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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초등학교15회
 
 
 
카페 게시글
┃덕 유 산 구 간┃ 스크랩 덕유산구간(삿갓산장-무룡산-동엽령-항적봉)
백두대간 추천 0 조회 10 07.06.21 12:2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덕유산구간(삿갓대피소→무룡산→동엽령→ 백암봉→향적봉)


1. 일시

 2005년 10월 27일(2일째)

2. 참석자

둘둘산악회 백두대간종주팀

 


어제 야간 산행으로 피로한지 모두들 지처 있다 아침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시간을 보니 6시경이다 화장실을 가기 위해 나오니 일출이 시작되고 있다 계곡 대피소이지만 덕유산에서 바라본 일출 또한 장관이다 다행히 날씨가 좋아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삿갓골재는 사거리 안부로 이정표에는 남덕유산 4.25km 월성치 2.9km 향적봉 (대피소)12.5km 황점마을 3.3km라 표시되어있다.  대피소는 99년 6월 12일 개소하였으며, 식당이 잘 가꾸워져 있다 덕유산에은 이곳 삿갓골 대피소와 향적봉 대피소가 있으나 이곳 삿갓골 대피소만이 국립공원 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다 발전기로 전기를 공급하고 있어 모타돌아가는 소리가 조금은 심하다 아침 준비를 끝내고 아침을 먹었다. 아름다운 산하 속에서서 먹는 식사란, 세상 그 무엇과 바꿀 수 없는, 부러울 것이 없는 행복의 순간이다 


08시40분경 삿삿골 대피소를 출발 무룡산을 향해 오르고 있다 어재 야간산행에 힘들었는지 사모님들이 오늘 향적봉에서 리프트를 타고 철수하자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내일은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고 일기가 예보되어 있고 환자도 있으니 철수하자고 야단이다 그러자고 하고 일단 향적봉을 향해 산행을 계속되고 있다  삿갓골재 대피소에서 무룡산으로 완만한 경사길을 오르면 헬기장이 나오고 멋진 능선길이 이어지지만 잡목이 우거져 있으며 다시 한참을 올라서니 초원지대의 나무계단을 오르니 바위옆에서 피어난 이름 모를 꽃들도 보인다 계속오르니 무룡산이다

 


무룡산은 덕유능선의 중간에 해당하며, 이정표에는 남덕유 7.1km 덕유상봉  8.9km라고 적혀있다. 무룡산의 높이는 1491.9m이다. 무룡산에서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산죽길이고 갈림길에서 왼쪽을 택한다. 다래 숲을 지나고 싸리와 잡목 산죽길을 완만하게 오르내리다 보면 공터를 지나 돌탑봉이 있는 1400봉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잠시 쉬고 있으니 향적봉쪽에서 등산객 부부가 오르고 있다 등산객 부부에게 어데서 오는 길이냐고 물으니 무주 구천동에서 새벽 5시에 출발하여 향적봉을 경유해 여기에 오르고 있다고 한다 우리보고 어데서 오느냐고 묻기에 육십령에서 온다고 그랬더니 백두대간을 하시는 군요 하며 금방 알아본다 늦게 도착한 장교수는 돌탑 앞에서 두손을 합장하고 우리마누라 다친 다리 빨리 낮게 해주시고 오늘산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를 드리고 있다  우리는 무룡산을 뒤로하고 동엽령을 향해 계속 전진하고 있다      

        

동엽령쪽으로 내리막길을 가다보면 산죽밭이 자주 나타나고 싸리밭을 지나 1380봉에 도착하였다  약간의 바위지대를 지나 동엽령 직전 봉우리에 올라서니 전망이 좋으며 저멀리 동엽령 표시판이 아슬히 보인다 키작은 잡목 잡초재대를 지나니 1320m의 동엽령에. 12:00경 도착 했다  무룡산에서 동엽령까지는 편안한 내리막길이다. 전라북도 무주군. 장수군. 경상남도 거창군과 함양군에 자리하고 있는 덕유산은 영호남의 경계를 이루는 대표적인 산으로 북쪽의 향적봉과 남쪽의 남덕유를 잇는 길이 30km에 이르는 장쾌한 능선이 동업령이다. 앞쪽으로 향적봉을 바라보며 걷는 길이라 상쾌하고, 대간의 좌우를 바라보는 느낌도 시원하다. 동엽령에서 왼쪽으로 하산하면 무주의 안성 매표소로 하산 할 수 있다 하산 도중에 칠연계곡이 나타나는데, 이곳은 구한말 전북에서 의병을 일으켰던 신명선이 왜군과 격전을 치르다가 부하 150명과 함께 장렬하게 전사한 곳이다. 뒷날 주민들이 의병들의 시신을 수습해 안성면 공정리에 무덤을 만들었는데, 그곳이 바로 칠연의총이다. 보통 산악회에서 백두대간 종주할 때 육십령에서 동엽령까지 한구간으로 하여 백두대간 종주를 하고 있다  하산길은 칠연폭포를 거쳐 안성 매표소까지다


