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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도량 道悟禪院 도오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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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기도 체험수기 스크랩 갓바위 약사여래불의 영험
대선大仙 추천 0 조회 177 13.04.29 08:24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갓바위 약사여래불

           보  물: 제431 호
           소재지: 경북 달성군 공산면 진인리 八空山(팔공산) 冠峰(관봉)
           교통편: 칠곡에서 가산 산산성 쪽으로 접어들어 동화사를 지나 20분
                       쭘 가면 [갓바위] 참배객을 위한 넓은 주차장이 있다

영험이 있는 부처님으로 전국에 소문난 갓바위 [약사여래]부처님은 팔공산 관봉 850m 정상에 앉아 계신다.
보통의 경우 부처님은 산 중턱에 모셔지는 것이 통례인데, 갓바위 부처님만은 가파른 산 정상에 계신다. 그것부처가 새롭고 신기하다.

1500 여년을 한자리에 앉아 비바람과 눈서리를 그대로 맞으며 우리의 삶을 삿삿이 굽어보고 오신 부처님은, 우리들의 애환을 모두 아시며 그 크신 가슴 속에 모든 것을 묻어두고 계신다. 그래서 우리들의 간절한 소망도 자비로운 마음으로 다 들어주신다.  
그르므로 갓바위 부처님을 참배하고, 소원를 빌러 가는 사람들의 행열이 밤낮으로 이어지며, 사시사철 그치지 않는다. 한 번 가본 사람은 그 많은 참배객 인파에 경탄할 뿐일 것이다.

1) 집을 지어 주신 [갓바위] 부처님
대구시 대명동에 사는 김진□는 우연히, [갓바위] 부처님께 소원을 빌면 무엇이든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주신다, 라는 말을 들었다.
낡은 한옥에 사는 그들은, 부부가 함께 막노동을 해서 대학생 한 명, 고둥 학생 2명, 3남매를 교육시키며 살아가려니, 사는 것이 몹시 힘이 들었다. 항상 경제적 여유가 없는 그들로서는 새로 좋은 집을 짓는다는 것은 아득한 꿈속에 일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아이들이 자라 좋은 직장을 얻고 돈을 많이 벌면, 언젠가는 꼭 좋은 집을 지어서 편안하게 살 것이라는 꿈은 항상 갖고 있었다.

어느 해 봄, 친구들이 갓바위 부처님을 참배하려 가자고 하였다. 날씨도 좋고, 별로 할 일도 없는 날이었으므로 김진□씨는 흔쾌히 친구들과 함께 팔공산으로 향했다.
가파른 돌계단을 오르고 올라 정상에 다다르자 온몸에 땀이 비오듯했다.
많은 사람들 틈에 끼어 그도 부처님께 3배를 올렸다.

           <갓바위 약사여래불>
그리고 마음속으로 평소에 가졌던 소원을 빌었다. 부처님 얼굴을 쳐다보니 그늘 자비롭게 굽어보고 웃고 계시는 것만 같았다. 김진□씨는 가슴에 큰 감명을 받았다.
그날 이후 그는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갓바위]를 찾아가 부처님께 일념으로 기도를 올렸다.

[갓바위]를 다닌지 약 3년이 되었을 어느 해 봄, 어떤 낯선 사람이 그를 찾아왔다.
그리고 그들에게 헌 집을 헐어 버리고 새로 집을 지으라고 하였다. 김진□씨 부부는 돈이 없어서 새집 공사를 할 수 없다고 하였다. 그르나 그들은, 설계비 공사비 등록세 등 일체의 비용을 그들이 부담하고 새집을 지어 줄 터니 걱정 말고 허락만 하라는 것이었다. 김진□씨는 몇 일 생각할 여유를 달라고 했다.  

그리하여 김진□씨의 헌집은 헐려지고 그 자리에 말끔한 5층 빌딩이 세워졌다.
김진□씨 가족은 5층 주택에서 살고, 1층 일부에 슈퍼를 차렸다. 그리고 집을 지어 준 사람들은 2,3,4층을 전세 놓아 건축비를 포함한 일체의 비용을 빼 갔다. 김진□씨는 지금 세준 1층 가개 2칸과, 2,3,4 층에서 받는 월세(전세와는 별도)의 수입으로 편안한 노후를 보내고 있다.

