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7기를 맞고서 7기 여러분께
회장 김진경
그날 새로 들어오려 했던 여러분들 못지 않게 저의 가슴도 긴장되고 설레었습니다.
사람을 맞이해야 한다는 조심이 저에게 많이 와 닿아있었나 봅니다.헌데 접수 상황과는
달리 소수의 인원만이 전형에 참가하여 마음 깊이 허전한 감도 없잖아 있었고 '이거원
이럴 수가 있나'하는 생각 마저도 들었습니다. 거기다가 수업받으러 나오는 수가 선발
인원의 60%정도 밖에 되지 않아 소수가 더욱 소수로 되어 버렸을 때 7기 여러분 께도
미안했고 여러 회원님들께도 미안함을 금치 못했습니다. 저희 써클이 한달에 두번 모이는
써클, 언제든지 들어오고 싶으면 들어올 수 있는 모임이었다면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모든 회원님들께서 잘 아시겠지만 저희 써클은 학기 초에 한정된 인원을
모아 그 회원들이 MICHIGAN ACTION ENGLISH 란 교재로 매일 모여 꾸준히 단계별로 학습
하고 있는 써클인 까닭에 중간중간에 사람을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7기를 맞고 얼마간의 기간이 지난 지금 소수라고 걱정했던 것은 벌써 지난 일이
되었습니다. 사람의 수가 문제가 아니라 보다 더 큰것은 수업에 관한 열의 그것 이었습
니다. 7기, 비록 소수이지만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과 마음들이 첫날 그 허전했던
기분을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나의 바램이라면 여러분들의 그 열의와 노력이 꾸준히 지속되어 적어도 여러분들이
3,4학년이 되었을 때 여러분들이 이 써클에 들어온 목적이 달성되고 여러분들의 인간
관계가 단순히 겉으로만 맴도는 것이 아니라 지성과정으로 부딧혀 서로의 가슴을 따뜻이
녹여줄 수 있는 그런 관계이기를 바랍니다.
우리 써클의 막내, 앞으로 이 써클의 주역이 되실 7기 여러분. 다시 한번 여러분들의
입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기뻐합니다.
돌돌 외우는 거시기
쉘 실버스티인
거시기는 사전을 돌돌 외웠지
그렇지만 일자리를 찾지도
시집오겠다는 여자를 보지도 못했지
사전을 돌돌 외워버린 거시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