또한 동엽령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북쪽으로는 금강에 이르고 동쪽으로는 진주 남강을 거쳐 낙동강에 이른다. 깊은 계곡과 울창한 수림 능선에 오르면 어느새 구름은 발아래 깔리고 멀리 구름위로 가야산. 내장산. 운장산. 구봉산을 비롯한 지리산의 주능선 계룡산. 속리산이 아스라히 보인다. 봄의 철쭉이 능선을 붉게 물들이고 여름의 시원한 계곡 가을단풍과 특히 이곳 주능선에서 펼쳐지는 설경은 자연이 빚어낸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만한 이유는 이곳 동업령 능선이 설경을 만들어내는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며. 평균 표고차에서 오는 기본적인 온도는 평지보다 10℃ 정도 낮고 눈꽃을 형성하는 구름이 항상 능선에 자리 잡고 여기에 능선을 타고 오르는 바람은 구름을 이동시키며 눈꽃을 만들어 내는데 그야말로 눈꽃을 만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 동업령 8부 능선까지 계곡의 물소리가 피로함을 덜어주고 완만한 경사의 산행길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한번 찾으면 다시 찾게 하는 아름다운 곳 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산악인들은 북덕유와 남덕유를 주로 찾는 관계로 동업령을 찾는 등반객은 적은 편이나 이곳 무주를 비롯한 장수. 진안 등 주변 사람에게는 잘알려진 곳 인데 안성계곡. 또는 칠연계곡으로 불린다.


동엽령을 뒤로하고 백암산에 올라 송계삼거리에 이르니 백두대간은 덕유산 정상을 바라보며 오른쪽으로 크게 방향을 튼다. 여기서부터는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덕유산 자락을 빠져나가는 코스다. 지봉과 대봉을 지나 갈미봉으로 이어지는 길은 다소 지루하게 느껴졌지만, 빼재 신풍령까지 가는 길이다 우리는 송계삼거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덕유평전을 지나 중봉에 오르고 있다 오늘 산행은 능선길로 조금 쉬운 편이였으며 동엽령 등 주변의 경관에 취해 철수하자는 사람이 없다 향적봉 대피소에서 일단 1박을 하고 다음 산행을 생각해보기로 하였다


송계삼거리에서 기념촬영 때 내가 가져온 카메라 메모리가 떨어져 더 이상 사진을 찍지 못하고 있다 광활하게 펼쳐진 덕유평전을 지나 중봉에 오르니 남쪽으로 구룡산 남덕유산 장수덕유산 가운데 삿갓봉이 저멀리 아름답게 보인다 모두들 우리가 저먼곳을 지나왔나하며 탄성이다  중봉을 지나니 살아천년 죽어천년이라는 주목 군락지가 있다 설악산 지리산 등 어느 국립공원보다 주목 군락지가 잘 보존 되어있다 여기서 사진을 찍지 못한 것이 아쉬움 이다 그래도 병이 회원의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어 다행이다 주목 군락지를 지나니 향적봉 대피소가 나온다 향적봉 대피소에서 계단에 오르니 향적봉 정상이다


덕유산(1,614m)은 전북 무주와 장수, 경남 거창과 함양에 걸쳐 있는데 남북으로 30km에 이르고 1000m가 넘는 봉우리만도 20개를 거느리고 있으니 실로 엄청난 규모다. 주봉인 향적봉을 중심으로 1,300m안팎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으로 장장 30여킬로미터를 달리고 있다 덕유산에는 8개의 계곡이 있는데 그 중 북쪽으로 무주와 무풍사이를 흘러 금강의 지류인 남대천으로 빠져드는 설천까지의 70리 계곡이 바로 유명한 무주구천동 계곡으로 폭포와 담소, 기암절벽 여울들이 옥같이 맑은 계류와 함께 절경을 빚어 소위 무이구곡[武夷九曲]을 포함한 [구천동33경]을 이루고 칠연폭포와 용추폭포가 있는 안성계곡을 비롯해서 토옥동 계곡과 송계사 계곡, 산수리 계곡 등이 저마다 절경을 뽐내고 있다.


