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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장 가족의 진단
1 가족사정이란..
(막1:29)“-회당에서 나와 곧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시몬과 안드레의 집에 들어가시니-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웠는지라 사람들이 곧 그의 일로 예수께 여짜온대-나아가사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병이 떠나고 여자가 저희에게 수종드니라..“ 가족의 진단은 그 가족의 선교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 사정이라는 용어와 진단이라는 용어로도 사용된다..가족사정은 가족을 하나의 단위로 보고 가족 내 및 외부 요인 그리고 양자간의 상호작용 등을 파악하기 위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종합하여 그 가족에 대한 개입을 계획하는 일을 말한다...이를 이해를 돕기 위하여 한 간호사의 한 가정을 사정하여 간호진단을 내리는 내용을 보기로 하자..
1) 가족진단 사례..
김씨 가족은 모두 다섯 식구로 김씨(36세), 황씨(36세), 쌍둥이인 첫째아들(12살),쌍둥이인 둘째아들(12살)과 아직 미혼인 언니(43세)이다...김씨는 남편 황씨가 작년에 5000만원의 도박 빚을 진 후 동네 유통 업체에서 판매 일을 하고 있다. 김씨 가족은 남편 황씨가 빚을 지기 전까지는 방2칸의 전셋집에서 살고 있었으나 빚을 진후에는 살던 집을 처분하고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아직 미혼인 언니의 집에 얹혀살고 있다. 남편이 도박으로 빚을 진 후 김씨는 남편과 각방을 쓰고 있으며 말도 거의 안 한다...
방은 언니의 배려로 안방과 아이들 방으로 작은 방을 사용하고 있지만 방3개중에서 안방을 포함한 방2개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언니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있다. 또 김씨의 언니도 김씨의 남편과 같이 생활하기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 -현재 남편은 작은 회사에 일하고 있으나 월급은 모두 채권자에게 압류 당하고 있어 김씨의 월급 90만원으로 생활을 꾸려가고 있다. 김씨는 자신의 월급만으로 생활을 꾸려가고 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결혼 초에 남편 황씨는 결혼 전과 달리 다정하게 대해주지 않았으며 쌍둥이 출산 후 아이들 육아를 전혀 도움을 주지 않아 힘들어했다.
황씨는 가부장적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남성 우월주의를 내세우며 집안일도 전혀 안 도와주고 있다. 남편 황씨는 아이들을 엄하게 다루어야한다는 교육관으로 아이들이 사소한 잘못을 해도 화를 내고 매섭게 혼낸다. 그래서 아이들은 황씨를 무서워하며 황씨와 대화하거나 함께 있기를 피한다. 김씨의 부모님은 현재 살아 계시지 않으시며 아버지는 작년에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김씨가 5살 때 자궁암으로 돌아가셨다. 김씨는 3남 4녀 중 막내로 다른 형제자매들과 나이 차가 많이 나고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외롭게 성장하였다. 김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들어간 회사에서 남편을 만나 23살에 결혼하였으며 그 후 바로 임신을 하여 회사를 그만 두었다.구조적 치료법으로 실제 사례로, 분석부터 치료계획, 평가까지 작성한다..이런 진단사례를 그 가정을 선교하는 매우 중요한 자료라고 생각한다...
2).역동적인 가족 사정
(A)는 가족과 함께 있을 때 거의 말을 하지 않는 편이며, 집에 들어가기를 싫어한다. 대신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며, 학교도 집에서 통학하기보다는 기숙사에 들어가거나 자취를 하길 원하고 있다. (1)부(父) : 6남매 중 장남으로 어려운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장남으로서 다른 형제들에게 모범이 되라는 부모의 요구를 받으며 성장하여 대학을 졸업했으며, 지금은 전자회사의 이사로 일하고 있다. 성격은 무뚝뚝하며, 모든 면에서 철저하고 완벽한 것을 추구한다. 자녀들에 대한 양육태도는 권위주의적이며, 또한 남아선호사상이 강해 딸들에게는 관심이 별로 없고 장남에게만 지나친 편애를 한다. 그리고 술을 먹고 나면 그 간의 불만을 다 털어놓는 행동을 자주 보여서 부부싸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2)모(母) : 4남매 중 장녀로 성격이 밝으신 아버지 밑에서 비교적 풍요로운 가정에서 성장했다. 성격은 활발하고 긍정적이며,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한다. 대학을 다니다가 아버지의 사망으로 자퇴를 하게 되어서 대졸에 대한 열등의식이 있는 편이다. 동생에 대해서는 불쌍하다는 생각이 많고, 남편이 자녀들에게 무뚝뚝하고 표현이 없는 것에 대하여 불만을 가지고 있다. (3)장녀(長女) : 전문대학을 졸업하였으며, 성격은 활발한 편이고 고집이 세다. 또래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질투심이 강한 편이다. 특히 남동생에 대한 질투가 심하며, 동생과 방을 같이 쓰고 성이 같기 때문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4)차녀(次女)(A) : 내성적이고 예민한 편이며 가족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말을 거의 하지 않는다. 몸이 약해 어려서부터 병치레를 많이 했고, 그런 이유로 어머니의 과잉보호를 받으며 자랐다. 또래 집단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며, 학교를 집에서 통학하기보다는 기숙사에 들어가거나 자취를 하길 원하고 있다. 언니를 잘 따르는 편이며, 한편으로 질투를 하기도 한다. 아버지를 특히 무서워하고, 초등학교 때는 "동생이 없으면 좋겠어"라는 말을 가끔 하곤 했다. -(5)장남 :성격이 괴팍한 편이며 버릇이 없다. 아버지의 관심을 많이 받으면서 자랐고 동생과 지내는 시간이 많으며 잘 싸운다. 그때마다 부모들은 동생만을 꾸짖는다.
