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질문지

[양 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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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 ) 반

‣ 모둠원 성명: ( ), ( )

(3)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박민규

“질문을 통한 모둠 탐구활동”

※ 모둠원과의 토의를 통해 다음 물음에 대한 답을 탐구해 보세요. 답을 기록할 때는 모둠원 간의 논의를 거쳐 ‘최상의 답’ 혹은 ‘적절한 답’이라고 생각하는 내용을 적습니다. 만약, 모둠원의 의견 모두가 가치 있다면 그 모두를 적어도 됩니다. 솔직히 선생님은 모둠원의 다양한 의견이 기록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토의를 할 때는 녹음을 하고 기록이 역할 1명~2명, 최종 기록(편집) 1명으로 역할을 배분하세요. 수업 시간 발표 후, 제출합니다.

1. 내가 아르바이트를 하며 겪는 갈등의 양상과 그 원인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봅시다. 이 부분에서 파악할 수 있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폐해나 모순에 대해서도 모둠원과 이야기해 보세요.

2. 코치 형에게 음료수를 건네며 “제 인생의 이십 오분입니다.”라고 말하는 대목과 ‘고용주가 아르바이트 여자애의 허벅지를 만져야 한다면 적어도 시간당 만원을 줘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대목에서 파악할 수 있는 ‘나’의 세계관(가치관)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보고, 여러분 나름의 기준으로 이런 세계관을 평가해 보세요.

3. 아래 밑줄 친 부분에서 나타나는 문체적 특성과 그 문학적 효과(작품의 주제 형상화에 기여하는 바)를 이야기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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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고, 너 푸시업 잘하냐? 푸시업이라뇨? 팔굽혀 펴기 말이다. 무조건 잘한다고 나는 대답했다. 그래야 일자리가 생긴다는 건, 그때도 이미 기본 중의 기본이었다. 페이가 세. 시간당 삼천 원인데……, 대신 몸이 좀 힘들어. 삼천원이오? 앞뒤 잴 것도 없이, 시간당 삼천 원이란 말에 귀가 확 뚫리는 기분이었다. 내 주변에 그런 고부가 가치 산업이 존재하고 있었다니, 제의를 받은 사실만으로도, 갑자기 확, 고도 산업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한 느낌이었다. 좋구말구요. 비하자면 수성과 금성과 지구를 지나, 비로소 화성에 다다른 태양 광선이 바로 나 같은 기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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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나의 아버지는 나에게 왜 미안하다는 소리를 반복했을까요? 여러분의 아버지와 비교할 때, 작품 속에 등장하는 ‘나의 아버지’와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인지 자유롭게 이야기 해봅시다.

5. 내가 언급하고 있는 ‘산수’와 아버지의 ‘산수’는 통틀어 어떤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것일까요? 또 ‘세상엔 그런 산수를 하며 살아야 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는데 그런 사람은 과연 어떤 사람들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6. ‘나’의 가치관의 변화에 대해 토의하고 구체적으로 작성해 봅시다.

과거의 상황	삶의 전환점	현재의 상황
넉넉한 환경은 아니어도, 제법 메탈리카 같은 걸 듣던 시절이었다. 그래도 세상은 뭔가 이에스피(ESP) 플라잉 브이와 같은게 아닐까, 막연한 생각을 나는 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꼬박꼬박 도시락만 먹어 온 얼굴의 아버지가 가냘픈 표정으로 사무를 보고 있었다. 아버지, 저 왔어요.	원래 좀 노는 편이었는데, 이상하게 그날 이후 나는 조용한 소년이 되어 버렸다. 뭐랄까, 그때는 몰랐지만 그 순간 마음 속에 ‘나의 산수’와 같은 게 생겨났기 때문이다. 그것은 슬픈 일도 기쁜 일도 아니었으며, 누구를 원망할 성질의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
과거의 가치관	➪	현재의 가치관

7. 세상살이에서 ‘한방’을 노리는 ‘나’의 친구들이 결국은 나와 같은 ‘산수’를 할 수밖에 없는 운명일 것이라고 내가 확신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교과서 27쪽에서 ‘수학 정도가 필요한 인생’은 어떤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여기서 발견할 수 있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부조리가 있다면 함께 비판해 보세요.

8. 소설 결말에 ‘아버지가 기린으로 변한 사건’이 상징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여러분의 상상력을 동원해서 이야기해 봅시다. 또한 작가가 이런 ‘환상적인 결말’을 작품에서 취한 까닭(의도)는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