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패키지 상품의 가격을 보면 신혼여행 상품은 유난히 비쌉니다.
대개 '풀빌라'를 내세워서인데요.
'풀빌라'라는 것은 객실내에 거의 동네 목욕탕의 탕만한 작은 풀장이 있다는 것인데요.
사실은 발리의 물빛깔이 안좋다보니 '고육지책'으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http://momonews.com/sub_read.html?uid=127§ion=section23
한마디로 수박이 잘팔리고 호박이 안팔린다고 호박에 초록 물감 칠한거나 다름없다는 뜻이죠.
그래놓고는 무슨 유명 리조트인 반얀트리 등의 진짜 고급 풀빌라와
똑같은 가격을 다 받아내려고 한다더군요.
그렇다보니 발리에는 이런 풀빌라가 무려 천여개나 난립한다고 합니다.
푸껫이나 코사무이등도 거의 수백개가 난립한다더군요.
그래서 풀빌라의 공식 가격 자체는 박당 40만원이 넘는다더군요.
하지만 이 가격은 그야말로 겉보기 가격일 뿐이죠.
이런 풀빌라가 수백개나 난립을 하다보니
겉보기 공식가격의 절반, 심지어 1/4밖에 안되는 가격에 덤핑을 던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뚝딱 짓고보니
겉보기만 멀쩡했지 식당 등의 부대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바깥 치안 불안하고 숙소는 부대시설이 없어 가이드에게만 의존해야하니
여행사에게는 옵션 바가지 씌우면서 끌고다니기 딱 좋은 스타일이죠.
그래서 사진 기술로 '뻥튀기'를 해서
마치 풀빌라 없으면 신혼여행이 아닌거처럼 예비신부를 속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짚어볼게 있다면
풀빌라가 난립한다는 것은 그 나라의 치안이 좋지 못하다는 증거입니다.
나라의 기강이 똑바로 잡힌 나라라면 휴양지에 이렇게 수백개의 숙박업소가 들어설수 없습니다.
휴양지 경관을 보존하기 위하여 환경 관련 규제를 매우 엄히 적용하기 때문입니다.
즉, 치안이 똑바로 된 나라의 규제에 맞게 수질 정화시설 등을 갖추려면
그런 10~20개 소규모 풀빌라 가지고는 수지타산 자체가 안맞습니다.
치안이 똑바로 된 나라라면 환경 규제에 맞는 설비를 갖추고서 수지타산이 맞아야 하기 때문에
대형 리조트 아니면 들어설 수가 없습니다.
이런 군소규모의 숙박업소가 난립한다는 자체가 치안이 엉터리라는 증거입니다.
일본을 가려고 계획을 세우다가 알게 되었는데요.(그러나 실제로는 못감)
일본의 경우 도쿄 근처에 하코네라는 유명 온천 유원지가 있는데요.
하코네는 일본인 뿐만 아니라 일본을 찾는 수많은 다른나라 관광객들도 많이 찾습니다.
그러나 일본 당국에서는 그 많은 사람이 하코네를 찾는데도
온천수의 수질을 유지하기 위해 숙박업소는 단 세개만 허가를 내주었습니다.
그래서 하코네 숙박시설의 가격은 대개 박당 30만원이 넘더군요.
정말 웬만하면 하코네에서 하루 묵으려고 했는데 너무 비싸서 도저히 안되겠더군요.
하지만... 나라의 기강이 잡혀있기 때문에 숙박업소가 난립하는 것을 방관하지 않는 것이죠.
첫댓글 설령 태국가서 풀빌라 간다고 해도 풀빌라에 몸 못담글 것입니다. 게이쇼 보러가기 때문이죠
그렇죠. 밤에도 옵션 껴넣어야 남겨먹으니까 게이쇼 옵션 바가지 또 뒤집어씌우죠. 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