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메이슨의 실체.
미국은 과연 청교도가 세운 나라인가? (1)
--------------------------------------
1620년, 영국의 부패한 교회에 불만을 품은 102명의 청교도들이 새로운 교회를 세우기 위해 신대륙을
향한 메이플라워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그들에 의해 미국의 역사는
시작되었다...
이상은 미국이 철저하게 기독교에 뿌리를 둔 청교도들에 의해 건국된 나라임을 알리는 역사적 사실로
알려져 있는 내용이다. 그리고 그래서인지 미국의 문화에는 기독교의 체취가 많이 남아있다. 미국을 상징하는 동물이 독수리인 것도 성경에 기본을 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너희는 내가 이집트 사람에게 한 일을 보았고, 또 어미
독수리가 그 날개로 새끼를 업어 나르듯이, 내가 너희를 인도하여 나에게로 데려온 것도 보았다." (출애굽기 19:4)
또한 의료기관의 상징인 다음 그림은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후 광야에서 불뱀에 물려 죽을 때
하나님이 모세에게 그 치료법으로 알려준 내용에서 나온 것이다.
주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불뱀을 만들어 기둥위에 달아 놓아라. 물린 사람은 누구든지 그것을 보면 살 것이다." 그리하여 모세는
구리로 뱀을 만들어서 그것을 기둥 위에 달아놓았다. 뱀이 사람을 물었을 때에, 물린 사람은 구리로 만든 그 뱀을 쳐다보면 살아났다.
(민수기 21:8-9)
또한 예수님은 스스로를 그 구리뱀에 비유하기도 하셨다. 기독교인이라면
다들 암송하는 요한복음 3장 16절의 바로 앞에 나오는 말씀이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이, 곧 인자 밖에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한다. 그것은 그를 믿는 사람마다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고 하는 것이다." (요한복음 3:13-15)

그러나 자세히 그 안을
들여다보면 뭔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 가장 많이 통용되고 있는 1달러 짜리 지폐를 지갑에서 꺼내 펴보자. 지폐에는 그
나라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 그리고 그 나라를 대표하는 조형물이나 상징물이 인쇄된다.
미국의 이 지폐에도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그려져있다. 그리고 그 뒷면을 보면
오른쪽에는 독수리가 그려져 있다. 그런데 미국의 상징 동물이 독수리이기 때문에 끄덕거려지다가도, 왼쪽의 피라밋을 보는 순간에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아니 피라밋이 왜 미국의 지폐에 그려져 있을까?
피라미드가 인류문명의 위대한 조형물이라서? 그런 조형물이 피라밋
뿐인가? 더구나 피라밋은 이집트의 상징물이고, 이집트는 구약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의 진노를 받은 민족이다.
더구나 이집트는 태양신
라, 그리고 각종 신들을 섬기는 곳이었다. 그런데
피라밋이 어떻게 청교도가 세운 미국의 대표 조형물이요 상징물이 될 수 있는가? 더구나 이 피라밋 그림은 독수리와 함께, 미국을 상징하는 'Great Seal'(문장?)로
1782년에 확정되어 쓰이고 있다.

그러면 이 그림의 비밀을
파헤쳐가보자.
먼저 피라밋의 상층부에 그려져 있는 빛나는 외눈이다. 나는 처음 이 눈을 보았을 때 섬뜻한, 뭐라고 말하기
어려운 묘한 기분이 들었던 기억이 있다.
이 눈은 고대 이집트의 신 호루스 (오시리스와 이시스의 아들) 의
눈으로, all seeing eye (모든 것을 다 보는 눈 - 전시안)을 그리고
있다.
그림에 있는 피라밋의 층수를
세어보자. 몇층인가? 그렇다. 13층이다. 13은 중요한 뜻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서는 일단 기억만 하고 넘어가자. 그럼
쓰여진 글들을 하나하나 살펴보기로 하자.
피라밋 하층에 쓰여진 MDCCLXXVI 는 로마자로
1776을 나타낸다. 1776년은 미국이 독립한 해이다. 따라서 미국 역사에서 중요한 해
이기 때문에 썼다고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1776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그것도
나중에 이야기하기로 하고 일단 넘어가자.
먼저 맨위의 라틴어, 'ANNUIT COEPTIS' 는
'신은 우리의 사업을 지지하신다'인데 의역하면
'신은 우리편이다' 정도가 된다고 한다. 그러면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신다' 로 해석이 되니, 기독교 국가 다운 멋진 말이다.
하지만, 그런 해석은 그 밑에 글, 'NOVUS ORDO SECLORUM'와는 웬지 맞지
않는다.
왜냐하면, 'NOVUS ORDO SECLORUM'은
'신세계 질서'라는 뜻인데, 이건 기독교의 어떤 내용과도 관련이 없을 뿐 아니라, 야릇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미국의 대표 문장(Great Seal)이니 제정 당시에 왜 그런 그림들을
택했는지, 그리고 쓰여진 글들은 무엇을 뜻하는지 자세한 기록이 있으면 속시원히 알 수 있을 듯 한데, 참으로 이상하게도 당연히 있을 듯한 그런
문건이 남아있지 않다.
자료를 철저히 관리하는 미국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뭔가 냄새가 나지 않는가? 더 흥미로운 것은, 의심하지 않고 넘어간 미국의 상징 동물 독수리 문양이다. 독수리 머리 위에 별이 있는데
몇개인가? 13개이다. 독수리가 움켜잡고 있는
감람잎(올리브잎)도, 화살의 수도
13개이다. 피라밋의
층수?같다. 이 13 이란 수는 지금 성조기의 별이 state를 나타내듯이 문장
제정당시인 1782년에 미국의 state 수인 13주를 뜻한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는 일단 그렇게 이해하고
넘어가자.

여기까지는 그럴 듯 하다. 하지만 다음의 미국 사법부 휘장을 보는 순간에
뒤통수가 띵해진다.

이게 독수리로 보이나? 저렇게
불타는 독수리가 어디있나? 더구나 독수리 위에는 아까 피라밋에서 본 전시안이 그려져
있다.
다음 그림은 스코틀랜드 한 클럽의 문양이다. 미국 사법부의 휘장이 어떻게 스코틀랜드의
한 클럽의 문양과 이렇게 닮을 수 있을까? 이 클럽의 문양에도 피라밋과 그 피라밋안에 전시안이 그려져 있다는 점에
주목하자.

미국은 과연 청교도가 세운 나라인가? (2)
불사조.
어렸을 때 죽지 않는 영원 불멸의 존재를 '불사조' 라고 부르던 기억이 난다. "나는
불사조다!" 하면서 아이들과 뒹굴며 놀던 어렸을 적 기억이 재미있다. 불사조를 직역하자면 '죽지 않는 새' 가 될 터인데, 중국에서는
봉황이 이에 해당하지만, 로마로 부터 영향을 받은 서방문화에서는 이집트의 신화에 등장하는 새, 피닉스(phoenix)이다.
이집트 신화에 의하면, 이 새는 페니키아 -
phoenicia, 그렇다.
phoenix의 어원 되겠다. -에서 사는 독수리와
같은 새로,
죽을 때가 되면 향기나는 나뭇가지로 둥우리를 짓고 거기에 불을 붙여 몸을 태워 죽는데, 그 죽은 재로
부터 새로운 피닉스가 태어난다고 전한다.
이 대목에서 어! 그렇군! 하고 해리포터 소설이나 영화에 등장했던 피닉스를 떠 올리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다. 해리포터가 덤블도어 교장의 방을 찾아갔을 때, 피닉스가 불타서 재가 되고 그 재에서 새끼 피닉스가 나오는 장면 말이다.
그 장면은 작가 조앤 롤링의 상상의 산물이 아니라, 이집트 신화에서 따온
이야기이다.
불에 타서 죽고, 그 재로 부터 다시 태어나는 새. 그러면 이 새는
무엇을 상징하겠는가?
붉게 타는 노을 뒤에 어둠 속에 사라졌다가 다음 날 아침 다시 떠오르는 태양의 모습을 함축하는 동물이 바로 이 피닉스인
것이다. 즉, 태양을 상징하는 태양의
새이며, 태양신을 섬기는 이집트 문화를 대변하는 새이다. 피닉스가 산다고 전하는 페니키아는 성경에서는
두로와 시돈으로 나오는 지역으로, 두로와 시돈은 노아의 저주를 받은 아들 함의 손자가 시조인 족속이다.
지중해 상권을 장악하고 있던 이들의 문명은 상당히 발달했는데, 이들에 대해
하나님이 경고하는 말씀을 통해서도 그 사실을 알 수 있다.
성경에서 두로왕이라고 하면 페니키아 왕을 뜻하는데, 성경의 상당한
부분에 등장한다. 에스겔서 28장 2절-5절은, 두로왕에게 내리는 하나님의 경고는 두로가 지중해 해상무역을
통해, 또한 문명의 중심지로 당시에 얼마나 발달한 나라였는지 보여주고 있다.
"사람아, 두로의 통치자에게 전하라.
' 나 주 하나님이 이렇게
말한다. 너의 마음이 교만해져서
말하기를 너는 네가 신이라고 하고 네가 바다 한가운데 신의 자리에 앉아 있다고 한다마는, 그래서
네가 마음 속으로 신이라도 된 듯히 우쭐댄다마는, 너는
사람이요, 신이 아니다. 너는 다니엘보다 더 슬기롭다. 아무리 비밀스러운 것이라도 네게 드러나지 않는 것이 없다. 너는 지혜와 총명으로 재산을 모았으며, 네 모든 창고에 금과 은을 쌓아 놓았다.
너는 , 무역을 해도 큰 지혜를 가지고 하였으므로, 네 재산을 늘렸다. 그래서 네 재산 때문에 네 마음이 교만해졌다...."
또한 하나님은, 페니키아가 3차에 걸친 포에니(라틴어, 페니키아인) 전쟁(BC264 -
BC146) 끝에 멸망하게 됨을 이미 수백년 전에 이사야나 에스겔 선지자등을 통해 여러차례 경고하신다.
이것은 두로를 두고 하신 엄한 경고의 말씀이다. 다시스의 배들아, 너희는 슬피 울어라. 두로가 파멸되었으니, 들어갈 집도 없고 닻을 내릴 항구도
없다. (이사야 23:1)
여하튼, 피닉스는 이집트와
페니키아의 태양숭배 문화에서 탄생한 새라고 하겠다.
아래 그림은 페니키아에서 통용되던 화폐로 피닉스가 그려져
있다.

자, 그럼
지난 회에서 보인 아래의 미국 사법부 휘장에, 이집트 호루스의 전시안(All seeing eye)과 함께 그려진 그 불타는
새는 성경의 독수리인가, 이집트의 피닉스인가? 이제는 피닉스로 보는게 타당하지
않겠는가?

피라밋, 호루스의 전시안,
피닉스.
일맥상통하는, 뭔가 강력한 삘이 확 오지 않는가?
그러면 위의 휘장과 거의 동일한 심볼을 가진 스코틀랜드의 어떤 클럽의 문양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그 클럽이 혹시 스코틀랜드 출생 미국 사법부 출신들의 사교 클럽인가? 그래서 심볼을 복사했나?
아니다.
천천만만의 말씀이다.
그렇게 단순한 거라면 아예 이 시리즈를 시작도 하지 않았다.
그럼 그들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도대체 어떤
관계이길래 피라미드, 전시안, 피닉스를 똑같이 심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
그러면 시간을 솔로몬 시대까지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놀라자빠질만한 이 가공할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서 말이다.
미국은 과연 청교도가 세운
나라인가? (3)
고대 이스라엘...
이스라엘이 다윗왕에 이르러 강성해지고 영토가 넓어지면서, 주변에 인접한
나라들과 교역이 자연히 늘어나게 된다. 당시에 지중해 해상 무역을 지배하고 있던 나라는 바로 두로(티르, Tyre)로
페니키아(Phoenicia) 였는데, 지중해를 통해 이집트 문화와도 큰 교류가 있었다.
이집트는 이미 피라밋을 오래 전에 세웠을 정도로 수학과 건축술이 뛰어났으며, 이런 이집트와의 문물
교류는 두로의 건축술에 큰 영향을 주었다.
다윗왕은 그의 평생에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게 소원이었지만, 그의 손에 피를 너무 많이 흘렸다는 이유로 하나님은 허락하지 않으셨다. 결국 다윗은 그의 아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는데 사용할 수 있도록 자재들을 준비하는데 온힘을 쏟게 된다.
당시에 다윗은 두로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는데, 건축술이
발달했던 두로는 다윗이 궁궐을 지을 때 그 기술을 제공하기도 했다.
두로 왕 히람이 다윗에게, 사절단과 함께 백향목과 목수와 석수를 보내어서, 다윗에게 궁궐을 지어 주게
하였다. (사무엘 하 5:11)
이러한 두로와의 관계는 솔로몬 때도 그대로 이어졌다.
두로의 히람 왕은 평소에 늘 다윗을 좋아했는데, 솔로몬이 그의 아버지 다윗의 뒤를
이어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솔로몬에게 자기의 신하를 보냈다. (열왕기 상 5:1)
솔로몬이 예루살렘 성전과 자기의 궁궐을 지을 때도 두로왕 히람은 많은 자재들은 물론, 많은 목수와 석수들을
이스라엘에 보냈는데, 건축 기술력이 앞섰던 이들이 예루살렘 성전의 건축을 주도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그중에서도 두로왕이 친히 솔로몬에게 편지를 써가면서까지 소개하며 보낸 두로 사람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후람(히람이라고도 함, 두로왕 히람과는 다름)이란 인물이다.
솔로몬이 그에게 모든 성전과 궁궐 건축의 총 책임을 맡겼을 정도였으니 그의 기술은 당대에 대단했음을 알 수 있다.
솔로몬 왕은 사람을
보내어서, 두로에서 후람을 불러왔는데, 그는 납달리 지파에 속한 과부의 아들이다. 그의 아버지는 두로 사람으로서, 놋쇠 대장장이이다. 그는,
놋쇠를 다루는 일에는 뛰어난 지혜와 기술과 전문 지식을 두루 갖춘 사람이었다. 그가 솔로몬 왕에게 불려와서, 공사를 거의 도맡아
하였다. (열왕기 7:13-14)
두로왕은 그의
편지에서 후람을 이렇게 소개한다.
“이제 총명을 갖춘 기능공
한 사람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이런 일의 전문가인 후람이라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단에 사는 여자 가운데 한 여자가 낳은 아들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두로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금은과 놋쇠와 쇠와 돌과 나무를 다룰 줄 알며, 자주색과 청색 모시와 홍색 천을 짤 줄 알며, 모든 조각을
잘 합니다. 어떠한 것을 부탁받더라도 모든 모양을 다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이니…” (역대하 2:14)
여기서 두로왕 히람이
극찬하는 기술자 후람에 대해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 써 나가고자 하는 이야기에 상당히 중요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역대하 2:14에서 후람을 소개하는 구절인,
‘전문가 후람’ (표준새번역)
‘기술자 후람 선생’ (공동번역)
에서 ‘후람’은 히브리 원어에서는 ‘Abi’가 ‘후람’뒤에 따라붙는다. 따라서 이를 해석하는 내용도 각양각색이다. 원래 ‘Ab’는
예수님이 하나님을 ‘아바’라고 불렀듯이, ‘아빠’- 어쩌면 우리나라 말과 이리도 비슷할까? - 즉‘아버지’라는 뜻이다.
그러면‘Huram
Abi’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표준새번역과 공동번역에서는 ‘Ab’가 아버지 뜻외에도 마스터 즉 그 분야에 탁월한 사람을
뜻하기도 하기 때문에, ‘전문가’(표준새번역),‘선생’(공동번역) 이라는 단어로 번역하였다. 하지만 개역성경과 킹제임스성경에서는,
‘내 부친 후람에게 속하였던 자라’ (개역)
‘Huram my father’s’ (킹제임스)
으로 완전히 의미가 다르게 번역되어 후람은 기술자의 이름이 아니라 두로왕 히람의 아버지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NIV와 NASB에서는 Abi를 해석을 하지 아니하고 Huram-Abi로 하여 아예 후람의
이름으로 넣어버렸다.
‘Huram-Abi, a man of great skill’ (NIV)
‘a skilled man,
endowed with understanding, Huram-abi’ (NASB)
결론적으로 성경마다 그 해석이 완전히 다른 무척
난해한 구절이 되겠다. 이 후람-아비 에 대한 성경의 모든 기록은 이정도가 전부이지만,
이 후람-아비를 교주와 같이 믿고 있는 이들의 조직이 본격적으로 역사에 등장하는 것은 12세기의 십자군 전쟁을
통해서이고, 그 이후 지금까지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후람-아비를 히람-아비프 라고
부르며, 그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고 믿고 있다. 아래 그림은 그들의 자료에서 나온 그림이다. 열린 관에 있는
히람-아비프의 모습이다.
또한 이 그림에서 전시안, 오각형별, 아카시아잎, 콤파스, 삼각자 등을 놓치지 말고 보기 바란다.
(Quiz: 왜 미국 국방성 건물이 5각형 - 펜타곤 - 일까? )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 꺼리에 중요하게 다루어질테니까.

