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re-Tex, eVent, Entrant, Sympa-tex 등의 소재로 제작된 소위 방수투습성 의류는
등산 및 아웃도어 의류에 널리 적용된다.
회원 누구나가 위 소재의 의류 한벌 정도는 가지고 있을 것이다
위 소재는 공히 방수성을 가지고 있다. 원단의 Membrane 은 방수기능을 담당하고,
외부엔 나이론계 원단을 라이네이팅 (일종의 코팅접착) 한다.
이 원단은 컬러를 결정하고 발수(수분튀김현상)기능을 주기 위해 원단에 코팅을 한다.
(발수기능하는 오렌지색 원단)
하얀것이 고어텍스 Membrane 이고
회색이 멤브레인을 보호하고 보온성을 높이는
얇은 소재 라이너로 이러한 것을
보통 3Layer 라고 한다.
의류에 하는 발수코팅은 테프론코팅, 나노코팅이니 여러가지 기법등이 있지만
발수제가 고어텍스 멤브레인의 기공을 막지 않아야 하고 잘 흡착되어야 그
기능이 오래간다.
그런데 우리가 입는 고어텍스 자켓들은 한 일년여 지나거나 몇 차례 세탁을 하면
발수성능이 떨어져 원단표면이 젖는 현상이 생긴다.
원단이 젖으면 자켓표면에 수막을 형성하게 되어 고어텍스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체열(땀)을
투과시키는 “투습기능” 을 방해하여 자켓안에 땀이 차게 한다.
이번엔 고어텍스 의류의 투습성능 되살리기를 해본다
대상은 입은지 2년된 Schoffel 사의 Pro Shell (Strech 3Layer) 고어텍스 자켓과
10년전 유럽에서 구입한 Eider 사의 XCR (Strech 3Layer Gore) 고어텍스 오버팬츠이다


(발수기능이 떨어져 표면이 물에 젖은 모습)
특히 오버팬츠는 오랫동안 이산 저산에서 심하게 입어 수선을 많이 한 구력쌓인 팬츠.
테스트 대상 자켓과 오버팬츠는 고어텍스 의류중 고사양에 속한다.
발수성능을 되살리는 용액은 여러 회사에서 제조하여 국내에 많은 종류의 전용용액이
들어와 있다.
그간 몇가지를 써 보았는데 이번엔 영국의 Granger’s 의 “ 2 in 1” 를 쓰기로 한다

발수제는 여러가지 형태가 있다.
1) 세탁과 발수기능을 한번에 하는 용액
2) 발수기능만 하는 용액
3) 발수기능만 하는 스프레이형
크게 세가지로 나뉜다. 그랑저사의 투인원은 세탁과 발수를 동시에 하는 용액으로 동시에 효과를 볼수 있다 하기에 나같은 게으른 자에게겐 딱이다 싶다
이 용액은 물의 온도 30℃에 기능이 최적화되어 있다.
자켓 한벌엔 뚜껑으로 2컵,
두벌엔 3컵를 쓰면 된다. (상품에 표시)
물은 의류가 잠길 정도면 되고, 세탁방법은 두가지가 있다
건조 기능이 있는 드럼세탁기와 손세탁이다.
우리집은 구형세탁기이라서 정성스런 손세탁을 할 수밖에….


(30℃를 위하여....)
세탁전에 각종 지퍼와 벨크로(찍찍이)를 닫는다. 이는 세탁시 고어텍스 멤브레인에 손상을
줄수도 있기 때문이다
주물주물, 뒤적뒤적 빙글빙글….. 손으로 비비거나 빨래판은 절대금지
오분여를 그러다가 허리가 아파 베란다에 나가 한대 피워문다..
설명서에는 십여분 담가 놓으면 된다고 한다
여기서부터 주의!
세탁기에 할때는 헹굼기능으로 전환되기 전에 스톱 해야 한다
손세탁일 경우에도 맑은 물로 헹굼은 절대금지!
세탁기는 세탁에서 탈수기능로 바로 가고
손세탁은 널어서 물빼기로 바로 가야 한다.
그러므로 용액 사용량을 지켜서 용액 흔적이 의류에 남지않게 해야 하고
심하게 때묻은 의류는 이 방법을 피해야 물의 더러움이 의류에 남지 않는다.
손세탁하여 건저낸 의류는 옷걸이에 걸어 물을 빼고 말린다.
이때 완전 건조하는 것보다는 악간 덜 건조 (습기가 느껴지는 정도) 시키는 것이 좋다.
그런 다음 다리미를 실크다림기능으로 열을 조절하여 얇은 천으로 덮어 다림질을 한다.
그 이유는 다리미의 열로, 옷감에 침투한 발수제를 완전히 용해하여 섬유에 흡착시키는
가장 중요한 절차이기 때문이다.
다림질하기 복잡한 부분은 헤어드라이기로 마무리하면 되며, 처음부터 헤어드라이기로 건조시켜도 효과는 동일하다.
세탁기는 탈수한 다음 바로 건조기능(저온열풍)으로 완전히 건조시키면 된다
(다리미 건조방식은 예전에 써 먹어보았기에 이번엔 드라이어로...)

