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 입맛 한번에 사로잡은 ‘전통의 맛 한국의 맛’
한춘상 대표 끈질긴 노력, 정성, 자부심으로 빚어내
글로벌 브랜드화 통해 일본·중국 이어 세계시장 진출
“밥도둑 맘 도둑 내 사랑 간장게장, 그만둬야 하는데 멈출 수가 없는데, 눈에 아른거리는 잊을 수 없는 너야.”
‘내 사랑 간장게장’을 목 놓아 부르던 남성듀오 캔을 사로잡은 간장게장이 있었으니 바로 ‘한춘상 일미 간장게장’이다. 지난 36년간 한결같은 맛과 정성으로 전통을 지켜온 ‘한춘상 일미 간장게장’은 간장게장의 국가대표급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이미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등 외국인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한춘상 일미 간장게장’은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이 스스로 찾아오도록 만드는 독특한 맛으로 승부하고 있다.
“직접 먹어보지 않고는 간장게장의 맛을 평가하지 말라”고 할 정도로 자부심 또한 대단한 ‘한춘상 일미 간장게장’. 지난 2007년 일본 아사히 방송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일본방송 3사에서 다녀간 뒤 일본 전역에 소개될 정도로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어 신문과 잡지들이 대서특필로 연이어 소개함으로써 ‘한춘상 일미 간장 게장’은 내·외국인 하루 평균 유동인구 500여명이 다녀가는 국내 최고의 맛 집까지 탄생시켰다.
장안동 먹자골목에 위치한 ‘일미간장게장’은 외국인들에게 동대문 쇼핑타운에서 이어지는 또 하나의 필수 관광 코스가 됐다. 식사 시간대와 관계없이 찾아오는 손님들로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루는 이 식당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한국적인 맛을 내는 간장게장 맛 집으로 소문나 있다.
무엇보다 SBS 방송 ‘맛 대 맛’에 출연 당시 심사위원단 평가에서 7:2 로 압승을 거두며 “다른 간장게장에 비해 짜지 않고 고소한 맛, 장맛이 기가 막힌 게장”이라는 시식평과 함께 간장게장의 신드롬을 선도하면서 국내 언론사들의 찬사 또한 쏟아지기 시작했다.
‘생방송 투데이’, ‘뉴스투데이’, ‘KTX 매거진’,‘아시아나 기내 매거진’ 등 다수의 언론매체들이 특종으로 보도함으로써 장안동 ‘일미간장게장’ 본점은 24시간 연중무휴 운영으로 간장게장 마니아들의 문전성시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주문도 폭주했다. 미쳐 식당에서 맛을 보지 못한 소비자들을 위해 2009년 9월 인천 법인 본사를 창립해 상위 1%가 즐기는 맛을 국내외 및 가정의 식탁에 전한다는 사명으로 전국 무료택배 서비스까지 구축했다.
이처럼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한춘상 일미 간장게장’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 고유의 음식에 대한 자부심과 한국의 맛을 세계에 알리는 브랜드로의 진화를 꿈꾸고 있는 한춘상 대표의 끈질긴 노력의 결과다.
한 대표가 지난 37년간 오로지 간장게장만을 고집해 오면서 간장게장의 달인 또는 명인으로 불리기까지 쏟아 낸 피와 땀은 바로 지금까지도 변함이 없는 소비자를 위한 한결같은 ‘정성’과 ‘품질관리’였다.
“우리음식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데 간장게장 만한 음식이 없다”고 자부하고 있는 한 대표는 “세계인이 인정하는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담백한 맛의 간장게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성’이 곁들여지지 않으면 힘들다”고 말한다.
먹음직스러운 주홍빛 알과 통통하게 오른 살을 먹기 좋게 잘라 한입 베어 물었을 때 입 안 가득 퍼지는 게살의 담백함과 고소함은 누구도 잊지 못하는 맛이 될 것이라고 그는 자부하고 있다.
이런 자부심은 ‘상위 1%의 맛을 창출 한다’는 기업 캐치프레이즈에도 잘 나타나 있다. 한 대표는 한결같은 맛과 정성으로 전통을 지키는 것만이 한국의 맛을 세계에 알리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한 대표는 세계 유명 음식들이 유네스코에 등재되고 있는 요즘 ‘한춘상 일미 간장게장’이 그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세계적 브랜드로의 진화에도 열정을 쏟아 붓고 있다.