그러면 도대체 이 후람-아비가 이집트 신화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이 관계를 좀더 깊게 이해하려면
그들이 믿고 있는 히람-아비프의
전승과 이집트 신화를 살펴보아야 한다. 히람-아비프에 대한 그들의 전승을 간략히 적어보자. 그들에게
있어서 건축, 엄밀히 말하면 석공은 단순한 건축기술을 넘어서 생명의 신비, 우주의 기원에 대한 지혜를 상징한다는 것을 먼저 염두해 두어야 한다.
두로로 부터 이스라엘의 성전과 솔로몬의 궁궐 건축의 총 책임자로 자신의 지식을 펼치러 온 히람-아비프는,
그의 지식을 몹시도 전수받기 원하던 3명의 기술자들에 의해 비밀을 밝히기를 요구받지만 끝내 함구하다 살해당하고 암매장을 당한다.
그리고 시신이 있는 자리에
아카시아 잎으로 표시해
둔다. 이를 알게 된 솔로몬이 그의 시체를 찾은 끝에 며칠만에야 발견하나, 그를 다시 살리기 위해서는, 히람-아비프
만이 알고 있는 비밀의
주문
을 알아야 했다. 솔로몬은 그 주문대신 비슷한 주문을 외움으로써 히람-아비프는 다시 살아나지만
히람-아비프만이 알고 있던 그 비밀의 주문은 끝내 잊혀지고 만다.
그러면 오시리스의 이집트 신화를 잠깐 훑어보자.
이집트 왕
오시리스는 그가 갖고 있는 예술과 과학(기하학, 건축)의 지식을 이웃나라들에게 전해주기 위해 길을
나서지만 질투심많은 그의 동생 세트에 의해 살해된다.
그리고 그 시체는 토막토막 14개의
부분으로 나뉘어 아카시아잎과 함께 여기 저기 묻히는데, 오시리스의 아내 이시스는 이러한 남편의
사체를 찾아나서지만 13 개의 부분만 찾게 된다. 오시리스의 성기는 이미 물고기의 밥이 되어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13 이란 숫자, 기억해 두시라.)
그리고 없어져버린 성기
대신에 그 상징물을 세우게 되는데 그게 바로 오벨리스크이다.
이 오벨리스크는 이집트에도 있지만 오벨리스크 보러 이집트까지 갈 것도 없다. 왜냐고? 이집트의 것과 똑같은 오벨리스크가 워싱턴
한복판에도 세워져 있으니까. 이쯤되면 미국에 사는 건지, 이집트에 사는건지 헛갈리기 시작하지 않나?
이집트의
오벨리스크 워싱턴 기념비

잠깐 이야기가 옆길로 샜는데, 히람-아비프의 전승과 이집트 신화와 비슷한 점을 간파했는가?
히람-아비프는 바로 오시리스의 모델이구나! 하고 삘이 온 사람이 있다면 이 이야기를 잘 이해하며 따라오고 있는거다.
그럼
도대체 이 조직이 어떻다는거냐?
나하고 무슨 상관있냐?
고 물어볼 수 있겠다. 그럼 하나만 물어보자.
전세계에서 구제 사업을 하고 있는
적십자를 세운 앙리 뒤낭을 존경하나?
당신은 빌리그래함 목사의 설교에
은혜를 받았나?
그러면 수정교회의 로버트 슐러 목사의 책을 읽은 적이 있나?
만약 그들이 그
조직의 일원이라면 이제 크리스챤인 당신은
'나하고 그 조직이 무슨 상관이야?'
라는 소리를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들의 조직력과 전세계의 정치, 경제에 미치는 힘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이미 앞의 글에서 본 것처럼 이제는 미국의 지폐에
자신들의 심볼을 집어넣고, 그리고 미국의 정부 조직에 뻗친 그들의 힘을 공공연히 자랑하고 있다.
더구나 그들은 교묘하게 기독교로,
카톨릭으로 가면을 쓰고 나타나기 때문에 이들의 실체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그들의 또 다른 심볼인 다음 그림을 보자.

앙리뒤낭의
적십자가, 그리고 위의 심볼의 붉은 십자가를 마치 예수님의 고난과 구원의 십자가로 본다면 그건 바로 그들의 속임수에 빠져든
것이다. 붉은 십자가는 또한 그들이 자주 사용하는 심볼이다.
한국의 수많은 교회들이 붉은 십자가들을
네온사인처럼 밤마다 반짝이는데, 이거 참... 왜 붉은 십자가가 그들의 심볼이 되었는지는 그들의 역사를 따라가봐야 하는데,
다음회에 그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자.
그럼 다음 한 장의 사진을 보이면서 이번회의 글은 여기서 마칠까 한다.


이 사진은 피츠버그에 있는 로즈몬트 연합묘지에
있는 여호와의 증인 창시자 찰즈 테이즈 러셀의 묘이다. 이제 이
사진을 보면 머리에 딱 떠오르는게, 무엇이겠나?
피라밋,전시안, 그리고 바로 위에 그려진 왕관에 낑긴 붉은
십자가...
그렇다. 바로 그 조직의
심볼로 묘비를 세웠다. 그가 이 조직의 일원이었음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오늘은 이 정도로 하자. 이 정도 만으로도 충분히 놀랐을
테니까...
미국은 과연 청교도가 세운 나라인가? (4)
오늘은 십자가에 대한 이야기를 좀 많이 하고자 한다. 예전에 십자가의 무분별한
사용에 대해 잠깐 글을 쓰기도 했지만, 이거 꼭 한번 생각해보고 넘어가야 할 문제이다.
그럼 먼저 서양 문명의 전파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간략하게 그 흐름을 잡고 넘어가자.
이집트,메소포타미아,
인더스, 황하, 4대 문명의 발상지
이집트의 지리적 위치는 다들 알꺼고, 메소포타미아는 유프라테스강이 흐르는 곳, 즉 성경에서 아브라함이 하나님 명령을
받고 가나안을 향해 떠나기 전에 살던 곳 갈대아 우르 지방 되겠다. 고고학적으로
말하자면 메소포타미아는 수메르
문명이 꽃핀 곳이요, 북왕국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앗수르, 남왕국 유다와 앗수르마저 멸망시킨 (신)바빌론, 그리고
바빌론의 뒤를 이어, 페르시아(개역성경에는 '바사'로 나온다.), 그리고 페르시아 다음 마케도니아까지 이어지는 문명을 메소포타미아 문명이라고
한다.
수메르 --> 바빌론
--> 앗수르
--> 신바빌론 --> 페르시아 -->
마게도니아
(바벨탑) (북왕국 이스라엘 멸망) (남왕국
유다 멸망)
이 계보가 바로 유프라테스 강을 끼고서 흥망성쇠한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나라들이다.

서양문명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출발한다고 보면 되겠다.
문명의 흐름을 간략히 도표로 그려보면 아래와 같다. AD 313년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밀라노 칙령에 의해 기독교를 인정한 로마 문명의 뿌리는 결국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문명이라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로마문명은 기존의 헬레니즘(그리스문명)과 헤브라이즘(기독교문화)이 혼합이 되면서 중세 서양문명을
형성하게 된다.

어딜가나 사람들이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부대끼는 요즘같은 세상이야, 산아제한이다 뭐다 해서
인구수를 억제할려고 난리지만, 다들 알다시피, 저 옛날은 안그랬다. 자식하나 더 낳으면 노동력이 더 확보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제나
저제나 애만 많이 낳으라고 간절히 바라는 세상이었다.
소위 多産(애 많이 쑥쑥 낳아라)을 기원하는 풍습이 지배했다. 체력이 국력이 아니라 다산이
국력이었다. 먼저 이집트의 벽화들 몇개만 보자.
옆의 그림은 누구겠나?
오시리스와
이시스이다.
그런데 여신 이시스의 왼손에 뭐가 들려 있는지 잘 보길
바란다. 저것은 이집트 벽화에 무지하게 많이 등장하는데 저것이 무엇인가하면 'The Sign Of
Life', 우릿말로 하면 '생명의 징표'라고나 할까?
고고학자들은 다산을 기원하는 심볼이라고 해석한다. 그런데
이게 뭐하고 비슷한가?
여자를 의미하는 심볼, 즉 동그라미에 십자를 붙힌 모양과
같네!
그렇다. 그 심볼의 기원이 바로
이집트이다.
대부분 여자들이 이 심볼을 손에 쥐고 있지만 남자도 쥐고 있는 벽화도 종종 보여진다. 하기사 여자 혼자 애
낳을 수 없지않나?

그런데 이 심볼이 바로 우리가 교회 지붕에서
보는 십자가의 원형모델이라면? 자 이 정도의 갸우뚱만 남기고 메소포타미아로 가보자.
메소포타미아는 이스라엘과 바로 이웃하고 있는지라 서로간에 많은 문명의 교류가 있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그 지역의 종교로 부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구약을 읽어보면 선지자들을 통해 하나님이 수도 없이 경고하는, 그리고
이스라엘 족속들이 수도 없이 하나님을 화나게 만드는 그 이방신들이 모두 이 지역의 신들이라고 하겠다. 성경에 자주 등장하는
바알(Baal)은 수메르 문명의 신이지만, 로마 문명에 큰 영향을 준 신은, 바빌론 문명의 신
담무스(Tammuz)이다. 담무스는 또한 남왕국 유다의 이스라엘 족속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숭배한 신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하나님이 선지자 에스겔에게 '역겹다'고 말씀하시는 대목을 보자.
그가 나에게 말씀하셨다."너는, 그들이 하고 있는 더 역겨운 일을
보게 될 것이다."그리고 나서 그는 나를 주의 성전으로 들어가는 북문 어귀로 데리고 가셨다. 그런데 이것이 웬일인가! 그곳에는 여인들이 앉아서
담무스 신을 애도하고 있지 않은가! (에스겔 8:13-14)
일반적으로 토속종교는 남자신이 있으면 여자신이 있기 마련인데, 바빌론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시타(Ishtar)가 바빌론을 대표하는 여신이다. 이시타와 이시스, 뭔가 감이 오지
않는가? 이집트의 여신 이시스와 자매지간 정도 가 된다는말이다.
이미 언급했지만, 여신에게 중요한 것은
애를 많이 낳게 하는 일, 생산을 풍부하게 하는 일이다. 따라서 이시타의 제단 앞에서는 사람들간의 그룹섹스가 당연했고, 여제사장과 뭇 남성들과의 성교도 예식의 하나였다. 여제사장이 성교를 하면서 흥분을 하고 땀을 뻘뻘 흘려야, 비도 많이 오고 농사도 잘 된다고 믿었다는데,
거참...
왼쪽 이시타 사진을 보라.
젖을 두손으로 움켜쥐고 있는 이 모습, 얼마나 엽기적인가!
방뎅이는 또 얼마나 무지하게 큰가!
이 모두가 생산이 풍성하길 바라는 뜻이다.
이 이시타가 우리가 부활절이라고 말하는 Easter의 어원이라니 이 얼마나 기막힌
일인가!
바빌론 문명을 이어받은 로마가 기독교를 국교로 하면서 주님이 부활하신 비슷한
날에 행하는 바빌론 풍습이 바로 Easter 즉 이시타 여신의 축제 이고, 그게 지금까지 주님이 부활하신 날을 지칭하는 것이
되어버렸으니 오호! 통재라!
부끄러워하라! 주님의 부활절을 Easter라고 말하는 이 땅의 기독교인들이여!
부활절날 교회 마당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플라스틱 달걀껍데기를 볼 때 마다 가슴이 쓰리다.
달걀을 깨는 것도
바로 이 이시타 여신의 축제에서 나온 것이니까.
신학을 전공하지 않은 나같은 자도 그 풍습이 어디서 유래해 왔는지 아는데, 이 땅 미국이 진정한 청교도들이 세운 나라라면
그걸 모른다는게 말이 되나? 아니, 그들은 오히려 이런 pagan(이교도 풍습)을 조장하고 퍼뜨리고 있지 않는가 말이다. 그게
단순히 몰라서가 아닌 것이다. 아주 조직적으로 음모적으로 이땅의 기독교가 시름시름 병들어 가게 만드는 것을 정확히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담무스로
돌아가자.
담무스, 이 바빌론의 우상을 표현하는 상징은 바로 'T'
이다.
이집트 여신 이시스가 들고 다니던 그 '생명의 징표'에서 동그라미만
떼어내면 된다.
이집트의 생명의 징표가 또한
천주교에서도 십자가로 쓰이고 있다면?
담무스의 'T'가 또한 천주교에서 쓰고 있는 성 안토니우스 십자가와 같다면?
자, 이야기가 점점 묘하게 돌아가는데, 이제 서서히 본론으로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글을 본 사람들은 앞으로 제발,
주님이 부활하신 거룩한 날을 앞으로는 절대로 'Easter'라고 부르지 마라. 교회에서 부활절날 아이들에게 계란 깨는
거 하려고 하면 적극적으로 말려라.
모르고 하면 주님께 변명이라도 할 수 있지만 알고 하면 그건 빼도 박도 못하는
죄악이다.
미국은 과연 청교도가 세운 나라인가? (5)
왜 십자가에 대해서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하는지 먼저 이야기해야겠다. 이 이야기는 앞의
(1)~(3)에서 줄기차게 이야기한 그 프리메이슨이라는 조직을 좀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이다.
십자가는 그 자체로서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고통속에 피를 흘리며 돌아가신
사건을 상징하기 때문에 기독교의 상징 조형물이 된 것이다.
그러나 똑바로 알아야 할 것은
사탄은 우리 눈에 쉽게 구별되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도 모르게 가랑비에 옷 젖는거 모르듯이 그렇게 스며들어온다.
그러길래 정신차리고 올바로 깨닫지 못하면 어느덧 뭐가 간장이고 뭐가 된장인지 구분 못하듯이 이도 좋다
저도 좋다 하는 사이 사탄의 세력아래 놓이게 된다.
하나 예를 들어보자.
에큐메니칼 운동(Ecumenical
Movement)이라고, 천주교와 기독교가 하나로 뭉치자는 기치아래 범세계적인 운동이 이미 시작되었다. 그래서 조직된게 또한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이다.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모든 종파가 함께 합친다는데 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더구나 개신교는 적지 않은 종파로 나누어져 뭇 세상사람들의 눈쌀이 과히 곱지 않으니 이런 통합운동이야
말로 마치 우리가 가야할 길로 보인다.
그런데 여기에 우리가 주의할 점이
있다. 이런 통합운동이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위에 있지 않으면 자칫 종교다원주의(모든 종교는 하나로 통한다. 쉽게 말하면 이길도 진리요, 저길도 진리다 라는 누이좋고
매부좋고, 다 좋다는 식)로 빠질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에큐메니칼 운동은 세계종교일치운동으로 보는게 더 타당하다. 그러나 성경을 읽어보라. 하나님은 섞이는 것을 경계하시며, 오히려 아닌 것은 철저하게
분리하신다. 예수님이 모든 인간을 사랑하신다고 얼렁뚱땅 넘어가지 말라. 예수님도 분명히 말씀하셨지 않은가?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4:6)
불교도 좋고, 힌두교도 좋고, 다 좋다는 방향으로 흐르게 되면 이미 기독교는 하나님을 포기한
허울좋은 껍데기만 남게 된다. 바로 이런 에큐메니칼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천주교의 교황이고 개신교의 빌리 그래함 목사
같은 이들이다.
나도 예전에 딥퍼플, 레드제플린이나 블랙사바스 같은 하드락 그룹에 심취했었다.
이런 그룹들의 많은 노래들이 가사중에 적그리스도의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은 아주 나중에 알았다.
레드제플린의 'Stairway to Heaven'은 대표적인 적그리스도 음악이다. 그 음률과 기타반주가 너무 좋은 건 사실이지만... 요즘들어
랩이나 락그룹들을 보면 심심찮게 십자가 귀걸이나 목걸이를 하고 나오는 걸 자주 본다.
그들이 크리스챤이라서? 천천만만의 말씀이다. 그들의 입을 통해서 쏟아져 나오는 가사들을 보아도 그렇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사탄 숭배자들 조차도 십자가를 걸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앞의 (4)글에서 그 기원을 추적해 보았지만 십자가는 예수님 수난의 상징이기
전에, 바빌론의
신인 담무스의 상징이었다. 좀더 확실한 증거를 보여주는 아래 그림을 보라.

