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산 산행이야기
(단풍산~매봉산 연계산행기)
산행일시: 2017년06월25일
누구와: 나 홀로
산행거리: 약 14.34㎞(들머리접근2.04km+순산행거리12.16km+날머리탈출0.2km)
산행시간: 7시간10분(07:05~14:15)
산행코스:직동리입구(07:05)-솔고개(07:30)-전망대(08:50)-주능선(09:15)-단풍산정상(09:43,1159m)-단풍산주봉(10:40,1214m)-매봉산주능선(12:12)-서봉(12:30,1291m)-매봉산정상(12:55,1279m)-능선3거리(13:15)-옥동천다리(14:10)-아시내정류장(14:15)
대중교통이용(자세한 교통편은 하단 산행가이드북 참고)
○동서울터미널↔영월시외버스터미널
○들머리 접근->영월터미널 1번홈에서 직동행버스(06:10)를 승차한 후 직동입구에서 하차->솔고개까지2km 걸어서 이동
○날머리 탈출->아시내정류장에서 14시53분(상동에서 14:40출발)버스로 영월터미널로 이동
주요지점 통과 및 이동거리
06:10 영월터미널 출발
06:50 녹전도착, 5분대기 55분출발
07:05 직동삼거리 하차
07:10 도보로 솔고개로 이동
07:30 솔고개도착, 이동거리2.04km, 24분소요, 해발 394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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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 솔고개에서 산행시작
07:49 등산로 입구, 이동거리2.95km, 42분소요
08:18 이정표, 이동거리3.72km, 1시간13분소요, 해발 754m
08:50 전망대 이동거리4.27km, 1시간45분소요, 해발 998m
09:15 주능선 이동거리4.72km, 2시간10분소요, 해발 1093m
09:43 단풍산정상 이동거리5.31km, 2시간37분소요, 해발 1159m(+9m오차)
10:17 1180봉 이동거리6.04km, 3시간12분소요, 해발 1184m(+4m오차)
10:40 단풍산2정상 이동거리6.55km, 3시간35분소요, 1214m(-1m오차)
12:12 매봉산주능선
12:20 서봉밑하산로 이동거리9,79km, 5시간15분소요
12:23 6봉 이동거리9,89km, 5시간18분소요, 해발 1285m(+20m오차)
12:30 서봉 이동거리10.06km, 5시간25분소요, 해발 1291m
12:54 매봉산정상 이동거리10.52km, 5시간49분소요, 해발 1279m(-0.6m오차)
13:15 능선3거리 이동거리11.19km, 6시간12분소요, 해발 1071m
14:00 농가 이동거리13.04km, 6시간55분소요, 해발 607m
14:10 옥동천다리 이동거리13.98km, 7시간05분소요, 해발 457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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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 아시내정류장 이동거리14.34km, 7시간10분소요, 해발 456m
오래전 영월에서 태백으로 넘다가 차창밖으로 보이는 무척 멋있는 노송에 이끌려 도로옆에 차를 세우고 노송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노송을 품고있는 뒷산은 하늘을 치솟는 봉우리가 무척이나 멋있게 보였는데 산 이름이 바로 단풍산이었습니다.
그후 지날 때 마다 등정한다고 맘먹은 지 4~5년이 되어 단풍산을 오르게 되었습니다.
서울서 영월까지 가서 단풍산만 산행하기는 억울하여 옆에 있는 매봉산까지 연계하려다 보니 서울서 당일치기 산행하기에는 버스시간이 너무 맞지않아 전날 찜질방 신세를 지고 새벽부터 첫차를 타야했습니다.
단풍산의 족보는 백두대간 함백산에서 남서쪽으로 가지친 능선이 백운산을 들어 올리고 백운산에서 두갈래 다시 가지를 치니 서쪽으로 두위봉~질운산.....계족산으로 이어지는 두위지맥이 되고, 또 다른 남쪽으로 가지친 능선은 매봉산~단풍산을 일으킨 후 직동리 옥동천에서 맥을 다하는 능선으로 매봉단맥이라고 불러도 되나 모르겠습니다.
영월터미널에서 06시10분에 출발하는 직동행 버스를 타고 직동3거리에 하차합니다.
