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
어제 무등산 헐몬수양관에 기도하러 올라갔습니다.
연말도 되고 결정할 일도 있고 해서
맘먹고 기도할려고 했는데
눈이 많이 내린다고 하더군요.
이참에 잘됐다고 생각하고
산에 푹 빠져 보내려고 작정했지요.
허나 오늘 약속이 있고
수요일이고 해서 오후쯤에 내려오려했지요.
교계의 원로 목사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저에게 이런 저런 질문을 하시면서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 시집도 싸인해서 드리기도 하고
여러 이야기도 나누었죠.
새벽에 찾아오신 분은 피종진목사님이셨습니다.
그분의 말씀에서 앞으로 저의 활동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더군요. 현재의 결정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말씀하셨고 격려까지 해주시더군요.
그리고 눈을 떴는데 새벽 6시였습니다.
주님은 꿈속에서 피종진목사님을 보내주시면서
모든 것에 대한 믿음을 더 확실하게 하셨습니다.
사실 산에 올라올 때 이미 응답은 받았지요.
밖에 나가 보니 흰눈이 사락사락 내리는군요.
호남지역에 내린 대설주의보를 생각하고
준비물을 챙겨 나오니 거리는 하얗게 되어가고 있군요.
승합차로 눈길 무등산을 내려간다는 것은
무모한 행동이기에 더 쌓이기 전에 내려오기 시작했죠.
조용한 새벽 무등산 하산길...
정말 아무도 없는 거리.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눈보라는 매서워지고
구비구비 구불구불 무등산의 오르막 내리막길로
2005년 기적과 축복을 가져온 한 해의 모든 시간들을
뒤로하고 승합차 기어 1단으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내리막 길에 1단으로 내려와도 주체할 수 없는 핸들...
아~! 정말 주님께 맡긴 핸들이었습니다.
40여분간의 긴장 속에서 지산유원지까지
승합차의 꼬리춤을 추며 거북이 행진을 계속했죠.
무등파크 아래 보리밥집을 돌아갈 즈음에
심한 커브를 내려가는데 우와~!
대각선으로 차가 돌아갑니다.
예전 같으면 브레이크를 밟을 텐데...
며칠전 광주대 종강을 하고 내려오다 축대에 들이박은 경험을 살려 브레이크는 참았지요. 다행히 다시 보이지 않는 을 따라 기어갈 수 있었습니다. 긴장의 연속으로 무등산을 내려온 순간~!
백운동 고가도로를 올라갈 엄두가 않나서 돌아갔습니다.
월드컵 경기장 앞 짚봉터널 입구에서 신호대기하다가 하이고...~!
1단으로 간신히 통과했습니다.
새벽에 주님께서 존경하는 목사님을 만나게 하시고
잠에서 깨워주셔서 산밑에서 해야할 일들을 집행할 수 있도록
역사해 주셨습니다.
수없이 많이 내리는 눈.
지금도 창밖에는 하얗게 새하얗게 하늘의 축복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지난 해는 '기적과 축복의 해'라는 표어로 한해를 살았습니다.
내년 2006년에는 '성장과 결실의 해'로 정하고 활동하렵니다.
그동안 4년 7개월동안의 사역을 결산하면서 새로운 사역에로 부름을 받은 지금, 주님은 하얀 눈으로 온 세상을 뒤덮어 주시면서
희망과 꿈을 더 많이 안겨 주시고 계십니다.
아직까지 그렇게 확실하게 내 문제를 짚어주시지 않으시던 주님께서 화이트크리스마스를 계획하시고 내가 존경하는 목사님을 꿈속에서 만나게 하시고 확신과 비전까지 주셨습니다.
그렇게도 기다리던 화이트크리스마스가 눈앞에 있습니다.
주님의 오심을 다함께 축하하며 경배합시다.
새해에는 주님이 주신 새로운 사역현장에서 그동안 주님이 주신은사를 마음껏 펼쳐 성장과 결실의 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도움과 협력을 기다립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세계독서치료사협회장
21세기시인학교장
사단법인국제문화교육협회장
시인목사 김성구 박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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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교수님! 메리크리스마스. 다가오는 2006년해에는 교수님의 원하는 일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깜찍하게 새해에는 더욱 복되시길 바랍니다 . 김성민님~! 하루 10분씩만 독서를 하십시오. 그러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교수남 말씀대로 짤막한 글을 잠깐씩 읽고 있답니다.이렇게 친절하게 하나하나 짚어주시니 나에게 조금씩 조금씩 발전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샬롬!
우리 곁에는 항상 주님이 계시니까요...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