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고설양액재배로 소득을 높이고 있는 농업인이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남 강진군 선정면 금당리 김홍석씨(47·사진)가 그 주인공. 김씨는 “지난해 9월 800평 하우스에 딸기 고설양액재배 방식을 도입해 12월 중순부터 출하를 시작했는데, 꽃대가 많이 나와 딸기 수확량이 두배나 늘었다”며 “딸기 생육이 워낙 좋아 맛과 향도 일품”이라고 말했다.
고설재배란 사람의 가슴 높이 정도로 딸기를 수경재배하는 방식으로, 선 자세로 딸기농사를 지을 수 있다. 김씨는 “고설재배는 1m 높이에 베드를 설치해 재배하기 때문에 각종 병해충을 예방할 수 있다”며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 서서 딸기를 수확해 일손 절감과 농부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씨는 800평 하우스에서 올 6월 말까지 고품질 딸기를 출하해 8,000만원의 조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반재배방식 보다 두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고설재배는 초기 시설비가 많이 들어가는 게 단점이다. 김씨는 “1평당 시설비가 5만원 정도 든다”며 “강진군과 강진농협이 소득작목 개발 차원에서 시설비의 40%와 20%를 보조해줘설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매월 2~3차례 전남대 생명공학과 이정현 교수팀으로부터 컨설팅을 받아 기술 수준을 높이고 있는 김씨는 “일단 성과가 좋게 나오고 있어 만족한다”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확고히 판단되면 재배면적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011-9618-1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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