들머리가 되는 솔고개까지 가는 버스는 오전은 녹전에서 08시가 유일하므로 06시10분 버스를 타고 녹전에서 1시간10분 정도 기다려 환승하거나, 직동3거리에 하차하여 2.2km를 걸어서 이동해야 하거나 둘 중 하나를 택해야 되므로 걸어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오전까지 비가내려 계곡과 산은 그름이 피어나는 진풍경을 만들었습니다.
솔고개를 지나 솔고개정류장에 도착해 단풍산을 보니 윗쪽은 구름속에 숨었고 마을은 안개에 쌓인 풍경이었습니다.
정자로 오르는 길 옆 좌측에는 작은 오색비석이 있는데 비문은 송현동의 유래로 「이곳은 중동면 녹전 2리 시루리에서 상동읍 구래리를 지나 태백산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조선국 단종 임금이 승하한 후 태백산 산신령이 되어 쉬어가던 영혼을 노송이 배웅했다는 설이 있고, 고개 위에 정2품 송을 닮은 노송이 있어 지명을 솔고개라고 정했다는 설이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우황청심환을 만드는 회사인 조선무약의 심벌같은 노송으로 접근합니다.
노송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마을길을 따라 윗쪽으로 약900m를 오르면 산행들머리 이정표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마을 중간에서 좌측 철탑옆으로 올랐다고 하는데 작년인가 영월군청에서 단풍산 등산로 정비를 하며 들머리를 윗쪽으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이곳까지는 마을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 오는데 곂사가 무척 심해 산행 시작도 하기전에 땀부터 흘리게 됩니다.
빗방울이 마르기도 전에 풀섶을 헤치고 능선으로 들어섭니다.
능선을 조금 오르니 가시거리가 50여m 정도의 짙은 안개가 끼었는데 아래서 보면 구름인 것입니다.
짙은 안개속으로 조금 오르니 앞이 환해지고 안개가 걷혔는데 아래를 보면 구름외에 보이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구름이 바다를 이루고 산봉은 섬을 만듭니다.
그리고 저는 신선이 됩니다.
상쾌한 기분으로 조금 오르면 새로 설치한 데크전망대개 나옵니다.
이곳에는 전에도 전망대가 있었나봅니다.
그런데 주변 노송의 가지를 치지 않안 이미지 풍경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산봉을 하나하나 표기하기는 곤란해 별 소득없이 전망대를 떠납니다.
전망대를 지나면 병풍같은 바위를 옆으로 계속 빗겨가다가 협곡으로 오르게 되는데 좁은 협곡은 체인 통나무계단을 설치했습니다.
협곡을 다 오르면 주능선으로 1000m 이상을 오르게 되는데 협곡 중간에 바위전망대가 있는데 아래 데크전망대보다 조망이 뛰어납니다.
산중턱에 바다를 이루었던 구름은 그사이 사방으로 흩터지고 여기저기 떠돌고 있는 풍경이 포착됩니다.
주변의 산봉들이 맑게 보이고 백두대간의 능선과 멀리 소백산이 뚜렷하게 보였는데 사진으로는 잘 나타나지가 않습니다. 바로 가까운 옥동천 너머로 아직 미답인 목우산과 쇠이봉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망경대산과 건너편으로 태화산이 보입니다.
주능선에 올라 고도를 조금 높이며 올라서면 전에 없었던 데크전망대가 나오는데 이곳에서는 동북에서 북서방향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인데 잡목으로 극히 일부분만 볼 수 있었는데 두위지맥인 두위봉과 질운산, 예미산, 망경대산이 조망되었으며 뒤로는 고고산과 백운산, 멀리 가리왕산이 희미하게 보였는데 사진으로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전망대를 내려서 정상으로 이동하다보면 우측으로 2곳의 전망대가 있는데 막상 정상에서는 조망이 전혀 없습니다. 정상 능선 바위 전망대가 조금 위험하기는 하지만 폭넓게 조망을 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구룡산을 감지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구룡산 앞에 고냉지 채소밭이 넓게 보이는 산이 삼동산으로 삼동산 뒤가 구룡산입니다.
