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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독자의 심금을 울리는 에세이와 사회정의를
추구하는 책들이 강세를 보였다. 소설은 여전히 폭넓은 사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①<아프니까 청춘이다> 청춘들을 위로하다.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압도적으로 상반기 종합 1위에 올랐다. 지쳐있는 청춘들을 위로하는
메시지가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혹독한 취업난과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대학 등록금 등으로
지쳐있던 독자들이 위안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반향을 일으키다 청춘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담은 책들의 출간이 줄을 이었다.
②공정 사회를 위한 열망은 여전 -철학, 정치, 인문 도서 인기.
지난해에 돌풍을 일으킨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종합 2위에 올랐다. 정의 열풍 이후
독자들은 정치, 사회 분야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문 분야는 올 상반기에 판매량이
14.5%나 상승해 독자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철학. 인문학 분야의 개론서들이 대거 등장했고,
인문학 서적을 찾는 독자들도 늘었다.
③<엄마를 부탁해> 영문판이 해외에서 '엄마 신드롬' 재점화시켜.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 영문판이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영미권
독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전형적인 한국의 어머니상을 다룬 소설이 영미권 독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는 것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한국 문학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어 국내 문학작품이
해외에 소개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④추리, 미스터리, 역사, 판타지 등 장르소설이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미스터리, 역사, 추리 등 장르 소설의 인기가 눈에 띈다. 국내에 처음 소개된 독일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의 미스터리 소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 큰 인기를 끌었고, 한국소설에서는
김진명의 역사소설 <고구려>, 정유정의 <7년의 밤> 등이 주목 받았다. 강렬한 이야기가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어둡고 침체된 사회 분위기까지 이어지면서 자극적인 소재를 찾는 독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⑤연예인들의 활발한 책 출간으로 팬들의 마음 사로잡아.
상반기에는 연예인들의 책 출간이 줄을 이었다. 인터뷰 내용을 엮은 김제동의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백지연의 <크리티컬 매스>와 <고현정의 결>, <유진‘s 겟잇뷰티>, <박수진의 뷰티 테라피> 등 스타의 이름을 내걸고 출간한 뷰티서적이 관심을 받았다. 연예인의 관심사나 팬들과 소통하고
싶은 내용들을 담은 책은 연예인의 인기를 더 북돋아 주고 있는데,. 연예인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출판하는 것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⑥심리학 관련 도서의 인기는 지속되고 자기계발, 에세이 등 강세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화제가 된 김정운 교수의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를 비롯해
정신과 전문의가 사례 중심으로 풀어놓은 심리학 에세이들도 독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최근 들어
우울증과 불안감으로 인한 사회 문제가 많아지면서 심리학이 더욱 관심을 얻고 있는데, 자기 위안을
위해 심리학을 다룬 책들을 읽고, 마음의 안식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
검색어로 알아본 상반기
뽀로로, 신정아, 송혜교 등 검색어 상위를 차지한 관련 책들을 비롯하여 드라마 <씨크릿가든>은
서점에서도 바람을 일으켰다. 반가운 현상은 <논어>, <삼국지>, <손자병법> 등 고전 문학과 철학
도서들을 찾아보는 독자들이 여전히 많다는 사실이었다.
①드라마 ‘시크릿 가든’ 이 베스트셀러를 탄생시켜
드라마 '시크릿 가든'은 배우 현빈과 하지원의 인기뿐만 아니라 드라마 속에 등장했던 책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드라마의 전개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동화책이지만, 20-30대 여성 독자들의 검색이 높았다. 또한, 김남일의 <천재토끼 차상문>, 김경욱의
<동화처럼>과 진동규의 <아무렇지도 않게 맑은 날>, 황동규의 <우연에 기댈 때도 있었다> 등은
극중에서 주인공이 읽는 장면만으로도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랐다. 연예인이나 유명인사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으로 이슈가 되거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아닌 경우임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끌었던 특이한 케이스였다.
②박완서 선생 타계 소식에 독자들 작품 다시 찾는 독자들
푸근한 이미지로 한국 문학계의 엄마 같은 존재였던 박완서 선생의 타계 소식에 많은 독자들이
애도하며, 작품을 다시 찾는 독자들이 늘었다. 유고 산문집이 된 <못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를 가장
많이 찾았으며, <나목>,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등 대표작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40년 동안 현역에서 작품 활동을 하면서 아동 동화, 산문, 단편소설, 장편소설 등 다양한 작품을
출간했기 때문인지, 청소년 독자를 포함해 50대 독자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반응을 보였다.
