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년간 사회불안증을 겪고 극복하기 위해서 정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것에 관해서는 누구보다도 경험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카페를 운영할 때도 여러 회원들이 이것저것 방법들을 내놓았습니다.
그 중에는 정말 100% 신뢰하고 극복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는 반면에 옳지
않은 방법들도 있었습니다. 단지 제 착각이 아니라 경험과 지식에
의존해서 그렇게 생각한 것입니다. '그 방법은 아니다' 라고 제가 말했다면
그것은 제 경험과 지식상 분명히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입니다.
그 사람을 싫어해서도 그냥 지레짐작으로도 말한 것이 아닙니다.
전 회원님들께 옳은 방법만을 제시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아니라고 생각되는 방법을 올려준 회원과 싸우기도 하고 그 글에 공감하는
다른 회원분들과도 싸우는 일들이 있곤 했는데 결국 마지막에는 심한 말을 듣고
큰 상처를 받아 카페를 양도하고 떠났습니다. 약 2년 반 동안 성심성의껏 다른 분들
글에 제가 겪었던 옳지 않은 길로 빠지지 않고 옳은 길로 가도록 조언을 해주면서
회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운영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는 제가 잘못한 놈으로..; 카페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pjm이님도 예전에 제가 카페 운영할 때 싸운 적이 있었는데 그건 그 분의 방법이
잘못됐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미 전 그런 과정을 겪었으므로 그 방법이
단기간 혹은 일순간에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모르지만 궁극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그런 것입니다.
참 힘듭니다... 회원님들은 지금 사회불안증을 겪고 있는 상황이므로 진짜 어떤게
좋은 방법인지 모릅니다. 물론 당연한 것이겠죠. 그래서 예전에 저도 그랬던 것처럼
여러 방법을 찾고 시도해보고 있는 거겠죠. 하지만 전 운영자이므로 회원님들께
잘못된 방법은 반드시 아니라고 하고 옳은 방법만을 제시해줘야 합니다.
전 무관심한 운영자가 아닙니다. 제가 부족해서일지 모르겠지만
그 방법은 왜 아니고 이 방법은 왜 옳은 것인지 하나하나 따져가며 설명해줄 수는
없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정보에는 나름대로 혼자 공부하고 깨달은 것도 있지만
병원에서 도움을 받은 것들도 있는데 그런 것들을 인터넷상에서 낱낱이 말한다면
지적재산권 침해가 되기 때문이고 또 한 오프라인 모임이 있는데 그 모임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그 도움들을 인터넷상에서 낱낱이 말한다면 제게 조언을
해준 분들께 결례고 또 모임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제 권리로서 회원님들께 해줄 일은 단지 좋은 방법과 모임을 권유해주고 서로의
아픔을 공감하고 작은 조언을 해주는 것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카페를 개설할 때도 그런 취지로 개설한 것이었습니다.
이런 저런 극복방법을 논하자는 게 아니었습니다.
인지행동치료는 지난 수십 년간 효과가 있다고 검증된 방법이며 현재도 쓰고 있는
방법입니다. 지금 다른 회원님들이 이 방법 저 방법 찾으시는데 마지막에는
인지행동치료의 방법대로 극복하실 거라는 것을 전 100% 압니다.
인지행동치료를 받지 않아도 말입니다. 잘못된 생각을 그대로 방치해 둔 채로는
절대로 극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최면 등의 방법을 사용해서 지금의 문제를
잊어버리려고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긴 합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문제삼고
있는 생각들은 모두 사소한 것들이며 무엇이 옳은 생각인지는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것들입니다. 인지행동치료를 반드시 받으라는 말은 아닙니다.
사정이 여의치 않아 받지를 못한다면 오프모임 소사모(사회공포로부터의 자유
cafe.daum.net/socialphobia9) 같은 곳에 참여하던가
혹은 인지행동치료에 관한 정보를 얻어서 적어도 그런 식으로 극복하라는
말씀입니다. 제가 운영자일 때 전 회원님들이 이 방법 저 방법 찾아 삼천포로 빠지는 걸
원치 않았었습니다. 저와 같은 과정을 겪기를 바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극복방법이 다를 수도 있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건 지금 극복이
되지 않아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고 또 반신반의하며 믿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물론 종교를 믿거나 혹은 사랑하는 애인이 생긴다거나 혹은 저절로 문제가 사라진다거나
해서 극복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지행동치료를 받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잘못된 생각은 모두 극복된 경우일 것입니다. 방법이야 어찌됐든
결국 마지막에 극복하는 과정은 같다는 말씀입니다.
어찌됐건 무엇보다도 신뢰할 수 있고 검증된 방법을 따르는 것이 현명한 게 아닐까요?
