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우리나라의 초창기 추상화의 도입에 선구자적 역할을 한 한국화단의 거목 입니다.
추상화를 흔히 어렵고 난해 하다고 하는데 추상화 입문에 이분 그림처럼 쉬운 교재도 없습니다.
그는 점 하나 하나를 모아 수천개의 점으로 작품을 완성 하였고 그점 하나 하나에 자신의 소망과 사랑과 열정과 회환과 그리움을 담았습니다.
우리 아가페 성가대 한사람 한사람을 하나의 별이라 해보죠.
아니 하나의 우주라고 해보죠.
그 우주 하나가 환기의 그림에서는 점하나로 찍혀 진겁니다.
그 우주들이 모여서 파란 이쁜 운하를 이루고 있습니다.
점하나 하나가 서로에게 소곤 거리는 소리가 들리지 않으신가요? 마치 우리 아가페 처럼.
우리도 이점들처럼 또다시 어디서 무엇이되어 만날수 있을까요?
그는 그렇게 우리들처럼 점하나를 찍으며 우리 이제 다시 어디서 어떻게 무엇으로 만날수있을까 하는 희망과
고민을 했을 겁니다.
그는 이런 그림들을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라는 제목의 연작으로 발표했는데
고국을 떠나 미국에서 활동할때 많은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아마도 사랑하는 이들과 고향을 떠난 외로움이
촉매제 역할을 했겠죠.
특히 파랑계열의 색채 표현에 뛰어났으며 미국에서 먼저 유명해진 작가중 한분입니다.
작품가는 최소 1억-5억 사이입니당.(시중에 가짜도 많으니 조심하셈ㅋㅋ)
특히 시인 이상과 동거하다 사별한 김향안(金鄕岸. 본명 변동림 1916-2004) 여사와는 30여년을 부부로서
예술과 인생의 공동운명체로 살아온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습니다.(멋진 만남이었겠죠?)
환기의 작품은 이중섭이나 박수근의 소재와 뎃생이 많이 겹치는 부분이 있는데 이는
동시대 화가로서 어쩔수 없었나 봅니다.ㅋ
노래는 그림과 크게 관련은 없지만 제목이 동일한 관계로 올려 보았는데 나름 어울리기도 하네요^^
오늘은 여기 까지 입니다.
추상화 별거 아니죠? 그림안에서 속삭이는걸 마음으로 받아 들이면 됩니다.
소리를 들어 보세요. 캔버스가 물감이 나에게 속삭이는 소리를 귀 기울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