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마라톤의 계절로 접어들었다. 한 여름의 무더위를 이겨내고 나름대로 연습을 했던 마스터스들의 잔치가 전개될 것이다. 마라톤 대회의 양대 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동아일보 주최 서울국제마라톤이 이른 봄에 개최되고, 이달 28일에는 조선일보 주최 춘천마라톤대회가 기다리고 있다. 엘리트 마라토너들의 잔치라고 하기보다는 마스터스들의 대회라고 해야 할 정도로 참여 인원이 폭증하고 있다. 마라톤! 42.195km. 100리를 조금 더 달려야 하는 자신과의 싸움, 아니면 자신을 잘 끌고 가야 하는 참으로 벅찬 달리기이다. 일반 마스터스들은 4~5시간을 달려야 골인한다. 그 동안 간식을 해야 한다. 이제까지 간식으로 마련해주는 것은 초코파이와 바나나 정도로 기억한다.
초코파이의 영양성분을 들여다 보면
단백질 2g, 탄수화물 23g, 지방 6g으로 탄수화물이 상당히 많은 간식이다. 물론 바나나는 더 말할 나위도 없다. 더욱이 바나나는 글라이세믹 인덱스도 높아서 불리한 탄수화물 식품으로 간주한다.
그러면 어떤 간식으로 대체할 수 있을까? 먼저 자유시간을 살펴보자.
단백질 3g, 탄수화물 25g, 지방 9g으로 초코파이와 엇비슷하다. 초코렛은 어떨까?
단백질 5g, 탄수화물 36g, 지방 14g으로 더욱 더 탄수화물의 함량이 높다. 마지막으로 맥스봉을 살펴보자.
100g 당 단백질 12g, 탄수화물 15g, 지방 7g. 우선 탁월한 간식이라는 느낌이 온다. 단백질:탄수화물의 비율이 12/15=0.8로 Zone에 들어갈 수 있는 적정비율인 0.5~1.0를 충족시킨다. 아쉬운 점이라면 지방이 조금 높아 보인다. 그렇지만 운동량이 많은 경우에는 단백질 7g, 탄수화물 9g, 지방 6g의 비율이라야 한다. 따라서 마라톤이라는 격렬한 운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방이 조금 높은 것이 결코 불리할 이유가 없다. 맥스봉 스틱 1개는 35g이다. 따라서 2개를 먹으면 70g이다. 70g에 들어 있는 3대 영양소를 계산하면 다음과 같다. 단백질은 12*0.7=8.4g, 탄수화물은 15*0.7=10.5g, 지방은 7*0.7=4.9g 즉, 약 1블록의 간식에 근사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마라톤 대회의 공식 간식으로는 맥스봉이 적합하다고 믿는다.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초코파이, 초코렛, 자유시간 등은 먹고나면 곧 허기를 느껴 뭔가 단것을 곧 먹고 싶어지고,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다. 아울러 필요한 에너지를 원활하게 꺼내어 쓸 수 없기 때문에 정신집중이 잘 안 될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완주에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르고, 엘리트 선수들은 기록향상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첫댓글 도싸 대회에 가서보니 맥스봉을 박스로 가지고 다니시던데요..그게 다 Dr.WELL님 덕분인듯하네요..^^;
지난 BiFe 2009 행사에 CJ에서 지원한 것입니다...제가 레저스포츠의 간식으로 추천한 글을 보고서는...아직도 맥스봉이 조금 더 남아있을 겁니다...ㅎㅎ
맥스봉은 참 간편한 간식인 것 같습니다.
크로스핏을 즐기며 강도높게 운동을 한다면 적절하고 간편한 간식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