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신경 마비]
안면신경 마비는 구안 괘사, 와사풍, 면탄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한쪽으로 입과 눈이 삐뚤어지고,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나 침이 흐르게 되어 사회생활을 겪게 된다.
이러한 질환은 뇌의 손상으로부터 서서히 시작되는 중추성(中樞性)인 경우와 심신이 허한 상태에서 풍한(風寒)이 신체에 침입하여 경근(經筋)에 자양이 부족 되어 갑자기 나타나는 말초성(末梢性)인 경우로 대별된다.

어떤 경우이든지 일단 안면의 표정을 지배하는 안면신경에 마비가 나타나면 안면신경의 손상 정도와 그 부위에 따라 미각(味覺) 장애, 타액(唾液) 분비 장애, 청각 장애, 누선 분비 장애가 병발된다.
또 안면신경이 경유돌공을 나온 후 손상된 측의 표정근의 운동은 수축력을 잃어 정지되나 손상되지 않는 표정근은 기본적인 수축력을 갖게 되어 입이 손상되지 않는 쪽으로 당겨져 안면이 삐뚤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국소 치료를 할 때 삐뚤지 않는 쪽을 환측(患側)으로 진단하여 치료를 행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점에 혼동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동양 의학적인 관점에서 보는 안면신경마비는 외감(外感)의 풍한(風寒)이 안면의 양명경(陽明經 : 대장경, 위경)과 소양경(少陽經 : 삼초경, 담경 )을 침습하여 기의 순환장애를 나타내고 기혈의 조화가 깨어져 경근이 자양을 잃게 된 병으로 보기 때문에 경맥을 이용한 치료법을 중시한다.
*안면신경(顔面神經) : 말초신경(末梢神經)에 속한다.
즉 뇌간(腦幹)에서 나오는 뇌신경 12대 신경에 속하며 그중 제 7번에 해당된다.
안면신경은 표정근(表情筋)을 지배하는 운동 섬유로 되어 있으나 그 일부는 미각(味覺)에 관여하는 지각섬유(知覺纖維)도 섞여 있어서 혼합신경(混合神經)이다.
교뇌(橋腦)의 하면(下面)에서 나와 측두골(側頭骨)의 내이도(內耳道)로 들어가 안면신경관(顔面神經管)을 거쳐서 경유돌공(莖乳突孔)을 빠져나와 안면의 측면에서 방사선상(放射線狀)으로 분지 된다.
▶ 안면 신경마비의 구분
① 중추성(中樞性) 마비 : 대뇌 피질에서 뇌간에 있는 신경 섬유가 뇌혈관 질환, 뇌종양 등에 의하여 일어나는 마비로서 안면 부위와 신체의 편마비(偏痲痺)가 병발되기도 한다(이러한 현상은 중추성 이외에도 일과성 뇌 허혈인 경우도 있다).
중추성의 특징은 마비가 서서히 진행되나 그 범위가 넓고, 뇌의 운동영역과 관련된 증상이 나타나며, 신체의 편마비가 동반된다.
② 말초성(末梢性) 마비 : 경유돌공 내부의 안면신경에 급성 비화농성 염증으로 인한 경우나, 안면부에 풍한(風寒)의 사기(邪氣)가 국소(局所)에 침습하였거나, 비루스 감염, 만성 중이염, 유양돌기염, 치통의 열 등이 속발(續發)되는 원인이 된다.
특징으로는 마비가 급작스럽게 진행되나 그 범위가 협소하다.
시간이 경과하면서 점차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 자침요법은 대부분 말초성 마비를 치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