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만덕산 백련사 주변
청자문화의 고장인 전남강진의 유명사찰 백련사 주변에는 동백나무 1천5백여그루가 장관을 이룬다.
고창 선운산 선운사 뒤편
작은 사찰인 선운사는 무더기로 피고지는 동백 때문에 유명해졌다. 동백숲은 선운사 뒤편에 자리잡고 있다. 500년 이상된 아름드리 동백만 모두 3,000여 그루. 보호림으로 지정돼 있다. 선운사 동백은 가장 늦게 핀다. 하동의 매화가 지고난 4월부터 꽃봉오리를 터뜨린다. 4월에는 동백꽃과 벚꽃,진달래꽃이 한데 어우러져 흐드러지게 핀 장관을 볼 수 있다.
미당 서정주는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않았고/막걸리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것만 시방도 남았습니다」라고 늦은 동백을 노래하고 있다.
해남 두륜산의 대흥사 뒤편
두륜산에는 대흥사 뒤편 및 곳곳에 동백나무숲이 흩어져 있다.특히 산자락의 동백숲에는 수백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동백나무들이 많다. 대흥사에서 출발해 진불암에 다다를 때까지 붉은 색조로 펼쳐지는 꽃길 퍼레이드가 장관.
장흥 천관산의 천관사 주변
영암 월출산의 도갑사 계곡
「호남의 소금강」 월출산은 동백꽃과 기암괴석이 한창 절묘하게 어우러져 해빙기의 등산로로 압권이다. 산행기점은 천황사. 이곳에서 계곡에 이르는 1㎞ 남짓한 초입부부터 동백꽃으로 곱게 단장하고 있다.하산길에서 만나게 되는 도갑사 부근에는 3월 중순 경부터 피기 시작한 동백꽃이 3월말이나 4월초까지 절정을 이룬다.
억새가 우거진 풀숲사이로 빨간 꽃망울을 떠뜨리고 있는 동백꽃을 보노라면 힘들게 오른 등산길의 피로를 잊을수 있다.
남해 금산
해남 달마산
서쪽자락으로 1㎞가 넘는 동백나무동산이 펼쳐져 고운 자태를 선보인다.
광양 백계산
광양의 명산 백운산의 남쪽 자락에 아담하게 버티고 있는 것이 바로 백계산 동백림.
옥룡사로 오르는 길목에 자리잡은 2만평 규모의 동백숲이 등산객들을 순식간에 찬탄의 도가니로 빠뜨린다. 절정기는 3월 중순. 아직 유명세를 타지않아 등산로는 이때도 한적하다.
[산나물산행]
용문산 서울근교 3시간 산행코스/양평장 더덕,산채로 유명
산세가 크고 웅장한 경기 양평 용문산. 산나물이 많아 가족단위로 산나물을 캐기에 좋은 곳이다. 계곡주변에 산나물이 많다. 산행을 끝낸 뒤 양평장에서 산나물을 살 수도 있다. 3, 8일장인 양평장은 산더덕과 산채시장으로 유명하다. 총산행 3시간
승용차는 구리4거리∼미금3거리∼양수교∼양평∼용문으로 진입한다. 용문에서 8㎞쯤 더가면 용문사 주차장.
월악산
송계계곡 11㎞ 봄나물 천지/충주호·단양팔경 경관도 최고
충북 제천의 월악산은 충주호와 단양팔경을 끼고 있는 명소. 문경새재를 포함해 최고의 봄나들이 코스로 꼽힌다. 월악산일대는 예부터 봄나물이 많기로 유명하다.
1㎞구간의 송계계곡은 취나물과 고사리 등이 많다. 덕주사계곡에도 나물이 많다.
음성IC를 거쳐 금왕∼ 주덕5거리∼ 달천4거리∼수안보휴게소∼ 월악나루∼ 송계리로 이어지는 코스를 택한다.
가야산
능선마다 곰취·미나리 풍성/해인사 입구엔 즉석시장도
가야산 능선은 곰취, 더덕, 잔대, 두릅 미나리 등 많은 종류의 산나물 산지. 산행은 신부락 집단시설지구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해인사 입구에서 주민들이 직접 채취한 산나물을 판다.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김천IC∼부상∼성주읍∼백운동을 거쳐 해인사주차장까지 간다.
