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아침이나 추운날 아침에 차를 오랜시간 추운곳에 세워둔 후에 시동을 걸면 시동이 잘 안 걸립니다. 배터리의 기능이 약해지고 가솔린의 기화가 잘되지 않는 데다 엔진오일을 포함한 각종 윤활유가 굳어있기 때문인데요.
이때에시동전에 가속페달을 바닥 끝까지 한번 밟았다 뗀 후에 엔진키를 돌립니다. 엔진키는 10초 미만으로 길게 한번만 돌려준다는 생각으로 작동시켜야 합니다.
만일 시동이 걸릴 듯하다 이내 꺼질 경우는 계속해서 돌리지 말고 10초 이상 기다렸다 다시 시도합니다. 시동이 안걸린다고 계속해서 엔진키를 돌리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혼합가스가 더욱 짙어져 노킹현상이 나타날 뿐만 아니라 배터리마저 방전되어 시동이 더욱 어렵게 됩니다.
한편 차량을 워밍업 시킨다는 이유로 장시간 엔진을 공회전 시키거나 두세시간 정차후 재시동할 때 상당시간 워밍업하는 것은 시간과 연료를 낭비할 뿐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엔진오일이 굳어 엔진 회전이 어렵고 휘발유의 기화현상이 잘 일어나지 않으며 배터리 성능도 떨어져 시동이 걸리지 않습니다. 겨울 아침에 쉽게 시동을 걸려면 클러치 페달을 꽉 밟고 처음에는 엔진 속의 피스톤이 자리를 뜰 정도만 키를 돌려줍니다.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시동키를 돌립니다. 시동키는 짧게 여러 번 돌리지 말고 길게 돌린다. 그래도 잘 되지 않으면 30초나 1분 후에 다시 걸어야 합니다.
배터리의 흡입관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도 있다. 배터리를 두툼한 헝겊으로 덮고 더운 물을 천천히 부으면서 온도를 높여줍니다. 흡입관도 같은 요령으로 덮어줍니다.
시동이 걸린 뒤에는 적당한 워밍업으로 엔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자동변속기 차량은 시동 직후 제자리에 오래 있기보다는 서행하면서 워밍업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 차들은 공회전 상태가 높아졌다가 엔진온도가 적당해지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차에 따라 정상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시동 거는 방법
▶ 클러치를 밟고 시동을 건다.
자동차의 엔진은 이그니션 키를 넣고 셀프 모터가 엔진의 크랭크 축을 돌려 시동시켜 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 이다. 이때 기어 레버는 중립의 위치에 있거나 클레치 페달을 밟은 상태일 것이다. 대부분의 드라이버들은 중립상태에서 시동을 거니 습성이 있다. 그런데 시동 때 중립상태와 클러치를 밟은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 트렌스 밋션에는 엔진의 동력을 받아 들이는 쪽의 톱니바퀴와 이동력을 구동지축으로 전달하는 또 하나의 톱니바퀴가 있는데 중립상태에서는 이 두개의 톱니바퀴가 맞물리지 않는다.
그러나 동력을 받아 들이는 쪽의 톱니바퀴는 엔진 쪽에 붙어 있게 된다. 즉 중립 상태에서 시동을 걸때 엔진도 돌지만 트렌스 밋션도 절반이 돈다는 말이다. 추운 겨울날, 배터리의 용량은 약하고 트렌스 밋션 오일도 꽤 굳어져있는 상태라면 이 방법은 아무래도 시동에 무리를 가하는 결과가 된다.
그래서 클러치 페달을 밟고 시동을 걸면 보다 경쾌하고 탁월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 시동 키는 길게 한번에...
시동을 위해 이그니션 키를 돌릴때 마치 스파크를 일으키듯 짧게 반복하는 오너들이 많다. 한여름엔 별 문제가 없겠지만 추운 겨울날, 이런 방법으로 시동을 걸면 배터리의 방전만 일으킨다. 왜냐면 겨울에는 배터리의 자연방전이 많은 데다가 셀프 모터를 자주 돌려 배터리가 과소모 되기 떄문이다. 수동 초크가 있는 차인 경우에는 초크버튼을 힘껏 당긴 다음, 키를 2단(on)의 위치에 두고 엑셀레이터 페달을 가볍게 두 서너번 밟아준다. 그런 다음 이그니션 키를 돌려 셀프 모터를 작동시키면서 동시에 액샐래이터 패달을 깊숙이 밟는다.
이때 이그니션 키는 10초 미만으로 길게 한번만 돌려 준다. 만일 걸리는 듯하다 이내 꺼질 경우 계속 돌려주지 말고 15초쯤 기다렸다가 다시 시도한다.
