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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대 미술과 풍물패 쇠터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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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보 스크랩 필봉굿의 악기 및 치배
추천 0 조회 59 09.09.06 22:0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필봉굿의 악기 및 치배

 

현재 분류되고 있는 모든 지역의 풍물굿 시초는 모두 마을굿이었으므로, 풍물굿의 복색은 그다지 지역에 따라 오늘날 같은 뚜렷한 차이는 없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평상복 차림 즉, 흔히 우리가 '민복'이라 부르는 광목이나 무명의 흰 바지, 저고리 차림 그리고 지역에 따라 행전과 띠를 두르기도 하는 정도의 차이가 있었으리라 본다.

 

(1) 상쇠 및 쇠잽이

 

풍물굿에서 상쇠의 위치는 절대적이다. 상하개념의 뜻이 아니라 상쇠의 능력이 곧 굿판의 성패를 좌우하는데 크게 직결되어 있는 구조에서 말하는 것이다. 상쇠가 굿머리를 잘 알고, 시공에 맞게 판을 얼마나 잘 연출하느냐에 따라 굿판의 수준이 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옛 예술가나 일반인들도 상쇠 대접은 깍듯이 했는데 상쇠를 맡으면 나이의 고하간에 '상쇠영감'이라고 불렀으며, 상을 받으면 특별한 찬은 상쇠 앞으로 옮겨 놓는 것으로 마음을 표현했다고 한다.

상쇠는 모든 치배 편성 뿐만 아니라 굿판의 성격과 상황에 따라 전체 판의 흐름을 결정한다. 또한 다른 연행자들과 마찬가지로 한 구성원이 되어 연주하는 것은 물론이요, 빼어난 개인기를 통해 구경군과 치배들의 흥을 불어 놓어주어야 한다. 상쇠의 모든 지시는 몸짓과 악기 연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모든 치배들은 상쇠를 항상 예의 주목하게 된다. 이렇듯 상쇠는 가라고가 품만 뛰어나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굿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력과 판의 운영력이 모두 조화롭게 갖추어야 진정한 상쇠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꽹과리 소리는 음이 매우 높고 자극적이며 풍동적이기 때문에 사람의 감정을 고조시키고 흥을 돋우는데 적합하다. 또 악기가 작기 때문에 기동성이 있어 머리에는 상모를 쓰고 손에는 꽹과리를 들고 춤을 추는 모습은 우리 민속춤의 한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꽹과리의 리듬은 풍물굿 전체를 주도하여 정교하고 다양한 리듬을 구사한다.

꽹과리는 굿판에 소리가 가장 잘 들리기 때문에 모든 가락이 중심이 되는 것이다 만약 쇠잽이들이 가락이 흔들리면 풍물굿 전체의 가락이 흔들리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쇠잽이들은 상쇠의 소리를 잘 듣고 가락을 쳐야만 한다.

쇠가락은 풍물굿의 분위기를 이끌어가야만 하기 때문에 풍물굿의 분위기를 잘 파악하여 가락의 강약과 빠르기를 적절히 조절해야만 한다. 가락의 빠르기를 조절하려고 할 때에 상쇠는 쇠잽이에게 지시하고 쇠잽이가 상쇠의 요구를 잘 지켜주면 다른 치배들은 쇠소리를 듣고 따라가게 되는 것이다.

쇠잽이의 복색은 흰 바지, 흰 저고리 위에 검정색 반소매 더거리를 입는데 소매 끝에는 색동을 단다. 등에는 삼색의 드립을 달고 허리에는 파란색 띠를 두른다. 머리에는 부들 상모를 쓰는데 전립 위에 나무로 깎아서 만든 진자를 달고 진자 꼭대기에 실과 철사로 연결된 적자를 단다. 적자 끝에는 흰 두루미 털로 만든 부포를 단다.

 

(2) 징잽이

 

징은 리듬을 치는 것이 아니라 리듬의 대박을 짚어주고 쇠와 가죽의 튀는 소리들을 한데 모아주는 구실을 함으로써 도드라지는 것이 아닌 바닥에서 감싸고 안아주는 역할을 한다. 과거의 풍물굿 잽이들은 징을 무척 소중하게 생각하고 다루었으며 꽹과리와 장구의 치배끼리는 서로 바꾸기도 하지만 징만은 절대 다른 사람에게 주지 않고 지정 징잽이만 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징의 타점이 어떻게 들어가느냐에 따라 가락의 이름이 지어질 정도로 그 역할이 무척 중요하게 여겨졌다. 채굿사락의 '채'와 세마치 가락의 '마치' 등은 모두 징의 타점 수에 따라 붙여진 이름이다.

양순용 상쇠는 "현재의 징은 대박만 짚어주지만 과거에는 징의 타점이 매우 많아서 똑같이 악기를 치는 다른 치배들에 비해 징이 가장 힘이 든다."고 하였다. 과거의 징은 대박뿐만 아니라 대박 사이 사이까지 치는 징만의 가락이 있었다는 뜻이다.

