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피라네시는 1970년대 후반 화가, 판화, 건축가, 예술이론가등으로 활동한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동판화가이다.
(Giovanni-Battista Piranesi 1748~78)
그의 이름을 딴 피라네시라는 프로그램은 Informatix Software International에서 개발 배포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서는 '3D painting' tool 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3D 모델을 간단하게 렌더링할 수 있으며 다양한 표현방법을 통해 고품질의 이미지를 만들 수 있고, 포토리얼리틱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소개하고 있다.
또한 수작업느낌의 효과를 통해 non photorealistic 이미지를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출처 http://www.informatix.co.uk/piranesi/product_information_overview.shtml )
기존의 랜더링 프로그램들은 photo realistic을 추구하는 추세이다.
얼마나 실사에 가깝게 표현할 수 있는지, 즉 보다 사진에 가까운 품질을 구현하고자 하는 기술들이 CG의 목표였다.
하지만 레디오시티등 다양한 기술이 사용되면서 실사표현을 구현하는 프로그램들이 넘처나게 되었고 이런 이미지에 사람들은 식상해 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Non photorealistic 의 개념은 스케치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얼마전 발표된 구글 스케치업 버전6에서 우리는 스케치업의 사용자층이 얼마나 다양하며 전세계적인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구태여 다른 모델링 프로그램이나 렌더링 프로그램과는 비교하지 않겠다.
앞에서 ‘스케치업,아틀란티스 그리고 피라네시... 그 무한한 가능성에 관해‘라는 글을 통해 간략하게 비교한 정도로 갈음하려 한다.
단지 사용자에게 맞는, 즉 자기가 활용하고자 하는 분야에 맞는 프로그램을 적절히 사용하면 될 것이다.
예전처럼 모델링이나 랜더링하는 프로그램이 한종류만 있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기엔 건축이나, 인테리어, 조경등의 분야에서는 스케치업과 아틀, 그리고 피라네시를 활용하는게 최상의 궁합으로 보인다.
물론 사용자마다 다르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럼 프로그램의 특징을 소개하면서 최상의 궁합인 이유를 설명겠다.
먼저 스케치업의 주요기능은 모델링의 편의성이다.
스케치업을 통해 모델링하기가 편하다는 이유는 바로 일종의 Extrude기능인 Push/Pull 기능, 즉 모델링을 밀고 당기는 개념으로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캐릭터 제작과 같은 곡면이 많은 모델링과 달리 건축과 인테리어에서는 직선적이고 평면적인 작업이 많다. 이런 작업의 반복적인 과정을 통해 쉽게 모델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스케치업의 모델링 결과물은 실시간으로 렌더링이 가능하다.
하지만 스케치업의 렌더링은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NPR(Non photorealisitc)이다.
스케치표현의 렌더링은 수작업의 효과를 주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실사표현의 한계와 같은 단점을 가지고 있다.
즉 표현의 한계라는 것이다.
이런 스케치업의 랜더링기능에 날개를 달아 주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아틀란티스와 피라네시이다.
아틀란티스에 관해 간략하게 설명하면, 스케치업에서 모델링한 결과물을 실사렌더링 하는 프로그램이다.
물론 재질이나 조명, object(개체:나무,차,사람등)등을 편집하거나 추가할 수 있다.
아틀에서의 작업결과물은 다시 epix파일로 저장가능하며, 피라네시에서 추가적인 리터치 작업이 가능하다.
아틀에 관한 설명은 여기서 생략하고 추후 별도로 아틀란티스에 관해 소개하도록 하겠다.
피라네시의 주요기능에 관해 소개하면,
일반적으로 입면도나 투시도, 조감도의 작업은 맥스나 마야등과 같은 프로그램에서 모델링하고 렌더링한 결과물을 포토샵등과 같은 2차원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리터치 작업을 한다.
즉 3차원 모델링 결과물을 2차원의 이미지 프로그램에서 조작하는 것이다.
이러한 다양한 기법들이 CG기법으로 개발되고 사용되어지는 것이다.
포토샵작업을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맥스로 모델링하는 것 만큼의 노력이 포토샵작업에서도 필요하다.
(실무에선 우스개소리로 이 두가지 작업 모두를 노가다 작업으로 칭할 정도로 시간도 많이 걸리고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다.)
포토샵은 픽셀(pixel)이라는 단위를 사용해서 그림을 표현하는데 여기에는 색상정보만 있지 거리나 위치값이 없다.
결국 투시도 조감도, 입면도등을 표현하는 포토샵등에서는 거리감을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것이지 실질적인 원근(거리, 깊이등)은 존재하지 않는다
피라네시의 이미지(epix)는 기존의 픽셀에 거리값을 추가함으로써 이미지에 거리값과 방향성을 부여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효과로 원근감을 가지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즉, 수목이나 사람, 차등을 이미지에 추가할 때 자동으로 위치값을 계산하여, 거리에 비례한 이미지의 크기가 자동으로 변경되어 삽입 가능하며, 건물의 재질을 편집할 때 또한 재질의 종류나 방향성등에 따라 자동으로 편집 가능하다.(물론 재질의 스케일도 자동 계산되어 반영된다.)
이러한 작업의 특징은 텍스쳐 페인팅기능을 통해 사진과 같은 이미지를 수월하게 만들어 낼수 있으며, 또한 다양한 표현방법을 통해 수채화, 유화, 색연필, 마카등의 표현을 수작업을 통해 채색한 듯한 이미지들로 쉽게 만들 수 있다.
(출처 http://www.informatix.co.uk/piranesi/gallery.shtml)
(출처
by modo8746 )
기존의 모델링 방법이나 렌더링 결과물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스케치업과 아틀란티스, 그리고 피라네시를 통한 작업방법에
관심을 가져보라.
작업의 편의성뿐만 아니라 clients의 상상력을 사로잡게 될 것이다.
...얼마전 피라네시 버전 5.0 이 발표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피라네시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