능선을 따라 내려서다가 산과 산이 만드는 V곡이 아마도 도래기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어서 옥돌봉과 선달산 능선이 이어집니다.
이곳에서 보면 넓은 평원강이 보이는데 보는 위치에 따라 차이가 나기도 했으며 능선을 따라가며 마구령, 어래산, 희미한 소백산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측으로는 지나온 바위전망대가 있는 봉우리로 절벽에 소나무가 한폭의 동양화를 방불케합니다.
뒤로는 곰봉과 마대산이 우측으로는 망경대산이 보입니다.
한동안 조망을 마치고 능선으로 내려서 얼마가지 않아 단풍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단풍산(丹楓山) !
단풍산은 31번 국도에서 보면 중국 무협소설에 나오는 명산과 같이 기기묘묘한 바위가 돌출되거나 절벽을 이룬 산으로 조망 또한 뛰어나지만 반대로 북쪽으로는 완만한 경사를 이룬 부드러운 산입니다.
단풍산의 정확한 유래는 정확히 알 수가 없는데 한문을 직역하면 붉은 단풍나무가 많은 산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데 오르는 도중 심마니 숙영지의 글을 보면 '오남매를 거느린 어머니가 오남매를 먹여 살리기 위해 약초를 캐며 살았는데 단풍잎이 다섯 갈래인 것처럼 어머니가 다섯 남매를 키우며 견뎌낸 질곡의 인생이 각각의 골에 닮았다고 하면서 생명의 약초 곧 산삼의 잎이 오손 단풍잎 모양을 닮았다 해서 단풍산이라 불린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단풍산 정상에는 영월군에서 세운 작은 정상석이 있습니다.
단풍산 정상에서 인증 사진을 찍습니다.
혼자 산행하며 인증사진을 찍는 방법은 2개의 스틱을 수평이 맞게 고정 시킨 뒤 위에 스마트폰을 얹고, 스마트폰 위에 카메라를 얹은 후 자동 샷터로 찍으면 되는데 이때 고정상태가 안 좋으면 바람이 불면 쓰러져 카메라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단풍산 산행기는 거의 다 독자적인 것이 없고 '아름다운 산하' 산행기를 옮긴것에 불과합니다.
아름다운 산하의 산행기에는 이곳을 정상으로 기록하지 않고 제일 높은 1215봉을 정상으로 표기하고 있는데 저는 이곳이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1215봉은 단풍산의 최고봉인 주봉으로 불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딘가에 삼각점이 있을 것 같은데 보지못했으며 단풍산 정상에서는 조망이 없는데 좁은 조망으로 가야할 1180봉과 1215봉, 그리고 매봉산 서봉만 조망이 가능합니다.
단풍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정상을 떠나 1180봉으로 이동합니다.
단풍산 정상을 떠나면 등로는 조금전과 달리 희미한데 지난해 영월군에서 정비를 할 때 단풍산 정상까지 정비를 하고 단풍산~매봉산 구간은 정비를 하지 않아 오지의 산 그대로 길은 희미한데 길을 찾는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조금 거칠기는 하지만 아주 위험한 구간은 없으며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을 수 있는 구간으로 간간이 쓰러져 썪어가는 고목을 넘어가기도 합니다.
서서히 고도를 놀이다 보면 어느새 1180봉 정상에 도착하게됩니다.
단풍산의 제2봉이 되는 1180봉 정상도 단풍산 정상과 같이 사방이 모두 막혀 조망은 제로입니다.
그러나 남동에서 서쪽까지는 잡목을 헤치고 2~3분만 벗어나면 조망이 가능한 바위들이 있어 단풍산 주변의 풍경을 담을 수 있습니다.
서쪽 목우산과 정상방향을 조망하느라 잠시 시간을 보내고 동남방향으로 돌아봅니다.
동남방향으로는 가야할 방향으로 가깝게 단풍산의 제1봉인1215봉이 보이고 뒤로는 매봉산 서봉이 보입니다.
갑갑한 1180봉을 벗어나 단풍산 최고봉인1215봉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1180봉에서 1215봉으로 가는 길은 조금전 1180봉으로 가던길과 흡사한데 역시 널브러진 고사목과 좌측으로 완만한 능선이, 곳곳에 관중 등 양치식물들이 보입니다.