언제적 그림 같은가? 목에 걸린 십자가, 온몸에 그린 십자가를 보고
있는가?
놀라지마시라. 이
그림은 바빌론의 갈대아 지역에서 예수님의 수난이 있기 1500년 전에
그려졌다.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우리가 잘못알고 있는 십자가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초대 교회에서는 십자가가 전혀 사용되지 않았으며,
십자가가 교회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5세기(470년) 정도이고, 이 십자가의 상징이 예수님의 수난이라고 의미짓기 시작한 것은 무려 11세기 무렵이다.
그러므로 십자가는 원래 바빌론 종교에 영향받은 로마 문화의 산물이라고
하겠다. 그 유명한 브리태니카 백과 사전에서도 십자가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In the
Egyptian churches the cross was a pagan symbol of life borrowed by the
Christians and interpreted in the pagan manner"
(이집트에서 십자가는 이교도적 생명의 상징인데
기독교인들이 채택하여 사용했고, 또 이교도적 방법으로 의미지어졌다.)
그럼 성경을 읽으신 분은 이런 의문이 들 것이다.
'어? 십자가라는 말은 성경에서 수도 없이
나오는데?'
그래서 우리는 성경을
원문으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성경 원문 어디에도 + 자형을 뜻하는 단어는 나오지 않는다.
울나라 성경에 쓰인 '십자가'란
단어에 쓰인 원문 단어는, 'stauros', 'stauroo', 'xylon'이다.
stauros는 1자형 말뚝을 뜻하고, 'stauroo'는 말뚝에 못박히는 행위를 뜻하고,
'xylon'은 죽은 나무 기둥을 의미한다. 즉 어디에도 + 자형을 뜻하는 단어는 없다.
로마인들이 사형에 썼다는 소위 십자가는 우리가 지금껏 알고 있는 +자형이 아니다. 십자형은 공간도
많이 차지할 뿐 아니라 두 나무기둥이 필요하고 이 기둥들을 십자로 만드는데 노동이 필요하다.
이에 반해 일자형 말뚝은 말그대로 말뚝만 있으면 되는데, 사형을 시키기 위해 굳이 십자형을
만드는 노력을 왜 하겠는가? 즉 1자형 말뚝에 발과 마찬가지로 손을 모아서 못을 박았다. 그리고 발이 못박히는 위치도 나무 밑둥에서 불과
1ft도 안된다. 높게 매달면 나무기둥이 그만큼 깊게 박혀야 쓰러지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수님도 십자형이 아닌 일자형 말뚝에 달리셨다고 생각하는게 타당한 유추일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역사적 사실을 잘 따르는 사람들이 여호와의 증인들이다. 하기사 여호와의 증인들은
성경에서 말씀하는 문자대로 철저하게 살려는 사람들이다.
성경이 삼위일체를 확실하게 문자로 드러내어 말씀하지 않기 때문에 여호와의 증인들은 삼위일체를 안믿고,
그래서 이단이다. 하지만 성경 어디에도 안나오는 십자(+)가의 사용, 크리스마스 풍습 같은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지 않은 것은 철저하게
거부한다.
하지만, 지난 (3)의 글에서 잠깐 나왔지만, 여호와의 증인 창시자인 찰즈 테일즈
러셀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관에 낑긴 붉은 십자가 심볼을 묘지에 그린 것으로부터, 그 붉은 십자가가 예수님의 수난을 뜻하는
십자가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물론, 예수님이 일자형 말뚝에 달리셨는지, 또는 십자형 틀에 달리셨는지 그러한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분이 나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수난당하고 죽으셨다는 것, 그것이 바로 십자가의 의미이다. 하지만 십자가의 기원이 바빌론의 우상인
담무스의 상징에서, 더 거슬러 올라가서는 이집트의 신화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올바로 인식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장황하게 십자가
이야기를 한 것은 로마 교회 역사에 스며든 이방 종교의 영향을 짚고 넘어가고자 함이었고, 그 역사속에 나타나는, 앞으로 본격적으로 언급하게
될 그 조직도 그러한 맥락 속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점을 알리고자 함이었다.
미국은 과연 청교도가 세운 나라인가? (6)
프리메이슨 조직의 실체와 역사를 본격적으로 다루기 앞서.
사람들은 이 이야기가 요즘 많이 돌아다니는 이야기라고 했다. 하지만 이 조직에 대한 이야기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며 이미
오래전부터 이 조직에 대한 경고가 크리스챤 연구가들로 부터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었다.
나 개인적으로는 이미 1995년도에 '낮은 울타리'를 통해 이들 조직의 이야기를
접했다.
그리고 혹시나 해서 당시에 목사님이나, 다른 크리스챤 지기들에게 이 조직에 대해 아냐고 물었을 때
어느 누구 알고 있는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그때 기회가 되면 이 조직에 대해 교우들에게도 알려야 되겠다고 맘 먹었었더랬다.
그런데 비교적 최근(1999년)에 이리유카바의 '그림자
정부'가 한국에서 소개되어 이 조직을 비교적 소상히 소개함으로써 크리스챤, 비크리스챤을
불문하고 세간에 더욱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나 자신, 이 책을 읽어 볼 시간도 없었고, 읽어보고자 하지도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읽은
'그림자 정부'의 작가
이리유카바는 불가지론자로 알려져 있다.
불가지론은 인간의 경험을 초월하는 문제는 거부하는 철학적 방법이다. 그러니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알려고 하지도 않고 믿지도 않는다.
그러나 주의할 일은
역사란 주어진 사실들을 가지고 해석한 결과물이란 것이다. 따라서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역사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불가지론자가 해석한 역사와, 크리스챤이 해석한 역사는 다를 수 있다. 따라서 크리스챤은 이런 이리유카바 류의 글이 영적인 세계를 보지 못하고, 단순히 음모론만 무성하게
조장하게 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내가 이런 글들을 연재하고 있는 이유는 이 조직의 이야기를
크리스챤의 눈으로 보면서 재해석하고자 함이고, 또한 단순히 이 조직의 이야기 뿐 아니라, 우리의 신앙 생활 전반을 돌아보며 우리가 알지 못하고
지나칠 수 있는 여러가지 사실들을 차근차근 밝히고자 함이다.
그동안 '조직', '조직' 해왔는데 본격적으로 그 조직의 역사에 들어가기 전에, 1884년 4월 20일에 교황 레오 13세가
발표한 칙서 중 한부분을 소개하며 그 조직의 이름을 밝히고자 한다.
이 조직과 오랫동안 긴밀한 연관을
맺고 있었던 천주교단은 어느 다른 단체보다도 이 조직의 실체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교황 레오 13세의 이 칙서야 말로 이 조직을 연구하는데
상당히 객관적이며 중요한 글이다.
이 조직이 범세계적으로 성장할 토양을 제공한 것이 바로 천주교이고, 또 이 글이 천주교의
교황이 내린 칙서이기는 하지만, 같은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인의 글로서 보고 싶다. 이 칙서는 이 조직 이름을
단적으로 드러내며, 이 조직이 기독교에, 그리고 온 교회에 대해 적그리스도 버금가는 상당히 위험한 존재로 표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 이번 글은 교황 레오 13세의 칙서의 한 부분을 소개하며
마칠까 한다. (천주교의 글이므로 '하느님' 또는 '천주'로 번역해야 하나, 하나님으로 번역했음을 알려둔다.)
창조주이시며 하늘의 은혜를 베풀어주는 분이신 하나님께로 부터, 악마가 시기하여 비통하게도
떨어져 나간 이후로 인류는 정반대되는 두 부류로 나뉘었으니, 하나는 진리와 선의 편에서 싸우는 편이요, 다른 하나는 선과 진리에 반하는 것의
편에서 싸우는 편이라. 하나는
지상의 하나님 왕국, 즉 예수 그리스도의 참 교회요, 다른 하나는 사탄의 왕국이라.
악한
무리들이 한데 뭉침은 물론 혼신의 힘을 모아 대적하고 있으니, 강한 조직력으로 펴져있는 프리메이슨 이라 불리는
조직에 의해 이들이 지원받고 있음이라.
이제 저들은 자기네 목표 중 어느 것도 더 이상 비밀로 하지 않고 드러낼 뿐
아니라, 공개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여 일어서고 있음이로다. 저들은 공공연히 드러내놓고 성스러운 교회들을 파괴할 것을 계획하고
있나니, 그리스도를 믿는
나라들에게서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강복을 될 수 있는대로 철저하게 약탈하려는 목표를 세우고 있도다.
예수 그리스도의 왕국이 온전하게 유지될 뿐만 아니라 날로 성장하여 전세계에 확장될 수 있도록, 그
위험성을 지적하고 누가 악마인지 표시해 주며, 온 힘을 다해 저들의 계획과 발상에 맞서 봉기하는 것이야말로 짐의 임무니라.
미국은 과연 청교도가 세운 나라인가? (7)
이제 본격적인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지난 연재물 5회에서 이야기한 십자가의 기원으로 돌아가 여기
한가지 자료 그림을 올린다. 이 그림은 아주 오래된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그린 그림이다.

예수님과 함께 처형된 2명의 사형수가 stauros 즉 말뚝에 박혀 있는
모습이다. 앞서 말한 바 있지만 사형수들이 높이 달리지 않는다는 것도 이 그림은 증명해 주고 있다. 이
그림은 예수님의 성스러운 모습을 보이기 위해 저리 그렸지만, 실제 예수님도 다른 2 사형수와 마찬가지로 stauros에 달리셨다고
보는게 타당하다는 말이다.
그럼 이제 과거로 돌아가자. 때는
서양 중세, 12세기
무렵.
당시는 로마네스크
양식이 서양의 건축을 대표하던 시기였다.
그런데 왜 갑자기 건축 이야기를
하는고 하니, 지난 글에서 조직 이름이 프리메이슨이라고 하지 않았나? 프리메이슨은 Free + Mason 즉 '자유로운 석공'
이니, 전에 히람-아비프의 전설적인 건축기술 이야기를 나누었듯이, 건축 이야기가 빠질 수 없다.
로마네스크 양식이란 대충 감으로도 알 수
있듯이 로마적인 건축양식이 되겠다. 알고 보면 이게 뭐 특별한 건축기법이 아닌 것이다. 꼬맹이들에게 블록 같은거 주고 집 지으라 하고 관찰해
봐라. 어떻게 짓나? 뻔하지 않나? 4개의 벽을 세우고 그 위에 지붕 씌우는거 아니겠나?
그렇다. 그게 바로 로마네스크 양식의 기본이다. 사실 그때까지 건축이라는 것이 디
그러했다. 건물을 예쁘게 하기 위해 편편한 지붕 대신에 둥그런 돔형 지붕을 얻는다든지, 조각을 한다든지 했지만, 그 기본적인 설계에 있어서는
특별한 기법이 있었던게 아니었다.

로마네스크양식의 대표적인 건물로는 이탈리아의 피사 성당이 있다. 저 사탑은 지금도 자꾸 쓰러져서
보수공사 한다고한다.
그런데 세계 경제의 발달과 더불어 건물도 걸맞게 점점 크고 높아져가는데, 네벽에 지붕 얹는 그런
기본적인 설계기법의 한계가 드디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건물이 커진다는 것은 벽 사이의 거리가 멀어진다는 뜻이니 지붕이 견디기 어려워졌고,
건물이 높아지니 지붕이 누르는 압력으로 벽들이 견디기 어려워졌다. 이러다보니 사람 욕심만 앞섰지 애써 만든 건물이 와르르 무너지는 일이 발생하게
되었다. 결국 이런 건물 사고를 막는 방법은 그저 벽을 두껍게 두껍게 하고, 벽에 내는 창문은 가능한한 쬐그맣게 뚫어 튼튼한 벽을
만들고, 지붕은 편편한 지붕이 아니라 돔형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한번 상상해보라. 큰 건물에
창문이 없거나 있어도 쬐그맣다면 건물 안이 어떨까? 음침하고, 음습하고, 어두컴컴하겠지? 더구나 벽을 두껍게 만드는데도 한계가 있지, 시멘트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자연돌을 깎아서 만들던 당시에 그렇게 두꺼운 돌을 구하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때 다각적인 설계기법으로 이런 문제들을 일거에 해결한 새로운 건축기법이 프랑스에서 기라성같이
등장했으니 그것이 바로
고딕건축이며 그때가 12세기 무렵이다. 이 고딕건축기법으로 인해 건물의 높이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아 올랐고, 그렇게 건물이 높아지고 넓어짐에도 벽에는 시원시원하게 창문을 빵빵 뚫을 수 있었으며, 창문이 커다란 도화지 같이
커지다보니 밋밋한 창문대신에 스테인 창으로 한껏 멋부리는 기교까지 등장하게 된 것이다. 고딕 양식은 건축사에서 일종의 이단아 같이
취급받는다. 현재의 기술은 과거의 지식의 토대위에서 형성되는 것인데, 로마네스크에서 고딕으로 가는 길은 그런
선상에서 보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물론 건축의 역사를 보는 눈이 또한 다 다르기 때문에 고딕도 로마네스크로 부터 점진적인 발전으로 이루어졌다고
빡빡 우기는 학자들도 있다. 그러나 '고딕'이란 단어 자체가
'이방적이다'란 뜻으로, 15세기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 사람들이 붙인 이름이니, 그들이 보기에도 이 건축양식이
전통을 파괴했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고딕...
창문도 예술
(프랑스 Chapelle 성당)
그러면 어떻게 고딕 건축기술은 로마네스크 건축의 문제점을
해결했을까?
3가지 주요 기술이 있는데, 겊으로 보기에 탁 드러나는 차이는 지붕이 더이상 원형이 아닌
첨두(뾰족)형 아치이다.
하지만, 여기서
눈여겨 볼 것은 고딕은, 기존의 전통적인 건축양식에서 갑작스럽게 도약한 건축기술이라는것이다... 무언가 이상하지
않은가?

고딕...
높게 높게 한없이 높게...
(독일 Cologne
성당)
사람과 비교해보라. 그 높이가 얼마나 높은가!
1248년에 짓기 시작해서
1880년에 완성했단다. 600년이 넘었다.
지금까지 건축 이야기만 계속 했는데, 자고로 '양식'이란 단순히 건축뿐 아니라, 미술, 조각
등 전반적인 문화의 양상을 뜻하기에, 당시의 문화적 상황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15세기말 르네상스에 이르러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는
1000여년동안 지속되었던 신본주의의 문화에서 인본주의로의 전향이 적극적으로 표면화된 것 정도는 대부분 알고 있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사실, 그런 인본주의의
태동은 고딕양식에서 부터 시작되었다고 보아야 한다. 미술에서는 그리이스의
미술이 부활했고, 조각에서는 인본주의에 기초한 사실적이고 감각적인 표현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즉 고딕양식은 하나님
중심의 문화에서 인간 중심의 문화로 방향전환하는 시대를 대표한다고 보아야
한다.
1000년 가까이 지속되어온 신본주의.
감히 하나님 앞에 인간을 내세울 수 없었던, 그리고 인간의 욕망, 감정등은 감히 표면에 내세울
수 없었던 그 1000년 세월의 고정틀 - 생각해보라, 10년 100년도 아니고 1000년의 세월의 틀을...
그리고 그것을 과감히 부수는 그 시작점을 점화한 이들...
부드러운 선의 전통적인 건축양식을 부수고, 뾰족한 첨형으로 건물을 한없이 치솟게 만들 수 있었던
고딕기술을 선보인 이들은 과연 누구인가?
더구나 고딕의 등장과 함께 또한
역사적인 사건들이 연이어지는데 이 일들이 모두 같은 시대인 12세기 무렵이라는 점도
우리가 반드시 주목해야한다.
미국은 과연 청교도가 세운 나라인가? (8)
Skull&Bones.
해골과 뼈.
졸업생들이 미국정치계를 휘어잡고 있는 예일대학교에 있는 비밀스러운 집단으로, 이 해골단은
소위 엘리트들로만 구성된다.
학교에 신입생들이 들어오면 해골단에 있는 선배들은 신입생 중 똘똘한 녀석들을 후보로 고른 후 오랫동안
비밀리 지켜본다. 그리고 선택된 사람에게는 해골단 이름으로 몇날몇시에 어디로 나오라고 일방통지를 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 해골단
이름은 신입생들도 익히 알고 있어서 해골단원이 되고 싶은 소원을 저마다 갖고 있다는 점이다. 혹시 해골단원으로 부터 편지를 받지는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젖어있단 말이지…
그 이유는 일단 해골단원이 되기만 하면 자기가 엘리트 중의 엘리트로 콱 도장찍음과 동시에 일생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해골단원으로 졸업한 사람들이 여전히 해골단원으로서 각 사회분야의 지도자로 힘을 발휘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해골단원간에는 피를 나눈 형제애 이상의 의리로 결속되어 있기 때문이다. 미국 대통령 부시 부자가 바로 이 해골단 출신임은 말할 필요도 없겠다.
이 조직 Skull&Bones이 바로 프리메이슨의 한 모습이다.
Skull&Bones의 의식이 프리메이슨 (특히 일루미나티) 의 그것이고, 또 그 기원이 19세기
초 독일에서 비롯되었는데 독일에서 영향력을 갖고 있던 상당수의 ‘Bonesman’들이 프리메이슨들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두 조직간에 어떤
관계가 있음은 틀림없어 보인다. (아돌프 히틀러도 Bonesman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더구나 예일대학교 자체가 프리메이슨이 관련되어 있는
종교재단에 의해 1701년에 설립되었으니까 말이다.

(CBS 인기 대담 프로 '60분'에 소개된 Skull&Bones. 322는 독일의 비밀그룹과
관련된 그 역사적 내막이 있다. 여기서는 그냥 그정도로 이해하자.)
Skull&Bones 조직을 스토리로 다룬 영화가 바로 ‘Skulls’란 제목으로
오래전 (아마 5-6년전?) 에 나왔었고(관심있는 분은 블럭버스터에 가서 빌려보시길 바란다.) 또 CBS 뉴스나 인기대담프로인 ‘60분’이란
프로그램에서도 다룬 바있다.

(Skull&Bones 를 나름대로 재밌게 그려낸 영화 'Skulls'. 안보신 분들은 한번쯤 보는 것도 이
연재물을 따라오는데 도움이 되겠다.)
프리메이슨은 되고 싶다고 되는게
아니다. 아무나 프리메이슨으로 안뽑는다는말이다. 필수적으로 이미 프리메이슨인 사람 2명의 공천이 먼저 있어야 한다. 그리고 공천을 받았다고 당장
되는게 아니다. 입회희망자를 오래 두고 지켜본다. 웬만한 사람들은 입회원서를 내고 메이슨지부로 부터 연락이 오는데 거의 반년 이상이 걸린다.
일단 연락이 오면 비밀스럽게 프리메이슨 특유의 입회의식을 치루는데 무슨 사이비 종교의식과 같다. 이 의식의 상징성은 거슬러 올라가면 솔로몬시대의 히람아비프 이야기
(히람아비프에 대해서는 앞의 연재물에서 썼다)에서 비롯된다.

( 후보자는 눈을 가리고 심장부위의 옷을 제치고, 그리고 한쪽 바지를 걷어올리고 신발 한쪽을 벗은
채로 안내되어 들어온다. 그러면 날카로운 칼로 후보자의 심장부위를 누른다.)

(후보자는 삼각자, 24인치 자, 콤파스를 들고 있는 마스터 앞에서 무릎을 꿇는다. 그리고
조직의 비밀엄수에 대한 죽음의 맹세등을 한다. 모든 맹세가 끝나면 마스터는 24인치 자, 망치, 끌을 수여한다.)
이 즈음에서
클레오파트라의 바늘 밑에 묻혀진 24인치 금속자가 프리메이슨과 관계가 있다고 살짝 말하고 넘어가고자한다.
이 24인치 금속자는 프리메이슨의 상징도구 중 하나이다.
24란 숫자의 의미는 하루
24시간을 뜻한다. 이 금속자는 처음 프리메이슨이 된 신입회원에게 망치, 끌과 함께 주어지는 도구이기도 하다.
그런데 실질적인 의미는 솔로몬 시대까지 올라가 3명의 석공들이 히람아비프를 살해할 때 사용한 도구를
상징한다.
자 그럼 이제 다시 인본주의의 세상이
도래하게된 12세기 고딕건축시대로 돌아가보자.
미국은 과연 청교도가 세운 나라인가?
(9)
유럽과 중동에서 발현된 비밀 조직들은 직간접적으로
이집트와 바빌론 문명과 밀접하게 관련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개신교의 모태요, 중세 1000년의 세월동안 사람의 정신을 지배하던 천주교 조차도
얼마나 많이 그 문명의 그늘아래 있는지, 그리고 그 영향은 현재 기독교 문화에서도 적지 않이 발견된다는 점이다.
그러니 이집트와 바빌론 문명을 보지
않고서는, 현재 전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비밀결사단체들의 근원, 그리고 현재 기독교 문화를 제대로 파악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럼
이집트와 바빌론 문명은 어떻게 시작되었지 그 기원을 따라가
보기로 할까?
아주아주 오랜
옛날, 우릿말로 하면 호랭이가 담배피던 시절에,
전세계에 어마어마한 홍수가 일어났다는 것은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노아의 홍수로 우리가 알고 있는, 이
대홍수와 방주에 대한 기록은, 성경의 내용과 아주 흡사한 수메르인의 기록에서는 물론이고, 중앙아시아 알타이 나마족의 방주신화, 중앙아시아
Ostiak족의 전설, 캄챠카 반도 Kamchadal족의 방주신화, 아메리카 인디안 파파고족의 몬테스마 방주신화, 남미의 원주민 아베델리인의
홍수전설,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 족의 테인 홍수전설, 피그미족의 에페전설 등등 전세계 곳곳에서 270 군데 이상 족속의 기록에서
발견된다.
지질학자들은 태평양
지반의 분석을 통해 지반이 갈라진 흔적이 있음을 발견했고, 갈라진 틈 사이로 땅 밑에 있던 수층의 물이 지반의 압력으로 뿜어져 올라와 큰 홍수가
발생했다고 본다.
엄청난 높이로 뿜어져 오른 물은 급속하게 거대한 구름층을 형성하고 그로 부터 또한 큰
비가 내렸다고 본다. 이 현상은 마치 하늘과 땅에서 동시에 물이 쏟아져 내리고, 뿜어져 올라오는 장관이다.
수층의 물이 빠져나간 후, 갈라진 지반들이 미끄러져 서로 충돌하면서 지층의 융기와
침강이 급속하게 일어나 커다란 산맥이 형성되고 지구를 덮었던 물은 자연스럽게 바다를 형성하게 되었다. 즉 대홍수는 지금의 육대주 오대양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설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성경이 하늘에서 먼저 비가 내린 것이 아니라, “땅속 資?곳에서 큰샘들이 터지고” 그리고, “하늘의
홍수문이 열리며”
홍수가 시작되었다고 말하고 있는 점이다.
내가 홍수 이야기를
지어낸다면, 땅속 깊은 곳에서 큰 샘들이 터져서 홍수가 났다고 상상할 수 있을까?
성경(시편 104:6-9)은 또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시
적인 표현을 사실적으로 다시 풀어쓰면 다음과 같다.
땅이 물로 덮이고, 모든 산들이 물아래 잠겼다.
그리고 큰 우뢰소리가 나며 물이 모일 곳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산이 올라오고, 골짜기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이리하여 대륙과
바다의 경계가 정해졌다.
어떤가?
얼마나 정확한가?
지반의 충돌로 인하여 발생하는 소리까지 기술되어 있지
않은가?
대홍수로 인류가 멸절된 후, 노아에게는 새인류를 열어갈 셈,함,야벳 등 3명의 아들이 있었다.
함족은 지중해를 연안으로 둔 지역에 정착하였다. 즉, 북아프리카와 이집트, 그리고 가나안, 두로와 시돈
지역이다. 어떤 곳인지 감이 안오는 분들은 아래 지도를 참조하기 바란다.

