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무안군 일로읍에 일로농업협동조합이 대형마트를 열었습니다.
연일 개장기념 할인행사덕에 일로오일장을 비롯해 일로읍 상점들이 파리가 날린다고 합니다.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에서 대형마트 휴일휴무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덕분에 수많은 소상인들이 생계를 잃고 있는 것입니다. 헌데 시골에서 이런 발상이 왜 필요했지는 묻고 싶습니다. 인구 2만도 안되는 작은 읍내에 대형마트가 필요했는지? 또 대형마트가 생기면 농업,농촌에 무슨 도움이 되는 것인지? 너무도 궁금하기만 합니다.
요즘 농촌에서 제일 큰 문제는 농업과 농민은 없어지는데 농협은 갈수록 비대해 진다는 것입니다. 농산물 가격은 폭락해서 농민들의 삶은 피폐해지고 있는데 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골에 마트를 세웠을까요? 설마 일로농민들의 농산물을 팔아주기 위해서 그랬을까요? 인정할수 없습니다.
제가 농협의 경제사업에 점수를 준다면 마이너스 100점이라 생각한합니다. 한예로 농협이 운영하는 미곡처리장은 민간 미곡처리장보다 운영비가 5배가 든다고 합니다. 말그대로 쌀장사해서 농협직원들 먹여살리는 것이 농협의 미곡처리장이지요. 미곡처리장이 있으며 쌀주산지인 일로농협이 이문제에서 자유로울수 없을 것입니다. 대형마트 이전에 이문제에 대한 개선책부터 내세우는 것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반문하고 싶습니다. 또한 농산물 판매장을 도시에 만들어 농민들의 농산물팔아주기에 앞장섰어야 맞지 않을까요?
시골에는 시골다운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오일장을 더욱 특색있는 지역장이 되도록 농협이 앞장섰어야 맞을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몽탄의 농협은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몽탄면에 주유소가 없어서 농민들의 숙원사업이었는데 농협의 대응이 참 농협답다? 싶습니다.
농협은 농민조합원들이 주인이라지 농민을 위한 조직은 아닌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