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rutale 입니다!
최근에 MCK 게시판에서 머스탱과 두카티 인증샷을 보면서 옛날 추억들이
떠올라서 끄적이게 되네요 ㅋㅋ
현재 미국에서 몰고다니는 GT Performance Pack
좌측 아래는 한국에서 여름 때 주로 타고다니는 Ducati Monster 695
그리고 오른쪽 아래는 잊혀지지 않는 저의 첫사랑 Triumph Daytona 675R입니다.
시작은 초등학교 때 입니다.
제 친척 중 RC비행기를 직접 제작해서 날리는 분을 통해
기계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요.
그 맘 때쯤 2001 Nissan GT-R 컨셉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순간 자동차에 매료되어
처음엔 NO2엔진 비행기를 만들고 날리고 있었으나
RC자동차에 빠져 직접 차체 세팅까지 하며 주말에 경기도에 있는
아스팔트 경기장 까지 가서 굴리기 까지 하였습니다.
본격적으로 고등학교 때 차를(심지어 70년도 클래식 머스탱)
몰고 다니는 미국 친구들을 부러워하며...
고등학교 입시가 끝난 후에는 심지어 로지텍 G25 휠과 PS4를 구매하기
까지 하며 수동연습에 전념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룸메와 친구가 요가하는 사진이지만 ㅋㅋㅋㅋ
오른쪽 뒤쪽에보면 세탁소에서 온 옷들 밑에 G25 페달 박스와
접혀있는 레이싱 시트가 있습니다)
+
고등학교 전경
하지만 그 때 쯤 현실적인 문제에 눈을 뜨기 시작하였습니다.
대학교를 진학하면 절대로 퍼포먼스 차를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오토바이의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하였습니다.
대학생이 되서 현실적으로는 천만원 내외의 돈 으로는
제로백 3초대라는 퍼포먼스는 오토바이 말고는 없었습니다.
부모님은 완강히 반대하셨고 대학교 입학 직전 귀국해서
운전면허를 딴 저에게 "도로의 무서움을 배워봐라"
하셧고 짧은 여름방학 동안 엄청난 땡처리 할인을 받은
2.0 수동 포르테 쿱을 몰고 다녔습니다.
그 후 계속 부모님의 동의를 얻어내지 못하고
2012년도는 "라이더로 맞이하겠다!" 라는
포부를 가지고 12월 31일 추운 겨울 국내에서 오토바이
면허를 취득하고 또한 미국에서 안전교육을 받아 미국에서
다시 오토바이 및 자동차 면허를 취득 하였습니다.
결국엔 미국에서 제가 이 시점 까지 모았던
모든 돈을 모아서 영국제 Daytona Triumph 675R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기본으로 앞 뒤 모두 올린즈 서스펜션,
브렘보 모노블록 캘리퍼, 피렐리 타이어가 장착되어
나옴에도 불구하고 일제 미들급 바이크와 경쟁력
있는 가격에 매료되어 바로 사게 되었습니다.
이 사진은 인도 당시 아예 바로 풀 티타늄 Akrapovic 레이싱 머플러 시스템을
장착 시공하는 사진 입니다.
부모님은 그 때쯤 납득을 하셨고, 부모님의
지원 하에 태백 레이싱 서킷에서
BMW 모토라드 조항대 선수에게 첫 코칭을 받고.
파주에서 최동관 프로 선수에게 집중적인 전문 코칭을 받았습니다.
많은 사고와 부상을 당하면서 실수를 고쳐가며
실력을 급속도로 끌어올려 한달만에 무릎을 끌고 다니는 수준까지 올렸습니다.
어깨의 티타늄 보호판이 찌그러지고 두꺼운 소가죽 슈트가 뚫리고 오토바이에
무수히 깔리면서 3년을 갈 발목 부상까지 얻으면서, 그리고 심지어
같이 교육 받으러 오신 분의 collar bone이 뿌러지는 것을 보았지만 저는 행복하였습니다.
그렇게 여름에 짧게 한국에 있는 후 뉴욕에 있는 학교에 돌아가서 저는
Ryders Alley라는 맨하탄의 오토바이 클럽에 가입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풀 트랙에 입문하게 되었고 한 달 반 만에
보통 5~8년의 경험이 있는 라이더가 보통있는 Intermediate 그룹 까지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환이 불가능한 값진 추억들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입대하게 되면서 저의 첫 사랑인
Daytona를 클럽 주인장에게 처분하게 되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새로운 가치관을 가지고 사는 분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고 IOMTT에 대해서 배우게 되면서
제 인생 가치관은 완전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IOMTT는 다음에 소개)
전역 후 기숙사가 안되어 먼거리를 통학하게 되면서 전천후
교통수단이 필요하게 되어 GT PP를 구입하게 되었고
BMW Advanced M를 이수하고
현재 트랙 갈 준비를 하며 풀 서스팬션 세팅을 맞춰가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교통 수단으로 10년이 넘은 Ducati Monster 695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2월부터 타고 다녔고 주말마다 서울 대전을 왔다갔다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폭염과 장마철에도 서울에서 출퇴근용으로 타고 다녔습니다 ㅋㅋㅋ)
재미있게 읽으셨기를 바라면서 여기까지 제 이야기 였습니다.
이상 Brutale!
첫댓글 영화처럼 너무 멋진 life story 였습니다~~ 인생은 계속 되고 더 멋진 추억들이 쌓여 누군가에게 감동을 줄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을것 같습니다 ^^
brutale님의 전용 컬럼란을 만들어 드리고 싶네요..ㅎ
올려주시는 글들 모두 넘넘 좋아요~!!
감사합니다~!!^^/
탈것에 대한 인생 서사시
잘 봤습니다
ㅎㅎ제 사진보시고 올리신건가 싶어요. 몬스터 695타시는군요! 저는 몬스터 796입니닷!
지티휠이 넘멋져요
잘 봤어요^^ 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