그런데 함족 중에서도
이들과는 달리 동쪽으로 이동하여 메소포타미아 지역, 즉 유프라테스와 티그리스 강줄기를 따라 광대한 제국을 건설한 자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구스(북아프리카인의 선조)의 자손 니므롯이다. 위 지도에 거무스름한 동그라미 친게 니므롯이 점령한 주요 지역들이다.
지금까지 보았듯이 함의 자손들은 그 시대의 주역이었고, 통치자였다.
그들은 "fertile crescent"(비옥한
초승달, 고등학교 때 세계지리 시간에 배운 거다.)로 알려진 지중해 연안과 유프라테스,티그리스 강줄기를 따르는 비옥한 땅을 점령하고 있었다.
노아의 다른 두 아들, 야벳과 셈의 자손들은 제국의 변두리 땅에서 살거나,
그들 역시 니므롯 제국의 지배하에 있었다.
니므롯 제국을 벗어난 야벳 자손들은 지중해 북쪽 지역 (예를 들면,
그리이스지역)에 정착하였으나, 셈의 자손들은 대부분 니므롯 제국하에 있었던 듯 하다. 셈의 자손들 중에 앗시리아를 세운 앗수르란 인물이 있고,
나중에 하나님이 부르신 아브람(셈의 자손)의 주거지도 바로 바빌론의 우르인 걸 생각할 때 말이다.
성경은 니므롯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니므롯은 세상에 처음 나타난 장사이다.”(창 10:8)
하나님이 보기에도 힘이
셌다(창10:9) 고 하니 그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였는지 알 수 있다.
여기서 힘이라는 것은 단순히
육체적인 힘만을 뜻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가 가진 인류에 대한 지배와 그 사상의 영향력이 엄청났다는 말이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그런 대제국을
건설한 것을 보아서 그의 통치력과 카리스마가 대단했음을 알 수 있다.

(런던 영국 박물관에 있는
고대벽화)
니므롯(Nimrod)이란
그의 이름의 어원은 히브리어인 nimrodh, 즉 “Let us revolt”로, 인간의 하나님에 대한 반역을 주도한 인물이란
뜻이다.
니므롯은 대제국을 건설한 전제군주였고 또한 정복자이기도
했다. 대제국을 건설한 후에도, 셈족이 살고 있던 앗수르 지역을 침략하여 니느웨 도시를 세웠다. 니느웨라는 말은 니누스(Ninus)의 성이라는 뜻인데, 니누스는
니므롯의 아들이므로 니므롯이 그 성을 세우고 도시를 건설한 후 자기 아들 이름을 따라 지명을 만들었다. 갈라(Calah),
레센이란 도시를 계속 세워나가며 아주 큰성을 지어나갔다.(창 10:12)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질문을 던져보자.
‘아주’ 큰성은 어떻게 세울 수 있나?
큰성을 세우려면 큰돌을 자유자재로 다듬을 수 있는 석공 기술, 그리고 튼튼하고 높게 건물을 지을 수 있을 정도로 건축기술이
탁월했다는 뜻이다. 그들의 기술은 더 나아가 자연돌을 사용하는
대신에 단단한 벽돌을 만들고 역청을 사용했을 정도로 뛰어났다. (창 11:3)
이 광활한 제국의 힘과 뛰어난 건축기술의 상징이 바로 바벨탑이며 바벨탑은 제국의 전성기를 보여주는 건물이다. 고고학적으로는 이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는 지구라트의 원형이 아닐까 추정한다. 가장 오래된 지구라트는 BC3000전에 세워진 것이 있고, 가장 최근의 것으로는 바빌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BC600 경에 세운 것도 있다.
지금은 밑둥만 발견되지만, 그 높이가 300ft 이상은 족히 되었을 것이라고
본다. 고고학자들의 분석에 의하면 고대의 지구라트는 이집트의 피라밋보다 먼저
세워진 건물이다.

바벨탑 건설은 니므롯의 통치하에 노아의
모든 자손들, 즉 모든 인류를 하나의 제국하에 두고 통치하려는 목적을 보여준다. 온 땅에 퍼져 편만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하나의 거대한
제국이 형성된 것이다.
그럼 이제부터 바빌론의 전승과 성경을 바탕으로 좀더 깊게 들어가 보기로 한다.
니므롯은 대제국을 건설한 로마황제가 그랬듯이,
인간으로 보다는 신 같이 받들어졌다. 지구라트가 종교의식을 위한 탑으로 밝혀졌듯이, 그의 바벨탑 건설도 바로 그를
신처럼 숭배하기 위한 제단이었다. 니므롯에게는
세미라미스란 뛰어난 미모의 아내가 있었다. 그녀의 미모가 어느 정도였냐면… 흠…
나중에 니므롯의 사후에 난이 일어나 반란군들이 세미라미스를 죽이고자 그녀 앞에 섰을 때, 그녀를 보는 순간 그 기세는 다 어디로 가고, 그녀의
아름다움에 빠져 침만 흘리고 있었다고 전한다. 이 여인이 니므롯 만큼 또한 중요한 인물이다.

(세미라미스
동상... 누가 직접 보았겠냐? 그저 아마도 이렇게 예쁘게 생겼겠지... 하고서 만든 조각이다.)
니므롯의 제국이 잘 나갈 무렵, 셈의 자손에 의해 니므롯이 살해당한다. 니므롯이 하나님께 반역하여 참다못한 셈이 살해했다고 어떤 성경학자는 해석하지만, 내 생각에는 니므롯 제국하에서 함족의 지배를 받던 셈족이
반란을 일으켰다고 추측한다. 니므롯을 살해한 셈족은 그의 시신을 토막토막내어 그
극도의 잔인성을 보여줌으로써 함족의 두려움을 한껏 일으켰다. 그들이
신처럼 숭배하던 니므롯이 그렇게 비참하게 죽자 제국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때 세미라미스는 니므롯의 신격화를 더욱
추진한다. 이제 니므롯은 진정한 신이 되었다고 말이다. 그리고 니므롯이 죽은 후 낳은 아들 담무즈(Tammuz)는 니므롯이
재탄생한 것이라고 선전한다. 그리고 자기는 신들의 어머니이며 숭배받아야 할 여신이라고 선언한다.
하지만
니므롯의 죽음은 니므롯 제국을 약화시키고 많은 사람들이 제국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을 것이다. 니므롯의 강력한 지도하에 세워지고 있던
바벨탑의 건설도 중단된다. 바벨탑 건설이 계속 이루어지지 못한 이유로 성경은 하나님이 그들의 언어를 혼란시켰다고 말씀한다.
니므롯이 없는 니므롯 제국은 붕괴되기 시작한다. 제국의 굴레에서 벗어나 사람들이 뿔뿔이 흩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아마도) 셈족의
반란에 위협을 느낀, 니므롯을 절대신봉하던 함족들은 서쪽으로 이동하여 이미 그들의 선조들이 있었던 이집트(창 10:6)에 자리잡고 그들이 가진
문명을 전수하였을 것이다.
또한 니므롯과 세미라미스의 이야기가 이집트로 전해지니, 그것이
바로 오시리스와 이시스, 그리고 호루스의 이집트 신화이다. 오시리스 신화와 니므롯 신화가 상당히 유사한 이유이다. 니므롯(또는 담무즈)과 세미라미스는 바알 신과 아스다롯
여신으로 이어져 내려온다.
앞서 말했듯이 지구라트가 피라밋보다 먼저 세워졌듯이
건축기술이 이집트보다 앞서 있었고, 그들의 청동기 문화가 이집트에 뒤지지 않으며, 또한 최근에는 그들이 전기를 개발하고 사용한 유적이 발굴되었을
정도로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생각해보라. 19세기 들어서야 겨우 전기라는 걸 발견했는데, 그들은 이미 건전지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었다면, 그들의 문명이 얼마나 앞서 있었는지 알 수 있지 않나?

(이라크의
바그다드에서 발견된 전지 항아리)
그리고 이집트의 피라밋은 그 불가사의할 정도의 탁월한 건축,수학 기술력이 더 이상 여기에서 구구히 이야기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이미 인구에 회자되어 익히 알려져 있다.
여하튼 중요한 것은, 바빌론과 이집트는 그 문명이 동일한 뿌리이며 그
뿌리가 바로 하나님에 대한 반역의 문명이란 것이다. 이집트의 건축기술도 바로 하나님에 도전하기 위해 지어진
바벨탑의 건축기술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지구라트도 피라밋도 원주율(pi, 3.141592…,
)을 모르고서는 세울 수 없는 건축이었다.
이 반역의 세계가 가진 힘은 바로 과학과 빼어난 문명이다.
성경을 펼쳐 창세기를 차근차근 다시 읽어보라.
하나님편에 있던 인간들이
‘똑똑’했나? 하나님을 거역한 인간들이 ‘똑똑’했나?
물론 여기서
‘똑똑’이란 말은 과학과 문명의 발달을 뜻한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고 머리가 깨인 후, 낳은 두 아들 가인과 아벨
이야기를 보도록 하자.
가인은 하나님이 동생 아벨만 예뻐한다구
자기 동생을 돌로 쳐서 살해한 나쁜 넘일 뿐 아니라 하나님이 회개할 기회를 주었는데도 뻔뻔하게 거짓말하며 대들었던 넘이다.
그런데 아벨을 죽이고 쫓겨난
이넘의 후예들이 이룬 문명은 대단했다. 그들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도시국가를 세웠다. 도시라는게 뭔가? 사람들끼리 끼리끼리 모여사는 거
아니겠나? 이렇게 모여살다 보면 자연히 문명이 태동하고 발달하게 마련이다.
생각해보라. 순박하게 자연과 더불어 순수함으로 살아가는
사람들과 자신들의 편리와 이익을위해 자연을 파괴하며 온갖 기교와 상술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중
누가 더 영악하겠는가?
이 살인자의 후예들은 도시를
건설하고, 가축을 키우고, 음악도구를 만들고, 철기문명을 개발했다. 물론 그런 문명의 발달이 사람의 행복을 가져다 주는게 아닌지라, 그들
도시에는 살인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다. 그게 어디 행복한 사회인가?
요점은,
하나님을 밀어내고, 인간의 지혜와 지식을 가지고, 인간의 힘으로 이루어진 새세상을 건설할 수
있다는 시도가 니므롯의 제국건설 이후 현재까지 인류 역사의 배후에서 조직적으로 계속 이어져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도는 인간을 중심으로 내세우고, 인간의 힘으로 유토피아를 세울 수
있다고 설파한다. 이러한 시도는 천주교가 이끌었던 중세의 유럽이 인간 역사의 암흑기로 판정할 정도로 실패했기 때문에 더욱 설득력을 갖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크리스챤의 관점에서 천주교를 제대로 분석하지 못하면 천주교의
실패가 고스란히 하나님 역사의 실패로 매도되는 오해를 주고, 또한 실제적으로 크리스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지금도 그로 인해 비롯되고 있다.
천주교의 태동은, 메시야로 인해 하나님께로 향하던 사람들의
발걸음을 흐트러뜨리고, 종국에는 하나님의 역사는 실패라고 규정짓게 만들고, 다시 인간쪽으로 눈을 돌리게 만든, 치밀하게 준비된 사탄의
작품이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천주교의 실패는 인본주의 등장의 구실이었고 동기로 작용했다. 그와 더불어 역사의 그늘 속에 가려져 있던,
니므롯의 후예들이 노골적으로 표면에 부상하기에 이른다.
바벨탑을 건설하던 니므롯이
추구했던, 하나님 없이도 인간은 스스로 위대하다는 가치아래 하나로 뭉친 새세상, 새인류 건설을 위해 그들은 일하고 있다.
따라서 그들의 사업은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는 잘못된 점을 찾기
어렵다. 극히 상식(?)적일 뿐 아니라 오히려 멋있어 보이기 까지 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에 대한 그들의 호소력과 흡인력은 대단하다.
템플라기사단도, 장미십자단도, 일루미나타도,
모두 사라진 듯 하지만, 그들은 프리메이슨이라는 거대조직속에 흡수되고 융화되었다. 어찌보면 그들이 그리될 수 있었던 것은 그들
조직의 탄생 배경에는 프리메이슨이 譴?관련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금 전세계 프리메이슨의 영향력은 가히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십자가 목걸이를 하고 노골적으로 하나님을 모독하는 그런 어리숙한 초짜들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모든 이들의 공감을 얻는 멋있는 이론과 존경받는 행동으로 포장된
사람들, 마치 모든 것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맞물려 돌아가는 톱니바퀴처럼 정교하고 치밀한 사고방식으로 모든 이들로 하여금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사람들… 그들이 더욱 경계해야 할 존재들이다.
예수님
당시에 바리새인들이나 사두개인들을 보라. 그들의 논리는 언제나 탁월했고, 그들의 행동은 뭇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았다.
그들은 유대사회의 지도자들로서 많은 이들이 그들의 말을 따랐다. 그들은 철저하게 율법을 따라 행동하려 했고, 사람들에게 율법을
전했다.
사람들이 보기에 그들이 하는 말은 한치의 틀림이 없었다. 하지만 하나님의 눈에
그들은 “독사의 자식”이요, “회칠한 무덤”이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그들 마음에는 하나님이 없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이 없는
자리는 그저 비워져 있는게 아니다. 무언가가 하나님을 대신해서 그 자리를 차지한다. 그것이 무엇이 될 건지, 그리고 하나님을 대신하는 그 무엇이
나에게, 그리고 인류에게 참된 행복을 주고 있는지 한번쯤 돌아보고 생각해보자.
사탄 숭배자들이 강조하는 그들의 메시지는,
루시퍼를 섬기라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인간 자신을 믿으라는 것임을 유의해야 한다. 욥기에 나오는 것처럼, 뱀이 하와를 유혹할 때 처럼, 사탄이 원하는 것은 인간이 사탄을 섬기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게 만들고, 더 나아가 하나님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고 믿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칭 사탄주의를
만든, 안톤 이란 사람이 쓴 9가지 사탄의 계명들이다. 나는, 그가 뭐 사탄주의의 괴수라고 생각도 안하고,
단지 그저 한번 튀어보자고 나선 덜떨어진 인간으로 밖엔 나에겐 보이지 않는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렇게 표면적으로 나는 사탄을 숭배하오...
하고 드러내놓고 나서는 사탄주의는 전혀 무서운게 아니다.
하지만 전세계에 제법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또 멤버로 속해있는 것이 사실이니,
한번 쯤 그들이 추구하는 것이 뭔가 보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다.
1. 얽매인 금욕이 아니라 얽매이지 않은
자유을 추구한다.
2. 허황된 영적세계가 아닌 실존을 추구한다.
3. 위선적인 자기 기만이 아닌 순수한 지혜를
추구한다.
4. 무조건적인 사랑이 아닌,
사랑받을 만한 자들에게
친절을 베푼다.
5. 나에게 폭력을 행한 자에게는 보복으로 응징한다.
6. 미신적인 풍습이나 관심이 아닌
책임있는 임무를
추구한다.
7. 사람은 단지 하나의 동물이다.
때로는 다른 동물보다
낫지만, 소위
"그 특유의 신성 내지는 영성, 지성 때문에"
가장 타락한 동물이 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
8. 소위 '죄'(Sin)라는 것은 육체적, 정신적, 감성적 만족을
주기 때문에 좋은
것이다.
9. 우리는 교회의 가장 좋은 친구이고,
언제나 항상 교회와 함께 해오고 있다.
어떤가?
당신은 그들이 추구하는게 허황되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극히 상식적이라고 생각되는가?
성경보다 더 이해하기 쉽고 상식적이고 합리적이며, 또한 실천하기 쉽지
않은가?
여하튼 지금까지 내가 열심히 쓰고 있는 그들...
그들의 모토는 결국 단 하나다.
LET US
REVOLT
********************************************
천주교(카톨릭)과
프리메이슨
지난 글에서 1000년의 신본주의를 깨고 그리이스 문화를 재등장시키며 인본주의로 방향전환을
이루는12세기 고딕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시기에 또한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 발생하는데 바로
십자군
전쟁이다. 좀더 이야기를 깊게 들어가기 위해서는, 십자군전쟁의 배경을 이해해야
하고, 십자군 전쟁을 유발시켰다고 ‘교과서에서 배운’ 이슬람 세계의 실제 내막을 좀더 알아야 한다.
그리고 더 거슬러 올라가서는 천주교가 세워지는 로마시대까지
가보아야 한다. 천주교
태동– 이슬람 등장 – 십자군 전쟁 으로 이어지는, 약 1000년에 걸쳐 일어나는 이러한 역사적인
사건들은 서로 톱바퀴 맞물리듯이 그렇게 꽉 맞물려 있다. 톱바퀴 하나가 빠져 버리면 전체 시스템이 무너지듯, 위 역사의 흐름도 그렇다.
제가 '설' - 잘 알려지지 않은 음모론 - 이라고 쓴 거 이외에는, 조사되어 익히 알려진
내용들입니다. 하지만 그 '설'도 역사적인 사실과 교황청의 문서들을 바탕으로 제기되었죠... 어떤 내용이 믿기
어려우신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잘못 알고 있거나 미처 모르고 있는 것들이 참 많아요.... 예를 들면, 천주교에서는 오랜 세월동안 성경을
금서목록으로 하여 아무도 못보게 했습니다. 성경이 일반인들에게 공개된 것은 종교개혁으로 인한 것입니다. 천주교에서 흘러나온 사도신경도 예수님의
12제자들이 쓴 것이 아니라, 천주교의 이단자였던 이레네우스란 사람이 기초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도신경이 많은 중요한 고백들을 담고 있기는 하지만, 그 안에는, 복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중요한
신앙고백인, "예수님이, 나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죽으셨다", 라는 내용이 빠져있습니다. 더구나 어떻게 죄사함을 받는지, 어떻게 구원을 받는지,
이런 신앙의 핵심들이 빠져있지요. 그러니 사도신경을 백날 읊어도 복음의 언저리만 맴돌게 됩니다. 저도 사도신경을
수도 없이 암송했지만, 사실들의 열거일 뿐, 고백의 큰 의미를 찾지 못했지요. 그런데 "예배시에 사도신경을 고백 안하면 이단이다"라고 까지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교회도 목사님에 의해 약 1년 전부터 사도신경 암송을 예배에서 뺐습니다. 그럼 우리교회가
이단입니까? 목사님이 왜 그러셨는지 아직 말씀은 안하시지만, 아마도 같은 연유라고 생각합니다. 철저히 성경의 가르침으로 돌아가는 것, 잘못된
전통, 성경에 없는, 사람들의 창작물들을 깨끗이 청소하는 것, 이것이 바로 초대교회로 돌아가는 길이 아닐까요?
좀 먼 여행이 되겠지만 차근차근 학창시절에 배운 세계사의 기억도 더듬어 볼 겸
로마시대부터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불붙는 십자가의 환상을 보고 전쟁에서 승리하게 되자, 그전까지 박해하던 기독교를
인정하게 되는데 (313년) 이후 황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성직자들은 병역이나 세금면제, 세상의 법정에서 재판을
받지 않는 등, 여러가지 특혜를 누리게 된다. 이러다보니 성직은 가장 인기있는 직업이 된다.
예전에 울나라에서 너 뭐 될래? 하면 코흘리개들은 무조건 대통령이고, 좀 커서 세상물정을 좀 알
나이가 되면, 판사였다. 지금 세상에도 판사직을 돈으로 살 수 있으면 아마도 돈 있는 넘들은 억만금이라도 들고 줄을 설게다.
성직이 그렇게 인기가 있다보니 돈을 주고 성직자 자격증(?)을 따는 성직매매가 암암리에 성행했다.
그러니 어찌 되겠나? 믿음도 없고 자질도 없는 성직자들이 마구 증가하겠지? 그럼 그런 사람들이 휘어잡고 있는 교회들은 어찌 되겠나? 요즘도
돈주고 신학교에서 졸업증 따서 목사된 사람들이 많다는 뉴스도 심심치 않게 보도되었었는데, 그런 목사들이 너도 나도 교회를 세우면, 그런 사람들의
눈에 과연 신도들이 주님이 피흘리며 구원하고자 하신 소중한 영혼들로 보이겠냔 말이다.
그들 눈에는 신도들이 두당 얼마인 머릿수로만 보일 수 밖에. 그러니 하나님의 말씀 보다는 인기위주,
세상적인 것 – 돈, 건물 늘리기, 신도들 비위 맞추기 – 에 온갖 힘을 다 쏟겠지.
로마가 기독교를 국교로 하면서, 졸지에 그
오랜 세월 바빌론 종교를 믿던 그 많은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깨갱소리가 날 수 밖에.
하지만 세력을 빨리 확장해야 하는데
여념이 없는 소위 깡통 성직자들이 보기에는 거리에 돌아다니는 저 많은 사람들을 어찌하든 끌어와야만 했다.
전도해보면 알지만 말씀을 전하기 제일 어려운 사람들은 이미 다른 종교를 철떡 같이 믿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니 바빌론 신을 믿고 있던 사람들을 가능한 빨리 교회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그들이 애지중지 믿는 것을 ‘포용’할 수 밖에.
균열되는 로마제국의 정신을 통일해보고자 기독교를 도입한 황제의 뜻도 있고, 이러다보니, 하나님의 말씀은 뒷전이다. 더구나 황제도 바빌론신을 믿던
사람 아닌가?그러니 이런 포용성이 대단한 역할을 했지. 예를 들면 이런 거다.
“교회 나와요.”
“나 벌써 다른
신을 믿는데요?”
“어떤 신이요?”
“난 세미라미스 여신을 믿소.”
“아! 그 여신 말이군요. 사실 우리에게도 비슷한
여신이 있죠.”
“그래요? 정말입니까? 그럼 한번 나가보죠.”
이런 식으로 타협을 하게 되고,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던 바빌론 여신 세미라미스를 교회에 들여오게 되니, 그거이 바로 초대교회에서는 가당치도 않았던,
아니 상상할 수도 없었던, 마리아 동상을 만들고 마리아를 ‘신같은 존재’로 받들게 된 이유이다. 십계명을 보면 ‘내 앞에 다른 신들을 섬기지
말라’ (출20:3) 에 이어 다음 계명이 나온다.
너희는 너희가 섬기려고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어떤 것이든지, 그 모양을 본 떠서 우상을 만들지 못한다. 너희는
그것들에게 절하거나, 그것들을 섬기지 못한다. (출20:4-5)
그런데 바빌론 여신을 믿는 사람들을 마리아 동상을 만들어서 마구 끌어오다 보니 그야말로 가장 중요한
십계명을 어기는 자가당착에 빠진 것이다. 그러니 어쩌겠나? 이 계명을 십계명에서 싹 빼버려야지. 그리고 마지막 10번째 계명을 둘로 쪼개서
10을 맞출수 밖에.
너희 이웃의 집을 탐내지 못한다. 너희 이웃의 아내나 남종이나 여종이나 소나 나귀나 할 것 없이, 너희
이웃의 소유는 어떤 것도 탐내지 못한다. (출 20:17)
를
9. 남의 아내를 탐내지 말라
10. 남의 재물을 탐내지 말라
로 나누며 10을 맞춘다. 가슴에 손을 얹고 한번 잘 읽어봐라. 중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문단 나누기
등을 제대로 공부한 사람이면 뭐가 올바른 문단나누기 인지 쉽게 알 것이다.
어디 이뿐이랴?
기독교가 그런 세속적인 흐름과 함께 바빌론
문화와 타협한게 한둘이 아니다. 이렇게 하여 짬뽕 종교가 탄생하니, 그게 천주교이다. 한번 둘러볼까? 얼마나 타협을
많이 했는지?
1. 크리스마스
우리 목사님이 몇번
설교시간에 말씀하셨듯이 유대인들에는 해비버스데이 가 없다. 더구나 성경어디에도 예수님 생일을 기념하라고 하신 적도 없고, 생일이 언제인지
나오지도 않는다.
그럼 현재 크리스마스라고 전세계적으로 지키고 있는 12월 25일은? 그거, 바빌론신 담무스(지난
글에서 소개했다.)의 생일로 로마에서 이미 축제일로 자리잡은 날이었다...
개신교도 종교개혁을 통해 천주교에서 분리되어 나왔는지라 온 세상 모든 교회들, 그리고 상업자본주의와
맞물려, 너나 할 것 없이 크리스마스만 되면 들썩들썩한다.
부활절이라고 부르는 이스터에 대해서도 지난 글에서 이야기 했지만, 멋모르고 덩달아 크리스마스라고
기분좋다고 흥분해서는 곤란하겠지?
매년 캐롤송과 산타클로스 -- 이에 대해서 나중에 한번 짚고 넘어가겠다 -- 분장을 하고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크리스마스 기념예배에 대해 과연 올바른 것인지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예배를 자주 드리는 것이 옳지만 성경말씀에도 없는 그런 기념예배, 더구나 그 기원을
안다면 말이다.
2. 십자가
십자가에 대해서는 앞의 글에서 자세히
썼으니 그냥 넘어가자.
3. 연옥
연옥은 천국도 아니고 지옥도 아닌 곳으로 일정동안 영혼이 머무는 세상이다. 이
세상 사람이 연옥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하면 그들이 천국으로 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거이 도대체 성경 어느 구절에 나오는
이야기냐? 연옥은 성경 어디에도 없다. 그럼 어디에? 바빌론 신화에 나온다.
4. 마리아와 아기 예수 동상
제단을 쌓을 때도 돌에 정을 대지 말고 자연돌을 쌓으라고 하셨을
정도로 철저하게 형상화하는 것을 금한 하나님이신데, 이거이 되췌 뭐하는 짓인가? 그리고 마리아가 아들 예수를 안고 있는 이런 동상은 예수님
보다는 마리아를 강조하기 위한 것은 새삼 말할 필요도 없다.
이런 모습은 바빌론 여신 세미라미스와 그 아들 니므롯(또는 담무스)의 조각이나 이집트의 이시스 여신이나 그 아들 호루스의
동상에서도 똑같이 발견된다.

