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M'이란 말은 1908년에 처음으로 사용되었으며, 미국의 하버드대학의 무선클럽의 맴버가 운용한 아마추어 무선국의 이름이 'HAM'이었다. 멤버는 엘버트.S.하이먼(Elbert. S. Hyman), 봅 알메이(Bob Almay), 페기 머레이(Peggy Murray)의 3명 이었다.
최초에는 자신들의 무선국을 'Hyman-Almay-Murray'라고 불렀지만 그런 긴 이름을 CW로 송신하는 데는 상당히 어려움이 많았고, 3사람의 이름을 전부 사용하는 것에 어려움이 많아 이름의 두 자리만 따서 'HY-AL-MU'라는 이름으로 바꾸었다. 1909년의 초기 이 무선국의 이름은 'HYALMA'이었는데 멕시코의 배 이름이 'HYALMO'라는 이름과 혼돈하게 되어 다른 방법을 생각하던 중 그들 이름의 첫글자 중1자리씩 사용하도록 하여 'HAM'이란 이름으로 변경 사용하였다. 그 당시 규칙도 없었던 무선의 세계에서는 아마추어 무선가는 자유롭게 주파수와 콜사인을 정할 수가 있었고 사용에도 제한이 없었다.
그 당시에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몇 사람의 아마추어국은 연구심으로 개발한 기술을 이용하여 상업방송보다도 좋은 송수신올 할 수가 있었다. 그 결과로 인해 제기된 문제는 전파방해 등으로 워싱턴 국회에서까지 문제가 제기되어 아마추어 활동을 엄중히 규제하는 법률이 제안되게 되었다. 1911년 엘버트 하이만(Elbert Hyman)은 문제가 제기되어 있는 '무선활동규제 법안'에 대한 것을 졸업 논문의 제목으로 제시하였고, 졸업 논문을 지도하고 있던 지도교수는 법안올 심의하고 있는 위원회 멤버의 한 사람인 데이비드 월슈(David. L. Walsh) 상원의원에게 논문의 복사본을 보내도록 권유하였다. 이를 접수한 상원의원은 대단한 관심을 가져 하이만에게 국회위원회에 설명하도록 요청하였다. 하이만은 위원회에서 자그마한 아마추어 무선국이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를 자세히 설명하였다. 만약 이 법안이 통과된다면 도저히 지불할 수가 없는 면허비용, 그 밖의 규칙에 의하여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아마추어 무선국들은 폐국되는 것이 당연하게 된다는 것을 눈물로써 하소연을 하였다. 이런 설명이 있은 후 법안에 대한 토의 및 심의가 시작되어 법안이 국회에 상정되었을 때 전체의 발언자는 이 자그마한 무선국 HAM에 대하여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논의하였다.
이로써 즉 아마추어 무선국을 말살하고자하던 거대한 상업 방송국의 위협으로부터 무사히 피할 수가 있었다. 이것을 시작으로 미국 전 국토의 사람들은 HAM국을 아마추어 무선국과 관련지어 생각하게 되었다.
아마추어 무선국을 운용하는 절차를 정리하면 자격증취득-허가신청-준공검사-허가의 순으로 요약된다. 아래의 사항을 잘 읽어 검정일정을 참고하여 준비해나가면 누구나 손쉽게 아마추어 무선을 시작할 수 있다.
햄이 되면 좋은 점이 무엇이며, 무슨 일을 할까?