그러한 모든 행운은 [갓바위] 부처님이 베풀어주신 덕이라고 생각하고, 그때 부터 매월 초하루와 보름에는 [갓바위] 부처님 찾아는 것을 잊지 않고 있다.

2) 운전면허증 갱신 날자를 가르쳐주신 부처님
85년도 겨울이라고 기억된다.
지금은 본화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조세□선생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갓바위]부처님을 참배하려 가자는 거다. 평소 [갓바위] 부처님 이야기는 많이 들었어도, 한 번도 가본 일이 없는 우리 부부는 함께 가기로 하고 내 차를 타고 아침 일찍 길을 떠났다.

널찍한 [갓바위] 앞 주차장에 다다르자 전국에서 모인 많은 참배객들로 발들일 틈이 없었다. 겨우 빈자리를 찾아 주차를 하고, 여러 사람들 사이에 끼어 산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부처님께 올릴 쌀과 향을 길가 노점에서 샀다.
먹음직한 큰 손 두부가 구미에 당겼지만, 참배하고 돌아올 때 먹기로 하고 천천히 돌계단을 올라갔다.

저 많은 사람들은 각자 모두 무슨 소원이 그토록 많기에 갓바위 부처님을 찾아왔을까? 생각하니, 인생이란 역시 욕구 부족 속에 사는 미완성의 가냘픈 갈대라는 것을 또한번 실감했다.   몇 번이나 포기하고 도로 내려가 버릴까....생각한 험하고 가파른 계단을 겨우 다 올라가서 정산에 다다르니, 그토록 뵈옵고 싶던 [갓바위 약사여래불]께서 단정히 앉아 계신다.

초와 향에 불을 부치려 해도 초와 향을 꽂을 공간이 없다.
우리는 가져 간 향초를 불단 위에 그저 올려 놓았다. 그리고 마누라에게 물었다. [당신은 무슨 소원이 있는가?] [아무 소원도 없어요. 당신은요?]
[나도 아무 소원도 없어.] 우리는 서로 마주보며 웃었다.

차례를 기다려 부처님께 3배를 올리고, 마음을 비운 상태에서 부처님을 세 번 돌며 부처님 무릎을 손으로 만졌다. 그리고 힘겨운 계단을 내려와, 맛있는 손 두부를 배불리 먹고 안동으로 돌아왔다. 마음은 상쾌하고 그럴수 없이 편안하였다.
참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겨울 해는 짧아서 안동의 관문이 낙동강 검문소 앞에 다다르자 벌써 어둡살이 끼었다. 라이트를 켜고 전진하는 우리 차를 순경이 세운다. 면허증을 보자고 한다.  
오리 털 파카 속에 든 면허증은 실내가 복잡하므로 뒤 트렁크 속에 들어 있었다.
그래서 순경에게 [나는 시내 경안중학교에 근무하는 사람인데, 이 검문소 소장도 내 제자이다. 그리고 무면허가 아니니 그저 통과합시다.]라고 했다.

내 나이도 지긋하고, 차도 중형차이며, 시내에 나를 아는 사람과 제자들도 많아서 몇 년을 다녀도 검문을 당한 일이 거이 없었다. 그리고 검문을 당해도 신분을 이야기하면 대부분의 경우 그저 통과되었다.

그런데 그날은 그게 아니었다.
차에서 내려 트렁크 속에 든 면허증을 꺼내어 순경에게 제시했다. 후랏시 불로 면허증을 자세히 들어다 본 그는 [선생님 면허증 갱신 기간이 앞으로 2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하며 면허증을 돌려주었다.
나는 면허증 갱신에 대해서 가맣게 잊고 있었다. 날짜는 물론이고, 그 해에 해당되는 것인지 조차도 모르고 있었다.

갓바위 부처님께서 순경을 시켜 면허증 갱신 날짜를 가르쳐 주신 것이다.
갓바위 부처님이 고마웠다. 아무 소원도 말 않았는데도 가장 중요한 것을 바로 주신다. 부처님을 위해 좋은 많이 하라고 가르쳐 주신 것이라고 생각하고, 지금도 많은 절을 찾아다니며 불교 발전과 포교를 위한 일에 열중하고 있다.

그리고 차를 탈 때면, 항상 갓바위 부처님을 생각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운전하며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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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12.02 21:24

    첫댓글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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