이시스와 호루스 (이집트) 세미라미스와 담무스
(바빌론)

마리아와 예수
(천주교)
5. 일요일
(Sunday)
콘스탄틴 황제가 태양신의 예배날인 일요일에 휴업하라는 명령을 내림으로써 일요일이
시작되었다. 그래서 선(Sun)데이(day) 즉 태양신의 날 이다. 유대인의 안식일은 금요일 오후(해질 무렵)에
시작해서 토요일 오후까지 이니, 일요일은 성경에서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안식일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날이다. 그나저나
그렇더라도 이건 이제 바꾸기가 어렵다. 이미 세계 모든 경제나 생체시계가 일요일이 쉬는 날로 정해져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우리 크리스챤은 일요일을 일요일이라고 안부르고,
주일(주의 날)이라고 부르길 원한다. 6일은 일할 수 밖에 없으니 일요일을 주일로 하여 하루를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는 날로 하자는
것이다.
이외에도 많은 자료들이 있지만 더 썼다가는 날밤 샐 것 같아 여기서 끝내련다.
여러말 썼지만 요점은, 기독교가 로마정권을 등에 업고 바빌론문화와 짬뽕되어 등장한게 천주교란
것이다. 그렇다고 천주교에 진정한 기독교인이 하나도 없었다는 말은 아니니 혹시 오해말기 바란다. 단지 태생적 기원이
그렇다는 말이다. 그럼 교황의 지배하에 있지 않은 기독교인들은 없었나? 당시에 천주교만이 유일한 기독교였나? 단연코 아니다.
교황의 지배를 받지 않는 많은 크리스챤들이 북아프리카에도, 중동지역에도 열심히 복음대로 살고 있었다.
그런데 이들은 천주교에 의해 이단으로 찍힌다.
왜냐고? 천주교인이 아니면, 다시 말하면 교황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으면 무조건 이단이었으니까. 그럼
천주교에서는 이단을 어떻게 하냐고? 불에 태우고, 나무에 목매달고, 가지가지 잔인한 방법으로 죽였다.

그들이 교황의 명령에 불복종한다고 죽인 기독교인들의 수는 이루 헤아릴 수 없다. 천주교가 이단으로 몰아 죽인 사람들 수가
얼마나 되는지 아는가?
6800만. 무려 육천팔백만이다.
6800만이 불속에서, 목이 매달려서 이단이란 죄명 아래
죽어갔다.
세력확장에 여념이 없던 로마교회 감독의 힘은 일취월장, 급기야는 로마황제의 칭호를 자기한테
붙이기에 이른다. 그런데 그 칭호가 뭐냐고?
폰티펙스 막시무스(Pontifex
Maximus)
이 칭호는
원래 태양신을 숭배하는 바빌론 종교의 대제사장을 지칭하는 말이다. 아무리 권력이 좋아도 그렇지, 똥 오줌 안가리고
그렇게 갖다 붙이냐! 웃기게도 이 칭호는 지금까지도 교황한테 쓰이고 있다. 이거 어떻게 돌아가는 집구석인지…
그리고 로마제국이 무너지고 나서는, 감히 어느 누구도 교황을
견제할 수 없게 되니, 교황은 곧 세계의 통치자라는 등식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가 되어버린다.
왜 기억나지 않나? 카노사의 굴욕사건이라고.
11세기 말에 신성로마왕인 하인리히 4세가 괜히
교황(그레고리7세)한테 덤볐다가 그 추운 날 눈속에서 3일이나 석고대죄한 사건말이다.
그런데 7세기 무렵 장차 이 무소불위의 천주교에게 감히 맞짱뜨는 종교가 등장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회교이다. 하지만 회교의 태생에는 천주교가 깊숙히 관여하고 있다는 것이 또한 재밌는
아이러니이다.
마호멧이 코란을 쓰게 되는, 그의
환상을 해석해주고, 또 코란의 내용에 영향을 준 사람이 있는데 그는 마호멧의 처삼촌인 바라카로 독실한
천주교인이었다. 또한 마호멧의 처들 중에도 천주교 신자가 있었다.
이렇다보니, 코란이 마리아를 천주교와 비슷한 개념으로 받아들인거나, 그리고 당시 회교도들이 천주교와 교황의 권위를 인정한 점등은 그런데서
기인한다.
마호멧을 따르는 무리들은 교황을
‘성자’로 두려워하며 존경했다. 이렇듯 천주교와 회교의 지나친 친밀한 관계로 하여 회교는 천주교의 음모에 의해 탄생되었다는 썰도 있다.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에 널리 퍼져있던 유대인들과, 교황의 권위에 불순종하는 기독교인들을, 멀리 원정까지
하며 드러내놓고 나서서 없애기에는 천주교의 명분이 서질 않았고, 그래서 이스마엘의 자손들을 이용했다는 썰이다.
하기사 회교가 퍼지면서 엄청나게
많은 유대인과 기독교인들이 살육당했다. 그럼에도 천주교인들은 회교도들에 의해 보호받았다. 이걸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여하튼 이러한 천주교와 회교의 친밀한 관계는 회교가 급속히 퍼지며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급기야는 12세기에
동로마교회에 까지 압박을 가하게 되면서 깨지게 된다.
그리고 천주교는
‘성지회복’이라는 명목으로 회교도에 대한 무력침공을 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이 침공의 군대가 바로 십자군이다.
즉 천주교와 회교가 직접 맞부닥뜨린 역사적 사건이 바로 십자군
전쟁이다.
***************************************************
미국은 과연 청교도가 세운 나라인가? (10)
마르코 폴로
어디서 많이 듣던 이름인데? 머리만 갸우뚱하는 분도 있을거고
동방견문록을 쓴 사람아닌가? 이정도 기억하면 머리가 아직 쓸 만한 거고,
이탈리아 사람 마르코 폴로가 13세기말에 중국(몽고)까지 여행을 갔다온 이야기가 동방견문록 아이가? 하는 분들은 아!
정말 존경스럽다...
그런데 이 동방견문록이 그 내용이 순 거짓이라는 의견들이 무지하게 많다. 아니, 거의 정설이 되다시피 되어
있다. 중국에 가서 17년이나 살았다는 사람이 만리장성을 안 썼다는 것도 이상하고, 중국의 기록에 이 코쟁이가
기록되어 있지 않다는 것도 말이 안된다는 이야기지. 나도 마르코가 뻥쳤다는데 한표 던진다. 하기사 당시 유럽사람들 중에 중국에
가 본 사람은 하나도 없었으니, 마르코가 뭔 뻥을 치던 알게 뭐냔 말이다. 지금같이 "세계가 하나"인 이 시대야 그렇게 뻥을 쳤다가는 당장
사회에서 매장될 테지만…
그런데 이 동방견문록은 여행가의 감상을
적은 기행문이라기 보다는 도시 이름은 뭐고, 거리는 얼마이고, 종교는 뭐고, 등등 그저 사실을 나열한 게 대부분이지만, 가끔은 재밌는 이야기도
나온다. 다음과 같은 이야기 말이다.
두개의 산사이의 요새같은 계곡에다가 Assassin의 쉐잌(Sheik, Old Man이란
뜻)이 세상의 모든 과일나무들을 아름다운 정원에 심었다. 그 정원에는 포도주와 젖과 꿀이 흘렀다. 모하메드의 낙원같이, 그곳에는 금으로 꾸민
궁궐, 무희들, 음악가들,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 정원은 Assassin이 되려는 사람들만이 볼 수 있었다. 쉐잌의 조직원으로
훈련을 받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게 환각제를 먹이고 숨겨진 정원으로 데리고 가서 그들을 환락에 빠뜨렸다. 그들은 며칠동안을 황홀하게 그곳에서
살면서, 그들의 지도자가 그들을 낙원으로 인도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만들었다. 그들이 다시 환각제를 먹은 후 정원에서 나올 때 즈음이면,
그들은 그 정원에 다시 돌아가기 위해 기꺼이 죽음도 불사하게 된다. 일단 그들이 명령을 받고 보내지면, 그들은 그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어떤
일도 서슴치 않았다. 따라서 쉐잌이 죽음을 명령하면 그 어느 누구도 죽음을 피하지 않았다.
이 이야기를 읽은 느낌이
어떤가? 섬뜻하지 않은가?
위 이야기를 읽고 비밀정원이 어떻고, 젖과 꿀이 흐르는 낙원이 어떻고 하니까 낭만적이다 라고,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내가 보기에는 젊은애들 마약중독시킨 다음 마약이 그리워 뭔짓이라도 하게끔 만드는 악명높은
조직이라는 이야기 되겠다.
이것도 마르코가 쓴 뻥이야... 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 Assassin이란 말의 어원은
하시쉬쉰(Hashshishin,)이라는 아랍어에서 나왔는데, 하시쉬쉰이란 말은 '하쉬시(hashish)를 쓰는 사람들'이란 뜻이다. 그럼
하쉬시는 뭔데? 지금 영어사전 들고 찾아봐라. 뭐라고 나오는지... 이 글을 읽으려면 고 정도 노력은 해야되지 않겠나? 즉, Assassin 이란 원래의 뜻은 "약먹은
사람들"이 되겠다. 더 쉽게 표현하면 '약먹고 사람죽이는 넘들' 이 될려나? 그러니 마르코 아저씨 이야기가 뻥이
아니지.
실제로 마르코가 묘사한 그 비밀의 정원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 비밀의 정원
약도 )

