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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8개월 전은 건강의 기초가 되는 검사와 여러 가지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19개월에서 6세 전후는 감염성 질환과 사고가 주로 건강을 위협하는 시기이다. 7세에서 12세까지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생활 습관을 몸에 배게 하는 것이다. 이때 갖게 되는 생활 습관이 평생의 건강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담배와 술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확실하게 인식시키고, 영양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습관, 바른 자세 등이 몸에 익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13세에서 18세까지는 건강에 해로운 생활 습관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시기이다. 19세에서 40세 전후까지는 각 개인의 상태에 따라 건강검진을 매년 또는 2년마다 시행해야 한다. 이 시기에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나 사망의 대부분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한다면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40대 이후 주 사망원인이 암과 심혈관계 질환이므로, 이와 관련된 건강 위해(危害) 인자들을 철저하게 조사, 평가하여 이들을 제거해야 한다. 40세 이후의 주 사망원인은 심장병, 각종 암, 뇌혈관 질환(중풍), 만성 폐·간 질환 등으로, 이 질병의 발병은 제각각 생활 습관과 관련이 있다. 따라서 생활 습관을 바꾸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므로 정기 건강검진을 통한 건강 위해(危害) 인자의 제거는 더욱 중요해진다. 65세 이후가 되면 무엇보다 안정이 중요하다. 정신과 육체 모두 안정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건강 상태에 따른 운동 처방도 필요하다. 미취학 아동은 곧 새로운 환경을 접하게 되면서 그만큼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많아진다. 때문에 환경에 잘 적응하면서 성장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진단이 필요하다. 우선 키, 몸무게, 소변, 기생충, 혈당, 심전도, 혈액형, 초음파, 신장, 칼슘, 인, 혈압, 청력, 색신, 시력 등 일반검사를 받아두는 것이 좋다. 또 학습장애 검사, 알레르기 검사 등을 통해 학교 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써주어야 한다. 청소년기에 가장 잘 나타나는 질병은 척추질환과 안과질환이다. 이에 대한 검사를 기본 축으로 B형 간염 예방접종과 빈혈 여부를 알기 위한 혈색소 검사, 비만을 방지하기 위해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검사해야 한다. 성인 종합검진은 연령에 따라 몇 단계로 나뉜다. 20~30대의 경우 갑상선 이상 및 혈압, 대변검사, 자궁경부세포진(여성), 위내시경 등의 검사는 매년 받는 것이 좋다. 35세 이상은 녹내장 예방을 위해 안압, 시신경, 시야 검사도 매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밖에 항원 항체가 없는 경우 B형 간염 예방접종을 해야 하며 당뇨, 콜레스테롤 검사를 위해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40대 이후의 주요 검사 항목은 신장, 몸무게, 혈압, 유방진찰, 갑상선 질환, 직장수지, 치아, 녹내장 검사 등이다. 65세 이상이 되면 퇴행성 질병으로 인해 신체의 모든 장기 기능이 떨어지고, 가지고 있는 질환의 합병증으로 고생할 위험도 높아진다. 따라서 고통을 받고 있는 질병으로부터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뇌졸중과 치매 예방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하는 시기 또한 이때다. 때문에 뇌파검사, 심장초음파, 뇌혈류 측정, 뇌단층 촬영 등을 정기적으로 하는 게 좋다. 심장질환도 노인들에게 찾아오기 쉬운 질병이므로 심장초음파, 심전도, 홀터 검사들을 충실히 받도록 한다. 병원에 가기 전에 몇 가지 사항만 체크하면 훨씬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첫째, 건강검진은 언제 받으면 좋을까? 정답은 ‘건강할 때’이다. 건강할 때 받은 검사의 결과는 몸이 좋지 않을 때보다 훨씬 정확하다. 둘째, 앞에서 누누이 언급한 것처럼 나이에 따라 검사받아야 할 항목이 다르다. 따라서 내 나이에 맞는 검진 항목을 미리 알아두자. 셋째, 나와 내 가족의 병력을 체크할 것. 경험이 있는 질병이라면 다시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월등히 높다. 넷째, 가족 주치의를 두자. 나와 내 가족의 병력을 소상히 알고 있는 주치의를 두면 굳이 내가 나서서 체크하지 않아도 된다. 또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할 시기도 주치의에게 조언을 받으면 되므로 위험으로부터 더욱 안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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