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마와 사투를 벌여왔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장효조 2군 감독이 7일 55세를 일기로 별세한 가운데 부산 동아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 장 감독의 영정이 놓여있다. / 사진=연합뉴스
암투병 중 7일 별세한 고(故) 장효조 삼성 2군 감독의 추모 동상을 그의 모교에 건립하자는 움직임이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을 중심으로 일고 있다.
장 감독의 추모 동상을 그의 모교인 대구 상원고(대구상고의 후신)에 건립하자는 제안을 처음 한 사람은 미국 샌프란시스코대학교의 최준서 교수(43·스포츠 마케팅 전공)다. 최교수는 2001년 자신이 운영하던 후추닷컴이라는 스포츠 전문 인터넷사이트에서 고(故) 장감독을 ‘명예의 전당’에 올리면서 인물 스토리를 직접 썼었다.
최교수는 7일 자신의 트위터(http://twtkr.olleh.com/aliphex)를 통해 고인의 동상 건립을 제안하면서 “우리의 스포츠 유산을 지키고 기억하고 감사할 줄 아는 새로운 스포츠문화 형성에 일조하고자 한다”며 “관련기관에서 안 한다면 팬들이 이런 좋은 의미의 활동을 시작해도 늦지 않았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최교수가 이날 페이스북에 개설한 ‘故 장효조 선수 추모 동상 건립 추진위원회(https://www.facebook.com/groups/172584529482324)에는 오후 5시 현재 65명이 가입했다. 프로야구 신생구단인 NC 다이노스의 이태일 대표, 고(故) 장감독의 고교 후배이자 삼성 출신인 양준혁 SBS ESPN 해설위원도 추진위 멤버로 추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