징잽이의 복색은 흰 바지, 흰 저고리, 남색 조끼, 삼색끈, 고깔을 착용한다.

 

(3) 장구잽이

 

장구는 꽹고리와 함께 풍물굿의 주 가락을 연주한다. 풍물굿에서 뛰어난 상쇠로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 많듯 장구잽이도 기예가 뛰어나 개인적으로 이름을 얻은 명인들이 많이 있다. 상쇠가 외부에 풍물굿을 치러 갈 때는 장구를 잘 치는 사람과 동행하는데 이는 상쇠와 장구잽이의 호흡이 잘 맞아야 음악적으로 좋은 굿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필봉굿에서는 군영놀이라고 하여 상쇠가 각 악기치배의 뛰어난 재주꾼 개인들을 불러 내어 장기를 뽐내게 하는 순서가 있는데 장구 개인놀이(설장구)는 거르는 법이 거의 없다.

장구잽이의 복색은 흰 바지, 흰 저고리, 남색 조끼, 삼색끈, 고깔을 착용한다.

 

(4) 북잽이

 

 

 

필봉굿에서는 타 지역에 비하여 북의 편성은 적은 편이고, 가락 또한 원박에 충실하다. 양순용 상쇠에 의하면 "장구의 궁채 들어가는 것과 같이 장구의 소리를 도와주는 것"이라고 한 점으로 보아 북은 장구의 보조적 역할로 보인다.

북잽이의 복색은 흰 바지, 흰 저고리, 남색 조끼, 삼색끈, 고깔을 착용한다.

 

 

 

 

 

(5) 소고잽이

 

풍물굿은 소리와 춤이 함께 하는 것이다. 소고잽이의 춤은 크게 채상 소고춤과 고깔 소고춤으로 나누어진다. 채상 소고춤의 기원에 대해 전쟁터에서 적을 방어하거나 현혹시킬 때 쓰였다는 이야기가 있고, 고깔춤 중에 머리에 고깔을 쓰고 소고를 머리 위까지 올렸다 내리는 동작이 있는데 이에 대해 양순용은 "적과 대치하면서 싸울 때의 수비 동작으로 신체의 급소를 막는 것을 동작화 한 것이다. 첫 박에는 낭심을 막고, 둘째 박에 머리를 막고, 셋째 박에 목을 막고, 넷째 박에 심장을 방어하는 동작을 춤으로 형상화 시켰다."고 하였다.

소고잽이의 복색은 채상소고일 경우는 흰 바지, 흰 저고리, 남색 조끼, 삼색끈, 채상을 착용하고, 고깔소고일 경우에는 흰 바지, 흰 저고리, 남색 조끼, 삼색끈, 고깔을 착용한다.

 

(6) 잡색

 

잡색은 풍물패의 앞, 뒤 그리고 원진의 안과 밖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춤을 추면서 노는 인물들을 말한다. 판굿에서 잡색은 상쇠와 함께 연희적 부분을 담당하여 놀이를 이끌어 가기도 하는데 지신밟이와 군영놀이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

잡색놀이의 기능은 크게 놀이적 기능과 극적 기능으로 볼 수 있다. 풍물굿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치배는 판의 흐름에 따라 움직여야 하며, 모든 사람이 어울릴 수 있는 판을 만들기 위해서 나름대로의 질서에 따라 움직여 주어야 한다. 그렇지만 잡색은 좀 더 자유롭게 판의 안팎을 넘나들며 굿판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고 치배와 구경꾼들을 연결시켜 주며 굿판을 풍성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잡색의 또 다른 성격은 풍자성이다. 잡색으로 등장하는인물에는 놀이적 성격을 띤 잡색과 풍자적 성격을 띤 잡색이 있는데 대포수, 창부, 무동, 각시, 화동 등은 놀기 위해서 등장하고 양반, 조리중은 풍자하기 위하여 등장한다. 이들은 판에서 다른 잡색들에게 주로 골탕 먹는 대상이 되며 탈춤에서의 양반과 파계승을 풍자하는 것과 유사한 성격을 지닌다.

대포수 : 잡색들의 수장으로서 풍물굿의 전체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치배나 구경꾼이 굿판의 질서를 흐리지 않도록 바로 잡아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흰 바지, 흰 저고리, 꼭또시 뿌리로 물들여 만든 녹의를 겉에 입고 머리에는 대포수 관을 쓴다. 대포수관은 토끼껍질로 만들며 여기에 가는 대 나무를 좌우 양 끝에 몇 개의 고리를 꿰어 그 밑에 대장군(大將軍)이라 써서 달아맨다. 무명으로 머리 수건을 동인 다음 그 위에 대포수관을 쓴다. 옷 등에도 대장군이라 크게 쓰고 망태를 맨다. 망태에는 토끼 껍질이나 꿩 같은 것을 달고 손에는 나무로 깎아 만든 장총을 단다.