‘한춘상 일미 간장게장’은 지난 2003년 상표 출원을 한 이후 2010년부터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했다. 2011년에는 일본 나고야의 업체와 MOU를 체결한데 이어 현재 일본 굴지의 종합상사들과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또 중국과도 교섭도 원만히 성사돼 중국시장에서도 ‘한춘상 일미 간장게장’의 명성을 예고하고 있다.
한 대표는 “수출의 물량을 늘리고 안 늘리고 문제보다는 그들이 한국의 맛에 감탄하도록 제 맛을 내는데 심혈을 쏟고 있다”며 “비록 간장게장 하나지만 그 맛이 결국 한국음식의 부가가치를 올리는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한 대표는 또 “장사를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 때 일본 관광객이 김포공항에서부터 명함을 들고 찾아 왔다”며 “까다로운 일본인 입맛에도 우리의 간장 맛이 맞는 다는 점이 놀라웠지만, 진정성을 담은 맛이란 세계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그 때 깨달았다”고 토로했다.
역시 음식은 맛의 승부였다. 한사람의 입맛은 맞출 수 있지만 백이면 백 모든 사람의 입맛을 맞춘다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더욱이 맛내기가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 있는 간장게장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것은 무모한 도전일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변함없는 맛을 기억해주는 고객이 있다”는 신념하에 서해안의 신선한 활 꽃게 수급과 고유한 간장게장 맛을 잃지 않기 위한 고집으로 묵묵히 외길을 걸어왔다.
지금도 그는 이런 고집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오히려 더 싱싱한, 더 정성들인, 더 엄격한 품질관리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한 대표는 “‘한춘상 일미 간장게장’은 서해안 바다에서 엄선된 국내산 활 꽃게를 사용해 선주문 후 조리 시스템으로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한다”며 “이는 최상의 상품은 맛 뿐 만 아니라 꼼꼼한 품질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는 제품의 출고나 운송에 있어서도 식품위생법령에 따라 제품 출고 일시와 배송 온도 기록지를 작성하는 등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기며 철저한 위생관리에 노력하고 있다.
특유의 맛이 알려지면서 ‘한춘상 일미 간장게장’의 체인점을 내자는 사람들이 찾아 왔고, 홈쇼핑을 진행해 보자는 주위의 러브콜도 많았지만 그는 모두 거절했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체인점과 홈쇼핑을 통한 판매는 고유의 맛과 정성이 결여돼 결국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없다는 확고한 신념이 그를 붙잡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신념은 ‘한춘상 일미 간장게장’을 국내 특급 호텔의 80%가 직접 공급 받고 있으며, 국빈급 VIP 인사들의 만찬에 오르는 등 그 맛을 인정받는 결과로 나타났다.
특히 추석이나 설 명절에는 대기업 명절 선물세트로도 꾸준히 주문량을 늘려가고 있으며, 일반 소비자들의 주문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한 대표는 요즘도 끊임없이 새롭고 신선한 아이디어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는 등 간장게장의 글로벌화를 위한 열정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간장게장과 발효식품의 우수성을 다각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것도 그 연장선상이다.
다른 나라에 비해 발효식품이 많은 우리나라가 간장을 활용한 간장게장을 제대로만 홍보한다면 충분히 외국에서도 사랑받는 음식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그는 확신한다.
그는 하버드대 연구팀이 발효식품에 들어있는 유산균과 같은 유인 균을 생성하는 익균인자(발효식품속에 들어있는 유인균들이 인간에게 해를 끼칠만한 나쁜 박테리오파지를 억제하거나 제거하는 인자)를 통한 예방치료가 나이 성별에 상관없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게의 경우는 함유된 키토산 성분이 지방 흡착과 이뇨작용 효능이 뛰어날 뿐 아니라 키토산의 원료가 되는 갑각류 껍데기를 구성하는 키틴질은 식물성 섬유소인 셀룰로오스 다음으로 많이 발굴되는 천연자원이라는 점이다.