아마추어 무선의 재미는 무전기의 마이크를 잡으면서 시작됩니다. 얼굴도 모르는 국내 또는 외국인과 무선전파를 통하여 대화를 나눈다는 것 자체도 흥미로운 일이지만 교신이 끝난 후 며칠이나 몇 달 후에 받게되는 그들이 보낸 QSL카드를 모으는 것도 또 다른 취미가 될 수 있는데, 햄 동호인들은 교신 상대자에게 QSL카드를 보내는 것을 자연스러운 교신활동의 일부분으로 생각합니다. 이 QSL카드는 교신을 서로 확인하는 증명서이지만, 자기 나름대로 디자인하여 만들면 명함이 될 수도 있고, 외국으로 보낼 때는 한국의 특색을 보여주는 홍보 카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집안에 편히 앉아서 전 세계 방방곡곡을 드나드는 것 이외에도 아마추어 무선의 또 다른 재미는 무전기를 들고 밖으로 나가는데 있습니다. 산 위에서 또는 차안에서 무선전파를 통해 산행정보 및 교통정보를 서로 주고받을 수 있으며 그 동안 교신으로 만났던 미지의 친구를 Field Day(만남의 장), ARDF(전파방향탐지)대회를 통해 직접 만날 수 있습니다. 이제 아마추어무선은 컴퓨터를 이용한 PACKET통신, 인공위성을 이용한 위성통신, 화상을 주고받으며 교신하는 A-TV나 SSTV통신, 텔레타이프나 FAX통신은 통신의 첨단을 걷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King of the Hobby'가 바로 아마추어 무선인 것입니다.
아마추어 무선은 개인적인 취미이지만 국가나 사회에 일익을 담당합니다. 국가 재난이나 비상시에 아마추어무선사들의 활약상은 더욱 빛이 납니다. 시급을 요하는 위급환자에게 투여할 약품을 미국이나 일본의 아마추어 무선사를 통해서 공수한 것이나 마나슬루 등반대의 조난소식, 87년 논산 강경에서 홍수로 인해 제방이 터졌을 때의 재난구조활동, 93년 7월 26일 해남 마천마을에 추락한 아시아나 항공기의 생존자 구조활동, 가깝게는 성수대교 및 삼풍백화점 붕괴시 그리고 96년 연천수해시의 구조활동등 이루 헤아릴수 없이 많습니다.
햄이 되는 길..
자격고시에서 개국까지 전파법에 의하면 "아마추어 무선국을 개설하고자 하는 자는 일정한 자격을 갖춘 자가 체신청장으로부터 무선국의 허가를 받은 후에 라야 운용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다.
가. 자격 고시
아마추어무선 시험은 응시에 연령, 성별, 직업, 학력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도전할 수 있으며 실력만 있으면 상위 급에 바로 도전하여도 상관없다. 이 시험을 주관하는 곳은 한국무선국관리사업단이며 전국 대도시에 지사가 있다. 시험은 각 과목 공히 100점 만점으로 하며 과락은 40점이고 평균 60점 이상이어야 합격되며 각 급수별 시험과목은 다음과 같다.
급별 시험 과 목
1급 전파공학, 전파법규, 통신보안, 통신영어 CW (영문50부호/분)
2급 전파공학, 전파법규, 통신보안, 통신영어 CW (영문35부호/분)
3급전신 전파공학, 전파법규, 통신보안 CW (영문20부호/분)
3급전화 무선기기취급방법, 전파법규, 통신보안
나. 검정과목의 면제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및 그 산하 지부에서 실시하는 강습에 임하여 수료증을 받은 자에게는 무선기기 취급 방법과 통신보안의 두 과목 면제 혜택을 받는다. 강습회는 10일간 30시간의 교육을 이수하여야 하며 강습비는 일반 90,000원, 학생 70,000원 (각각 20,000원의 준회비 포함)으로 가까운 지부에 등록을 한 후 교육을 이수하면 된다.
다. 자격수첩 신청
고시 합격자는 60일 이내에 신청서, 사진(증명사진 1매), 수수료 (3,500원) 등을 가지고 한국 무선국 관리사업단 지사에 가서 신청 교부 받아야 한다.
아마추어 무선국 허가신청
무선국의 개설을 위해서는 허가가 필요하며 허가 없이는 무선국을 개설하거나 운용할 수 없다. 무선국을 개설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서류를 해당 체신청에 제출하여야 한다.
마. 검사
체신청으로부터 가허가장을 받으면 기기와 안테나 설치를 완료하고 준공신고후 (한국 무선국 관리사업단) 검사를 받는다. 검사에 합격하면 약 1주일 후 정식 허가장이 우송되어 오며 이때부터 송신을 할 수 있다.