(물줄기가 계곡을 따라
흐르고...)
(
이곳에서 발견된 칼 )
Assassin들은 암살에 쓰는 무기로 칼을 사용했다. 독약을 쓴다든지 등뒤에서 죽인다든지 하는 것을
비웃었다. 사람을 죽이면서도, 자랑스럽구나... 으이구...
그럼 이 Assassin 조직은 어떻게 생겨난건가?
자 그럼 이슬람의 세계로 좀더 한발짝 들어가보자.
지금 부시의 다음 대선의 악재로 발목을 옴팡지게 붙잡고 있는 이라크.
(하기사 부시가 9.11 다음날 악의 축이 어떻고 할 때 부터 이상하더니 결국 이런 꼴 나고 말았다.) 회교나라들의 뉴스를 들어보면 같은
회교도들 사이에서도 많은 유혈투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심심찮게 듣는다. 시아파니 수니파니 하면서 말이다. 서로 저리 박터지게 싸우니 무슨
조폭이름같기도 하다. 그런데 조폭이름 치곤 넘 예쁘다. 수니와 시아, 그러니까 무슨 듀엣가수 이름같기도 하고 말야… 이들이 치고 받는 것은
회교국가인 이라크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라크 국민의 60%가 시아파인데, 오랫동안 이라크를 철권통치로 지배한 후세인은
수니파였으니, 쉽게 말하면 후세인시절에는
소수의 수니파가
다수의 시아파를 지배한 때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회교도가 저 모양으로 나뉘어서 이전투구를
하게 된 데에는 죽기 전에 확실한 후계자를 정해놓지 않은 모하메드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신의 말씀을 전하던 지도자가 후계자도
없이 급작스럽게 죽으니(632년), 따르던 무리들은 갈팡질팡 우왕좌왕 안하겠나? 신의 소리를 못 들으니...
우리네도
유서를 빨리 써 놓는게 좋다고 하더라. 사실 언제 하나님이 부르실지 모르잖아?
그럼 수니와 시아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보자.
이 사건을 이해하는 거 전혀 문제 없다. 우리나라 정치판을 떠올리면 되니까. 경선을 백번한들
뭐하나? 떨어진 넘이 늘 하는 꼴이라는게, 결과에 불복하고 당에서 뛰쳐나가 지가 북치고 장구치는 당을 하나 새로 만들지 않나?
모하메드가 죽고나서, 다수의 의견을 모아서
모하메드의 가장 친한 친구를 그 후계자로 뽑았는데, 이에 불복하고 뛰쳐나온게 시아파다. 그리고 模緻캡?수니파라고
한다. 시아파는 모하메드의 사위 알리를 지도자로 내세운다. 알리의 마누라는
파티마로, 마리아가 나타났다며 난리법썩 떨었던 지명이 바로 이 파티마에서 나온거 되겠다.
수니파는 모하메드의 코란이
최종계시이며 더 이상의 계시는 없다, 따라서 코란은 더이상 증보되지 않는다 하여 정통파라고
자처한다. 반면에 시아파는 신의 뜻은 오로지 신이 지명한 지도자 (그들은 '이맘' 이라고 부른다.) 만이 신과 교류를 하며, 그
지도자는 코란에 그 계시를 더할 수 있다고 믿는다.
코란을 성경으로
비유하자면
"성경은 그 자체로 완성이며 더 이상 성경의 증보는 없다"
(요게 수니파다. 그런데 이거
당연하지 않나, 우리한테는.)
"성경은 새로운 선지자들에 의해 내용이 더해질 수 있다"
(선지자들이 예수님 이후, 지금
현대에도 나올 수 있는데, 그럼 그 선지자들 말을 성경에 더하는게 맞지 않나요? 이렇게 질문하는 분들 종종 만났다. 이분덜은, 바로 시아파로
가면 되겠다.)
그런데 6대째 지도자(imam)가 죽고 제 7대 째에 이르러 시아파 내에서도 다시 후계자를 놓고 분열이 일어난다.
지도자의 아들이 이어가야 한다는 쪽(다수파, Twelver)과, 지도자의 동생 이스마일이 후계자가 되어야 한다는 쪽(소수파, Sevener)으로
나뉘게 된다. 원래 소수의 조직은
비밀스럽고 과격하기 마련이다. 소수파인 시아파에서 다시 소수파인 Sevener로 떨어져나왔으니 이들 조직이 얼마나 겁나겠나? 그야말로
조직의 쓴맛이 엄청 겁난다 하겠다.
이 세브너의 교리에 의한 조직의 계층은 다음과 같다.
하나님 다음에 오는 층은,
아담, 노아, 아브라함, 모세, 예수, 모하메드, 이스마일
으로, 그들은 7
선지자라고 부른다. 이들은 우주의 근원(Reason) 계층되겠다. 성경에 나오는 중요인물들은 다 나열한걸 보니 재밌다.
다음은
모하메드의 사촌 알리,(우주의 영혼 계층)
다음은 죽은 7명의 시아파지도자(이맘)들, (우주의 기본물질 계층)
다음은 Grand
Master, (우주의 공간 계층)
다음은 다이(dai),(우주의 시간 계층)
재밌지 않나? 나는 꼭 물리학 책 보는
기분이다. 음냐...
하산이란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원래 Twelver에 속한 사람이었는데 어느날 각성하고 Sevener의 교리가 진리라는 걸 깨달았단다. 그래서 세브너에 속한 조직을 만들게
되는데 그게 바로 Assassin이다. 하산은 스스로 Grand Master(chief dai)가 되고, 다이(dai)를
다시 시니어 다이, 일반 다이, (다이 다이 그러니까 자꾸 왜 당구장이 떠오르지?) 라피크스, 라시크스, 피다이스 이렇게 5층으로 나누었는데 맨
하부계층인 피다이스가 바로 살인을 담당하는 행동부대 되겠다.
하산은 마르코가 묘사한 그 요새, 즉 알라무트의 요새를 전략적 근거지로 해서 Assassin의 세력을 쌓아간다.
하산은 스스로를 신비의 인물로 만들기 위해 30년을 집밖에 나오지 않았단다(으~~~ 지독한 넘). 하기사 남녀도 결혼전에가 더 서로 신비하지
않더냐 말이다.
Assassin에 들어오게 되면 그들은 오로지 이맘 (하산이 이맘의 말을
전한다고 하니까, 쉽게 말하면 하산)의 말에만 복종하는 인간으로 만들어진다. 조직에 들어오기 전의 모든 사상, 지식은 허접한 쓰레기로 깨끗이
청소되어야 할 것이라고 가르친다.
천국도 없다. 지옥도 없다. 선도 없다. 악도 없다.
오로지
이맘의 말에 순종하는 것 만이 전부이다.
이것이 그들의 내부
비밀교리 요점이다. 그러니, 이맘이 명령만 하면 눈깜짝 안하고 사람을 죽인단
말이다. 지금 소위 지하드라고 하면서 수천명의 사람들을 파리목숨 죽이듯이 하는게 바로 이들이 근원이라고 하겠다.

( 비밀의 정원에
들어오기 전에 애들에게 약 먹이는 모습 ...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에서)

( 알라무트의 비밀 정원에서
낙원(?)의 환락에 빠져있는 젊은이들 )
하산의 목적은 시아파로
아랍을 통일하는거였다. 앞에서 언급한대로 암살자(피다이스)들을 훈련시키고 아랍지역의 지도자들을 암살하기 위해 중동지역 곳곳에 암살자들을
보내었다. 처음 십자군이 예루살렘을 향할 때, 북아프리카 부터 페르시아에 이르기 까지 회교도들이
많은 영역을 점령하고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그 내부는 이런 싸움으로 분열될대로 분열된 상태였다.
(Assassin은 나중에 몽고에 의해 철저하게 박멸되어 그 조직이 끝나게
된다.)
한편…
유럽에서는 Assassin의 명성에
자극받은8명의 기사들이 템플라(성전?) 기사단을 조직하여 예루살렘을 향하는데, 이들 기사단의 조직이
Assassin의 조직을 본딴 것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들은 복장, 그리고 옷의 색깔도 베꼈을 뿐 아니라, 조직의 내부구성도
Assassin을 본땄다. Copyright 이 있었으면 제까닥 국제소송에 휘말렸을꺼다.
또한 그 계층조직을 한번 비교해 볼까?
Assassin <----->
Templar
--------
-----------
이맘
<-----> 교황
chief
dai
<-----> Grand Master
senior
dais <-----> grand priors
ordinary dais
<-----> priors
rafiqs
<-----> knightsl
lasiqs
<-----> esquires
fidais
<-----> lay brothers
어떤가? 이 정도면 베낀거지?
더구나 아주
중요한 공통점이 있는데, 이 공통점은 앞으로 이야기 전개에 핵심이 된다.
앞의 조직표를 봐라. 누가
꼭대기에 있나? 바로 그 종교의 우두머리지? 그런데 재밌는 것은 이 조직 모두 그
우두머리가 만든게 아니라는 점이다. Assassin이 chief dai 하산에 의해 만들어진 후 imam의 승인을 받았듯이, 템플라 기사단도
만들어진 후 교황의 승인을 받았다. 또한 겉으로는 각 종교의 우두머리에게 절대 복종하는 모습이지만, 실질적으로는 Grand master가 실권을 가지고 있었다. 즉 이들 조직이 제법 힘을
갖추게 되었을 때는 이맘도, 교황도 어쩌지 못하는 무써운 조직이란 말이다.
템플라
기사단은 처음 시작때는 돈에 때묻지 않은 청렴하고 검소한 모습, 그리고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리며
명령을 수행하는 모습으로 많은 존경을 받았다. 그런데, Assassin이 나중에 돈을 받고 사람을 죽이는 청부업자로 전락했듯이, 그들도 변질되게
되는데…
이런 이글도 쓰다보니 너무 많아진다…
다음엔 템플라가 어떻게 변질되어 나가는지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프리메이슨 조직과 연관이 있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미국은 과연 청교도가 세운 나라인가? (11)
시아파의 암살 조직
Assassin은 템플라의 모델이었다는 것을 지난 글에서 이야기했는데, 잊었을 테니까, 다시 한번 이런 비밀조직의 특성을
적어볼까?
(1) 내부조직은 외부에 비밀로 가리워 있다.
(2) 철저한 계급 조직이다.
(3) 자체의 규약과 그 조직만의 종교의식을
갖는다.
(4) 조직에 입문하는 이들의 정신을 개조하는
특이한 훈련방법이
있다.
(5) 실질적인 조직의 우두머리는 Grand Master이다.
(6)
조직원들은 Grand Master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며,
죽음도 불사한다.
특히 (3)과 (4)는
그 조직을 특징짓고, 그리고 조직을 운영하는데 필수요소들이다.
Assassin, 그리고 템플라로 시작된 비밀조직 체계는 이후 세계사에 등장하는, 그리고 지금도
전세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비밀조직들, 예를 들면, 예수회, 일루미나티(나중에 프리메이슨에 통합됨), 프리메이슨 들의 근간이 되는 모델이다.
대학교 때 중간고사 시즌에 잘못 손댔다가 학점을 거의 빵꾸나게 만든 만화책이 있다. 이현세의 '공포의 외인구단'.
도서실에서 공부하다가 머리 식힌다고 친구녀석들과 바람쐬러 나왔다.
당구 한게임 치고, 그냥 들어가면 좋았을 것을, 그중 만화책을
좋아하는 녀석이 좀만 더 놀고 가자고 꼬시면서 만화방으로 들어간게 화근이었다. 그리고 아무 기억도 나지 않는다. 밥을 먹은 기억도, 아침인지
밤인지도... 중간고사도 잊고 거의 식음전폐, 폐인이 되다시피 나를 만들었던 그 책.
까치를 선두로, 독특한 캐릭터들로 이루어져
조직된 야구의 외인구단.
소위 갈 때 까지 간 인생들로 이루어진 이 외인구단은 나름대로의 엄청난 훈련과 결속력으로 승승장구, 그야말로
다른 야구팀에게는 말그대로 '공포의' 구단이었다.
군대에서도 가장 무서운 조직이란, 인생의 종착점에 와 있는 인간들로 이루어진
조직이다. 흔히 할리웃 영화에서도 주제로 많이 등장하지 않는가? 정부에서 성깔 있는 사형수들을 모아 타스크 포스팀을
만드는거말이다.
위험을 두려워 하지 않는 그들 인지라 어떤 어려운 명령도 잘 수행하지, 또 설사 그들이 임무를
수행하다 죽더라도 어차피 죽을 목숨들이니 시끄럽지 않으니까.
지금 이라크에서 개죽음 당하고 있는 미국 병사들 때문에 시끄러운거 봐라. 부시는 언젠가 이
핏값을 꼭 치뤄야 할께다.
템플라의 조직도
이러했다.
파문된 기사들(그들이 왜 파문당했겠나?) 이나, 온갖
범죄자들 - 살인자들, 강간범들, 강도들 등등 - 로 구성되었다. 이 조직을 기획한 사람은, Hughes de Payne(휴고 드페인? 왜 이름이 이다지
어렵냐?)과 세인트 버나드란 사람인데, 목적은, 사회의 쓰레기들, 하지만 두려움이 없는
자들을 모아, 제 정신 박힌 사람들로는 도저히 대적할 수 없는 무슬림에 대항해 보자는 의도였다. 버나드 생각에는,
지더라도 사회의 쓰레기 인간들을 청소했으니 그야말로 윈-윈 시츄에이션이라고, 스스로 흐뭇했던 것이다. 나는 천재야... 하고 말이야.
템플러의 겉모습은 검소하고, 명령에 철저히 복종하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멋진 모습이었지만, 실상 그런 내막이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막 되어먹은 인간들이 도대체 어떤 훈련과 종교의식을 거치길래, 버나드 개 (버나드란 개의 어원은 바로 이 세인트
버나드에서 나왔단다.) 모냥 그리 명령에 꾸뻑하는 순종형 인간들로 탈바꿈되는지 참으로 불가사의한 일이다. 세뇌라는게
그리 무서운 거다.
여하튼,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이들 속에는 봉건조직의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들어있었다.

템플러 기사단이 쓰고 다녔다는 투구
성당
기사단의 죄목 중 하나였던 바포멧(염소머리)과 뒤집어진 별을 묘사한
펜타그램.
이 템플러 조직을
유념있게 볼 이유가 있는게, 그들이 표방하는 것과는 달리 태생적으로 그들은 기독교의 틀에 갇히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러한 점은 그들이 서서히
변질되는 과정에서 나타난다.
12세기 중반, 시리아 지부의 Assassin이 Tripoli의 십자군 지도자를 암살한다. 템플라는 당연히
Assassin에게 보복을 했고, 템플라에게 혼쭐난 그들은 목숨을 유지하기 위해 템플라에게 매년 조공을 바치겠다고
맹세한다. 조공이 얼마냐고? 놀라지 말라. 2000 금덩어리이다. 그러니 Assassin은 해마다 조공을 바치느라
죽을 지경이었고, 그러다가 결국 그들은 이런 놀라운 제안을 템플러에게 한다.
"성님, 이제
우리 거지 다 됐수.
더 이상 토해낼 것도 없으니, 나 이제 성님 식구 될라우. 나 좀 받아주쇼." 무슬림이었던 Assassin들이 크리스챤이 되겠다고 자청해서 나선 것이다. 성님 꼬봉이 되겠다고 무릎 끓고 들어온
것이다.
생각해보라. 이 얼마나 기가 막힌가!
자... 여기서 템플러가 어찌 했을까?
Assassin들이 크리스챤이
되겠데! 오매 좋은고, 경사났네! 하며 춤이라도 췄을까?
템플러들은 그런 소식을 가지고 온 Assassin 칙사를 뎅강 목잘라
버렸다. 내가 뭐랬나? 템플러는 크리스챤 조직이 아니라고 하지 않았는가?
성지순례한다고 왔다가, 또는 십자군에 참전했다가 죽을 뻔한
많은 유럽사람들을, 템플라들이 그 무식한 용맹성으로 구해주었다. 템플러 덕분에 목숨을 건지고 돌아간 많은 사람들은 템플러에 대해 강하고 멋진
인상을 가졌다. 생각해봐라. 뒷골목에서 깡패들을 만나 죽도록 얻어터지고 있는데 거의 목숨이 꼴깍꼴깍 할 시점에 이
깡패들의 주먹을 턱 붙잡는 이들이 나타난 거다. "넌 뭐야?" 하며 깡패들이 칼을 들고 이들에게 덤비는데 그런 위급한 상황에서도 물러섬 없이
싸워 기필코 깡패들을 굴복시키고 마는 이 사람들이 어찌 멋지게 보이지 않겠냔 말이다. 이들이 누구라도 상관없이 내 생명의 은인이 아니겠나?
그러니 그런 경험을 한 많은 사람들이 유산으로 그들의 전 재산을 템플라에게 넘기니, 돈 한푼 없이 시작한 템플라가 이런 기부금으로 그 재산이
마구 불어나기 시작했다.
그럼 돈이 생기면, 동에 뭐 끼듯이, 꼭 나타나는게 바로 돈 꾸는 사람들이다. 그럼 그냥 빌려주나?
아니지. 이자를 붙일꺼 아닌가?
그뿐인가?
당시 템플라는 유럽과 Levant(지중해지역) 전체에 그 조직이 쫙 깔려있었다.
예루살렘에 있는 사람이 프랑스에 있는 사람한테 돈을 붙이고 싶을 때, 예루살렘의 템플라에 가서 돈을 넣으면, 프랑스에 있는 템플라에서 돈을 찾을
수 있었단 말이지. 그럼 돈을 그냥 전해주나? 아니지. wiring charge를 뗄 것 아닌가?
이 시스템이 바로 은행이다.
은행시스템을 처음으로 개발하고 전유럽과 중동지역까지 은행다운 은행으로 키워나간게 바로 템플러란 말이다. 템플러는 이런 시스템으로 그
재력을 기하급수적으로 키워갔다.
당시 천주교는 천주교인들의 고리대금업을 철저히 금지시켰다. 그럼 템플러는? 왕들도 템플러에게 돈을
빌려쓰는 처지에 템플러에게 "너 고만해" 라고 어찌 감히 말하겠나?
참고로 템플러에게 1년에 들어오는 수익이 유럽에서만, 자그마치
9천만불 이었다. 이렇게 되다 보니, 템플러 입장에서도 아랍사람들은 꼭 필요한 존재였다.
깡패들이 있어야, 얻어터지는 사람이 생기고,
그래야 구해주고, 그 사람이 돈을 기부할 거 아니겠나? 더구나 아랍 사람들도 템플러에게 돈을 많이 꾸어서 쓰고 있었다.
은행이 국적
따지든? 돈만 있으면 환영이지.
즉 템플라를 위협할 정도로 강하지만 않으면 아랍사람들은 템플러에게 여러모로 요긴한, 아니 없어서는 안될
존재였단 말이다. 그러니, 템플러는 정치적으로도 아랍권과 밀고 당기는 외교술도 상당했다는 거지. 템플러 외에도 다른 기사단 조직이 있었지만,
아랍말을 능통하게 구사하는 조직은 오직 템플러 뿐이었던 것도 다 그런 이유다.
14세기 초 프랑스 왕 필립 4세는 템플라의 막대한
재산에 눈독을 들였다. 템플러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치밀하게 준비하던 그는, 12명의 첩자들을 템플러 조직안으로 침투시킨다. 그리고 템플러의
이교도적인 종교의식의 증거들을 입수할려고 한다. 종교집단을 무너뜨리기 가장 좋은 방법은 이단이라고 모는 방법이거든. 더구나 중세 당시에 이단
그러면 그건 뭐든지 간에 끝장이었다. 이 첩자들이 입수했다는 자료들이 사실 여부인지 모르지만 많은 역사학자들은 필립4세가 템플러 재산을 노리기
위한 음모라고 말한다.
1. 템플러에 가입하는 종교의식에는 십자가에 침을 뱉는 의식이 있다.
2. 템플러는
바호멧(Baphomet)이라는 사탄을 숭배한다.
3. 조직원들간에 동성애를 한다.
등등이었다.
바호멧은 중세 크리스챤들이 마호멧이란 이름에서 끄집어냈다. 모하멧은 스페인어로
Mafomat이고 프로방스 말로는 Bafomet이다. 이 바호멧은 현재 사탄숭배자들이 사용하는 심볼에도 사용된다. 이 바호멧은 하나님이 욥에게
말씀하신 힘세고 거대한 두 짐승, 즉 베헤못과 리워야단의 베헤못이기도 하다. (욥기 40장)
음모설에도 불구하고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
적어도 (1) 과 (3)은 신빙성이 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많다.
템플러가 12세기 말 아랍의 걸출한 영웅
살라딘과의 예루살렘 전투에서 패하고 전투에 참가했던 모든 템플라들이 살육당했을 때 오로지 한 사람, 당시 템플라의 Grand Master였던
리드포트 만이 살아나오게 되는데, 여기서 그는 살라딘과 약속을 했다고 한다. 템플러의 종교의식에 십자가에 침을 뱉는 행위를 넣기로
말이다. 그리고 리드포트는 실제로 그렇게 했다는 것인데, 이 말은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고 한다.
왜냐하면 템플라는 발단된지 수십년이 흐른 그때, 이미 크리스챠니즘과는 연관을 찾기
어려웠으니까. 템플러는 예루살렘의 이슬람 사원을 점령했을
때도 아랍인들이 그곳에서 예배하는 것을 자유롭게 허용했다.
프랑스 왕 필립4세는 아주 교활한
인물인지라 처음부터 그런 증거를 교황에게 들이밀지는 않았다. 그의 영향력 아래 있던 클레멘트 5세 교황에게 템플러와 다른 기사단과의 합병을
명령하도록 했다. 다른 기사단과의 합병은 쉽게 말해 템플라의 모든 재산을 교황권 아래, 즉
당시로는 프랑스 왕권하에 귀속시킨다는 뜻이었다. 당시 템플라의 Grand Master였던 쟈크 드몰리는
교황의 이런 명령을 거부했다. 그러자 필립 4세는 자기가 준비한 자료를 교황에게
들이밀며 전 유럽에 있는 템플러들을 모두 구속할 것을 요구한다. Grand Master가 교황에 대항할
명령만을 기다리던 템플러들은 쟈크 드몰리가 투항할 것을 명령하니, 모두 구속당하여 종교재판에 회부되고, 결국 쟈크 드몰리 자신도 화형에 처해지며
템플러의 역사는 거기서 끝나게 된다.
템플러 이야기에서 흥미로운 몇가지 점들이 있다.
그들은 자체의 법과 종교와 계층구조, 그리고 당시 최고의 재력을 가진
조직이었다.
조직이 커지면서 소위 무식한 용맹성만 있던 템플러는 천주교의 엄격한 규율을 흥, 콧방귀 하나로 날리며 은행시스템을 개발할
정도로, 그리고 자기의 이익을 최대화 하기 위해, 아랍어를 능통하게 구사하며, 유럽 공공의 적 조차도 자기 이익에 이용할 줄 아는 탁월한
외교술등, 그들의 전략은 대단했다. 초창기 때 처럼 무식한 싸움꾼들로만 이루어졌다면 불가능한 템플라의 성장이란 이야기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상당히 똘똘한 사람들이 있었음에 틀림없으며, 또한 종교의 틀을 과감히 벗어나 자기 나름대로의 시스템을 만들고, 그리고 다른 종교에 관대함을
지니고 있던 그들의 사상이, 그들이 활약하던12세기 중반에서 14세기 초반까지 문화를 지배하던 고딕문화의 발상과 비슷하지 않는가
말이다.
당시 사회를 지배하고 있던 종교의 껍데기를 쓸 수 밖에 없었지만, 내부적으로는 끊임없이
새로운 무엇인가를 추구하던 이들…. 이들의 사상은 면면히내려와 현재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도 살아 꿈틀거리고 있는 것이다.
이들
조직의 3요소라면,
비밀계급조직, 정신개조훈련, 종교의식
이다. 여기서 종교란, 그 조직 나름의 도그마를 뜻한다. 범신론도 그 한예이다.
정신개조훈련이란, 지금까지
보았듯이,
신비성과 잘 준비된 프로그램이 어울려 세뇌시키는 훈련.
Assassin의 훈련이 그랬고,
템플라의 훈련이
그랬고,
예수회의 훈련이 그랬고, (이 훈련은 소위 “영성훈련”의 모태라고 알려져 있다.)
프리메이슨이 그렇다.
Assassin에서 시작된, 그리고 템플라를 통해 유럽에 파급되고, 다시 천주교 안으로 유입된, 비밀스러움을 근본으로 하는,
그리고 계획된 프로그램에 의한 정신개조훈련은 이러한 단체들 뿐 아니라, 지금도 여러가지 형태로 우리주변에서 많이 발견된다.
미국은 과연 청교도가 세운 나라인가?
(12)
그럼 템플라가 프리메이슨과 도대체 어떤 관계란 말인가?
그 이야기는
한참 나중에 하기로 하고 일단 넘어가도록하자.
천주교도 그렇지만 로마에 지배받은 유럽에 미친 이집트 문명의 영향은 참으로
지대했다.
그럼 이쯤에서 또 하나 자료를 공개하고 넘어갈까?