▶ AT차의 시동이 잘 안 걸릴때
오너 드라이버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공포는 시동 불능이다. 사람이 밀어 주거나 약간 내리막 길을 이용해서 탄력으로 엔진을 돌려 시동을 거는 수도 있지만 불행하게도 AT(오토매틱 트랜스밋션)차에서는 그런 방식이 통하지 않는다. 이런 경우 고속으로 고장차를 밀거나 당겨 시동을 거는 경우가 있지만 이때 스피드 최소한 50Km정도가 되어야만 가능하니 어려운 일이다. 더욱이 자동 변속기를 쓴 차일수록 파워 스티어링이나 파워 브레이크등이 부착되어 있는데 이것들은 엔진 작동 중에만 원활한 작용을 하게 되어있어 위험이 뒤따르기도 하는 작업이다.
그래서 AT차인 경우 배터리 용량 부족이거나 방전으로 인한 시동곤란을 극복하기 위해 고성능 배터리(50AH 이상)를 쓰거나 비상용 부스터 케이블을 언제나 준비하고 다녀야 한다.
추운 지방에 나가거나 기온이 몹시 낮은 밤을 지낼때 차의 머리를 넓은 공간쪽으로 하여 세우는 지혜는 바로 이러한 시동불능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다른차의 머리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부스터를 써서 상대방 차에서 전기를 끌어 쓸 때는 상대방의 아이들링 상태에서 +는 +끼리, -는 -끼리 부스터 케이블을 연결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AT차는 매뉴얼 차와 달리 시동후 제자리에서 오래 서있는 것보다는 서행으로 위밍업을 시도해 주는 편이 유리하다.
▶ 디젤 차의 시동 곤란
가솔린 차는 공기와 가솔린의 혼합기를 태워 폭팔시키는 힘으로 시동을 하지만 디젤차인 경우는 공기의 압축과 연료 분사의 과정만으로 충분한 시동요건을 갖고있다. 소용 디젤 승용차의 경우는 글로 플러그의 예열에 따른 연료 분사의 착화로 시동이 된다. 시동이 잘 안되는 이유는 배터리의 능력 저하와 오일 점도가 높아 엔진을 회전 시켜 주는 힘이 약해져 있기 때문이다. 디젤 차를 갖고 추운 날씨에 산악지방 등에 나갈 때에는 배터리 용량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 그러나 무엇 보다도 배터리의 용량부족과 방전이 문제이다.
이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배터리에 낡은 모포를 둘러쳐 보온을 하거나 1백W이상 전구를 점도가 낮은 것으로 교환해 주어야 한다.
혹 응고된 엔진 오일때문에 시동이 공란 할 때는 오일 팬 밑에 열기를 가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동차의 수명이나 상태는 얼마나 겨울을 잘 지냈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겨울을 나는 동안 자동차는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차의 상태가 완벽하더라도 눈길의 위험은 누구나 알고 있으므로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운전은 물론 필수.
엔진 성능
엔진주행성능의 문제점들(급출발, 거친 공회전, 엔진의 정지, 감소된 동력 등)은 좋은 정비소에서 고치도록 한다. 추운 날씨는 기존의 문제점들을 더욱 악화 시킨다. 오염된 에어 크리너는 엔진 오일 교환시 교환하고, 연료호스는 잘 살펴봐야 한다. 디젤엔진과 LPG엔진 차량은 겨울철 시동 시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디젤엔진은 시동 걸기전에 예열을 하고 시동을 걸어야 하므로 특히 예열 장치에 문제가 없는 지를 점검한다. 그리고 LPG엔진은 시동 후 예열이 필요한다. 예열 없이 운행하면 가속을 하여도 엔진이 힘이없고 심한 경우 정지할 수도 있다. 또한, 운행후 시동키 대신 먼저 LPG스위치를 눌러 시동을 끄는 것도 잊지말자. 연료
연료Line의 수분이 얼어붙지 않도록 하여야 하는데 가득 채워진 연료탱크는 수분이 형성되지 못하도록 한다. 또한 디젤 차량의 경우 연료 필터 내의 수분이 얼어 붙어 문제를 야기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연료필터 패킹이 불량해 그사이로 물이 들어 갈 수도 있지만 사용하는 연료 자체의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다.
냉각장치
지난 여름에 엔진이 많이 과열되어 냉각수로 물을 많이 보충했다면 반드시 농도 점검을 해야한다. 만약 부동액 비율이 너무 낮아 영하 날씨에서 냉각수가 얼어 붙는다면 엔진과 라디에이터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냉각장치는 24개월마다 완전히 물을 빼고 다시 채워야 한다. 냉각수의 높이, 상태, 농도는 한 달에 한번 정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대개 부동액과물을50:50으로 섞는 것을 권하고 있다.) 자기 점검자들은, 엔진이 완전히 냉각되기 전까지는 절대로 냉각장치 뚜껑을 열어 서는 안 된다. 뜨거운 냉각수에 손을 데일 수 있기 때문이다. 벨트, 호스의 죄임 상태 등도 점검 해야 한다.