아마추어 무선신조
일명 HAM이라고 부르는 아마추어 무선은 언제 어디서나 그 누구와도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시간과 공간의 장벽을 넘었고, 언어의 장벽조차 헐어 버렸다.
아마추어 무선업무란 전파법규상으로는 "금전상의 이익을 위하지 아니하고 개인적인 무선기술의 흥미에 의하여 행하는 자기훈련 통신과 기술적 연구의 업무"를 말한다. 이러한 정의는 1934년에 제정된 "국제 전기통신조약부속 무선통신규칙"에 명시되어 있다. 이러한 정의에 따라 우리 나라에서는 다음의 다섯 항목을 아마추어 신조로 정하고 실행하고 있다.
1. 아마추어는 전파의 공공성을 존중한다.
1895년 이탈리아 마르코니에 의해 무선전신이 실용화 된 후, 몇몇 개인의 순수한 호기심에 의해 개발된 전파는 이제, 현대생황에서 빼놓을 수없는 중요한 존재로 자리 잡고 있다. 발견후 수년이 지나면서 전파라는 매체는 단 하나가 존재하는데 반해 그것은 무한한 효용성이 입증되어 가자 곧 전파의 공공성이란 문제가 대두되었다. 하나밖에 없는 전파를 어느 특정 국가나 개인이 독점하여 사용한다면 이로 인해 막대한 혼란이 야기되리라는 것을 누구라도 생각하고 남음직하다. 그러므로 아마추어는 전파를 이용하기에 앞서 인류의 복지와 국가, 사회를 위하여 어떤 공헌을 해 수 있을 것인가? 라는 공공성을 명심해야 한다.
2. 아마추어는 우호적이다.
아마추어는 흔히 처음 만나도 허물이 없는 사람이라고 한다. 실제, 햄 생활을 겪어보면 이 말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인데, 이러한 것은 심리학 용어로 동일시(Identification)라는 단어로 설명할 수 있다. 즉 자기와 같은 취미를 가진 동호인을 발견하므로 써 상대방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어떤 취미를 중심으로 모인 단체에서 볼 수 있는 공통적인 현상이라 하겠으나 특히 아마추어의 세계에서는 현저하게 나타나며, 우호적이라는 말로 표현하게 된다. 다만 우호적이라는 단어의 뜻에는 항상 상대방을 존중하고 사리를 분별 있게 판단하는 통찰력도 있음을 알아야겠다.
3. 아마추어는 국가와 사회를 위해 봉사한다.
아마추어 무선이란 일개인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취미활동에 지나지 않지만 어느 HAM이든지 자기의 아마추어 무선 활동을 취미의 선으로만 생각하고 있는 HAM은 없다. 이런 정신은 앞에서 말한 전파의 공공성을 존중하는 태도에서 파생된 것으로 햄생활을 즐기는 가운데, 언제나 공공을 염두에 두고 비록 개인의 취미에 불과하지만 국가와 사회가 필요로 할 때에는 즉각 공공의 용으로 환원시킬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다.
4. 아마추어는 항상 연구심을 간직한다.
아마추어 무선의 역사는 계속된 연구, 개발의 역사이다. 어느 햄이던 현재 자기가 사용하고 있는 통신방식에 만족을 느끼는 사람은 없다. 이것이 아마추어 무선사와 상업 통신사의 차이점으로 아마추어 무선사들은 보다 진보된 통신방식을 위해 여러 분야에서 연구 개발하며 미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1964년도 월면반사(EME) 통신을 성공한 이래 우주통신, 광통신 을 시작하였고 아마추어 무선사 노력에 의해 RTTY통신이 컴퓨터를 이용하므로 가능하게 되었으며 최근에는 패킷(PACKET)통신이 컴퓨터와 RS-232 통신 터미널을 이용하여 양질의 전파를 발사하는 새로운 통신방 식인 디지털통신이 가능하게 되었고 통신위성 종합정보통신망(ISDN)등 새로운 통신 수단의 개발로 뉴미디어가 속속 출현하고 있다. 아마추어들은 언제나 새로운 통신 방식의 개발에 선봉자로서 자부심을 갖고 노력해온 것이다. 바로 이 연구와 노력이 통신과 전자 컴퓨터의 발전뿐만 아니라 국가와 사회 발전에 중요한 밑거름이 되고 있는 것이다.