1180봉을 떠난지 20여분이 지나 단풍산 제1봉인 1215봉에 도착합니다.
그러나 최고봉이라는 이름이 부끄럽게 너무 보잘 것없었으며 정상표지석은 고사하고 정상을 표기한 표찰도 없으며 많은 사람들이 찾지않아 표지기도 몇 개에 불과하고 주변을 서성여 보아도 삼각점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잡목을 헤치고 나가면 주변을 조망할 수도 있겠지만 이제까지 보아왔던 풍경과 비슷하므로 별로 필요를 느끼지 않아 잠시 머물고 단풍산 최고봉인 1215봉을 내려섭니다.
무척이나 가파른 등로를 내려서 동네 뒷산처럼 잡목사이로 내려섭니다.
때로는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두위봉이 보일 뿐 백운산은 보이지 않았으며 산행을 마칠 때까지 백운산은 볼 수가 없었습니다.
한참을 내려서며 암릉 능선을 우측으로 우회하고 단풍산과 매봉산을 구분하는 능선에 관리하지 않는 묘지를 지나 서서히 고도를 높여갑니다.
지루한 길을 걷다 과일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서봉으로 고도를 높여갑니다.
암릉이 있는 능선을 지나다 몸을 말리러 나온 새끼 살모사를 본 후 주변에 어미 살모사가 있지나 않을까 무척이나 조심스럽게 오르면 단풍산에서는 없던 산죽이 곳곳에 나타나기 시작하고 산죽으로 잠자리를 만든 멧돼지의 흔적도 보입니다.
서봉으로 오르는 길은 작은 돌들이 너덜을 이루고 있는 경사가 심한 곳입니다.
이끼가 낀 길은 특별한 표시가 없고 간간이 표지기가 있을 뿐이어서 길 찾는 것마져 쉽지 않습니다.
매봉산 능선은 총 6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정상은 제일 좌측 이고 서봉은 6봉인 맨 우측 봉우리인지 매봉산 제1봉인 4봉인지, 아니면 5개봉을 통털어 서봉이라고 부르는지 알 수가 없는데 아마도 제일 우측 6봉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능선을 올라서면 2봉 밑인데 2봉에서 6봉까지는 아주 가깝습니다.
서봉을 올라야 하므로 우측으로 가다보니 서봉 밑 하산길이 나옵니다.
인증사진을 찍고 6봉으로 올라섭니다.
매봉산의 맨 우측 제6봉으로 아마도 서봉인 것 같습니다.
서봉 정상은 잡목으로 사방을 조망할 수가 없지만 잡목을 헤치고 나서면 전망바위가 쉽게 눈에 들어 옵니다.
서쪽으로 이동해 전망바위에 오릅니다.
지나온 능선과 단풍산 제1봉인1215봉과 뒤로 단풍산 정상이, 우측으로 고고산과 완택산이, 좌측으로 망경대산과 맞은편으로 마대산과 곰봉이, 중간에는 운교산이 보이는데 오전과 달리 박무로 선명한 풍경을 담기가 힘들었습니다.
능선을 중간으로 이동하면 백두대간 능선이 하늘금을 이루고 옥동천 너머로는 쇠이봉이 우뚝하게 솟아 있습니다.
6봉을 내려서 5봉으로 5봉에서 4봉으로 올라서 태백산 방향을 조망합니다.
좌측으로 전망대를 이동하면 새로운 풍경인 태백산과 구룡산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그러고 보면 매봉산에서 태백산에서 소백산까지의 능선을 볼 수 있음을 실감합니다.
제4봉에서 봉 풍경으로 태백산과 장산 그리고 함백산이 보입니다.
전망대에서는 함백산의 통신탑이 선명히 보였는데 사진으로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바로 앞 가까운 곳에는 마지막 봉인 매봉산 정상이 검게 보입니다.
4봉을 내려선 곳 단풍산과 갈리지는 3거리부터 매봉산까지 약400m정도는 암릉길로 눈이 왔을 때나 비가 올 때는 미끄러운 구간으로 세심한 주위가 필요로하는 두간입니다.
