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사태]의 전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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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이어진 청취자의 글들이다.

멋진 게시판이 되었으면...

작성일: 2006/05/16 AM 03:36
수정일: 2006/05/16 AM 03:53
작성자: 배은진(ssar)

잠도 오지 아니하고.

오늘..은 잠시..게시판에 들렀어요..

그런데 게시판 보니..맘이 많이 아파오네요.

개인적으로 이 1FM의 방송 모두모두가..다 아름답지만. 그 꽃중의 하나가 바로

정만섭님께서 진행하시는 이 ' 명연주 명음반'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테마를 가지고 다양하게 듣는 것도 아주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주회 티켓을 사지 못해도..

비틀즈를...이렇게 바하풍이나..또 다른 음악곡의 형식으로 편곡했다ㅡ는 자체와..

오늘 듣게 된..이 기쁨은 정말 멋진 발견 그자체고 이 음반을 소개해준

정만섭님과 운영자님께...감사드리는 바이옵니다..꾸벅..


그 장르야 어찌되었건 음악 앞에선 정말 겸손한 맘을 다시 한번 가져야겠구나 생각도 합니다.

또 편곡한 대가의 작곡자들이나 연주가들은

정말 대가다운 음악의 마인드를 지녔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이 프로를 듣는 아주 더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시라 생각합니다

1FM이 주는 이 기쁨을 친구는

자기 삶의

축복

이라고 자주 말합니다.

저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만일 이 곳1FM이 없다면...또 이 '명연주 명음반'이 없다면..

얼마나 인생이 맹숭맹탕이겠습니까?

...........

그런데 이 잠이 오지 않는 이 새벽밤에

이 감사함을 더 만끽하려 들어왔더니...

세수하러 왔다가..흙탕물 뒤집어 쓰는 듯한 이 게시판은

정말... 방망이로 빨래가 아니라 음악 두둘겨 패는 듯한 인상을 받습니다.

그리고 음악뿐 아니라...더더구나..이렇게 훌륭한 음반을 소개해 주신 진행자님께

예의가 팍..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여기 게시판의 배려심없는 몇몇 글은...주파수 엉성하게 맞춰서 나는 잡음같게 여겨지네요..

음악의 축복을 만끽하고, 감사했으면 좋겠어요.

...........


그리고..

그런 축복을 만나게 해주시는 운영자분과 멋진 목소리의 진행자 정만섭님께...감사드리면서..

우리 청취자들도 게시판에..비판은 있으되 항상 음악에 대한 존중이 선행하는 비판이길 바라고, 남을 마구 비하하는 그런 장소는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게시판을 통해서 음악 듣는게 더욱 풍요로워 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그렇게 하지 않으실..청취자분들께서는..좀 글쓰시는 걸 자중해세요...음악듣는데...방해됩니다.

모든 것을 다 포용할 수 있는 넓은 바다이기를..
작성일: 2006/05/16 PM 12:17 작성자: 이명화(tiger3535)
맬맬 방송만 듣다가 오랜만에 게시판에 들어와보니 호떡집에 불난거 같네요.. 전 솔직히 글을 올리신 님들처럼 음악적인 식견이 마니 부족합니다.. 기냥 음악이 조아서 매일 듣는 애청자일뿐이지요.. 물론 각자의 주장과 의견이 있을 수 있죠.. 모두가 내가 아닌데 당연한거죠..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주장이나 의견을 인정해 주면 안될까요.. 슈베르트의 백조의 호수가 13곡일 수도 있고 14곡일 수도 있고.. 비틀즈의 곡이 클래식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모두 조은 음악이니까 즐건 맘으로 감상했으면 하네요.. 하루는 공자님에게 자기의 의견이 옳다고 우기던 제자들이 서로의 주장을 얘기 했다죠.. 그랬더니 공자님이 A제자의 말을 들어보고는 A의 의견이 옳다고 하니까 B제자가 '아니다 자신의 의견이 옳다' 하니까 공자님이 B의 의견도 옳다고 하자 옆에서 지켜보던 C제자가 '왜 선생님은 A,B 둘다 옳다고 하시나요?' 하니까 공자님이 '네 말도 옳다'고 하셨대요.. 진행자님이나 애청자들이나 모두 음악을 사랑하는 분들이시니 음악을 매개로 서로를 보듬어 주었으면 합니다.. 두서없이 주절대어 봤습니다.. 벅찬 설렘으로 보기에도 넘 아까운 푸르른 5월이네요.. 명명 가족분들 사랑과 감사의 맘으로 계절의 여왕과 춤을 추시길.. ^0^

