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오는 새재골>
"하늘을 나는 새도 한번에 넘지 못하고 쉬었다 간다"는 전설의 고개 '문경새재'
험준하기 이를데 없어 해방전까지만 해도 "호랑이가 나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군사적 요충지이며, 선비들이 과거를 보려면 이 길을 지나가야 한다 더군요
-----------------------------------------------------------------------------------
凌晨登鳥嶺 / 春意正
北望君臣隔 / 南來母子同
새벽을 무릅쓰고 새재에 오르니
봄뜻이 참으로 자욱히 어리는구나
북을 바라보니 임금과 신하가 멀어졌고
남으로 와서 어머니와 아들이 어울리네
=============================================
조선조 성종때 유호인(兪好仁)이 지은 한시 ‘등조령(登鳥嶺)’의 일부 입니다.
‘조령(鳥嶺)’은 문경새재의 다른 이름으로
노모를 모시기 위해 지방 근무를 자청해 내려오는 길에
새재에 서서 임금이 계신 한양과
고향을 번갈아 돌아보며 충과 효 사이에서
갈등하는 복잡한 심정을 읊고 있습니다.
++++++++++++++++++++++++++++++++++++++++++++++++++++++++
↓ 나는 새도 쉬어간다는 이곳 문경새재 길.
문경새재는 포장되지 않은 국내 유일의 흙길 입니다.
1관에서 3관까지 6.3km 되는 전 구간이 흙길로 남아있는데~
길옆에 흐르는 수로에 흐르는 물살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여기 흐르는 물도 억겁의 세월을 두고 계속 되리라.
역사적인 의미가 있고, 걷고 싶은 아름다운 길 중
으뜸이라 하여 언젠가 주흘산에 가면 걸어보리라~~
오늘은 산꾼이 그 옛날 과거길에 나섰던 선비가 되어
장원급제 길을 걸어 봅나다.
+++++++++++++++++++++++++++++++++++++
↓ 제2관문
제2관문을 조선시대로 되돌려 보았습니다.
누군가 망루위에서
진격하라~화살을 쏴라~~
소리가 들리는 듯
***********++++++++++++++++++++++++++++++++++++++++++
↓조곡폭포
왼편에 있는 조곡 폭포는 3단으로 제법 낙차가 큽니다
길옆 산위에서 내려와 난 인공 폭폰가 했더니
천연 폭포라니
어느 골에서 내려오는 물일까?
++++++++++++++++++
↓아름다운 계곡
++
산모퉁이 돌아가는 길에
작은 다리를 건너서 계곡의 물 흘러가는 것을 바라보며
잠시 거친 숨을 거두어들이고~~
*************
↓꿀꾸리 바위
꾸구리바위?
이름도 요상하다. 꾸구리 라는 물고기가 살았는데
그놈이 바위밑에서 요동치면 바위가 들썩였다하고
송아지도 한입에 삼켰다는데~~~
하여간 바위밑에 물은 깊고 깨끗함니다
********************************
↓용추계곡
+++
山은 빗방울을 머금어
계곡물을 토해내고
쉬임없이 흘러내리는
물줄기와 물보라들
한참동안의 물 흘러내림을 바라보며
다시 길을 나서고~~
+++++++++++++++++++++++++++
↓교귀정
+++
교귀정
조선시대 임금으로부터 명을 받은 신.구 경상 감사가
인계인수 하던 교인처~
老松은 정각을 감싸고~
밀려오는 개발~
환경파괴를 온몸으로 막는듯
+++++++++++++++++++++++++++++++++++
↓왕건 촬영지
++
왕건촬영지~
왕건주(막걸리) 한잔하고 나니
궁궐이 더 멋있어 보이네요.
+++
++
궁궐 앞에 저작거리~아니고요
요즘 서울의 강남수준인
대감들이 사는 동네 ~
++
맑게 흘러 내려가는 물줄기를 따라서
길 숲을 걷고
아쉬움의 풍경과 풍광을 뒤로 한 체
산의 품속을 벗어납니다.
첫댓글 역사속으로 밀려들게하네요.뜻있게써내려져간 산행기 감상잘하고갑니다.종주산행때 열심히오셨음좋겠네요~~
뉘신지 궁금하네요^^ 멋진 산행기 넘넘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