불국산
양주 방산농원/불국산자락 취나물 등 널려 산나물 모르는 이에 제격
경기 양주군 주내면 산북리 불국산 기슭에 자리잡은 방산농원은 큰 규모임에도 아늑한 느낌을 주는 농원이다. 3만여평의 농원 뒤로 텃밭과 과수원이 있다.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불국산은 호젓한 산책 코스. 산자락에는 4월중순부터 취나물, 고사리, 두릅, 도라지 등이 널려 있다.
그외 산나물채집 명소로는 포천의 백운산, 청계산, 감투봉, 명성산, 가평의 명지산, 홍천의 공작산, 원주의 치악산, 화천의 광덕산, 화악산 등이 꼽힌다. 이곳에는 봄철이면 하루에 200∼300명의 등산객이 봄나물을 캐러 몰려든다.
양양군 내봉산, 경북 영양군 맹동산, 경북 청송군 주왕산, 구례군 지리산 자락 심원마을 등은 두릅, 곰취, 더덕 등의 대표적인 산지로 꼽힌다.
이밖에 강원도 인제군 방태산, 점봉산, 평창군의 가리왕산 등도 산나물이 많다.
설악산은 봄나물이 다른 지역에 비해 늦게 돋는 편이어서 6월에 들어서면 곰취나물 들을 많이 뜯을 수 있다.
산나물 채취시기
산나물 중 제일 먼저 나는 것은 두릅. 나무에서 순이 나는 것으로 길이 10∼25㎝일 때 최고의 맛과 향이 난다.
두릅에 이어 원추리 취나물 고비
혼입나물 등이 차례로 저지대에서 난다.
고산으로 올라가면 참나물 모시대 곰취 마디나물 칼나물 병풍취 등이 있다.
가평군의 명지산, 화악산, 양평군의 유명산 일대도 산나물 명소.
명지산의 익근리와 백둔리에는 두릅 취나물 혼잎나물 다래순 등이 양지 바른 곳에 나있다.
화악산 적목리 부근에도 같은 산나물이 많다. 유명산 정상부에는 단풍치 곤두레 취나물 고비 고사리 등의 어린잎을 딸수 있다.
4월초에는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의 광덕산에서 참나물 모시대 등을 캘 수 있다.
광덕산은 해발 1,046m의 산으로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참나물과 모시대가 정상에 오를수록 많다. 특히 광덕리와 명월리 부근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강원도 인제군 점봉산의 곰배령 지대는 「산나물밭」. 곰취 병풍취 누리대 신선초 등이 지천으로자란다. 병풍모양을 한 병풍취는 산나물의 여왕격으로 향과 맛이 독특하다. 가까이 인제군 기린면의 방태산에도 병풍취가 많다. 평창군 개방산은 4
산나물 뜯는 방법 / 독초는 입자 거칠고 역겨운 향
산나물을 뜯는데는 특별한 장비가 필요없다. 목장갑과 나물을 담을봉지나 바구니만 갖추면 된다. 산나물은 특히 한번 난 곳에 계속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산나물이 있는 곳을 기억해 두면 다음 해에 쉽게 뜯을 수 있다.
◇뿌리를 뽑지 않는다
산나물 중 뿌리를 먹는 것들은 별로 없다.잎만 뜯고 뿌리는 과감히 포기하자. 잎을 적당히 뜯어주는 것은 나물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
◇손으로 뜯자
흔히 산나물 캐러 나설 때는 호미, 칼 등을 기본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호미나 칼이 필요할 때도 있다. 하지만 손으로 살살 뜯는 게 산나물의 몸통을 다치지 않게 해서 좋다.
◇한 포기에서 조금씩만
한 포기의 잎을 죄다 뜯어버리면 산나물이 죽어버릴 수도 있다.
여러 포기에서 조금씩 조금씩 뜯는 것이 좋다. 가지째 자르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발밑을 잘 보자 뜯을 때 발밑을 보면서 약한 순을 밟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산나물 요리법
쑥은 흰거미줄같은 털로 덮여있다. 어린 순으로 국을 끓이거나 떡을 해먹는다. 씀바귀는 잎을 자르면 흰 유액이 나온다. 어린 순과 뿌리를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무쳐먹는다.민들레는 어린 잎을 생으로 쌈하거나 된장국에 넣어 먹는다.
달래는 연한 새 잎과 땅속 줄기를 생으로 초장에 먹는다.
