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근 평생교육기관에서 영어를 공부하신다는 분들이 상담을 오셨습니다.
내용인즉슨,
중학교 검정고시를 공부하고 싶다는 거였습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 평생교육기관에서 개강을 미루다가 정말 시기를 놓쳐
중학교 검정고시를 준비할 시기를 안타깝게도 놓치신 분들이었습니다.
한달 동안 공부를해도 시험에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고 했다는 말에
더 안타깝고,
상담을 해 보니, 수학의 경우 아직 곱하기, 나누기도 못하시는 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합격을 보장하는지....
영어 또한, 검정고시하고는 상관없는 교양반(?)이라는 곳에서 공부를 하고 계신데,
검정고시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오히려 저희 학원에 문의를 하십니다.
합격도 중요하지만, 시기와 과정을 제대로 거쳐야 합격을 할 수 있다고 점심을 거른 채 1시간 동안
상담을 하였습니다.
상담을 받으시던 한 학생(?)이 눈물을 흘리시며,
아픔을 호소하셨는데, 속으로 눈물을 삼키며, 이야기를 끝까지 듣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내일부터 중학교 기초반을 등록하시어,
다시 새롭게 공부에 대한 흥미를 찾겠노라며 돌아가셨습니다.
돌아가시는 이분들의 뒷모습을 보며,
어느 학원을 가든 꼭 합격하시어,
평생의 한이었던 배움의 한을 풀기를 진심으로 바랐습니다.
아직은 이름도 모르는 분들이지만,
함께 할 수 있다면 노력의 결과는 반드시 행복과 보람이라는 것을 같이 느끼며, 함께 하자고
다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