단풍산을 떠난지 3시간이 되어 매봉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산행잡지나 아름다운 산하에서는 매봉산 정상에 서면 동서남북 사방 조망이 가능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지만 오래전 글로, 현재와는 전혀 맞지않거나 겨울에 올라 쓴 글일 것입니다.
매봉산 정상은 사방이 잡목으로 조망은 불가능합니다.
매봉산 정상도 단풍산과 같은 정상석이 있으며 옆에 삼각점이 있습니다.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찍습니다.
그리고 한참을 쉬어봅니다.
매봉산은 그런대로 산악회에서 심심치 않게 찾는 산입니다.
오늘이 일요일이어서 몇 팀은 매봉산에서 만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침까지 비가 내려서인지 찾는 팀이 없어 산정은 아주 조용합니다.
간식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다 시간을 확인 합니다.
상동에서 영월터미널러 14시4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야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바빠집니다.
14시40분 차를 타지 못하면 다음차는16시40분입니다.
가파른 매봉산 하산길을 급히 내려섭니다.
작게 들리던 목소리가 점점 가깝게 들리더니 산악회 산행팀이 오르고 있었습니다.
놀라지 않게 기척을 내고 반갑게 인사를 건네며 물어보니 서울 장충산악회라고 하는데 14면정도가 한 팀이 되어 매봉산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잠시 교행을 하며 헤어집니다.
잠시후 능선3거리인 멧둔재에 도착합니다.
능선을 따라 계속오르면 가매봉과 백운산으로 가며 하산은 우측입니다.
하산하는 길은 넝쿨이 무성했고 매봉산을 찾는 사람이 거의 없는지 넝쿨 상태도 아주 좋아보였는데 내려가며 보니 이쪽에는 방금전 비를 뿌렸는데 다행인 것은 정충산악회 팀이 지나간 후라 옷은 많이 젖지 않앗습니다.
움막터를 지니고 너덜길을 지나 샘터에 도착합니다.
관리를 하지 않아 음용은 부적합한데 마셔도 큰 문제는 없겠지만 날씨가 무덥지 않아 배낭에도 물이 많이 남아 마실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하산을 이어갑니다.
멧둔골을 내려서 잘 닦인 도로로 내려서 농가를 지납니다.
길가 정감이 가는 안내판을 지나면 카페가 한 채있습니다.
분명히 듣지는 못했는데 인사를 하며 따뜻한 차 한잔 마시고 가라고 권하는 것 같았는데 시간이 없어 찻집에 갈 수가 없어 그냥 지니칩니다.
고도를 팍 떨어뜨리는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서면 좌측 빈 농가 맞은편으로 능성으로 오르는 길과 이정표가 있습니다.
잠시 후 소설의 한장면 같은 나무다리가 나옵니다.
사람들은 이다리를 옥동천다리라고 부르는데 보기에는 아름답지만 너무 좁아 다리를 건널 때는 어지럼증이 따릅니다.
차 시간을 보니 여유가 있어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에 세면과 세발을 하고 다리를 건나 국도로 올라섭니다.
정류장에 도착해 내려선 쪽을 보니 가매봉의 멋있는 풍경과 다음에 오를 큰바우산이 선하게 다가옵니다.
채 5분도 되지 않아 소나기가 퍼붓기 시작합니다.
첫댓글 ㅎㅎ 수고하셨습니다
일단은 [백두두위]단풍단맥이라고 이름을 지었지만 아직 답사를 못하고 있어 답사후에 확정을 하려고 하는 산줄기입니다
어느 산이 더 인지도가 높은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항시 안산하십시요^^
제가 선배님에게 조언이라고 하면 쫌 그렇고요.........
산의 높이는 매봉산이지만 인지도는 단풍산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 단풍산 정상에서 옥동천까지 길이 좋지 않을 것 같아 하루에는 힘들 것 같습니다.
2일로 잡아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주성기 에구 백운산 근방 분기점부터 이어가야 하니 사북에서 접근을 해야하는데
이틀을 해도 힘들다니 큰일 났습니다 ^^
조언에 따라 백두두위단풍단맥이라고 확정을 해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