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부터가 홍콩스러운 침사추이는 반도의 끝부분을 일컫는다.
한국사람들이 가장 많이 머무르는 곳이기도 한 침사추이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침사추이에서는 어떤 곳을 가야할까? 너무 많아 고르기도 힘들지만 그중에서 대략 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구룡공원
정원가꾸기를 좋아하는 영국인을 닮은듯 홍콩에는 도심속 공원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복잡한 도심속에 자연을 옮겨 놓은 듯한 구룡공원은 1991년에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이슬람 사원을 비롯해 플래그 스태프 하우스 다기 박물관, 홍콩시각 예술센터, 온실, 호수와 미로, 벵골 보리수의 수목원,
중국식 정원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어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홍콩 최대의 조류원과 1999년 개장한 올림픽 규모의
수영장이 유명하다. 수영장은 아침 6시 반부터 밤 10시까지이다.
*홍콩 우주 박물관
둥글게 생긴 돔 모양의 외관부터 심상치 않은 홍콩 우주 박물관은 천체의 신비를 직접 만지고 보면서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평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40분 가량 천체 스크린에서 상영하는 '스카이쇼'가 유명하다.
*홍콩 역사 박물관
홍콩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홍콩 역사 박물관은 홍콩 여행객이라면 꼭 한번 들려야 할 곳이다.
박물관 내부에는 작은 영화관들이 각 시대별로 마련되어 있어 쉽게 홍콩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옛 홍콩의 배와 근대의 홍콩의 길, 가게와 학교, 전차 등 그대로 재형해놓아 예쁜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바로 옆에 위치한 홍콩 과학박물관은 과학의 원리들을 직접 몸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공간이다.
*홍콩 문화센터와 홍콩 예술 박물관
마치 지휘자의 손끝을 따라 지은듯 멋진 곡선을 자랑하는 홍콩 문화회관은 연인의 거리 광장과 연결되어 있다.
한때 홍콩에서 가장 뷰가 좋은 곳에 자리에 위치했지만 창문하나 뚫지 않은 설계자가 두고두고 놀림감이 되었던 건물이기도 하다.
내부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파이프 오르간의 하나인 'Rieger Orgelbau' 파이프 오르간이 설비된 콘서트 홀과 상영관, 소극장,
리허설 스튜디오 등이 있어 일년 내내 문화행사가 끊이지 않는다. 바로 옆에 위치한 홍콩 예술 박물관에서는 중국 전통 미술과
홍콩 현대 미술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연인의 거리와 심포니 오브 라이트, 그리고 타이치 클래스
홍콩섬으로 향한 바닷가에 만들어진 연인의 거리는 낭만적인 곳이다.
화려한 홍콩섬의 야경과 시원하게 솟아있는 야자나무는 그 곳을 걷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로맨틱한 기분이 들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매일 저녁 8시부터 약 20분간 홍콩섬과 구룡반도 건물들이 펼치는 레이져쇼 '심포니 오브 라이트(Symphony of Light)'는
절대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연인의 거리를 따라 새로 조성된 영화의 거리에서는 유명 영화인의 손프린트, 포스터, 의상, 장비 등을 만날 수 있다. 매주 월, 수, 목, 금 오전 8시에는 이곳 광장에서 홍콩 전통의 타이치(태극권) 클래스가 열린다.
강습시간은 사정에 따라 변동 가능하니 미리 확인해 둘 것.
*넛츠포드 테라스 (Knutsford Terrace)
유럽식 바와 레스토랑이 몰려있는 골목으로 노천 카페에서 맥주와 식사를 즐기며 여유로움을 누리는 홍콩 사람들의 자유로운
일상을 엿볼 수 있다. 홍콩내에서도 수없이 잡지에 티비에 방영될 만큼 유명한 곳이다. 레스토랑마다 입구에서 메뉴와 가격을 볼
수 있도록 되어있으니 확인해 마음에 드는 곳을 선택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