양들은 평화로이 풀을 뜯고...
작성일: 2006/05/17 PM 06:25 수정일: 2006/05/19 AM 09:34 작성자: 홍원기(symphonyj)
두분 모두 마음의 상처는 없으셨으리라 믿습니다 비온 다음날이면 청명한 날을 맞이하는것 같이 두분의 심도있는 음악적 마찰이 이렇게 큰 공간을 만들어 많은이들이 자유롭게 방문할수 있나 봅니다 13,14라는 숫자로는 섬약한 두분의 심성을 갈라놓을수 없나 봅니다 그분들의 음악은 참으로 경이롭고,신비롭습니다 드보르작 <신세계 교향곡 1,2악장>들려 주시면감사하겠습니다 (이문숙님,진행자님.그리고 진화에 나섰던 우리 소방대원님들과 함께 듣고 싶습니다)

씁쓸 합니다.

작성일: 2006/05/18 PM 03:11
수정일: 2006/05/18 PM 07:06
작성자: 이희천(trout2)

참여 해서 글을 올려 보니 다시 할 말이 생기는 군요.
아 그래서 게시판에 참여 하시는 분들이 늘 고정적인 가 봅니다.
저는 직업상 1fm듣기는 그래도 자유로운데 컴을 할 시간이 그리 많이 주어지질 않아서 제가 글을 올려 놓고도 바로 읽지를 못하고 따로시간을 내서 한꺼번에 몰아 읽습니다.

조정래님의 답글 잘 읽었습니다.
또 다른 오해는 없으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면식도 없는 사람끼리 글이라는 한계에서 주는 오해가 있으면 어쩌나 내심 걱정 스러웠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뭐 그리 공손히 사과까지 하셨습니까.
몸통도 아닌 깃털 분께서...
웃자고 하번 해본 말입니다..ㅎㅎㅎ

//조정래님 답글에서 이렇게 다시 확신해 찬 말을 하셨군요
이희천님께서 질문을 하셨더라면 99.9%는 그렇게 답변 안하셨
을 겁니다. 말장난 하는거 아닙니다.//

99.9%라 하셨는데 진행자님께서 직접 한말도 아니고 혹 진행자님께서0.1%에 속해 있으면 저 또한 달리 드릴말씀 이 없습니다만...
진행자님께서 긍정도 부정도 안하신걸 보면 제 나름대로 판단을 해도 되겠는지요?

처음 진행자님의 부적절한 답변에서 트리온포님께서 편견의 시선이 느껴졌다...중략..등등
이런 글을 읽었을때 그저 답글에 기분이 상하여셔 그런줄만 알고 있었고 또 조정래님 글에서 아마 청취자가 개인적인 생각을 올린 것이라 생각했는데..다시 조정래님의 이런 확신에 찬 답글을 읽고보니 정말 어이가 없군요.
트리온포님의 상처에 저의 글로인해 다시 이렇게 확실하게 덧 입혔으니 말입니다.
다시 트리온포님께 또 미안한일을 한것 같습니다.

문득 학년초에 선생님께 밉보인 학생이 1년 내내 아무리 착한일을 해도 눈총 받는 그런 학생이 떠 오릅니다.
이 학생은 얼른 진학하여 담임선생님이 바뀌기만 기다릴테지요.
씁쓸 합니다.

저 개인적인 얘기지만 탁월한 지식과 깊이 음악을 듣는 사람들 덕분으로 특히 명명,실황,음향 세곳에서 공부 많이 한사람 입니다.
가끔은 이런분들의 글을 훔쳐다 써먹기도 했습니다.
진행자님 청취자들의 게시판글에 대해 도전이라 받지 마십시요

그리고 이곳 게시판은 누구나 들어 올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유야 얼마나 많겠습니까?