와이퍼
낡은 와이퍼는 교체하고, 와셔액를 비축해 두어야 한다. 자신이 얼마나 많이 그것을 사용하게 되는지에 놀랄 것이다. 얼음 긁는 도구도 휴대한다. 또한 눈이 오고난 후 추운날 아침에는 와이퍼 블레이드가 앞 유리 표면에 얼어붙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때에는 무리하게 와이퍼를 작동해서는 안된다. 와이퍼 블레이드 뿐만 아니라 와이퍼 모터에도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와셔액은 겨울철용을 필히 사용하도록 하자)
히터/서리제거장치
추운 겨울날 히터가 고장나면 정말 난처하게 된다. 히터는 라디에이터 팬센서가 온도를 감지해 팬을 돌려 작동하는데, 팬센서나 릴레이가 불량하면 히터가 고장난다. 히터바람이 따뜻하지 않거나 엔진 예열시간이 너무 길다면 정비소에 가서 서머스텟을 점검해 달라고 한다. 히터와 서리제거장치는 탑승객의 안락과 운전자의 시야를 위해 좋은 작동상태를 유지해야만 한다. 뒷유리 열선도 미리 점검을 해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혹시 열선 중간부분이 손상되 작동이 안된다면 간단하게 수리할 수 있는 제품이 있으므로 손쉽게 수리할 수가 있다.
배터리
추운날 시동이 금방 걸리지 않는다면 우선 배터리의 이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차량구입 3년후 라면 교체를 생각하는 것도 좋다. 배터리 몸체의 단자와 케이블 연결선으로부터 녹을 긁어내고, 모든 표면을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 모든 연결선들을 다시 조여 주어야 하며 만일 배터리 뚜껑을 제거할 수 없다면, 매달 배터리액 높이를 점검 해야 한다. 녹 침전물과 산에 접촉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배터리 점검 시에는 눈보호경과 고무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배기장치
눈이 오면 도로 제설작업을 위해 염화칼슘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안전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지만 이 염화칼슘이 자동차의 차체를 부식 시킨다. 차체와 함께 부식이 심한 부분이 바로 배기장치 부분이다. 겨울을 몇번 지내고 나면 배기관이 부식되어 배기가스가 새는 일이 발생한다. 그 결과는 환경오염 뿐아니라 엄청난 소음도 유발한다. 겨울이 오기전에 차체 언더바디 코팅을 한 번 고려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차를 리프트 위에 놓고, 배기장치를 검사한다. 트렁크의 바닥판은 작은 구멍이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타이어
낡은 타이어는 겨울철엔 거의 쓸모가 없다. 안전을 위해서도 꼭 눈이 오기전에 교환을 해야한다. 요즘은 보통 4계절용 전천후 타이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굳이 스노우 타이어로 바꿀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일부 눈이 많이 내리는 강원도나 산악 지대 운전자들은 고려해볼 만하다. 체인도 미리 준비해 둔다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다. 타이어의 트레드 수명, 마모를 검사해 보아야 한다. 옆면의 상처와 흠도 점검해 보아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을 한 달에 한 번 체크하고, 권해진 대로 교환해 주어야 한다. 스페어 타이어를 잊지 말고, 잭(Jack)이 잘 작동되는지 확인해야 하며, 울퉁불퉁하게 마모된 트레드가 있거나, 한쪽 방향으로 편마모가 있다면 얼라이먼트를 잡아주어야 한다.
기타 겨울철 관리 요령
차 유리에 붙어 있는 서리나 성에 또는 눈을 급하게 긁어내리면 차가 상하기 쉽다. 이때는 차 내부의 히터를 이용해 송풍구를 차창쪽으로 향하게 하고 어느정도 녹인 후에 제거하는 것이 좋다. 성애제거제를 미리 구입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주차후에 신문지 같은 것으로 차 유리를 덮어 놓으면 이런 불편을 덜 수 있다. 그리고 주차 시에 해가 잘드는 동쪽으로 차를 향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니면 아파트 같은 경우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추운날 브레이크 라이닝과 슈 사이에 물기가 남아있다 얼게되면 다음날 주차 브레이크가 풀리지 않아 애를 먹을 수 있다. 따라서 주차 브레이크를 이용하는 대신에 기어를 1단에 넣어 두고 돌이나 나무토막 등으로 타이어를 받쳐두면 된다. 눈 녹은 후 스며든 물기로 차키가 돌아가지 않아 차 문을 열수 없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라이터로 차키를 가열한 후 반복해서 키홀에 삽입하면 손쉽게 열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