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교실” 네 번 째 모임 11월 8일 월요일 까페 에즈라에서..
참석: 교사 김석범, 박선희, 김지혜(특), 김명희, 김지혜
여름,가을 이야기 - 늦여름, 가을 깊어가는 책읽기
1. 친구야 잘 지내니? - 친구와 나누는 책 이야기... 김석범 선생님
- 편지로 친구들과 책이야기 나누기. 무인도에 가져가고 싶은책, 방학때 읽은 책, 꼭 소개하고 싶은 책 등에 대하여 목록을 작성하고, 학생들이 다른 지역에 있는 친구와 책이야기로 편지를 쓰도록 함. 책 들이 만화책 종류라는 단점이 있어서 고민이었다. 학생들이 본인이 재밌게 읽은 다른 책을 권유할만한 독서기량이 부족해 보인다.
- 다른 종류의 책을 읽고 권하게 하려면 - 교사가 안목을 가지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읽기를 먼저 해주고 그 중에서 골라라...라고 하면 어떨까? (모임 끝나고 든 생각임)
2. 서점기행 - 서점에서 30분 동안 놀고 책 한권 사기 ...김지혜(특) 선생님
- 태백에 있는 서점이 보기보다 작고, 아이들 눈높이에 있는 책들이 선정적, 유행하는 만화적, 비교육적인 책들이 있는 것을 사전답사로 확인해서 시립도서관 견학으로 선회, 분류목록에 따라 책 찾아보기, 다음에 도서관에 온다면... 어떤 요일에 오면 좋을까? 등의 내용이 담긴 활동지를 만들어서 진행.
- 학생들이 익히 드나들던 시립도서관임에도 선생님과 온 것을 무척 즐거워 하였다. 도서관에서도 아이들이 책을 보는 능력이 없어, 무슨 책을 어떻게 골라야 할지를 모르고 있었다. 어느 정도 수준이 갖추어지는.. 적어도 독서교육을 꾸준히 받는 중고학년을 대상으로 서점기행을 하면 좋겠다.
3. 가족 독서 - 엄마아빠와 나누는 책이야기 ..담소...
- 태백 지역에는 조부모, 편부모, 맞벌이 등 다양한 가정들이 있기 때문에 가족 독서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 3월 달에 북스타트로 나눠준 책 읽어주기를 부모님 숙제로 내 드렸는데 알림장 답장이 일곱 분 정도 밖에 못 받았다. 3월 달 한 달 내 내 그 수준에 머물렀다.
- 지역에 대한 이해와 학교와 가정과의 연계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 학교교육에 회의적이면서 학원을 너무 많이 보내는 것도 걱정이다.
4. 도서관에서 놀자! -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도서관가기 .. 김지혜
- “책 읽는 허수아비” 이야기를 읽고, 도서관에서 “책 읽는 허수아비”에 소개된 고전작품 찾아보기 미션을 냈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모비딕, 피터팬 등 총 8권이 소개되어 있는데 아이들이 세 권 정도를 찾았고, 미처 확인을 하지 못한 두 권은 도서관에 없었다는 것이 실수.. 그리고 찾는데 정해진 시간을 지키지 않아 도서관에서의 분위기가 어수선해서 곤란했다.
도서관에 1학년만의 특별 책꽂이를 마련해 지금은 “책 읽는 중” 으로 책갈피를 꽂아 따로 보관하고, 다음 주에도 또 오길 약속함. 이것을 중심으로 독서일기 쓰기를 진행했는데 7명 정도가 써왔고, 세 명이 도서관 방문에 대한 올바른 글쓰기를 했고, 나머지 네 명은 다 채우지 못하고, 재밌었다고 하는 내용으로 한 두 줄 적었다.
5. 시와 가을 - 모둠별 시 낭송회... 박선희
- 학예발표가 있어 거기에 쓰일 시화작품을 받아야하는데 그 전단계로 시를 쓰고 그 시에 대하여 몸으로 표현하기 활동을 모둠별로 전개했다.
-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네..”로 한 사람이 낭독을 하면 모둠 학생들이 그 낙엽떨어지는 흉내를 몸짓으로 표현하는 활동이었는데, 처음 모둠이 발표를 그렇게 시작했더니 대부분의 학생들이 시의 내용을 모습으로 표현하여 발표하게 되었다.
- 다 큰 6학년이라 재미없어할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순수하게 잘 표현하고, 애들은 애들이라고 큰 놈들이 귀여웠다.
6. 낙엽을 베고 눕다 - 행복이 가득한 가을 숲 산책... 김명희 선생님.
- 장성초등학교 옆에는 장성중앙병원이 있는데 학교와 병원 사이에 병원 관사아파트가 있다. 교문을 지나 그 관사 아파트 대문을 지나가면 학교 뒷산과 연결되는 계단이 있다고 한다. 책을 들고, 그 뒷산 계단을 조금 오르면 고즈넉이 책 읽을 공간이 나오는데 거기에 돌이며, 나뭇잎 쌓인 자리에 삼삼오오 모여앉아 책읽기를 진행하였다.
-사실 비가 보슬보슬 내려서 책을 읽고자 올라갔던 목적 달성은 못했음. 하지만 학생들은 나갔다온 자체를 너무 좋아했고, 단풍잎이며, 도토리 껍질, 솔잎 등을 주워와 보여주며 너무 좋아했다. 다음에는 좀 더 따뜻한 날씨에 재도전해봐야겠다.
7. 집중 독서주간 - 독서일기쓰기... 담소.
- 처음 글쓰기가 안 될 때, 잘 쓴 예시 글을 보여주면 어떨까?
→ 아이들의 창의력을 제한 할 수 있다. 반면에 예시 글을 다양한 형태로 많이 보여주면 생각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미술 작품이나, 만들기는 따라하는 경향이 짙지만, 글쓰기는 잘 쓴 글을 보여주면, 자극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는 의견이 대세....
8. 다음 모임을 위한 과제...
겨울 독서지도와 토론은.... 고학년에서...
앞에서 더해보고 싶은 활동으로... 저학년과 특수반에서...
산타클로스는 있을까? OR 빼빼로 데이는 필요할까? ... 박선희 선생님.
도전!! 동요 100곡. 노래배우기... 김지혜..
나머지 선생님들은 정해지는 대로 알려주세요....
첫댓글 정말 가족독서가 중요한데...지역 여건 상 참 어렵네요!
그래도 아이들이 집에서도 책을 읽을 수 있는 분위기가 될 수 있도록
가정에서 쪼금의 관심이라도 기울이실 수 있도록 좋은 아이디어와 방법 함께 생각보면
좋겠어요!
특히 낙엽을 베고 누워서 책읽기는 정말 잼있을꺼 같아서
어른들에게 더 필요한 독서법일듯...
언제 독서동아리 분들도 시도해보시고
인증샷 올려주심
참 잼있겠어요!
책사회도 소풍가게 되면 꼭
시도하고 사진 올려보도록...
아주 오래 전 기억인데 이렇게 읽으니까 새삼 새롭네요. 가을날 했던 행사들 .....그 때 일이 어제 일처럼 떠오르고요. 이제는 서른 즈음일 그 아이들........참..어제 태백에 갔다가 김지혜 선생님 만났어요. 어찌나 반갑던지요.......강의하러 오셨더군요. 아주 예뻐지신 김지혜선생님! 참 멋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