과연 이러한 발수성의 회복, 보강을 기능으로 제품들의 효과는 아래 그림을 보면 된다
호박잎에 또는 연꽃잎에 물이 묻은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발수처리후 기능이 회복된 의류의 사진 (위,아래)
앞서 언급한 3가지 방법중 이번에 한 방법외에 많이 더러워진 의류는
일반 손세탁 (연성세제로) 하여 완전히 헹군 다음 발수전용 용액에 담아
탈수후 세탁기 건조나 자연건조후 열건조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단순 스프레형 발수제도 먼저 세탁을 한 후, 스프레이하여 열건조하는 것이 좋다.
여러분의 자켓안으로 물이 스미지 않는다고 해서 계속 입는 다면 표면에 오염을 가속화할뿐더러
젖은 자켓을 마를 때 까지 입어야 하는 괴로움과 퀴퀴한 냄새에 적응해야 하는 신세가 된다
채 배출되지 못한 땀은 멤브레인에 염분으로 흡착되어 불소수지막을 경화시켜 결국
Gore-Tex 멤브레인이 굳어 떨어져 나가고 원단과의 접착이 분리되는(버블현상)되어
결국 고유기능인 투습기능의 수명을 단축하는 결과를 낳는다
Gore-tex 의류의 세탁, 발수처리의 횟수는 일년에 몇번이 적당하다 라고 말할 수 는 없다
입은 횟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특히 겨울철에 산행하면서 땀에 자주 젖은 경우에는
서너번의 산행후 한번 정도는 온수에 연성세제 (안써도 좋고) 약간만 풀어 담아 손으로
조물조물 흔들어 세탁하고 깨끗이 헹군 다음 건조시키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렇지 않고 일반적인 사용빈도의 경우엔 일년에 두어번 세탁,발수처리를 해주면
청결하면서 기능을 오래 유지하며 입을 수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열건조하면 발수기능이 호전된다)
이러한 용액들은 처음 구입한 의류가 가진 발수성을 일정한 수준으로 회복, 보강(Proofing)
하는 용도에 국한하며, 마법의 용액은 아니다.
회자되는 "고어텍스자켓은 자주 세탁하는게 좋지 않다" 라는 말을 정리하자면
자주하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므로, 하더라도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고
발수처리를 하고 반드시 열건조를 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의류를 오래입을 수 있는 사용방법은?
불필요하게 체온을 올려 땀을 흘리지 말자는 것이다
적정 체온의 유지를 위해 의류의 레이어링(Layering) 수시로 하여야 한다
적절한 보행속도인데 체온이 올라가면, 자켓 앞 지퍼를 열거나 겨드랑의 지퍼를 열어
공기가 통하게 하면 체온이 조절된다.
그래도 더우면 자켓을 벗어야 한다. 이런 방법으로 적정체온 유지를 위한 등산의류
레이어링은 의류를 오래 입을 뿐더러 중요한 등산기술의 하나이다
여러분도 자켓의 세탁,발수처리를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겨울 산행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잘 읽고 갑니다. 꼭 필요한 내용을 담았읍니다.
시간을 투자한 보람이 있습니다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한번 시도해보겠습니다.
오백년에 한번씩 빨아야 하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온도는 정확히 맞혀야 하나요
이 제품에 국한합니다. 다른 용액은 각기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물의 온도가 있을 것입니다
어느 제품이건 처리전 때를 빼는 사전세탁과
열건조는 필수적인것 같습니다.
매우 매우 긴요한 내용입니다. 고어텍스 신발에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