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쓰레기...
우리가 매일 버리는 생활 쓰레기.
이런 생각을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지독한 냄새지요.
그 쓰레기를 태우는 곳이라면...?
글쎄요?
언제 청라도 소각장에 다녀오세요.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그 생각이 순식간에 바뀌여 질 테니요.
며칠전부터 국화 전시회가 열린다 해서
디카 들고 수호천사님과 짬을내 청라 소각장을 다녀왔답니다...^^*
청라도...!
원래 청라도는 70여호가 어업으로 살아가는 작은 어촌마을 이였고
바닷물이 빠지면 걸어서 건너갈 수 도 있었던 서쪽에 있는 예쁜섬 이였지요.
1970년대 중동에서 건설장비들이 철수하고
잉여 장비들를 활용하는다는 정책으로 동아건설이 간척사업을 했답니다.
1,300만평이 넘는... 수도권에 제일 큰 매립지를 민간자본으로 만들었지만
준공하자 바로 650만평은 광역 쓰레기장으로 환경부서에 넘겨줘야 했고
남은 땅도 IMF를 견디지 못한 동아건설이 농업기반공사 에 팔 수밖에 없었던
어쩜 민간자본으로 완성했던 동아건설 측 에서는 너무 뼈 아픈 추억을 간직한 곳이기도 하지요.
지금은 인천지역에서
영종지역, 송도지역, 청라지역 이렇게 3대지역으로 개발이 추진되고
청라 경제 자유 구역으로 고시하고 650만평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곳 이기도 하답니다.
이곳에 인천시에서 몇년전에 쓰레기 소각장을 만들었답니다.
인천 지역에서 나오는 생활 쓰레기들 중 소각될 수 있는것을 분류해
소각하는곳이 여기 청라도 광역 쓰레기 소각장입니다.
벌써 네 번째네요.
아직 기간이 남았네요.
11월 7일까지 전시회를 한다 하니
이번주 토요일
아님 일요일날에 한번 짬을 좀 내보세요^^*
입구부터 아름답죠^^*
소각장 정문에 가서 방문록에 적어놓고
입구에 들어서면 기린 두마리와 예쁜 국화들이 마중을 해준답니다...^^*
나비모양의 국화 보세요^^*
많이 보셨다구요?
근데 쓰레기 태우고 남은 폐 열 이용해서
이렇게 예쁘게 꽃 피운 국화는 여기밖에 없을텐데...
수선화님 생각이 안 나세요?
화려하지 않으면서 품위가 있는...
수선화님 꽃이예요...^^*
누구냐구요?
별님현탁님 꽃이지요.
누구와도 어울리며 웃을수 있는 그렇게 넓은 마음을 가진....^^*
잘 보세요.
컴만 좋으면 글씨가 보일걸요.
광역쓰레기 소각장이라고 국화로 만들어 놓았답니다^^
이왕이면 안내판을 보시고
찬찬히 구경하세요.
전시장 말고도 자연스럽게 조성된 습지와
비 포장길을 걸을 수 있는
어린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 줄수 있을거란 생각에 추천드립니다.....^^*
보이시죠!
하얀색 둥근 건물이 소각장이구요.
폐열을 이용하여 꽃을 기르는 녹색 건물이 온실 이랍니다.
어디서 오셨는지
노인분들이 즐겁게 던지기 놀이를 하고 계셨어요.
어린이들을 위해 팽이 돌리기 마당도 마련되 있었답니다
이름을 알수 없지만
그 온실안에 있는...
그래서 누구라고 말하지 않겠어요^^*
한번 걸어보세요.
비포장길...
그것도꽃이 피여있는 비포장 꽃길을....
아침녘 같지요.
이제는 떨어질일 만 남은..
그래서 색 이라도 바래 남의 시선을 끌고 싶은듯....
파란하늘님 꽃 이예요.
모두 한곳에 모여 어울려 있는데
왜 한송이는 튀여올라 보라빛 향을 내는지...
그 보라빛 한송이.... 국화 한송이...!
기쁨이님 국화에요^^*
위에 있는 마음도 노랗고
아래 있는 마음도 노란색을 가진....
하지만 제오님이 섬으로 출장을 자주 가시여
어쩌지요? 뒷편에 그늘진 모습도 살짝 보이네요...
수호천사님이 보이지요.
아직 수호천사님 꽃을 찾지 못했답니다.
마음이 너무 고와서인가
아님 너무 고르고 있는건 아닐까....^^*
글구 지금 전화 해 준 그 알수 없는 이는 누굴까?
수호천사님 꽃을 바로 찾았어요.
아니라 말씀마세요.
수호천사님 마음이 얼마나 넓은줄 아시나요?
붉은색 노란색이 함께 어울리는...
가야지요.
이정표를 보면서
가고 싶은곳을 찾아....
마음 내키는 대로 가야지요
이리 가볼까?
아님 저리 가볼까?
인생이 그렇듯 여기도 결정을 해야 하네요^^*
큰 맘 먹고
온실안으로 들어왔답니다.
앙증스럽지요.
넘 귀엽기도 하구요.
희원이 꽃이예요... 넘 이쁜 희원이 막내동생 꽃....^^*
인공 습지에는 갈대가 자라고
그 갈대를 감상할 수 있는 쉼터가 있답니다.
거북선에 화포 구멍 같은(?) 그런 곳도 있구요^^*
누군가 손을 잡고
마냥 걸어가고 싶은 길...
마음마져 푸근해지는 그런 길도 있답니다.
좀더 가까이
쓰레기 소각도 소각이지만
음식물쓰레기로 사료를 생산해서 파는 곳도 바로 이곳이죠.
더구나 폐열을 이용해서 젖은 음식물을 건조시켜 사료를 만드는...
인공으로 조성된 갈대숲이랍니다.
이곳엔 이렇게 여러곳에서 춤을 추고 있었지요.
왠지 모르게 정감이 가지 않으세요^^*
드뎌 수호천사님이 등장하셨네요.
같이 은행 가는길에 들렀기에 가방 들러메고...
예쁘지요. 저기 손을 보셈... 종이컵을 버리지 못하고 들고 있는 마음이..
가족 나들이도 오셨네요.
우리나라 지도와 같이 생긴 국화 옆에서
싸가지고 오신것을 맛있게 먹고... 아 나두 배고픈디...
노인들의 열정은 식을줄 모르고
구중궁궐 속에서 화살촉 던지는 놀이로 시작 했다는...
가까워도 던지는 대로 쉽게 들어간다면 어디 놀이가 되겠어요.
아! 아쉽네요.
온실 안이라 음영처리가 잘 안되서리~~
우리수호천사님의 이쁜모습을 가깝게 볼수 있는 기회였는데...
나무서리님 같은 모습..
아침녘이나 진배없이
그렇게 그렇게 그럴 수 밖에 없는 안타까움...
분수와 갈대와 연못
글구 비단잉어들의 행진..
모다 이야기해주면 그곳에 가시겠어요.
여백을 남겨 두려구요
무언가 기다려지는
그래서 더 정이가는 청라도 소각장의 모습을....^^*
첫댓글 국화꽃의 변신은 무죄~ 억새풀을 보니 가을을 만킥 느낍니다~ 간만에 국화꽃 구경 잘했습니다~
정말 좋은 구경했읍니다. 소각장이 좋은곳이군요... 소주의 태호의 갈대가 지금 아주 좋읍니다. 감사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