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9월 13일 건강이 다소 좋아진 이뿌이 와 우리집 지킴이 진돌이 의 배웅을 받으며 산행길 을 나선다.....
반가운 기장 산사랑 회원님들 특히 오늘은 말띠 갑장 5명이 모두 산행에 참여했다. 장형, 송부회장, 페리, ???, 나, 말띠들 화이팅!! 차창밖에는 이제 완연한 가을풍경이 펼쳐진다. 도로변에 피어있는 코스모스는 실바람에 하늘거리고 잘익은 나락은 고개를 떨군채 황금빛으로 물들어간다. 오늘 산행지는 밀양 운문산 석골사 이다 .....
코스 : 석골사주차장-범봉-딱발재-운문산정상-상운사-주차장
석골사는 청도군 운문면 과 밀양시 산내면 경계에 위치하며 높이 1188M 로 태백산맥 의 지맥에 솟아 있는 산이다.....
주위에 백운산, 가지산, 억산, 지룡산, 등이 있으며 산내천과 무적천의 발원지 이며 북측사면 아래는 운문사가 있고 서측사면 아래로는 석골사가 자리하며 신라때 창건 하였으나 6, 25 때 소실되어 종전후 다시 지었으며 정상 가까이에는 상운암 과 청신암, 내원암, 북태암 등이 있으며 선녀폭포 가 있다.....
11시 00 석골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곧이어 산행이 시작되고 숲길은 주로 활엽수로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우측으로 계곡의 물소리가 손짓을 하고 산새들이 반가웁게 맞아준다. 억산 갈림길 한켠 다래나무에 다래가 탐스럽게 열려있어 한컷담고 이어 숲속 오르막길이 시작되며 능선길에 쉼터가 있고 벌써 후끈 달아오른 몸을 식힌다. 오늘따라 무전기를 안가져와 후미팀과 연락이 안되어 다시 돌아서 계곡산행 에서 능선쪽으로 코스를 바꾼다. (11시 55분) 전망좋은 바위에서 구름에 가려 아른거리는 억산 과 운문산이 운치있게 다가온다. 계속되는 오르막길에 회원님들 숨소리는 거칠어 지며 두절된 후미팀을 따라잡아 합류한다.....(12시 15분)
또한번 전망좋은 바위산이 나온다.....(12시 25분)
바위산 가운데 뿌리를 내려 자생하는 소나무 한그루는 끈질긴 생명력을 뽐내며 우뚝서있다. 금방이라도 한줄기 쏟아질듯 잔뜩 찌푸린 날씨가 햇볕을 가려주고 고마운 바람까지 시원하게 불어주니 모처럼 상쾌한 마음으로 가을향기 그윽한 산행을 맛본다. (13시 00) 안개비가 시작되고 능선길 가시거리는 30여 미터로 좁혀진다. (13시 20분) 범봉에 도착하여 늦은 점심시간 허기진 배를 허겁지겁 채우고 (13시 50분) 다시 정상으로 향한다. (14시 10분) 딱발재에 도착하여 B팀 하산길로 가려는걸 신대장이 바로위에 편한 하산길이 있으니 상운암 갈림길 까지 같이가자고 하니 B팀 반신반의 하며 따라온다.....
폼은멋진 우리회장님 하지만 항상 B팀....
가파른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진다.....
후미에서 속은 우리가 바보야~ 하는 노래소리가 들려온다. ㅎㅎㅎ 아마도 B팀 이리라 선두에서 나와 신대장이 강행군을 하니까 후미에서 쉬었다 가자 하며 고함친다. (14시 45분) 상운사 갈림길이 나오며 A,B팀으로 나누어 A팀은 안개비속을 헤치며 정상으로 향한다. 이어 암벽구간이 나오며 로프를 타고 오르는 짜릿한 맛을 잠깐이나마 만끽하고 산행길 풀숲은 비에젖어 바지는 온통 다젖으며 정상을 코앞에두고 나역시 한계에 부딯힌다. 마지막 힘을모아 어~여차 휴~우 드디어 정상에 오른다.....(15시 15분)
짙은 안개속에 하산길이 시작된다.....(15시 20분)
여성회원님 들의 수다소리 를 음악감상 하는 느낌으로 들으며 나는 야생화 관찰에 빠져든다. 백옥같이 힌색의 구절초는 내맘을 앗아가고 연보라 색의 들국화 와 초롱초롱 매달려 있는 초롱꽃 저마다 가을향기를 뿜어되고 이꽃저꽃 옴겨다니는 벌들이 부럽기 그지없다. (15시 40분) 상운암에 도착한다. 암자라 하기엔 너무나 초라한 모습이다. 잠시 휴식하며 식수를 보충하고 다시 하산길로 접어든다. 안개비 속에 여기저기 어이~쿠, 엄마, 어머머, 어~억 온갖소리가 다나온다. 근데 나도 으~억 주~루룩 아마도 한번이상 안넘어진 사람 없으리라 .....
이꼿저꼿 마음대로 입맞춤하는 벌들은 얼마나 좋을까...??
이어 옜날 애장터 비슷한 돌무덤이 나온다.....(16시 10분)
흔들바위 비슷하게 보이는 정구지 바위를 지나 건너편 산행해온 코스를 보며 그아래로 아~ 세상에 이런곳이.....숲속 나무가지에 가려 뛰엄뛰엄 펼쳐지는 비경에 넋이 빠진다. 태산이 두조각이 나며 천길절벽 같은 직벽을 이루고 사이사이에 매달려 생명의 뿌리를 내리고 있는 나무들 솥뚜껑 처럼 생긴 기이한 형상의 괴석들 그 아래 한길물속 모래알 마져도 셈할수 있을것 같은 옥색의 물이 흐르고 과연 무슨말로 이 아름다움을 표현하랴 숲에가려 카메라에 못담는게 서운하기 그지없음이다.....(궁금하면 함 와보소)
청옥같이 맑은 계곡에서 B팀과 합류하여 발을 담근다.....
오늘따라 컨디션이 안좋은 물보라 님 표정이 말이 아니다. ㅎㅎㅎ 산행전날 혹 2번이랑 전쟁이 포격전으로 격렬 해서 그런다며 놀리기도 하고 아무튼 애처로와 보인다. (17시45분)석골사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산행에 참여하신 회원님 들 수고 많이 하셨슴니다.....
*특히 물보라님 수고 몽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