엉겅퀴는 연한 잎을 삶아 무치거나 된장국을 끓여먹는다.
나물은 뜯은 뒤 바로 조리해야 제 맛을 잃지 않는다. 삶아서 물에 담가두면 쓴 맛이 빠지고 부드러워진다.
[철쭉산행]
소백산
국내 12대 명산으로 꼽히는 소백산은 봄이면 이름모를 들꽃들이 만발한다. 산행길이 거칠지 않은데다 곳곳에서 울긋불긋 솟아내는 원추리와 에델바이스 때문에 봄산행을 즐기기에는 첫 손에 꼽히는 곳이다.
특히 이중에서도 철쭉은 소백산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소백산의 철쭉코스는 국망봉에서 신선봉을 거쳐 천태종의 본산인 구인사로 하산하는 코스다. 비로봉 일대의 천연기념물인 주목군락과 어우러진 철쭉의 모습이 장관이다. 소백산주변은 볼거리도 많다.
단양팔경을 비롯, 고수동굴과 천동굴이 단양에서 10분거리에 있고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전설이 얽혀있는 온달산성도 있다.
소백산 철쭉은 산 전체를 물들일 정도로 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키가 껑충한 것으로 유명하다.
충북 단양과 경북 영주 사이에 걸쳐 있는 소백산. 그 넉넉하면서도 길게 뻗은 소백의 능선에 철쭉이 피면 꽃 터널을 이룬다.
여러 등산코스 중에서도 희방사에서 출발하는 루트가 좋다.연화2봉(해발 1,357m)∼천체관측소 ∼연화1봉(1,394m) ∼비로봉(1,439m) ∼국망봉(1,421m)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특히 비로봉∼국망봉간 4㎞ 능선은 중학생 키만한 큰 철쭉들이 행렬을 이룬다.
단양문화원이 주관하는 소백산 철쭉제가 5월 말경에 열린다.
매년 이맘때면 이 곳을 찾는 인파가 10만여명에 이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문의 : 단양(0444-423-0701) 영주(0572-639-6062)
지리산 color=red>바래봉
4월 하순부터 피기 시작해 정상까지 철쭉으로 뒤덮이는 color=red>바래봉은 국내 최고의 철쭉 명산. 가파르지 않고 평평한 구릉마다 철쭉군락을 이루고 있다.
철쭉은 정상 8부 능선에서부터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가장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곳은 정상에서 남서쪽으로 뻗어 있는 팔랑치에 이르는 약 1.5km 구간.
이곳 철쭉은 꽃잎이 비교적 크고 때깔이 좋아 멀리 산아래에서 쳐다보더라도 붉은 빛이 배어 나올 정도다. color=red>바래봉 철쭉의 절정기는 기온에 따라 차이가 하단부가 4월20일부터 피기 시작해 정상부는 5월 25일까지 개화한다.
금년은 5월 9일 현재 8부 능선 까지는 활짝피었고 color=red>바래봉에서 팔랑치에 이르는 능선은 5월 15~20일경에 만개 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의 : (0671)634-1954∼6
지리산 세석평전 일대 환상적 산 오르며...
지리산의 철쭉 감상은 해발 1천7백여m의 세석평전 일대가 제격이다. 수만 그루의 철쭉이 자생, 세석평전이 「철쭉의 바다」로 거듭나기 때문, 지리산 10경에 들 정도로 환상적인 곳으로 거림 ∼세석평전 ∼장터목산장 ∼천왕봉∼ 중산리의 18㎞가 철쭉 감상의 일반적인 코스다. 5월 말경 철쭉제가 열린다.
세석평전은 30리가 넘는 드넓은 고원.이름 그대로 잔돌(세석)이 많다. 수십만 그루의 철쭉이 6월 말까지 「바다」를 이룬다.
한 시인은 「세석 계곡에 가득히 피어있는 철쭉꽃,그 사이사이로 울고 있는 뻐꾹새 소리,훈풍이 꽃사이로 지날 때마다 꽃들의 환상적이고 화사한 흔들림, 그것은 남녘나라 눈매 고운 처녀들의 완숙한 꿈의 잔치」라고 이 곳을 노래했다.
태백산
태백산은 산세가 험하지는 않으나 장중한 맛을 지닌 산이다. 5월말부터 서서히 철쭉이 피기 시작하면서 온통 철쭉밭을 이뤄 장관이다.
매년 철쭉제가 6월초 경에 열린다.
