용인 ‘벗이미술관’, 정신의학 역사와 아르브뤼 전시회 개최
이달 3일부터 두 달 간 서울 ‘상상마당 홍대’에서 전시(3월3일~5월8일까지)
(마인드포스트=박종언 기자) 아르브뤼 작가 주영애 씨의 작품.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아르브뤼 전문 미술관인 ‘벗이미술관’은 벨기에 기슬랭 박물관과 공동으로 아시아 최초의 ‘아르브뤼 기획 전시회’를 서울 ‘KT&G 상상마당 홍대’에서 연다. 기간은 3월 3일부터 5월 8일까지다.
아르브뤼는 정신장애인의 미술작품을 지칭하는 용어로 1945년 프랑스 미술가 장 뒤 뷔페가 처음 사용했다. 원생예술, 소수자 예술, 순수 등의 성격을 갖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정신의학 역사와 아르브뤼’라는 이름으로 열리며 벗이미술관과 기슬랭 박물관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정신의학과 아르브뤼 발전의 변화와 흐름을 추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슬랭박물관이 150년 간 수집한 유물과 한국의 정신의학사를 담은 기록물을 통해 유럽과 한국의 정신의학 역사도 관람할 수 있다.
이어 아르브뤼와 아웃사이더아트를 소개하고 예술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주최측은 기대하고 있다.
유럽에서 시작된 아르브뤼는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매니아 층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아르브뤼에서 확장된 아웃사이더 아트는 문화 예술계에 자리잡아 가고 있다.
한국에서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정신의학의 역사 전시는 기슬랭 박물관의 주요 소장품 200여 점을 소개하고 정신의학의 기원을 통해 미래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벗이미술관은 용인정신병원이 정신장애인들을 위해 운영하는 곳으로 이번 전시회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대한정신의료기관협회 등도 참여한다.
출처: 마인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