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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보양식, 임자수탕
우리들의 밥상은 끊임없이 진화한다,사회의 경제적 수준과 사람들의 취향,시속의 변화 및 식재료의 수급사정에 따라 사라지는 음식도 있고,새로 등장하는 음식도 있다. 흔히 우리 고유의 음식으로 채워진다고 생각하는 한정식 상에 아스파라거스나 브로컬리같은 도입된지 얼마 안 되는 서양 채소들이 버젓이 올라 있는 것을 보면 음식은 세상보다 더 빨리 변하는 것 같다.안타까운 것은 사라져 가는 음식들이다. 초복을 맞이하고 보니 자취를 감추고 있는 복달임 음식들이 새삼 그립다.
임자수탕은 그중에서도 멀어져 가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운 음식이다, 참깨를 닭 국물과 함께갈아 시원하게 냉국으로 즐기는 임자수탕은 궁이나 반가에서 먹던 여름 보양 음식이다.조선시대의 궁중잔치를 기록한 1901년의<진연의궤>에 임수탕(荏水湯)이라는 이름으로 기록되어 있고"영계를 고아서 밭친 찬 국물에 껍질을 벗긴 참깨를 볶아 갈아서 만든다"고요리법 까지 설명되 있는 것을 보면 귀한 음식임에 틀림없다.우리 궁중 음식의 특징으로 음식을 상약으로 보는 약선(藥膳)의 개념을 들수 있는데 임자수탕은 그 전범이라 할 만한 찬선이다.영계와 참깨로 만든 임자수탕은 삼복 더위에 땀을 많이 흘려 지쳐있는 사람들의 열을 내리고 기혈의 순환을 도와 체력을 보강해 준다고 한다.담백한 닭고기와 고소한 참깨가 잘 어우어져 맛도 있을 뿐만 아니라 소화도 잘 되는 건강식이다.아쉬운 것은 임자수탕을 내던 몆 안되는 서울에 음식점들이 대부분 메뉴에서 그 이름을 지워버렸다는 사실이다.
서울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의 봉래헌에서 임자수탕을 어렵사리 만날수 있으나 임금님의 음식답게 가격이 만만치 않은 것이 흠이다. (한양 경영대장장 글)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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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름 보양식이라. 그러다면요. 형님 이 임자수 탕에다가 + 산낙지 2마리(大)+ 전복5마리(8 미짜리)+ 인삼6년근 3뿌리+ 들깨가루 10스픈+ 통마늘 1Kg +은행30알 + 밤 10개 + 대추 10개 이렇게 넣어서 푹 과 으면요 궁중에서 임금님들이나 먹는 궁중 보양탕 입니다. 당연히 밤에 힘도 좋구요. 어때요 한번 해 드셔 보실래요? ㅎㅎ 지난번 이렇게 사다가 했는데 맛 직이더만요. 옆지기가 화장실 가는줄도 모르고 먹었답니다. ㅋㅋ
으이구 내 몬 산다.~~ 옛 날엔 임금님 수라간에 그 만은 신선재료 조달하지 못했을 것이네~~ㅋㅋㅋ
아침부터 입맛 땡겨부러요...입맛없는날 함 가봐야겠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