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때 요번 제9회산행 계획을 연중이에게 부탁을 했다
연중이가 세운 산행계획은 북한산 진달래 능선으로 출발해서 하루재로 내려와
뒷풀이로 모처럼 양고기를 먹자는 이야기를 까페글로 남겼다
그글을 토대로 세부계획을 산행공지로 올리면서 막내한테는 조금은 무리지만
백운대 정상까지를 포함시켰다 북한산에 왔으니 정상은 밟아봐야 북한산 온 보람도
있을것 같아서였다 산행하다 아니다 싶으면 정상을 포기 하고 하산하면 그만이기에...
산행공지를 올려놓고 보니 막내가 글을 올린다 산행사진보고 힘든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모양이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양고기가 궁금한가 보다 혹시 염소고기를
양고기로 잘못표기한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 어린 글귀다 그런 얘기가 오가다 보니
산행날짜를 은근히 기다리고 있는 내마음을 알게 되였다 아마도 옛날에 친구들과 함께
산행하고 내려와 먹었던 양고기가 생각이 났던 모양, 도리켜보니 양고기 먹어본지도
오랜 된것같다 드디어 기다리던 날은 왔고 모임장소에 도착하니 성흥이와막내가 도착해
있었다 서로 반가움에 손인사를 하고 나니 연중이한테서 문자가왔다 조금 늦는다고...
혹시 전날에 술을 많이 마셔 약속시간이 늦나 생각해본다 옆을 보니 친구와막내는
뭔 할말이 그리 많은지~ 나도 간만에 친구랑 막내한테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고 싶은데
사적인 대화를 하는지라 내가 그 대화속에 끼여 들기가 ............
보인다 오늘 리딩할 친구가 ~ 그런데 옆에 택배한명과 함께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가벼운 인사와함께 산행을 시작한다 진달래능선 초입에서 준비운동을 하려니
친구들은 처음이라 그런지 쑥스러워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동행하는 일행 안전을 위해서라도
필히 해야할 과제가 생긴것이다 연중이가 선두로해서 막내가 그다음으로 후미를 성흥이가...
조금은 빠른페이스, 결과는 생각보다 일찍 나타난다
땀을 식히며 주변을 보니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꽃은 응달진곳이라 그런지 꽃잎색이 연한분홍색라
그다지 예쁘지는 (옛날 뒷동산에 진분홍 진달래꽃이 꽃다발모양 뭉쳐져 여기저기 피여있는게 좋았는데)...
후미에서 성흥이가 별말이 없다 아마도 콤비를 이루는 남수가 없기에 그런가 보다
그래도 오가는 이야기 속에 간간히 웃음꽃은 피여 오른다 주제가 연중이와막내가 땀을
많이 흘리는것을 보고 하는 말이지만, 대동문에 도착했다 많이 등산객이 .......
막내와택배 한분이 생각보다 실력이 많이 향상 되였다 아직까지 막내는 호흡 컨트롤이 부족하고
택배분은 발딧기가 부족하지만 그만하면.....
이제 순탄한 길이 이여진다 막내가 물어온다 어떻게 해서 중급 산행이야고 아마도
막내생각에는 이정도 가지고 중급? 의아했을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코스를 안다면 아~
이래서 중급이구나 하고 생각할것이다 생각보다 시간이 지체된다 그렇다고 속도를 낼 코스도
아니다 정상이 코앞으로 다가온다 백운대 암장에 암벽등반자들이 눈에 들어온다 뭔가에 가슴이뛴다
백운대입구에 섰다 일행을 보니 오를까말까 갈등하는 눈치다 무조건! 고~~~다. 충분히 그만한 체력이
된다 조금은 무리가 있을수도 있지만 백운대 오르는 사람도 내려오는 사람도 많이 있기에
그 대열에 끼여 가다보면 어부지리로....... 정상이다 오르면서 힘들어겠지만 오르길 잘했다는 생각들을
할것이다 이맛에 정상도 밟아보고 하는것이 아닌가!?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주변경치란 언제 보아도 좋다
건너편으로 인수봉이 보이고 그곳에서도 암벽하는 등반가들이 열심히 오르고 있다
겨울동안 못했던 암벽을 할수 있는 계절이 왔으니 늦가을까지는 여러 암장들이 만원을 이룰것이다
요즘은 옛날같지 않아 등산인구 못지않게 암벽인구도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다 보니 안전사고 문제로
(등산학교나 인정하는 기관에서 발급하는 수련증이 있어야 암벽도 할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 그건
더 두고 봐야 할일인것 같다
이제부터는 하산길로 접어든다 오직 머리속엔 양고기와술 생각뿐인데 막내는 하산길이 멀게만
느껴지는 모양이다 하긴 무리했다 그나마 그동안 함께 산행도 하고 나름대로 노력(체력훈련?)도 했기에
안산즐산을 할수 있었다 본인 스스로도 느꼈을것이다 처음 보다는 많이 발전한 모습을........
뒷풀이에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기분좋게 술도 한잔하니 그맛이야 뭐라 칭 하겠는가
함께해준 친구랑 막내랑 넘 고맙고 즐거움이 있었던 오늘 하루를 행복함으로 장식됨을 감사한다.......
연중아! 덕분에 맛있는 양고기에 술 잘먹었다.........2011년4월17일 북한한 산행
첫댓글 그날에 있었던일을 그대로 글로 옮기셨을뿐인데....매번 읽을때마다 느끼는거지만 글솜씨가 멋있으시단 말이야....최고에요 선배님.
지금은 느낄수 없는부분..... 나중에 산행후기를 읽다보면 그때의 추억들이 다시 생각이나니까요....저는 글솜씨가 없어서... 부럽습니다.
앞으로도 쭈~욱 부탁드립니다.
막내가 칭찬해 주어 앞으로 더 열심히 산행후기 써야겠네......
사람은못생겨는데 ...순탄대로가사진을잘찍어작품이네...이대로멈출수는만있다면얼마나좋을가..........
울 친구도 글을 남겼네 고맙다 이렇게 칭찬해 주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