유일사, 백단사, 당골에서 산행을 할 수 있다. 유일사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등산로변에 자생하는 주목군락을 만나게 된다. 검붉은 주목과 붉은 철쭉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정상인 장군봉에 오르면 동해바다도 볼 수 있다.문의 : (0395-52-8229)
정선 두위봉 [봄 철쭉 붉은 봉우리]
산첩첩 물첩첩 사방 둘러 보아도 눈에 드는 것은 산이요, 그 산기슭에 돌아 흐르는 강물뿐이다.정선아리랑으로 유명한 강원 정선땅 산을 찾는 발길이 잦아진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두위봉(1,466m)은 주변의 탄광들이 문을 닫으면서 새롭게 봄철 철쭉산행의 명소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증산역을 들머리로 척산동 지나 정상 오르는 길과 자미원역이나 사북쪽을 들머리로 하는 등산로 등 3코스가 있다. 자미원역에서 오르는 길은 정상 바로 아래 철쭉 군락지를 통과하는 꽃길 산행 코스다.
두위봉을 유명하게 만든 철쭉밭은 자미원역에서 정상에 오르기 바로 전에 위치해 있다.정상에 올라서면 남쪽으로 형성된 급경사면을 통해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남원 봉화산 :온종일 철쭉향에 취해 걷는 길/흥부마을 아막산성 등
전북 남원시와 장수군,경남 함양군의 경계에 솟은 봉화산(920m)은 철쭉이 곱기로 이름난 산이다.흥부마을과 아막산성이 있어 볼거리와 현장학습을 함께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산사면과 암릉 곳곳에 철쭉이 드넓게 군락을 이뤄 온종일 철쭉 향기에 취하며 걷는 봉화산 철쭉길은 대개 5월 중순경에 만개한다.
봉화산에서 철쭉이 제일 많은 곳은 치재와 봉화산 정상의 중간지점에 해당하는 꼬부랑재 부근. 꼬부랑재 일대의 철쭉나무는 어른 키 정도 되는 관목으로 꽃잎도 크고 화사하다.꼬부랑재를 지나면 다시 억새밭으로 변한다. 봉화산 정상 밑인 다리재에 도착하면 또다시 임무교대라도 한듯 철쭉과 초원지대가 함께 어우러진다.
광양 백운산
백운산은 특히 이맘때면 매봉∼정상∼형제봉에 이르는 주능선 20㎞ 전구간과 정상∼억불봉 6㎞ 구간에 피어나는 철쭉과 갖가지 야생화들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백운산 주능선에 서면 광양만과 섬진강, 강건너 지리산의 모든 능선까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주요 등산길은 백운산 수련관∼ 억불봉∼ 상백운암∼ 백운산∼ 병암계곡∼ 진틀∼ 백운산 수련관이 약 12㎞에 이르며 3시간쯤 걸린다.
춘천 오봉산
기암절벽사이로 철쭉꽃이 만발한 오봉산은 아기자기한 암릉길과 철쭉이 어우러져 있는 명산이다. 5개의 봉우리가 절묘하다고 붙여진 이름처럼 절경또한 뛰어나다.
철쭉이 화려하게 수놓은 능선을 따라 봉우리를 지나면 굴참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
아기자기한 암릉길을 돌다보면 유서깊은 청평사와 회전문 공주탕, 구성폭포가 있고 산행후 소양강에서 배를 타고 땀을 식힐 수 있는 여유도 있다.
무주 덕유산
전북 무주와 경남 거창군에 걸쳐있는 덕유산은 철쭉이 아름답기로 예로부터 유명했다. "봄철의 덕유산은 철쭉밭에서 해가 떠서 철쭉밭에 해가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
철쭉이 있는 곳은 북덕유에서 남덕유로 이르는 20㎞ 구간의 등산로 주변. 구천동의 15경인 월하탄에서 산행을 시작해 덕유산의 주봉인 향적봉을 오르면 인월담, 사자담, 백련사 등이 차례로 보이고 백련사에서 향적봉까지 1시간30분이면 오를 수 있다. 철쭉도 이곳부터 군락을 이룬다.
단양 도솔봉 :등산객 뜸한 죽령남쪽 숨은 명산
충북 단양군 대강면과 경북 풍기읍의 경계에 솟은 도솔봉(1,314m)은 죽령 남쪽에 숨어있는 명산이다.죽령 북쪽은 소백산이다.소백산을 찾는 등산객 대부분이 죽령을 거치지만 같은 소백산 줄기인 남쪽의 도솔봉은 아직까지 발길이 뜸한 편이다.