이 사진은 기원전
9세기 초의 벽화로, 오른쪽에 앉아있는 것이 바빌론의 태양신(샤마쉬)인데 가운데 동그란 문양을 주의깊게 봐주기 바란다. 이 문양은 태양을
상징하는 것으로 메소포타미아의 여러지역에서 발견된다.
자 그럼 천주교에서 미사를 진행할 때 찍은 아래 사진들을 보자.

1996년
NBC 뉴스에 찍힌 요한 바오르2세 교황의 모습. 교황뒤의 문양을 보라.

2000년 크리스마스
심야미사에서.
테이블의 문양을 주의깊게 보라.

2001년 6월 3일 요한
바오르 2세의 오순절 예식에서.
테이블의 문양을 보라.
이 샤마쉬 태양신의 또 다른
벽화를 한번 보자. 이 벽화도 기원전 9세기경의 것인데 이 샤마쉬의 목에 걸려있는 목걸이를 주의깊게 보라. 십자가
모양이지?

그럼 다음에 한껏 폼잡은 교황을 한번 보자.
목에 건 목띠의 가운데 있는 십자가
모양이 똑같다.

다음은 천주교 성당의
제단에 있는 앵크 십자가이다.

이 앵크 십자가에 대해서는 한참 앞글에서 입 아프게 떠들었으니까 더 이상 얘기 안할란다.
미과청세나를 지금까지 주욱 읽어오신 분덜은, 그동안 통념에 사로잡혔던 십자가로는 이제 안보일꺼다.
그럼 교황이 쓰고 있는 모자는 어떻고? 저거 그냥 폼으로 쓰고 있는게 아니란 말이지.
아래 그림을 보니 바빌론 신이
쓰고 있는 모자를 베낀 듯 하다.

그럼 눈요기는 여기서 끝내고 다시 이야기를 이어가보도록 하자.
사회학적으로나 종교학적
관점으로 볼 때 히브리 민족과 문화 라는 독특한 줄기의 물꼬를 튼 인물은 모세이다. 그는 태어나서 40살이 될 때 까지, 그의 젊은 삶 모두를
이집트 왕실의 고등교육을 받으며 이집트인으로서 살던 사람이다. 자신이 히브리인이라는 정체를 깨닫고선 결국 이집트를 떠나 미디안 광야(지금
사우디아라비아의 북쪽지역으로 홍해를 끼고 시나이 반도를 바라보는 곳이다. ) 에서 40년의 세월을 양치기로 보내다가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당시
이집트의 노예로 있던 히브리인들, 장정만 60만이라는 엄청난 사람들을 이집트에서 이끌고 나온 대단한 인물되겠다. 이 모세가 기술한 것으로 알려진
5가지 성경,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는 히브리인의 법이요, 역사요, 삶의 지침서이다.
찰톤 훼스톤이 주연한 십계라는 영화를 중학교 땐가 단체로 보던 기억이 난다. 모세가 팔을 뽐나게 드니까
홍해가 둘로 쫙 갈라지는 멋진 장면, 갈라진 물벽을 사이로 히브리인들이 신나서 건너가던 모습, 그리고 그 뒤를 쫓아 이집트 군인들이 쫓아올 때는
얼마나 두손에 땀이 나던지… 그러다가 히브리인들이 다 건너가자 홍해는 다시 합쳐지고 이집트 군인들은 깊은 바다물속에 수장되던 장면들… 지금보면
조잡한 특수효과였을지 모르지만 당시 나에게는 엄청난 영화였다. 몇년전에는 흥행의 귀재라는 스필버그가 만든 이집트의 왕자라는 만화영화에서도 이
홍해가 갈라지는 장면은 정말 대단했다.
그런데 이거 다 할리웃의
뻥이다.
모세가 손을 척 내밀자 홍해가 쩍 갈라지는 거 말이다.
모세가 바다위로 손을 내민 건 맞지만 바로
갈라진게 아니라 밤새 엄청난 바람이 불어서 홍해가 갈라진 거다. 하기사 영화진행상 밤새 바람불어 홍해 갈라지면
짜릿한 맛이 없잖냐?
쓰다보니 자꾸 옆길로 샌다.
여러말 안하겠다. 성경을 직접 읽어봐라.
막연히 들어서 알고 있는
것 보다 훨씬 사실적이고 재미있다.
이번 이야기를 시작하기 위해 또 성경을 한번 보도록 하자.
모세가 시내산 (시나이반도에 있는 산)에서 하나님이 직접 써주신 십계명 돌판을 갖고 내려오다가,
히브인들이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고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을 보고 열받아서 돌판을 냅다 산아래로 내던져 깨뜨려 버린다. 으… 모세, 그넘의 성질…
열받을 만한 상황인거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하나님이 손수 만들고, 손수 써주신 그 귀중한 물건을 그렇게 허무하게 뿌서버리냐? 그러니
그 다혈질 성질 때문에 결국 가나안 땅을 코앞에 두고 하나님이 데려가셨지.(민수기
20장)
하나님은 당신이 만들어준 십계명판을 뿌아먹은 모세에게 돌판을 직접 준비하여 시내산으로 올라오라고 하시고 모세는 시내산에서
금식하며 다시 십계명을 기록한다. 40일이 지나 모세는 하산을 하는데 성경은 다음과 같이 기록한다.
“그가 산에서 내려올 때에, 그의
얼굴에서는 빛이 났다. 주와 함께 말씀을 나누었으므르로 얼굴에서 빛이 났으나, 모세 자신은 전혀 알지 못하였다. 아론과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이
모세를 보니, 모세 얼굴의 살결이 빛나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그에게로 가까이 가기를 두려워 하였으나… 이스라엘 자손이 자기의 얼굴에서 빛이
나는 것을 보게 되므로, 모세는 주와 함께 이야기하러 들어갈 때 까지는, 다시 자기의 얼굴을 수건으로 가렸다.”
(출애굽기 34:29-35)
다음은 신약에 나오는 예수님의 변화된 모습이다.
“그리고 엿새 뒤에, 예수께서는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을 데리고, 따로 높은 산으로 가셨다. 그런데 그들이 보는 앞에서 그의 모습이 변하였다. 그의 얼굴은 해와 같이 빛나고, 옷은
빛과 같이 희게 되었다.” (마태복음 17:1-2)
“그리고 엿새 뒤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을 데리고, 따로 높은 산으로 가셨다. 그런데, 그들이
보는 앞에서, 그의 모습이 변하였다. 그 옷은 세상의 어떤 빨래꾼이라도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게
빛났다.” (마가복음 9:2-3)
“예수께서는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러 산으로 올라가셨다. 예수께서 기도하고 계시는데, 그 얼굴 모습이 변하고, 그 옷이 눈부시게 희고
빛났다.” (누가복음 9:28-29)
예수님이 변화했다고 해서, 예수님이 올라간 이 높은 산을
변화산이라고 한다.
1623년 8월, 파리의 한 거리에 다음과
같은 광고가 붙는다.
“우리는 지존하신 분의 은혜로 이 도시에 보이게, 또는 안보이게 머물고 있다.
우리는 모든 나라의 언어를 어떻게 말하는지, 그리고 죽음의 오류로 부터 어떻게 인간을 구하는지 보여주고 가르친다.”
그래서 이들 단체의 별명은 ‘투명인간들’ 이었고, 정식으로는
로지크루시안즈(Rosicrucians), 번역하면 장미십자단 이다. 그런데 이게 진짜 장미를 뜻하냐는데는 많은
썰들이 있다. 나 개인적으로는, 그들이 상징물로 장미를 쓰기는 하지만 실제 말 뜻은 그게 아니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그건 차차 또 이야기
나누기로 하고 일단은 그냥 장미십자단이라고 부르기로 하겠다.
장미와 십자가. 뭔가 제법
그럴싸하게 들린다.
다음
그림은 16세기에 그려졌는데, 새로운 사람으로 재탄생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장미십자단이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잘 보여주고 있는 그림이라 하겠다.그들은 사람을 하나님과 같은 지존의 단계로 승화시키는 방법을 추구하던 사람들이었다는 거지.

우리가
학교 다닐 때 세계사 시간에 중세를 대표하는 과학이 뭐라고 배웠는지 기억나나?
연금술
우리가 연금술에 대해
고작 배운 것은 돌로 금을 만들겠다는 허황된 꿈을 갖고 허송세월 보내는 사람들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니 이게 바로 우리가 배우는 역사교육의
맹점이라는 거다. 이렇게 겉만 훑으니 역사 공부 시간이 그리도 지겹고 졸렸지…
연금술의 목적은 그게 아니었다. 장미십자단의
방법이었고, 그것은 돌을 금으로 바꾸는게 목적이 아니라 사람을 지존의 모습으로 바꾸는게 목적이었다. 그러기 때문에 Rosicrucian은 Rose가 아닌 라틴어 Ros 즉
이슬 이라는데서 나왔다는게 내 생각이다. 왜냐하면 이슬은
당시 연금술사들에게 강력한 용매제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다음 그림은 뭐 같은가?
장미와 십자가이니, 그 단체와 관련된 거
같다는 거 다들 알 꺼고, 그런데 M.L.은?
힌트는 이 그림은 어떤 사람의 인장이고, M.L.은 그 사람 이름의
첫 알파벳이다.