창 부 : 흰 바지, 흰 저고리 위에 푸른 창옷을 입고 머리 수건 위에 초립을 쓴다. 창부옷을 쪽으로 물들여 만들고 소매에는 끝동을 단다. 초립 대신에 패랭이를 쓰기도 하며 패랭이 양편에 꿩장목을 꽂고 어사화를 한 쌍 꽂는다.

조리중 : 흰 바지, 흰 저고리, 장삼에 송낙을 쓰고 등에는 바랑을 걸어 맨다. 장삼이 없으면 색 두루마기를 대신 입기도 하며 송낙은 '조리'라고도 부르며 짚으로 엮어서 만들고 꼭대기에 꽂을 단다. 등 뒤에 바랑에는 악기를 칠 때 사용하는 꽹과리채, 장구채, 징채 등의 여분을 넣어두고 목에다 색띠를 둘러 색띠를 손에 쥐고 춤을 춘다.

양 반 : 흰 바지, 흰 저고리, 양반 도포를 입고 허리에는 굿띠를 매며, 머리에는 정자관을 쓰고 손에는 담뱃대와 부채를 들고 턱에 긴 수염을 단다.

각 시 : 붉은 치마와 노랑 저고리나 녹색 저고리를 입기도 하고 남색 치마에 흰 저고리를 입기도 한다. 머리에는 수건을 쓰고 손에는 손수건을 들고 춤을 춘다.

할 매 : 무명으로 만든 치마, 저고리를 입고 머리에는 흰 수건을 두른다. 손에는 담뱃대를 들기도 하고 때로는 지팡이를 짚기도 한다.

화 동 : 빨간 창옷을 입고 초립을 쓰며 초립 양편에는 꿩장목을 꽂는다.

무 동 : 무동받이는 흰 바지, 흰 저고리에 남색 조끼를 입고 색띠를 두르며 머리에는 고깔을 쓰지 않고 수건만 두른다. 무동은 남괘자에 색띠를 두르고 고깔을 쓰는데, 무동의 복색은 크게 구애받지 않고 판에 어울리는 원색의 옷을 선호한다.

농 구 : 다른 지역의 풍물굿에서는 볼 수 없는 잡색으로 일명 '새끼 상쇠'라고 부른다. 홋날 상쇠를 맡게 될 이른바 예비 상쇠인 셈으로 상쇠의 굿머리와 굿판 운영을 직접 수업받기 위해 설정된 잡색으로 볼 수 있다. 상쇠의 복색과 똑같으나 단지 꽹과리만 주어지지 않으며 상쇠 옆을 따라다니면서 상쇠의 모양을 흉내낸다.

 

(7) 기수

 

필봉굿에서는 기(旗)의 종류는 용기(龍旗), 농기(農旗), 영기(令旗)가 있고, 기수에는 모두 4인으로 편성된다. 흰 바지, 흰 저고리 위에 남색 조끼를 받쳐 입고 삼색끈을 두른다. 머리에는 전립이나 패랭이를 쓴다고 하는데 필봉굿에서는 고깔을 쓰고 있다.

 

(8) 나발수 및 태평소 잽이

 

나발수는 굿의 시작과 끝을 알리고 걸궁굿을 나갔을 때는 걸립패가 도착했음을 마을에 통고하는 역할을 한다. 나발수는 대포수, 상쇠, 설장구 중에 한 사람이 불면되는데 필봉굿에서는 대포수가 주로 분다. 나발의 길이는 약 3척 8촌이고 두 도막 세 도막으로 구분된 놋쇠로 만든판을 밀어넣어 만든 것으로서 고려 공민왕때 명나라로부터 군악기로 들어왔다. 먼저 1초를 울리면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치배들에게 준비하라는 뜻이고, 2초를 울리면 모두 모여 떠날 채비를 하라는 것이며, 3초를 울리면 떠남을 뜻하는 것이다. 여기서 1초, 2초, 3초라 함은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부는 것을 뜻하며 부는 방식은 모두 같다.

태평소는 날라리, 새납, 호적이라고도 부르며 전체 길이는 3~4㎝로 관은 피리와는 달리 원형이 아니라 원추형이며, 관은 대추나무와 같은 단단한 나무의 속을 파서 관대를 만들고 관대에는 안쪽에 구명 1개, 바깥쪽에는 놋쇠로 된 나발 주둥이를 끼우고 위쪽에는 놋쇠로 된 조롱목을 달아 여기에 갈대로 만든 서를 끼워 분다. 옛날에는 쓰이지 않았다고 하나 요즈음에는 더욱 흥을 돋구기 위해 쓰이기도 한다.

태평소는 본래 대취타에 쓰였고, 종묘제레악에서도 쓰였는데, 풍물굿에서는 걸립형태의 굿이 발생하면서 풍물굿에 유입되었으리라 본다.

태평소잽이는 풍물굿에서 유일한 선율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이므로 짜여진 가락이 없는 반면 가락의 변화와 상황에 맞게 어울리는 선율을 연주해야 한다.

나발수와 태평소잽이의 복색은 흰 바지, 흰 저고리 위에 남색 조끼를 입고 삼색끈을 맨 뒤 머리 위에는 고깔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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