진행자님이 좋아서,
선곡되는 음악이 좋아서
어느분 말마따나 음성이 좋아서
진행자님이 미남이어서

하지만 싫은 사람도 들어 올수 있습니다
음악은 좋은데 진행자님을 싫고
진행자님은 좋은데 음악은 싫고
우리 집사람은 그러더군요.
세상의 모든음악을 정만섭님이 방송을 하면 얼마니 좋을까.이런 이런~

이 게시판은 분명 공적 게시판이기 때문에 누구는 들어오고 누구는 안된다...우리 모두 깊게 생각하고 해야 될 말인거 같습니다.
물론 음담패설이나 서로 공감할수 없는 파렴치한 글이라면 운영자가 운영자의 권리로 삭제를 하겠지요.
얼마전 최기진님이던가요? 그분글을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는 진행자님 말에 왜 요즈음 정치인들이 하는 말 있지 않습니까
국민이 원한다면
국민을 위해서..
피식~ 웃음^^

찬양일색의 글만 받아 들인다면 요즘 유행하는 누구누구 사랑하는 모임 해서 누군가가 펜클럽을 만들던가, 아니면 진행자님께서 개인 홈피를 만들던가..그럼 자연 안티 펜클럽도 생기겠지요.

사회든,
가정이든,
음악이든,
문학이든....
아주 하찮은 미물의 세계에서도
보이지 않는 좌우의 날개로 지탱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만섭님도 좋고 음악도 좋고 해서 명명을 사랑했는데
아마 한동안은 음악만 좋아하게 될 것 같습니다.

오늘 5.18입니다
용서와 화해..
그래도 잊지 말아야 할것은 그분들의 희생으로 지금 좀더 민주적인 세상이 되었듯이
이곳 또한 해박한 음악지식을 가진 분들의 밑거름이 없었다면
물론 진행자님의 탁월한 식견도 한 몫 했지만
과연 진행자님의 음성이 좋아서 미남이어서 이런 요소로 1FM에서 최고의 인기프로가 되었을까요?!
씁쓸 합니다.

여담
명명에서 오늘은 김민기의 아침이슬과 임을 위한 행진곡이 듣고 싶은데..클래식이 아니어서 안되겠지요.
혹시 kbs교향악단이 연주한 것이라면 틀어주실려나...
진행자님 때문에 저 한 방 먹었습니다
비틀즈가 팝이지 무슨 클래식이냐 했다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을 더 풍요롭게 듣기 위하여

작성일: 2006/05/20 PM 08:44
작성자: 배은진(ssar)(http://blog.naver.com/nina76)

안녕하세요.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이 프로를 전부터 많이 들어왔다고 생각했는데요,

음악뿐 아니라 이 프로에 대해 아직도 모르는 부분이 많은 것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음악과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애정도 더 많이 생기는 것을 느낍니다.

음악에 대해선 저같은 사람보다는 더 많이 알고 계시고, 음악을 사랑한다고 생각됩니다.

아마 읽어 보셨겠지만 다음을 참조 하시면 명명 프로에 대해서 더 이해가 되시리라 생각되고요...

좋은 명반을 들으려면 음반을 통해서 들을 수 도 있지만

궂이 이 프로를 통해 음악을 듣는 것은

소박하게 음악을 듣고 음악을 듣는 자세 또한 배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운영자님이나 진행자분을 더 좋아하게 되는 경향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재밌는 드라마 홈피가 있으면 그곳 게시판에 가서, 드라마 내용뿐 아니라, 연출자나, 배우등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듯이 이 곳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청취자들이 자신들의 애정을 충분히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물론 그곳에 비판을 얹을 수도 있겠지만...이 프로를 아끼는 청취자로서 충분히 흥분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해 주세요.


이해 주시리라 생각되고요,

여튼... 님께서 음악사랑하시는 맘과, 들었을때에 더 많은 풍요와 행복이 삶에 깃드시길 바랄께요..

◎ 선곡과 진행

- 공인된 명연과 함께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마이너 레이블의 음반까지 포함,
곡 자체보다는 녹음 예술로서 가치를 인정받을만한 음반들을 중심으로 선곡.