성공하는 것도 부자가 되는 것도 한 번에 이룬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누구나 노력이라는
정도(正道)를 따라서 그렇게 된 것일 겁니다. 수학 문제를 하나 푸는데에도 여러가지 공식을
순서에 맞게 대입시키며 풀어가지 않습니까? 덧셈,뺄셈을 배운 다음에 곱셈,나눗셈을
배우지 않습니까? 영어공부하는데에도 순서가 있지 않습니까? 사회불안증을 고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름길은 없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전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만약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한다면 그 특별함을
버리길 바랍니다. 당신은 소중하고 특별합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정도(正道)를 따라가야
합니다. 특별함을 버리지 못하는 이상은 절대로 극복할 수 없습니다.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을 따라가세요.
무엇을 원하시나요?
두 가지의 다른 방법이 있다면 그 중에서 검증되고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세요.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모습을 갖기 위해 분투하세요.
정도(正道)를 가셨으면 합니다. 앞서 극복한 사람들도 현재 극복하고 있는 사람들도
가고 있는 길입니다.
그리고 pjm님이 '대구...시공완치 세번째이야기(마지막회)' 이 글에서
시선에 사랑을 담으라고 하셨죠? 물론 좋은 얘기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사회불안증이 없는 일반 사람들한테나 해당되는 좋은 얘기일 겁니다.
그것으로는 사회불안증이 극복이 되질 않습니다. 그런다고 우리의 잘못된 생각이
바꿔질까요? 아니요. 잘못된 생각 말고도 우리가 극복하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은
많습니다. 생각, 행동 등 사회불안증과 관련된 요인은 많이 있고 우리가 깨달아서
알아야 할 진리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 걸 다 무시하고 pjm님이 주장하시는
그 사랑법으로 고친다고요? 우리는 사회불안증을 겪고 있습니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보다 그쪽 방면으로 더 많은 것을 알게 되고
많은 것을 깨닫게 됩니다. 짧으면 몇 달, 길으면 몇 년 까지도 가야 얻는 것들입니다.
그래야 극복이 되는 것입니다. 노력과 시간이 비례하여 얻어지는 것들입니다.
어떤 병을 앓다가 극복된 사람은 그 병을 앓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그 병에 대해 잘 알고
또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해보며 경험도 많이 쌓잖아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경험도 많고 또 많이 알아야 극복을 하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pjm님이 인지치료도 임시방편일 뿐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극복된 사람이라면
절대 저런 얘기 못합니다.
운영자님은 pjm님 글을 삭제해주시던지 하셔서 다른 회원님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복잡하게 생각할려면 복잡한거고 간단하게 생각할려면 진짜 간단한거잖아요 저는 정시공포있거든요 눈을 쳐다보며 대화하기 힘들어요 예전엔 거울보고 연습하고 부드럽게 볼려고 애쓰고 등등 여러가지 다 해봤는데 그건 아닌것같아요 단순히 생각하면 저는 시선마주치면 괜히 어색해서 시선이 딴데루 가거나 째려보게 되거나 그러면서 내 시선이 뭔가 나쁜사람처럼 보이지 않을까 등등 이상한 생각을 했는데요 단순히 생각하면 그냥 어색해도 째려보지 않고 그냥 쳐다보고 정 못참겠다 싶으면 시선을 피하고 내가 이상한놈으로 보이지 않을까등등 이런 안조은생각 되도록 안할려구 애쓰고 그러고 현재 살고있습니다.
첫댓글 자신이 직접 겪어보지 않는 이상은 남의 말에 동감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길을 가든지 간에 마지막에는, 무슨 방법을 쓰든지 간에 그 전에는 인지행동치료처럼 극복이 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님들도 나중에는 100% 다 알게 되실 겁니다.
에구 참 힘드네요. 도와준다는게 이렇게 힘든 일인 줄 몰랐습니다. 그냥 제 글을 마지막으로 카페를 탈퇴할게요.
복잡하게 생각할려면 복잡한거고 간단하게 생각할려면 진짜 간단한거잖아요 저는 정시공포있거든요 눈을 쳐다보며 대화하기 힘들어요 예전엔 거울보고 연습하고 부드럽게 볼려고 애쓰고 등등 여러가지 다 해봤는데 그건 아닌것같아요 단순히 생각하면 저는 시선마주치면 괜히 어색해서 시선이 딴데루 가거나 째려보게 되거나 그러면서 내 시선이 뭔가 나쁜사람처럼 보이지 않을까 등등 이상한 생각을 했는데요 단순히 생각하면 그냥 어색해도 째려보지 않고 그냥 쳐다보고 정 못참겠다 싶으면 시선을 피하고 내가 이상한놈으로 보이지 않을까등등 이런 안조은생각 되도록 안할려구 애쓰고 그러고 현재 살고있습니다.
그냥 자신의 힘든점을 아주 쉬운방법으로 해결하는게 제일 쉬운방법인것같다는 생각이드네요...물론 이렇게 하기 힘든분들도 많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