도솔봉은 소백산과 같이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이 화원을 이루고 각종 고산식물이 많아 소백산의 축소판같은 기분이 든다.펑퍼짐한 소백산과 달리 능선이 날카롭고 아기자기한 바위봉이 많아 스릴있는 산행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산행기점은 죽령으로 여기서 풍기 방면 도로를 따라가면 옛주막집이 나타난다. 주막집 맞은편의 오솔길을 5분 정도 가면 길은 오른쪽으로 꺾여 소백산맥 주능선으로 이어진다.남쪽으로 향한 이길은 진달래가 터널을 이루고 있다.
진달래터널을 30분 가량 올라가면 석간수가 나오고 서남쪽 능선길로 들어서면 또 다시 진달래터널.능선을 40분 정도 올라야 삼거리를 이룬 1,286m봉에 닿는다.여기에 오르기만 해도 소백산과 도솔봉 일원이 시원하게 보인다. 총산행 5시간 소요 .
한라산
봄철에서 초여름까지 한라산은 그 전체가 하나의 화원에 종종 비유된다. 이른 봄의 유채꽃으로 시작되는 한라산 화원은 초여름 철쭉이 만개할 때까지 제주도 전체를 꽃으로 물들여 놓는다.
4월 중순부터 어리목과 성판악 일대 산천을 가꿔 놓은 진달래는 5,6월의 철쭉으로 이어져 초여름 한라산 정상 일대는 온통 철쭉밭으로 장식된다. 한라산에는 잘 알려진대로 성판악, 영실, 어리목, 돈내코 그리고 관음사 코스 등 5개의 일반등산로가 있다.
6월에 한라산 철쭉을 감상하기 가장 적합한 코스는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 봄철에서 초여름까지는 한라산 전체가 꽃밭을 이루기 때문에 다른 코스를 택하더라도 꽃밭을 거닐게 되기는 마찬가지다.
합천 황매산
합천읍에서 서남쪽으로 20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황매산(1,108m)은 정상 아래에 펼쳐진 황매평전과 목장지대, 고산 철쭉은 등산하는 사람들에게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황매산은 1983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대병면 하금리에 야영장을 개장하여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벚꽃산행]
벚꽃 일번지 진해/남해 굽어보며 "벚꽃 산행"
진해 군항제를 빼놓고 벚꽃놀이를 말할 수는 없다. 해마다 4월이되면 진해 시내는 7만여 그루의 벚나무가 내뿜는 어지러운 꽃향기에 푹 잠긴다.
4월 초순경「진해 군항제」(이충무공 호국정신 선양회, 0553―546―4310)가 열린다.
진해행 고속버스나 철도청에서 운행하는 「벚꽃열차」를 이용하면 된다. 「벚꽃열차」 문의는 가까운 역이나 여행사로 하면 된다.
장복산
장복산(582m)은 진해시를 감싸안고 있어 포근한 느낌을 주는 산이다. 해안선을 따라서 길게 펼쳐진 이 산을 새롭게 볼 수 있는 곳은 저수지가 있는 국립수산진흥원 내수면 연구소다. 두루미 홀로 날아와 쉬었다 가는 숲길을 걷는 것도 운치가 있다.
군항제 기간인 4월 초에는 벚꽃이 장복산 기슭을 온통 뒤덮고 피어나 찾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세계에서 벚나무가 가장 많다는 진해에서 눈보라치듯 바람에 날리는 벚꽃 터널을 지나 장복산 오르는 길은 늘 정겨운 곳이라 권할 만하다.
시루봉
시루봉은 지도에는 웅산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진해 시내에서 바라보면 산 정상에 우뚝 솟은 웅암(시루바위)이 마치 시루를 얹어 놓은 것 같다하여 시루봉으로 부르고 있다.
진해 벚꽃을 구경한뒤 시루봉에 오른다. 진해시와 남해바다를 함께 볼수 있는 초원을 걷는 듯하는 탁트인 시원한 조망과, 진해시내의 만발한 벚꽃을 내려다 보는 조망 또한 일품이다.