봄철의 덕유산은 철쭉꽃밭에서 해가 떠서 철쭉꽃밭으로 해가 지고 여름철에는 녹음과 원추리 꽃 시원한 구천동 골짜기는 삼복에도 더위를 잊게 해주며 가을엔 붉은 단풍 그리고 겨울철엔 주목과 구상나무 가지의 설경이 고산 특유의 설경을 자아내고 있다한다. 1975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향적봉과 삿갓재 대피소가 있다. 덕유산(德裕山)의 한자 이름을 풀면 "크고 넉넉한 산"이된다 이름의 유래는 임진왜란 등의 난리를 겪을 때 이 산속으로 숨어들면 적군이 찾지 못했다는데서 덕이 큰 산'이라는 뜻의 덕유산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기록에는 덕유산이란 이름이 처음으로 나타난 때는 15세기말의 <신증동국여지 승람>이다. 또 이중환의 <택리지>에도 덕유산이라 해놓고 '흙산인데 구천동이 있고 천석이 깊숙하다'라고 쓰여 있으며, 우리나라 12명산 중의하나다고 한다. 

        

   ※ 12명산은 설악산(강원도),오대산(강원도),태백산(강원도), 청량산(경북) 소백산(충북 경북),속리산(충북 경북),덕유산(전북 전남 경남), 가야산(경남북) 지리산(전남북 경남) 묘향산(북한) 금강산(북한),칠보산(북한), 임. 

        

향적봉에서 무주구천동으로 내려가는 길의 중간쯤에 조선시대 선승들이 머물렀던 백련사가 있는데, 현재 남아 있는 건물은 모두 1960년대 이후에 지어진 것이다. 백련사에서 구천동 관광단지까지는 약 6km 정도인데 넓고 평탄한 길이라서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봄에는 철쭉, 여름에는 계곡,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빛을 발하는 이 코스는 사시사철 사람들이 몰리는 관광지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무주구천동 제1경(나제통문)부터 제33경(향적봉)까지 하나씩 밟아보라고 권하고 싶다.


향적봉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향적봉 대피소로 하산했다 향적봉 대피소는 민간 산악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수리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다 주변 쓰레기 등을 치우느라 대피소 주인과 공원직원이 열심이다 향적봉 대피소식당은 제법 잘 가꾸워 놓았으나 물사정이 좋지 않아 150m 떨어진 대피소 아래 샘에서 식수를 떠와 사용해야 한다 우리는 식수를 사용하기 위해 샘으로 내려갔다 장교수가 산장 주인에게 어데서 만이 본 것 같다고 친절을 표하며 고향이 어디냐고 묻자 남원이라고 한다 반갑게 마주하며 나는 임실이라며 금방 친해진다

 


여기 대피소에 술이 있냐고 물으니 술이 없다고 한다 술을 살려면 향적봉 밑 설천봉 리프트 매점까지가야 한다고 한다 다행이도 식수 샘에서 올라온 후배 부인이 작업장에 버려진 패트리트병에 담아져있는 소주병보고 산장 주인에게 무엇이냐고 물었는데 못먹은 물이라고 했단다 발로 한번차보니 소주라는 것을 직감하고 우리가 먹겠다고 하니 주인은 아무 말하지 않고 그러라고 했다냐 그옆에 버려진 구기자 술병도 술이 들어있다 산장주인은 인부들이 버렸다며 쉬어 못먹은 다고 했다며  소주병과 구기자술병을 주워 식당으로 가져 왔다 유효기간을 보니 모두 5월경에 제작한 것으로 5월경에 산장 대피소를 수리할 때 인부들이 그냥 놓고 간 것 같다 술의 유효기간이 어데 있던가 우리는 주워온 소주와 오미자술로 저넠 만찬을 맛있게 마치고 오후6시경 취침에 들어갔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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