- 곡 자체에 대한 해설보다는 문화사적인 배경, 또는 음반과 연주자에 얽힌 에피소드와
그 가치를 부각시킴으로서, 명반이 중심이 되는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지향
◎ 중심시간대 요일별 감상곡

- 요일별로 장르를 구분하여 중심 레퍼토리를 선정하여 다양한 음악을 감상

- 협주곡(월), 관현악(화), 성악(수), 실내악(목), 종교음악(금), 기악독주곡(토)

◎ 일요 옴니버스

- 매주 일요일 중심시간대에 한 가지 주제를 정해 BEST 음반을 꾸며보는 시간


◎ 연주자 수첩

- 매일 코너로, 과거와 현재를 아울러 실력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연주자를 찾아 대표적인 연주를 소개하고 감상하는 시간

우리의 명품
작성일: 2006/05/20 PM 07:26 작성자: 배은진(ssar)(http://blog.naver.com/nina76)
여행가면서... 쇼팽 녹턴 9-1번과 피아노 협주곡 1번 1,2,3악장 전곡 너무 잘 들었어요... 나중엔 주파수가 잡히지 않아 더 이상은 듣지 못했지만... 모든 음악가들은 다 천재라고 생각하는데.. 쇼팽은 그 중에서도 또 손꼽을만한 음악가가구나..하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그리고 이 방송에 대해서 너무 모르는 게 많다는 생각도 하였어요... 앞으로 더 차츰 알아가며 감사하게 들을 겁니다.. 음악은 신께서 주신...축복임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형대라는 제 친구가 있는데.. 친구 말이... 대한민국에... 세금 조금 내고 너무도 수준 높은 음악을 선사해 주는 1FM이 있어서... 정말 감사하답니다....저두 완전 동감이예요. 계속 좋은 음악 들려 주시고,.. 오늘도 어느 곳에 계시던지 행복하세요. 참... 오늘도 정만섭진행자분에 대한 얘기를 또 했는데요... 친구에게 급한듯한 전화가 왔어요.. 자기 자신이 음악의 명품화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며.. 스스로를 걱정하는 목소리였어요. 음악을 그렇게는 듣고 싶지는 않다며요.... 어떤 친구의 이름을 거론하며... 그 친구처럼은 음악은 듣지 않겠다면서... 자신이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그 음악은 완전 똥이야..그러면서.. 음악을 거부하며 듣지 않겠다면서... 정만섭님은 그렇지 않다며... 이 음악은 어느 부분을 더 발전시켰으면 좋겠네요..한대요. 이 분은 정말 음악을 사랑한다면서요.. 진행자님처럼 음악을 듣겠다면서요.. 여튼..친구가 질문을 하고,..스스로 답하는 전화를 통해서 저도 그렇게 음악을 들어야지 했답니다. 여튼 음악에 감사하며,..음악을 아끼는 친구와 저한테는 '정만섭'이라는 이름 자체가 음악의 또다른 명품이...되어있답니다. 다른 만섭은 싫어요..김만섭, 최만섭.. '정만섭'은 좋아요..ㅋ. 일단 이것으로 지금까지의 [백조사태]에 대한 공방을 마친다. 이 글들에서 한 청취자의 치열한 음악감상에 대한 프로진행자의 사적 감정에서 비롯된 한 청취자의 모독적인 대응과 그를 교주처럼 추종하는 편향된 일부 청취자의 맹목적 두둔을 보았을 것이다. 다행히 몇몇 청취자의 균형잡힌 시각도 보았을 것이다. 여기서 나는 진행자를 두둔했다고하여 무조건 맹목적추종자라고 폄하하지 않는다. 이 [백조사태]의 단초가 되었던 트리온포의 <<[백조]가 빠진 [백조의 노래]>>라는 글이 좀 과격하긴 했지만 진행자를 난처하게했거나 없는 사실을 모함했거나 인격적으로 모독했거나, 어떤 의도로 진행자를 골탕먹이기 위해 썼다고 보지 않는다. 일반 청취자가 쉬 발견하기 어려운 음악적 사실을 적시하고 질의했을 뿐이지 않는가! 나 또한 트리온포의 술회처럼 게시판 풍토를 개탄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 글을 기록한 이유는 개인의 한 역사의 기록으로 남기기 위함이다. rubicon.

[율리아]

트리온포님 멋쟁이이십니다. 이 글 올라오고나서 아무 기척이 없길래 난 또 심한 가슴앓이를 한줄 알고 걱정스럽고 조심스러웠는데 어디 다녀왔다고 허허 웃고 나타나서 안심은 했어.그런데 오늘 명연주 명음반을 살짝 엿봤더니 태연스레 질문하고있는 이문숙, 야 정말 멋진 친구야.

[rubicon]

율리아, 너만이 여길 들어와 봤나보다. 트리온포! 그를 안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섣불리 안다고하는 것이 자칫 천기누설이 될 수 있다. 어쨌든 그는 치열하게 음악을 듣는 거 같다. 추이를 계속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