지리산 하동-쌍계사 십리 벚꽃길
물첩첩 꽃첩첩 ‘피안의 팔십리’/구례∼하동 섬진강 길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에서 쌍계사에 이르는 약 6㎞ 구간의 "화개 10리 벚꽃길"은 매년 4월 초순이면 벚꽃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수령 60년이 넘은 아름드리 벚나무가 구불구불한 계곡을 따라 활짝 피어있어 천천히 걷거나 차를 몰며 구경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벚꽃터널이라고 할 정도로 길 양쪽에 늘어선 50년생 벚꽃나무가지들이 하늘을 덮고 있다. 특히 10리 벚꽃길은 젊은 남녀들이 걸으며 백년해로를 기약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혼례길목」으로 불린다.
벚꽃을 구경한 뒤 화개장터에서 소박한 시골장터의 정겨움도 맛볼 수 있다. 또 인근에 박경리씨의 소설「토지」의 주요 무대인평사리 민속마을도 있어 색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3월말 경에 벚꽃축제가 열린다.(0695) 83-9152(화개면사무소)
섬진강 벚꽃길 60리는 수줍은 듯 지리산 자락 뒤에 숨어 있다.섬진강 꽃길따라 60리를 간다.귓불을 간질이는 봄바람에 어우러진 벚꽃을 따라 섬진강이 길벗되어 흘러간다.
구례에서부터 따라붙은 섬진강은 지리산에서 거친 숨결로 내려온 화개천과 만나 물줄기가 굵어진다.이곳이 바로 화개장터로 불리는 탑리.경남쪽 지리산에서 발원한 물줄기와 호남을 가로지른 물줄기가 만나고,전라도 사람과 경상도 사람이 만나 물건을 흥정하는 곳이다.
화개장터에서 왼쪽길로는 쌍계사까지 10리 벚꽃터널,오른쪽엔 하동까지 이르는 50리 벚꽃길이 열려 있다. 먼저 쌍계사를 향해 거슬러 오르면 절정에 오른 봄빛이 길 양편에서 안개를 뿜어올리듯 뽀얀 속살을 드러내며 우리를 맞는다.연인이 이 길을 함께 걸으면 백년해로할 수 있다던가.
[도로안내]
호남고속도로를 타고가다 전주에서 빠져나간다.전주시가지를 오른쪽에 두고 외곽순환도로를 타면 시내를 지나기보다 빨리 남원으로 가는 17번 국도를 탈 수 있다.
전주에서 남원까지는 약 1시간 거리.남원에서 19번 국도를 따라 구례로 방향을 잡고 지리산의 절경을 왼편으로 느끼며 달리면 1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화개장터에 이른다.
화개천 다리를 건너기 전에 왼편으로 접어들어 내를 끼고 오르면 쌍계사에 이를 수 있고 뱀사골로 이어지는 등산로도 있다.오르던 길을 되짚어 내려가면 하동읍내.광양 방향으로 잠시 차를 돌리면 섬진강을 건너기 전 송림숲이 병풍처럼 서 있다.
지리산 구례 화엄사
경남 하동군 하동읍에서 화엄사에 이르는 15㎞ 에 이르는 19번 국도는
환상적인 벚꽃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가로수가 벚꽃나무이기 때문이다.
지리산 화엄사는 신라 진흥왕 5년에 세워졌다.
천년고찰답게 8점의 국보와 보물이 있다.
경내의 각황전은 현존하는 목조건물로는 최대 규모.대웅전 양편의 5층탑은 섬세한 장식과 조형성이 눈길을 끈다.
구례군청(0664)7825701
순창 강천산 희고 맑은 빛 띤 자연생 산벚꽃
전북 순창 강천산의 벚꽃은 자연생 「산벚꽃」으로 꽃이 잘고 빛깔이 희고 맑다. 벚나무는 강천산 입구 강천호 주변을 에워싸고 있으며 등산로 어디에서든 볼 수 있다.
강천계곡 6㎞구간을 지나 정상에 이르면 전망대가 있다. 이곳에서 산 아래 흰빛 벚꽃물결을 감상할 수 있다. 등산로 중간에는 구름다리 현수교가 있다. 순창시내에서 강천산까지는 7㎞거리. 순창군청(0674)50-1224
영암 월출산 도갑사
전남 영암읍에서 도갑사 앞길을 지나 영암 독천에 이르는 6㎞의 벚꽃길이다. 20년생 벚나무 2만여 그루가 들어서 있다. 월출산과 영암들녘의 파란 보리밭을 배경으로 흩날리는 벚꽃 이파리의 군무가 볼 만하다.
