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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행, 바람처럼 흐르다 원문보기 글쓴이: 별무리
7개월 전 (2010.11 10) 이곳 카페 <여행 바람처럼 흐르다>에 처음 회원등록한 후 가장 먼저 올리고 싶었던 글은 - 그러나 지금가지 망설이면서 올리지 못했던 두 가지
하나는 우리나라 종교에 대한 비판의 글이요 다른 하나는 우리나라 교육문제에 대한 비판의 글 이였습니다
종교문제에 대한 비판은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고 계시는 분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것 같아서 내 개인 브로그 안에서만 보관해 둔 채 이곳에는 앞으로도 올리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교육문제에 대한 비판의 글은 이젠 올릴 때가 됐다고 생각해서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여러차례 글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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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 : 미친교육현실은 일부지역에서 일어나는 지엽적인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인 狂風이다
지금까지 어떤 주제에 대한 생각을 전개하고자 할 때
가장 마음 쓰이는것은,
나의 고정관념이나 편견이 균형감각을 잃고
사실을 왜곡되게 말하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점 입니다.
하등 문제될것 없는 광우병을 트집잡으며
촛불집회로 전국을 분탕질치던 그들처럼
나도 지금 교육문제를 말하면서
사실을 객관적으로 규명해서 균형감각으로 이성적판단을 내리기 보다 ,
내가 믿고싶은것 만을 고집(confirmation bias)하는 잘못을
범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올립니다
앞으로 몇 차례에 걸처 여기에 올리는 글은
관심끌기 위해 흥미꺼리로 한번 설쩍 던져보는 話頭가 아니라
교육때문에 나라가 망할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에서
정색하면서 던지는 비명에 가까운 절규로 말 합니다.
1. 하나의 정답만을 찾는 교육
사고력을 키운다는 이유로 시험문제가 사지선다형 에서 주관식으로 바뀐뒤 초등학교 3학년 시험문제이다
#1: <문제> : 새벽에 수레를 끌고 낙엽과 쓰레기를를 치우고 있는 사람을 무엇이라 하는가? <학생의답> : 청소부아저씨 그러니 이 답은 틀렸다고 채점됐다. 정답은 <환경미화원>이였다
#2 :<문제>: 우편물을 자루가방에 담아서 아파트로 배달해 주는 사람을 무엇이라 부르는가? <학생의답> : 우체부아저씨 그러나 이것도 틀렸다고 채점됐다 . 정답은 <집배원>이였다
가장 최근 서울시 4학년 대상 학력테스트 문제입니다
#3 : <문제> : 통일이 되면 무엇이 좋은가? 이 문제에 대해서 많은 학생들이 <나라 힘이 강해진다> , <경제가 나아진다>라고 답을 적었지만 모두 틀렸다고 채점되었다. 정답은<이산가족이 만날수 있다>였다 |
2. 사교육의 공포 - 家計를 휘청 거리게 한다
사교육의 광풍은 대도시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북탄광촌에 강의하려 갔다가 거기서 벌어지고 있는 엄청난 과외열풍에 크게 놀랐다
엉석받이로 티없이 맑고 밝게만 자라야하는 개구쟁이 초등학생,
그들의 28%가 자살충동을 느꼈다고 하는 우리 사회는 분명히 병든사회이다
천안 어느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가 과외 스트레스를 견디기 힘들어 자살하면서 남긴 글-
"과외 없는 저 세상에서 물고기처럼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말이 가슴을 저리게 한다
이미 그들에겐 동화와 동요, 꿈이 사라졌다.
얼음이 녹으면 무엇이 되는냐? 란 질문에
70% 어린이는 "물"이된다고 답하지만
30% 어린이는 "봄이된다"라고
엉뚱한 답이 나올수 있는 교실에서 교육받아야 하지않을까
인간이 사고에 눈뜨게 되는 최초순간에 배워야 할 덕목은
내가 하는 모든 일 하나하나에-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 한사람, 한사람에게 -
지극한 정성을 다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학교 교육을 통해서
- 내 인생을 어떻게 보람있게 가치있게 살 것인가하는 인생의 지혜를 못 배웠다.
- 더불러 함께 사는 이웃과 서로 돕고 사랑하며 협력해서 사는 공존의 지혜를 못 배웠다
- 내가 몸담고 사는 국가, 사회,직장에서 내가 어떻게 말(言)하고, 행동(行), 생각(思) 해야
할 것인가를 못배웠다.
이미 우리 사회는
- 논리있으나 감정과 감동과 감격이 사라지고 있다.
- 지식은 있으나 良識, 지혜, 정서, 교양이 부족하다
- 과학적.합리적인 비판 분석은 있으나 멋과 여유와 유모어감각이 결핍되고 있다
오늘 첫번째 글을 마치면서 오산 여중 3년생이 스스로 목숨 끊으며 남긴 말 -
" 어디에 쓰일지도 모르는 인수분해와 삼각함수를 공부하다가
가장 중요한 부모형제와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을 잃어버리고 살았다"
고 한 자살유서 내용 귀담아 들어야 할것 같다
이 같은 현실을 그냥 보고 넘길 일인가?
첫댓글 교육은 땅바닥에 떨어지고, 헛된 인기몰이는 치솟아 오를라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