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아직 어둑 어둑한 계양산전통시장
전통시장을 지나 임학공원에서 1코스를 시작한다.
좌측 계단을 따라 오른다.
계양산해발 395m인 계양산은 부평의 진산으로 서해에서 서울로 가는 중요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 서쪽 근방과 인천 시내에서는 가장 높다.
정상에 오르면 한강과 그 주변이 한 눈에 들어와 예로부터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구실을 한 산이다.
옛날 수주로 불리던 시절에는 수주악으로, 안남도호부 시절에는 안남산으로 불리다가
고려 고종 때 계양도호부가 되면서 계양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계단을 따라 오르면 둘레길 이정표를 만나고 계양산 산허리를 돌아 1코스를 따라간다.
잘 정비된 둘레길
임학정에 아침해가
철문으로 들어가라 하네요.
선선한 기온에 아침 숲길이 싱그럽고
세가지 색갈의 인천둘레길 리본
잣나무와 소나무가 많아 아침 산책길로 최상이다.
너덜길도 있고
목상동 솔밭 쉼터
인천둘레길 1코스 스템프함, 4km를 걷고 3km가 남았다. 간식을 먹고 피고개 방향으로
피고개 가는길
서양등골나물
인천 계양구와 서구의 경계지점 피고개 도착
피고개 시천동과 검암동으로 넘어가는 고개길로써, 조선시대에 검암마을에 해주 정씨 형제가
진사시험에 합격하고도 무슨 이유에선지 삭탈관직을 당하고 넘어 오다가 피를 토하고
죽었다고 해서 피고개라 전해진다.
좌측 계양, 우측 서구
계양산성 계양산성은 부평이 삼국시대부터 서울을 지키는 방어선이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문화유산이다.
계양산성은 삼국시대에 축조한 테뫼식 석성으로 계양산 주봉이 아닌 정상에서 동쪽으로
230m 뻗어내린 작은 봉우리에 있다. 현재 성벽 대부분이 허물어져 있고 일부만 형태가 남아있다.
2코스 중구봉이 보이는 징명이 고개
계양산 장미원에 도착, 어쩜!!! 가을 장미가 한창이다.
이 가을에 장미가 흐드러지게 피어 호사를 누린다.
1코스 시 종점 산성 박물관으로 가는 길
무장애길도 있고..
단풍길인 듯..둘레길 중에 1코스가 가장 좋은 길인 듯..느티나무 단풍 터널길
저 이정표 보고 따라가다 이탈음에 놀라 빽해 우측으로 계양 문화회관으로 내려선다.
주차장을 지나 차도를 따라 경인여대 정문을 지나고,
박물관에 들러 잠시 관람하고 간다.
계양산성 박물관에 도착하여 걷기를 끝내고,
박물관에서 나와 좌측으로 계단을 내려오면 1코스 시,종점이다.
아침에 여기서 시작했는데 다시 만난 길, 계양산 전통시장으로 내려간다.
1코스 계양산 구간을 걷다.
가을은 무르익어가고,농촌의 들녘은 황금빛이더니 한뙈기 두뙈기 비어가는 논바닥,하늘 높은지
모르고 치 솟는 푸성귀들은 다행스럽게도 가을빛에 여물어 가는 지금 지난주 이어 인천 둘레길 1코스를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막간을 이용해 조금은 느긋하게 여유부리며 5시 50분 집을 나선다.
아침에 일어나면 매일같이 마주하는 계양산 허리춤을 따라가는 코스..
81-1번을 8분여를 걸어 유현사거리 정류장에서 승차해 30여분을 구석구석 돌아 임학시장 정류장에
하차해 아직은 어두컴컴한 시장통을 통과해 임학공원에서 좌측으로 계단을 오르면 코스 중간을 만나
오늘의 여정 시작한다.
가끔은 오르내림이 있는 길을 임학정에서 끝내고 푸릇한 둘레길의 풍경은 아침 산책하기 좋은
길을 따라 마음도 평온하게 룰루랄라 걷는다.
한여름에 걸어도 전혀 덥지 않을 정도의 숲 그늘은 활엽수에 소나무 군락이 목상숲 쉼터까지 이어지는
계양산 허리춤은 코스중에 으뜸일거라는 생각을 하며 쉼터에서 잠시 쉼하며 아침 요기하고 간다.
그렇게 쉬는중에 어느 한분도 둘레길을 한다며 인증도장을 찍는데 오늘의 여정이 4개코스를
계획중이라고 하는데 어매 기 죽어 우리는 한개코스만 걸을건데 세월앞에 장사는 없는지라
어케요.
그렇게 요기하고 쉬어가는 시간을 마치고 출발...
서양등골나물꽃 오면서도 간간히 보며 왔지만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길을 길을 따라
약간의 운동을 겸해서 정말 걷기 좋은 길을 얼마만에 와 보는 겨..
꺼이꺼이 힘들게 정상 오르는 그 힘든 계단만 고집할게 아니라 허리춤을 따라가는 길도
이렇게 좋은지 다시 걸으며 터득했군여...
그렇게 징매이 고개와 피고개 가는 삼거리에서 중구봉을 잠시 마주하고 좌측으로 길을
잡으니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피고개 도착...
언젠가 와 본 길인데도 세월속에 묻혀버린 기억은 가물하네유..
피고개에서 계양구와 서구의 경계지점으로 서구로 넘어간다.
이 쪽은 걷는 사람들이 더 많은 듯..
드뎌 계양산 장미원에 도착했다요.
그 이름답게 이 가을에 만발한 장미라니요.
생각 못한 득템을 하는 시간..
잠시 구경하고 갈까요..?
봄의 여왕인 장미를 가을 장미로 감상하고 출발하니 이 또한 뭐래요..
느티나무 터널로 이어지는 길은 지금 온게 아쉬울 만큼 단풍이 짙게 내려 앉을 시기에
올걸 하고 잠시 후회의 시간...
무장애 데크길도 만들어져 있고,그러나 우리는 코스대로 가야하니 푸릇한 터널을 따라 가다
이정표대로 가다 이탈이라는 소리에 놀라 다시 빽해 계양 문화원쪽으로 내려선다.
여기는 이정표가 없으니 헤매다 박물관쪽으로 가는 길을 물어 시내길 따라 경인여대앞을
지나 시,종점인 계양박물관에 이른다.
덕분에 박물관을 둘러보며 계양산성의 역사를 관람하고 나가면 좌측으로 계단을 내려서면
시,종점인 1코스 출발점이다.
출발점에서 아주 조금 걸으니 아침에 만났던 곳에 도착,공원을 내려서 시장통을 지나
오늘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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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우면서도 자주 다니지 못하는 계양산,저 지난주에 정상을 가기위해 수 많은 계단을
올라야 했던 기억을 상기하며 오늘은 둘레길을 따라 유야무야 여유로운 걸음을 한다.
푸릇한 산정은 단풍 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많은 사람들이 아침 산책길에 나선 길..
정말 좋은 길을 간만에 걸어보는 행복에 젖어 보는 아침이다.
아주 가까이 있으면서 그리고 매일 아침 거실에서 바라보는 계양산이 이토록 둘레길이
좋은지 오늘에사 느껴보는 시간...
마음도 쉬어가고 몸도 활력을 불어 넣을 둘레길,인천의 구석구석을 돌아 보련다.
이제 그 시작이지만...
드 높아지는 갈 하늘 벗 삼아 갈 바람 노래 들으며 이 가을 즐겨 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