(0693)732760(영암군청 공보실)
마이산과 전주-군산 벚꽃길
말의 귀를 닮은 희귀한 마이산. 봄이면 마이산 남부의 이산묘와 탑사를 잇는 1.5km의 길에 벚꽃이 만발하고 마이산 벛꽂축제가 열린다. 오가는 길에 벚꽃터널인 전주∼군산 47㎞ 도로변의 화사한 벚꽃 터널을 즐길 수 있다.
전군가도(전주-군산간 국도)일대는 전국에서 가장 긴 「벚꽃길」로 유명하다.전북 전주와 군산 간 1백리 벚꽃길은 왕복 4차선으로 드라이브를 하면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어 드라이브 명소로 이름나 있다.
눈부신 터널을 이뤄 상춘객을 유혹하는 "봄의 진객"
소문난 벚꽃 명소는 인파때문에 발디딜 틈조차 없다. 비교적 덜 알려져 한적한 벚꽃 산행지
계룡산 동학사 벚꽃길
유성에서 자동차로 10여분 거리의 박정자마을에서 시작되는 벚꽃길은 1968년 계룡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함께 벚나무를 심어 형성됐다.
공주시 계룡산국립공원 안의 동학사 진입로에서 절까지 2㎞ 산책로도 벚나무꽃길. 만개는 4월 중순쯤. 아름드리나무에 꽃이 크고 화려하다. 산사로 접어드는 산책로의 고즈넉함과 어우러져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동학사 벚꽃길은 온천욕과 가벼운 등산,고적답사 등을 두루 겸해 감상할 수 있는 곳인데다 자동차드라이브에도 적격인 곳이다.
공주시청(0416)50-4544
언양 신불산 작청정
영남 제일의 벚꽃터널로 꼽히는 곳이다. 울산 언양읍 신불산 입구에서 계곡에 이르는 2㎞구간. 자동차가 진입하지 못하는 작은 오솔길 양옆으로 수령 150년 이상된 벚나무가 터널을 이룬다.
해마다 진해벚꽃보다 5일뒤쯤 만개한다. 벚꽃터널 끝에 작청정이 있다. 정자에 앉아 계곡과 벚꽃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다. 5㎞거리에 자수정 동굴이 있다. 울산시청(052)265-6040
덕유산 무주구천동
진입로
전북 무주 나제통문에서 무주구천동으로 들어가는 계곡 옆길 3.5km를 따라 20여년생 벚나무가 줄을 잇는다.그리 굵지는 않지만 좌우가 산에 둘러싸여 주변 경관이 압권이다.
무주군청 문화관광과 (0657)3202545
모악산 금산사
전북 김제군 모악산의 벚꽃길은 금산주차장에서 금산사입구까지 1㎞에 걸쳐 이어진다.모악산 서쪽기슭의 금산사는 전북에서 제일 큰 거찰로 백제 법왕 원년(599)에 창건,국보26호인 미륵전 등 많은 문화재를 부유하고 있다.
그 외
남해 충렬사 /푸른 바다위 흐드러진 왕벚꽃-
경남 남해에서는 4월3~5일 「벚꽃축제」가 열린다. 바닷가에 피기 때문에 육지 벚꽃보다 빛깔이 짙고 꽃봉오리가 커서 「왕벚꽃」으로 불린다. 남해대교에서 이락사에 이르는 5㎞구간은 푸른 바다를 끼고 있는 멋진 드라이브 코스. 충렬사 주변에도 왕벚꽃이 가득하다. 사찰여행과 함께 꽃여행지로 그만이다. 남해군청(0594)60-3228
완주 송광사 들머리 벚꽃길
전북 완주군 소양면 송광사 들머리 2㎞의 벚꽃길거리에는 아름들이 벚꽃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다.중순쯤에는 1주일간 벚꽃축제가 열린다.
자동차가 많이 다니지 않는 길이어서 벚꽃이 건강한 자태를 보여준다. 송광사 대웅전 금동불상은 나라에 재난이 닥쳐올때마다 땀을 흘린다고 알려져 있다. 근처에 있는 위봉사도 들러볼만하다. 송광사 앞마을은 화심순두부가 유명하고 화심온천도 있다.
(0652)2438091(송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