이미 키토산의 약효는 인체 면역체계에도 작용, 유방암 등 일부 암 질환에도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돼 있어 게 맛을 이러한 장점과 잘 결부시키면 세계적인 음식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 그는 강조한다.
간장게장은 여느 음식에 비해 담그는 방법이 생각보다 복잡하다. 간장이 게장의 맛을 담보하지만 그보다도 게 본연의 맛이 살아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렇지 않으면 간장에 절어버린 맛 밖에는 볼 수 없는 저급 간장게장이 되기 때문이다.
간장게장에 들어가는 간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정성이 필요하다. 무조건 간장에 담가둔다고 해서 간장게장이 되는 것이 아니다. 간장게장의 성패는 양념간장이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간장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숙성에 있다. 숙성은 곧 시간을 의미한다. 너무 오래해서도, 너무 짧게 해서도 안 되는 것이 숙성이다. 적당한 숙성은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다.
결국 적당한 시간과 적당한 양념이 배인 간장이 혼연일체가 돼야 국가대표 밥도둑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조바심을 내거나 양념을 너무 심하게 하면 너무 짜거나, 너무 싱거운 간장게장이 나온다. 따라서 숙성시간과 간장이라는 스트레스를 잘 견뎌낸 게살만이 명품의 이름을 달 수 있다고 한다.
이런 노력과 정성이 담긴 ‘한춘상 일미 간장게장’은 일단 간장이 짜지 않다. 정통의 향이 살아 있는 독특한 맛의 간장이 게살 곳곳에 오롯이 배어있다. 등딱지에 밥 한 숟갈을 넣어 비벼 먹어보면 입안이 개운해진다. 첫 숟가락은 다음 숟가락을 부른다. 숟가락을 놓고 돌아 서자니 왠지 미련이 남는다.
이러한 맛에 바로 남성듀오 ‘캔’도 푹 빠지고 말았다. 지난 2011년 9월20일, 싱글 ‘내 사랑 간장게장’을 발표했던 캔은 자신들의 소원대로 ‘(주)한춘상 일미 간장게장’과 업무적 협력 계약을 체결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캔과 (주)한춘상 일미 간장게장의 협력관계는 그동안 연예인과 기업들이 체결해왔던 단순한 모델과 기업의 만남이 아니라 캔이 직접 (주)한춘상 일미 간장게장의 직원으로 참여하는 것이어서 큰 관심을 끌었다.
큰 대기업은 아니지만 돈도 벌만큼 벌었다. 성실하고 정직하게 걸어온 시간이 그에게 가져다 준 당연한 산물이다. 그러나 그는 힘들게 번 돈이지만 기업의 이익을 사회로 환원 하는 데에도 열심이다.
한손으로는 기업의 성장에, 다른 한손으로는 사회봉사에 적극나선 그의 봉사정신은 공장과 사무실에 빼곡히 걸려 있는 상장들이 잘 대변해주고 있다.
한 대표는 요즘도 지역 내 노인일자리참여자, 근로유지형 자활근로참여자, 장애인일자리참여자 등을 수시로 초청해 식사를 대접한다.
한 대표는 봉사활동과 함께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지난해 동대문구생활체육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내리 3선을 통해 봉사하고 다시 회장으로 취임해 봉사하는 그에게 동대문구 주민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이날 유덕열 구청장이 “4번째 취임을 맞는 한춘상 회장은 그동안 생체협 발전과 구민 건강을 위해 힘쓰고 있는 분”이라며 “구민건강과 생체협 발전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돕겠다”고 밝힐 정도로 민·관의 신뢰 또한 두텁다.
“나중에 늙고 힘없어 갈 데 없는 노인들을 위한 실버타운 건립 등 사업을 하며 번 돈으로 소외된 계층을 위한 일들을 하고 싶다”는 그의 눈에서는 성실과 정직을 힘주어 말하던 경영철학의 기운이 넘쳐난다.
“과거 가난한 환경 속에서 포장마차를 하며 성실하게 번 돈 으로 회사를 시작했다”는 그는 “벌면 번만큼 투자해 욕심내지 않고 맛을 위해 정직하게 꾸려왔으니 우리 집 간장게장의 맛과 품질은 제가 자부한다”는 자신감이 또 한 번 감동을 불러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