③검색어로 알아본 화제의 인물들.. -신정아. 송혜교, 히가시노 게이고, 뽀로로
올 상반기의 대표적인 인물로는 신정아를 들 수 있다. 에세이 <4001>을 출간하면서 출판계를 넘어
사회적으로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책 내용에 정재계 인사와의 스캔들과 삶의 여정들을 다뤄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배우 송혜교가 프리미엄 화보집<MOMENT SONG HYE KYO>를 출간
해서 남성 독자들의 관심을 받았는데,. 여러 유명 사진작가들과 동서양을 넘나들며 작업한 사진들을
담아 화제가 되었다. 일본의 대표적인 추리 스릴러소설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 눈에 띈다. <용의자>
<헌신>, <백야행> 등이 영화로 개봉되며 인기를 얻었고, 작품이 꾸준히 출간되면서 국내에 애독자를 확보했다. 또한 <악의>, <명탐정의 저주> 등이 출간돼서 독자들의 관심을 얻었다. 인물은 아니지만
어린 자녀들의 사랑을 받는 캐릭터 ‘뽀로로’가 검색어 50위 안에 들었는데 어린이날 등에 학부모들이
선물하기 위해 많이 찾았던 것으로 보인다.
④오래도록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고전 읽기
<논어>, <삼국지>, <손자병법> 등 고전 문학과 철학 도서들을 찾아보는 독자들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지식인들이 독자들에게 고전 읽기를 강조하고, 인상 깊은 도서를
추천하고 있다. 또한 대학에서도 부교재, 필독서 등으로 읽도록 권장하고 있어고전이 꾸준히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것으로 보인다.
⑤학습서 브랜드 중에 가장 많이 찾는 브랜드는 ‘EBS'
중,고등학생과 학부모 독자들로 인해 검색어 순위에서 ‘EBS'가 1위를 차지했다. 수학능력시험에서
EBS방송 내용을 더 많이 반영한다는 발표로 더욱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각 영역별
교재의 구매를 위해 찾는 독자들도 많았다. 새 학기 시작에 맞춰 인터넷에도 교과서를 검색하는
독자들이 많았으며, 출판사들도 학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브랜드로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상반기 베스트셀러 종합순위 30위 목록
첫댓글 참으로 유익한 정보가 되어주었습니다.
아직 읽지 못한 책들이 많네요^^ 숙제를 받은 기분입니다. 열심히 읽겠습니다!
그레첸 루빈의 <무조건 행복할 것>에 대한 소개를 교보 홈피에서 읽어보고는 한번 읽고싶다는 마음이 확 드는군요. 특히 목차에 나오는 실천항목 중에 "집은 행복한 기억의 보물섬"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는군요.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의 <생각버리기 연습>을 읽어보고싶네요. 리뷰를 읽어보니 "우리가 실패하는 원인은 대부분 지나치게 많이 생각하기 때문이다."라는 대목이 있는데 그러고보니 나도 정말 '생각병'을 갖고 있는 것같군요. 저자가 "격렬한 감정이 아니라 담담한 자비를 키우라"고 어드바이스하고 있는데 정말 필요한 지침인 것 같군요. 적어도 나한테는 딱 맞는 말같네요^^
파울료 코엘료의 <브리다>는 운명을 찾아나선 스무 살 브리다가 사랑을 찾고 더 나아가 자아를 발견하면서 변모해가는 가슴 뭉클한 여정의 기록이다. 그녀는 자기 발견의 여정에서 한 현자를 만나 두려움을 극복하는 법을 배우고, 한 여인을 통해 세상 속에 숨어 있는 음악에 맞춰 춤추는 법을 배운다. 그들은 브리다 안에 깃든 놀라운 재능을 발견하지만, 그것을 세상에 드러내 보이는 것은 온전히 브리다의 몫이다. 파울로 코엘료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브리다처럼 마법을 통해 운명을 발견할 것인가, 아니면 수많은 위험을 무릅쓰며 발견할 것인가?” 코엘료는 이 작품을 통해 기적과도 같은 삶의 의미를 드러내 보여준다.
김선경의 <서른 살엔 미처 몰랐던 것들>은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군요. 내 나이 서른인데, 정말 나는 미처 어떤 것들을 몰랐을까?^^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읽어야 할 책들은 많고 시간은 없고, 정말 큰일(?)이군요. 이번 여름휴가엔 베스트셀러 30에 있는 것 중 적어도 세권은 읽을 작정입니다.
이번 여름휴가는 '북캉스'를 가려고 합니다. 여기 목록에 들어있는 것들 중에 몇 권을 대동하고---.올해는 꼭 성공적인 북캉스를 다녀오렵니다.^^
이번 여름휴가엔 적어도 세 권 이상 책을 읽겠다는 약속을 자신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