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사랑과 삶의 진실 ㅡ 조규일 시인의 미래지향적 작품세계 ㅡ
정 대 구 (시인·문학박사)
1. 조규일 시인을 나는 모른다. 다만 시작품을 통해서 형상화 된 그의 시세계를 탐근할 뿐이다. 독자는 시인을 통해서 시를 감상하는 것이 아니고 시를 통해서 시인의 의식세계와 서정적 인식의 통로를 들여다본다. 한편 시를 통하여 그 시인의 시적 감성과 시적 표현에 공감과 공명을 보낸다. 두 말하면 잔소리겠지만, 시는 시인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거울이요 ‘자기드러내기’다. 말하자면 어느 쟝르보다 시는 사적이고 개인적인 문학양식이란 말이다. 시문학작품이 보여 주는 세계는 시인의 온갖 고뇌와 번뇌, 번민, 회의, 사랑, 주관적 정신적 체험의 세계요 이를 토대로 한 시민의 상상의 세계다. 사실이 그렇더라도 시가 곧 시민 자체는 물론 아니다. 따라서 독자는 시인의 체험의 내용, 시인의 정서의 대상이 무엇이냐를 찾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그의 시적 대상을 어떻게 언어로 결합해서 시적 주제로 응축 시켰는지를 주시해야 할 것이다. 나는 조규일 시인을 모른다. 그러나 나는 이상과 같은 잣대를 가지고 조규일 시인과 그의 시에 접근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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