5. 아마추어는 전기의 위험을 잊지 않는다.
아마추어 무선은 항상 전기를 사용하고 있다. 전기란 잘 쓰면 우리의 생활에 갖가지 편리한 점을 제공하는 이기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걷잡을 수 없는 파멸의 도가니로 들어갈 수도 있다. 햄은 누구나 자만하지 않고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전기를 사용한다. 누구든지 잠깐의 방심으로 타인에게까지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언제나 전기의 위험을 잊지 않아야겠다.
CALL SIGN (호출부호)
아마추어 무선국뿐만 아니라 모든 무선국은 고유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이 이름을 호출부호(Call Sign)라고 합니다. TV 방송국이나 라디오방송국도 호출부호가 있습니다. MBC, KBS등은 해당 방송회사를 칭하는 상업적 이름일 뿐 무선국 명칭은 아닙니다. 같은 방송회사라 하더라도 지역마다 있는 방송송신소의 호출부호는 다르게 됩니다.
매시간 정각이 되기 전에 흔히 들을 수 있는데, 시계 등의 선전과 함께 '정확한 XX시계가 정각 ?시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HLKY 뚜,뚜,뚜,뚜우...'하면서 시간을 알리는 데, 여기서 HLKY란 것이 그 방송국의 호출부호인 것입니다.
아마추어 무선사들도 이와 비슷한 호출부호를 가지고 있는데, 전세계의 HAM들이 각각 다른 호출부호를 사용하고 있어서 개인들이 가지는 호출부호만 듣고도 그 사람이 어느 나라 사람인지를 금방 알 수 있습니다.
호출부호는 전치부호(Prefix)와 첨부부호(Suffix)로 이루어지는데, prefix 중에서도 앞부분은 ITU(국제전기통신협약)에서 국가별로 할당해 줍니다.
우리 나라에 할당된 것은 HL, DS, DT, 6K, 6L, 6M, 6N등 여러 가지가 있고, 일본은 JA부터 JS, 미국은 W, K, N 등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런 prefix뒤에 일반적으로 숫자 1개와 2-3개의 알파벳을 더해서 호출부호가 만들어 집니다.
지역번호는 우리나라의 경우 1은 서울, 2는 경기, 강원...5는 부산, 경남등으로 정해 두었고, 미국과 일본 등도 지역을 나타내는 것이지만, 유럽의 경우 그렇지 않은 나라도 많기 때문에 꼭 지역을 나타낸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어떻든 세계의 어느 나라 HAM이든지 DS2EXV라는 호출부호를 들으면 최소한 한국의 HAM이란 것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수신기를 돌리다가 6W1QS란 호출부호를 들으면 그것은 아프리카의 세네갈에서 나오는 신호란 걸 알 수 있는 것이죠.
사람의 이름이나 지명은 같을 수가 있지만 HAM들의 호출부호는 제각기 달라서 어느 것 하나 같은 것이 없습니다. 그만큼 고유한 것이고, 그래서 더욱 자기의 호출부호에 대해서는 이름보다도 더 한 애착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개국
시험합격---장비준비---허가신청---검사(형식승인제품이면 생략)의 절차를 밟으면 됩니다. 주로 거래하는 햄샵에 부탁하거나 선배 햄들에게 부탁하세요.
거의 모든 햄들이 자격고시에 합격하면 하루라도 빨리 콜사인을 받고자하여 가장간단한 핸디로 개국을 하게됩니다. 중고 핸디라도 등록 가능한 장비를 구하셔서 개국신청을 하시면 한 일주일 후면 콜사인이 나옵니다.
어짜피 핸디는 사용하게될거니까 빨리구입해서 빨리 개국하시는 것이 모두의 소원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