미국은 과연 청교도가 세운 나라인가? (11++)
- 장미 십자단이 추구하는 인간의 승화라는 그 이념적 배경, 그리고 프리메이슨 사상의 거름이 된 거이
바로 유대인 사이에 널리 알려진 신비주의 카발라(Cabala, Kabbalah)이다.
카발라 카발라 자꾸 나올 텐데 까발려달라고 하고
싶더라도 좀 참아라.
하기사 이 연재물의 목적이, 감춰진 비밀들을
드러내는 일이니 뭐 그리 부를 만하다.
‘카발라’라는 말은 ‘
전수받은
전통 ’이란 히브리어로, 모세가 하는 말을 받아적어 전수했다는데서 유래한다. 그 자세한
내용은 13세기 스페인에서 널리 읽히기 시작한 조하르(Zohar, 광명)라는 책에 자세히 나와있다.
그럼 이들이
누구냐?
- 유대인, 그러면 오로지 야훼 유일신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로 우리는 흔히 생각한다.
- 하지만 이 카발라 사상은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 야훼를, 카발라에서의 지존,
아인-소프(Ayin-sof)보다 한수아래로 취급한다. 아인-소프란, 無(아인) 限(소프)이란 뜻으로 모든
것을 초월한 것, 즉 존재, 비존재 조차 논할 수 없는 無 그 자체로 인간의 경험 밖에 있다.
뭔가
느끼는게 없나?
그렇다. 동양사상과 아주 흡사하다.
카발라는 지존의 그 無를 무한빛이라고도 하는데, 우주란, 인격을 가진 신에 의한 창조의 결과가 아니라 지존의 빛으로
부터 방출된 10가지 속성들 – 지혜,지식,사랑,힘, 영원성 등등 - 을 대표하는
10개의 세피로스 라는 것들의 작용결과이다. 인간의 죄성으로 인해 세피로스로 부터 인간이 분리되었지만
그 신성한 속성들은 아직 사람 안에 남아있기 때문에 수행에 따라 단계(히브리어 문자수인 22개와 같은
22단계)적으로 그 무한빛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썰이다.
이
유대의 신비주의 카발라는 놀랍게도 이집트의 전설적인 예언가
헤르메스의 책에 나온 내용과 상당히 흡사하다. 이 전설적인 인물 헤르메스는 이집트의
과학의 신이요 지혜의 신인 소스(Thoth, 이거 소스가 맞는 발음인가? 꼭 샐라드에 쳐먹는 소스 같이 느껴져서…)가
된다.
이들의 공통점은 인격체인 신에 대해 피동적인
인간이라는 구조가 아니라, 인간이 능동적 – 과학적인 방법이든, 수행의 방법이든, 마술적인 방법이든 -- 으로 지존의 경지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인본주의의 사상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이다.
나름대로
과학적인 방법에 의해 인간의 단계적 승화를 꿈꿨던 장미십자단은 바로 이 유대의 신비주의 카발라와 이집트의 전설적 과학자 헤르메스의 사상을
밑바탕으로 하고 있다.
뉴튼을 비롯한 당대의 과학 천재들이 관련되었고, 지금도 그 단원들이
저명한 과학자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사상적
배경에는 바로 그러한 절대자에 대한 피동적인 인간이 아닌, 능동적으로 신의 영역에 가고자 했던
인본주의가 있었다. 그들의 인간승화 노력은 실패했지만,
부수적으로 나타난 그들의 연구결과는 근대과학을 열게 되는 초석이 되었음은 말할 필요도 없겠다. 대머리약 만들려다 우연히 바이아그라를 만든 것과 같다고나 할까?
그럼 다음에 또 이야기를
열어가 보자…
미국은 과연 청교도가 세운 나라인가? (13)
파마 프라터니터티스
음냐…
발음하기도 길다.
그럼 왜 이 발음하기도 힘든 이 단어를 이번 글의 서두로 올렸겠나?
당연히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빠마 클럽(이하 빠마라고 그냥 부르겠다.)은1614년에 독일에서 출간된 문서인데, 출간되자
마자, 당대의 지식층을 발칵 뒤집었다. 내놓으라 하는 지식인사들이 이 빠마를 읽고 완전히 빠져들었다는말이지. 그
중에는 대충 이름만 대도 아는 거물급들도 상당히 많다. 미적분학의 창시자 라이프니쯔를 비롯하야,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라는 멋드러진 말로
새로운 철학세계를 연 데카르트까정…
데카르트…
아…. 그의 철학적 방법은 젊은 시절 나를
참 많이 매료시켰었다. (내가 보기엔) 당연한 이야기를 썰이라고 읊은 베이컨에 비하면, 데카르트의 사색방법이 얼마나 멋졌는지 모른다.… 아…
아득한 옛날이다… 데카르트의 방법을 따라 밤새 나름대로 생각을 전개하느라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샜던 날들이…
글을 쓰다보면 나이들어
잊고 지냈던 옛날 생각이 참 많이 난다.
지식에 목말라하고 탐닉하던 그 젊은 시절 말이다…
글쓰다 자꾸 이렇게 샛길로
빠지는 것도 나이든 증거일꺼다.
썩을 대로 썩은 천주교는 더 이상 지식인들에게 진리로 가는 방법을 제시해 주지
못했다. 르네상스를 거치며 지식인들은 새로운 방법으로 진리를 찾고자 저마다 열심이었고, 그런 지식에 목말라 하던
그때에,
빠마는
이렇게 선언한다.
“유럽의 지식인들이여,
교황이던
아리스토텔레스던 너희들의 거짓 교사들을 이젠 버려라. 우리 클럽에 참여하라. 그리하면 자연에 대한 더욱 깊은 지식과 세상을 재구성하는 지식을
배우리라.”
더구나 이 빠마에서는 그들 클럽(장미십자단)의 대부격인 크리스티안 로젠크로츠를 소개하는데
그 이력서가 대단했단 말이지.
그는 1378년에 태어나서 수도원에서 자라다가 예루살렘의 순례자 행렬에
동참한다. 그러다가 담카 (이거 어딨는 도시냐? 아무도 모른다.) 라는데서 자기를 이미 기다리고 있던 현자들을 만난다.
그들은 그에게 아라비아 문물, 물리학, 수학을 가르치고, 우주의 비밀을 기록한 북M(Book M)을
넘겨주었다. 그리고 그는 이집트로 가서, 식물학과 동물학을 공부하고, 또 마술과 카발라를 섭렵한다.
그리고 소위 "나는 이제 득도하였도다. 이제 하산하여 못난 중생들을 깨우치리라" 하며
유럽의 지식인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왔더랬다.
그런데 스페인에서는 콧방귀도 안
뀌길래 독일로 오게 되는데 여기서 7명의 수도사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이들 8명은 장미십자단을 구성하고 모든 지식을 집대성한 책을
집필한 후에, 그들의 지식을 가능한 한 널리 퍼뜨리기 위해 유럽 각지로 흩어졌는데, 흩어지기 전에 그들이 새끼 손가락걸고 다음과 같이
서로 약속했다는 것이다.
하나, 우리는 댓가없이 아픈 사람들을 고친다.
둘, 우리는 티나게 옷을 입지 않는다.
셋, 매년 독일에서 다시
모인다.
넷, 죽기전에 후계자를 정한다.
다섯, 우리의 인장에
R.C.를 사용한다.
여섯, 100년동안 우리조직을 비밀로 한다.
크리스티안
로젠크로츠는 1484년에 죽었고, 그의 무덤은 1604년에 빠마의 저자들에 의해 발견되었는데, 무덤의
밀폐된 문에 다음과 같이 씌여있었다는 거지.
“정확히 120년 뒤에 나는 무덤을 열리라”
1484년에 죽어서 1604년에 무덤이 열렸으니 정확히 120년이었단 말인데, 빠마 저자들이 쓴 말이니 믿거나 말거나지
뭐… 무덤이 어디있었다는 말도 안하고 말야, 그러니 나는 이거 완전 뻥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크리스티안 로젠크로츠란 말도 영어로 쉽게 풀어쓰면 ‘장미십자’란 말이거든.
여하튼 그 무덤에서 책이
발견되었는데 바로 장미십자단의 모든 지식을 담고 있다는거지. 빠마 저자들은 또한 주장하기를, 올바르게 지식을 전수받은 사람은 하늘문이 열리고
천사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본다는 것이다. 이 사람들 이거 문맥이 야곱의 사다리하고 어쩜 이리 똑같냐? 이 대목은 아무래도 성경에서 복사한
듯 하다.
성경도 우리의 영적 눈이 떠지면 하늘 문이 열린 것을
볼 수 있다고 말씀하거든.
“그가 보니, 땅에 층계가 있고,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아 있고, 하나님의 천사들이 그 층계를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었다.” (창세기 28:12)
“그런데 스데반이 성령이 충만하여 하늘을 쳐다보니, 하나님의 영광이 보이고, 예수께서 하나님의 오른쪽에
서 계신 것이 보였다.” (사도행전 7:55)
빠마의 광고가 이 정도니, 당대의 지식인들이
얼마나 이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겠냔 말이다. 그런데 맘있으면 연락하라고 선전 때리더니, 막상 그렇게 애타게 이 사람들을 찾았던 데카르트도,
라이프니쯔도 이들과 접촉하는데 실패했다. 그리고 라이프니쯔는
이렇게 결론내렸다.
"장미십자단은 뻥이었다."

그런데 이 장미십자단에 대한 가장 신빙성있는 이야기는, 이집트 부터 카발라에 이르기 까지
온갖 지식을 섭렵했던 안드레라는 루터교인과 그 친구들에 의해 구성되었단
썰이다.
개신교의 시작종을 친,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가 장미십자단의 인장을 쓴다는
상상을 하기나했을까?
크리스챤이 보기엔 얼핏 장미는 예수님의 흘린 구속의 빨간 피 색깔을 의미하고,
그리고 십자가니까, 나름대로 멋진 인장으로 생각이 들꺼다. 그런데 이거야 말로, 꿈보다 해몽이라는 거다. 다시 한번 말하건대, 우리는 하루빨리
우리가 그동안 세뇌받은 십자가의 잘못된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까발라 상징 도형 중 하나)
장미십자단의 십자가 역시 이집트의 생명의 키 앵크십자가가 근원이고,
또한 바로 카발라의 심볼의 하나일 뿐이다.
왜 마르틴 루터가 인장으로 장미십자단의 심볼을 사용했는지
모르겠지만, 장미십자단을 시작한 친구들이 권고한 심볼을 그저 자기식으로 해석하고 아무 생각없이 사용했던 건 아닌가 그저 나름대로 추측해
본다.
이 야심만만했던 친구들은 후에 결국 독실한 루터교인으로, 또 천주교인으로, 또 까발리스트로 등등 자기 자리를 찾아가고, 장미십자단은
사회에 편지풍파만 일으킨 유령조직이 되고 말았다는 것인데, 놀랍게도 이 장미십자단의 정신을 이어받는 이들이 끊임없이 등장하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다.

(장미십자단 수장의 폼잡은 모습. 가운데 십자가 보인다. 확대한게
아래사진이다)

( 장미 잎파리를 세어보시라. 22개이다.그리고 각 잎파리에는 히브리어 문자가 하나씩 쓰여져 있다. 장미십자단의 사상이 바로 카발라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증거이다.)

( 장미십자단의 단원이 소지했던 인장. 이집트 문자 - 이집트 제사장 이름 - 와 앵크
십자가 보인다. 더 재미있는 것은 요게 카이로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데 그 번호가 666 이란다.
으메...)
근대에 이르러 등장한 장미십자단인 앵글리아 장미십자단이 프리메이슨의 한 분파임을 또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프리메이슨의 마스터메이슨 (프리메이슨의 계급체계에 대해서는 나중에 설명하겠다.)
만이 이 장미십자단의 멤버가 될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프리메이슨 이야기에서 좀더 하기로 하자.

(프리메이슨들이 하는 앞치마의 하나다. 가운데 장미와 십자가가 있다.)

(이집트의 전설적인 마술사요 과학자인 Hermes Trismegistus. 장미십자단은 헤르메스도
기독교의 예언자로 취급했다.... 허허.. 완전 지 맘대로다...)
장미십자단은 그 시작이 겉만 루터교를 쓴 루터교인들이 주도되어 시작되었지만 카발리스트(카발라를 믿는 사람들)도,
이집트의 헤르메스 신봉자들도, 천주교인도 그 멤버가 될 수 있었다. 다시 말하면 종교적 틀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들이 줏대가 없어서, 또는 확실한 종교관이 없어서 아무나 받아들인게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여기에는 그
사상적 배경, 즉 모든 종교의 신을 포용할 수 있는 카발라의 아인-소프같은 존재가 최고위에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기들의 사상 – 그것이 과학이든, 마술이든,
그들이 갖고 있는 방법 - 을 가지고 세상을 재구성하고 (나중에 ‘신세계 질서’라는 이름으로
나타난다.
1편에서 잠깐 언급했다) 인간을 재생(승화)시킨다는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 사상이 바로
프리메이슨 정신의 핵심이기도 하다.
그러길래, 프리메이슨은 인도의 힌두교도, 기독교도, 천주교도, 이슬람교도, 카발라도, 이집트신도,
더나아가 중세에 마녀사냥을 당했던 위카(Wicca)나 페가니즘까지 한 울타리 안으로 묶어넣을 수 있다.
하지만, 모든종교 = 비종교 라는
등식으로 프리메이슨이 비종교집단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없다는 것을 또한 주의해야 한다.
미국으로 건너온 장미십자단은 AMORC(Ancient Mystical Order Rosae
Crucis)란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에만 6만명의 멤버들이 있고,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아프리카에 까지 그 지부를 두고
있다. 그 최고 본부와
대제단(Supreme Temple)은 바로 이곳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있는데, 건물안에는 동양과 이집트 박물관과 아트
갤러리, 과학 박물관, 연구도서실, 그리고 Rose-Croix 대학까지 갖추고 있다. 아마도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는 벌써 이곳에 한번쯤
다녀오신 분들도 있을꺼다.

Rosicrucian Egyptian
Museum

런던에 가면 테임즈 강가에 빅토리아 제방을 따라 아름다운 산책로가 있다. 그 산책로에는
높이 69피트(21미터, 미국 생활 10년이 되어가는데도 아직 미터가 더 감이 빨리 온다.), 무게 187톤이나 나가는 오벨리스크가 우뚝 솟아있다.
미국은 과연 청교도가 세운 나라인가? (14)

(영국 테임즈강가의 산책로에 있는 오벨리스크, 일명, 클레오파트라의 바늘)
(높이
21미터, 무게 187톤)
오벨리스크에 대해서는 앞의 글에서 자세히 썼으므로 기억이
가물가물한 분은 다시 읽어보도록 하기 바란다. 영국에서는 이 오벨리스크를 ‘클레오파트라의 바늘’이라고 이름
붙였다.
‘클레오파트라의
바늘’
이 이름을 한번들은 관광객은 결코 잊지 못할 꺼다.
오벨리스크야, 영국에만
있는 것도 아니고, 이집트에도, 바티칸에도, 파리에도, 워싱톤에도, 곳곳에 얼마나 많이 퍼져 있지 않냐?
(사실, 이 사진들을 보고 뭔가 소름이 오싹한 사람들은 이야기를 잘 따라오고
있는거다.)

(이집트) (미국 워싱턴
DC)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바티칸)
그러니
‘오벨리스크’ 보다는 ‘클레오파트라의 바늘’ 이 얼마나 운치있고 멋진 이름이냔 말이다.
그렇다고 이 오벨리스크가 미인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는 클레오파트라와 관계가 있냐? 하면, 사실 그런 건 아니다. 이름은 운치있지만 그 이름의 사연에는 어두운 과거가 있다.
이 오벨리스크는 기원전 1500년대의 강력한 이집트의 왕
Thothmes 3세 때 만들어진 진짜배기다. 이 거대한 오벨리스크가 프리메이슨들에 의해
1877년에 ‘클레오파트라’라고 이름을 가진 배에 실려오다가 영국의 비스케이만에서 파선되고, 그 과정 중에 많은 뱃사람들이 죽고, 오벨리스크는
꼬로록 바다에 가라앉게 된다. 그런데 수심이 얕아서 오벨리스크는 무사히 건지게 되고 영국 사회의 대대적인 주목을 받으며 템즈 강가에 세워지게 된
것이다. 자, 이제 왜 ‘클레오파트라의 바늘’이라고 명명되었는지 이해가
가시는가?
이 오벨리스크를 세우면서 대영제국의 위대한 문화의 상징물을 담은 질그릇
항아리 2개가 그 밑에 묻히게 된다. 하나에는 지금까지 주조된 주화세트 전체가 묻혔다. 영국에서 화폐는 단순히 돈 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역사적으로는 봉건 영주제를 무너뜨리고 결국 혁명이 일어나게 된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그럼 다른 하나에는?
24인치
금속자
금속자라니?
영국이 자를 발명했나? 아니면 측정하는
방법을 개발했나?
도대체 이게 뭐냔 말이다.
도대체 이게 뭐길래 대영제국을 대표하는 문화 상징으로 묻히냔 말이다. 이렇듯
일반인들에게는 도무지 이해가 안될지 모르겠지만, 프리메이슨들은 고개를 끄덕거릴 것이다. 왜 끄덕거리냐고? 이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자.
영국의 대표적인 강, 템즈강가에 우뚝 솟아있는 오벨리스크,
그리고 그 밑에 묻혀있는24인치
금속자가 상징적으로 보여주듯,
영국을 지배하고 있는 이들이 프리메이슨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 영국의 근대 역사로 살짝 한번
들어가보자.
“Knowledge is
power”
지난 글에서 슬쩍 스치고 지나갔지만, 바로 데카르트의 ‘연역법’과 대응하는 ‘귀납법’의
창시자요, ‘경험론’의 대가 프란시스 베이컨이다. 그가 그의 저서 'Novum Organum'의 첫머리에서 일갈한 말이다. Novum
Organum. 글쎄, 번역하면 새로운 조직? 정도 되겠다. 일본에서는 신기관(新機關)으로 번역하고, 울나라도 고대로 따라한다. 하기사 알다시피
울나라는 서양철학을 다 일본에서 배워오지 않았나? 내가 대학교 입학했을 때도 사회과학이나 철학서들을 제대로 읽고 싶으면 일본어를 배워야 했다.
더구나 당시에는 워낙 금서들이 많아서, 일본어로 쓰여진 칙칙하게 복사된 책들을
선배들이 던져주고 읽으라 했다. 영어, 독일어도 버거워 죽겠는데 일본어까지 할려니 죽을 맛이었다. 그렇다고 일본어 때문은 아니었지만,
선배들의 써늘한 눈빛을 뒤로 하고 배신자처럼 고개숙이며 선배들을 떠났다. 젊은 날의 내 인생을 감옥에서 보낼 용기가 없었기 때문에…
이런 샛길로 빠졌다.
다시 돌아가서, 아리스토텔레스가 그의 저서
Organum에서 주장한 연역적 논리학이 중세까지 사용되어 왔는데, 이런 방법으로는 새로운 지식을 획득할 수 없다고 비판하며
쓴 책이다. 그래서 앞에다 'Novum'이란 말을 붙였다. 베이컨의 이러한 사상철학은 ‘실험과
증명’이라는 과학적 방법론으로 근대과학의 밑바탕이 된다.
그럼 베이컨이 말한 이 ‘Knowledge’는 무엇을 말하는가?
그가 말하는 지식이란, 바로 과학이고, 과학은 바로 프리메이슨이 지향하는 지식이다.
베이컨의 사상은 후에 엥겔스와 칼 막스가 유물사관을 세우는데 그 밑바탕이 된다. 이 또한 프리메이슨과
관련있다.
베이컨은 영국 프리메이슨 조직의 최고
책임자였고, 미국을 식민지화 하는 프리메이슨의 계획과 그 실천을 총지휘한 사람이다. 그 계획에 따라서, 메이플라워
호가 미국으로 향하던 1620년 보다 13년 전인 1607년에 그들의 신세계 구축을 위해 프리메이슨들이 미국 땅을 먼저 찾았다.
그런데, 또 어떤 기록은 이보다 훨씬 앞선 연대인 1308년을 제시하기도 한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금성을 Merika 라고 하는데, 금성이 바다
건너 서쪽에서 지는 저 수평선 너머를 그리 불렀다고도 한다. 그리고 그 앞에 정관사 La 가 붙어 La Merika 였다가 L 이 떨어져나가서, America라는 대륙이름이
생겼다는거지. 글쎄… 이거야, 뭐 알 수 없지만, 콜룸부스가 1492년에 미대륙을 처음 발견했다는 것은 여러가지 다른
역사적 증거로 볼 때도 완전 뻥임에는 틀림없다.
프리메이슨들은 태생적으로 전제군주제나 로마 카톨릭과 같은 절대 권력과 자주 충돌을 일으킬 수 밖에
없었다. 그들이 바라는 새세상의 건설을 위해서는 기존의 질서를 무너뜨려야 했다. 오랜 세월 동안 신과 전제군주 아래 복종만이 당연한 걸로 익숙해
져있는 사람들을 개조시켜야 했다.이러한 목적을 가진 그들의 사상이, 표면적으로 나타난 것이 바로 인본주의, 자유, 인권, 평등 과 같은
슬로건들이다. 이러한 슬로건들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슬로건 뒤에 감춰진 그들의 목적과 사상적 배경을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충돌로 인해1429년에는
메이슨 집회에 참석한 모든 프리메이슨들을 중범죄자라고 규정짓는 법령을 만들었고 1561년에
엘리자베스 여왕은 프리메이슨 본부인 Grand Lodge(그랜드 라지)를 해산하라고 하며, 그들의 모임을
금지시켰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법령제정과 여왕의
명령이 한번도 제대로 시행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것은 뭘 뜻하는가?
프리메이슨 단체는, 법도, 왕도 어쩔수 없는, 이미
영국의 실세였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서양 근대 세계사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을 들라고 하면 뭣일까? 전제군주
정치의 계급사회에서 민주 정치의 평등사회로의 전환점을 이룬,영국의 청교도혁명과 명예혁명,프랑스 대혁명일 것이다.
혁명이란, 성공한
반란이다.
그 성공의 필수요소는 바로 혁명의 배후에 있는 리더들이다.
불만이 쌓인 민중이 기존의 기득권
체계를 부수는 반란으로 시작하지만,리더들이 없이는, 그 반란은 그저 반란으로 끝나기 쉽다. 프리메이슨들은 저 혁명들의 바로 배후
세력들이고, 리더들이었다.
이야기가 갈수록 복잡해진다...
벌써 머리가 띵한 분이 있을 듯
하니, 다음에 또 이야기를 엮어가보자.
다음회에 다룰 이야기를 위해 슬쩍 다음 사진을...
프랑스 대혁명 그러면, 떠오르는게
바로.
“인간은 권리에 있어 자유롭고 평등하게 태어나며 생존한다” 로 당당히 그 1조를 시작하는
‘인권선언’ 이다.
다음 사진은 인권선언문을 쓴 원본 사진이다.

그런데 윗 가운데 부분을 확대한게 다음이다.
어떤가? 지금까지 연재글들을 읽은 분들은
잠이 확 깨지않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