3). 가족의 건강 진단
건강을 관리한다는 것은 신체적, 정신적, 지적, 영적, 사회적으로 안녕, 적응, 가능하도록 하는 조직적이고 과학적인 조치들로서 자기 자신의 건강관리는 일상생활 건강관리, 성장발달 건강관리, 건강 이상시의 건강관리, 불구 불능의 재활관리로 구분되며, 이 관리들은 개인건강관리, 가족건강관리, 사회건강관리 차원에서 실현된다. 그러므로 인간의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개인, 가정, 사회의 건강을 관리할 줄 아는 능력이 개발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국민 건강관리는 국가 에 의학 행정적 관리, 보건의료 전문가에 의한 보건의료제공, 개인의 자기 건강관리, 가족간호 의 통합이라고 볼 수 있다
건강행위는 인간이 일상생활 또는 질병 시 어떤 행위를 취하느냐에 따라 그 행위의 결과로 건강의 정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건강 행위는 개인의 건강유지 및 증진, 질병의 조기발견, 질병의 회복에 있어서 필수적 요소라 할 수 있다. 인간의 건강행위를 설명하기 위해 건강신념모델의 중심개념은 4가지로 민감성, 심각성, 이익성, 장애성 등이 있다
우리 인간의 건강 장애요인들은 생명체의 시발점부터 발생되는 것이며, 어떤 의미로는 그 이전부터 형성되어 있는 것이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건강의 장애요인을 몇 가지만 열거 해 보면 다음과 같다. 유전적 요인, 모체환경, 가정환경, 지역사회환경, 식생활과 영양적 요인, 각종전염병과 비전염병 질병, 생물학적 환경(각종 해충, 쥐 등), 자신과 가족구성원의 생활양식, 직장환경, 공해요인, 사고와 재난 등등 무수히 많다
4). 가족과 건강의 관계
현대의 고도화된 산업구조하에서 도시임금근로자로 살아가는 대다수 사람들은 강도 높은 업무 와 바쁜 일상에서 오는 과다한 스트레스, 산업재해, 각종 질병의 만성화와 난치병의 증가 등으로 정신적, 신체적 질병과 장애를 갖게 된다. 세계보건기구와 미국 하버드대학의 5년간 세계 질병부담이라는 연구보고서 오는 2020년이면 허혈성 심장질환, 우울증, 교통사고가 3 대 질병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건강한 가정 육체적 건강, 건전한 사고방식, 즐거운 가족관계 원만한 사회생활, 이웃과의 조화로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으며, 건강한 가정은 모든 사회와 국가의 건강의 원동력이 되므로 건강한 가정을 이루기 위하여 서로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과 즐거운 대화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을 힘써야 하며 가족간에 서로의 잘못과 실수를 감싸주고 어려울 때 서로에게 도움을 주며 이겨 낼 수 있도록 힘을 주는 가정에서부터 공급되어야 한다..그러기 위하려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그래서 상호간의 이해와 양보와 역할분담과 상호협력 그리고 가족간의 예의범절과 충분한 대화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을 가지며 사회의 커다란 가정의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2. 질병으로 인한 영향
1) 질병의 정의
질병이란 삼원론에 의하면 개체가 받은 자극과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기전에 파탄이 생겨서 생체의 기능이나 구조에 장해가 초래된 상태를 말하며, 질병은 어느 한 가지 원인에 의해 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원인들이 서로 겹쳐서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견해로써 질병에 대한 예방 대책을 강구하는데 있어서 보다 현실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질병발생에 관여한 여러 가지 요인을 찾아낼 수 있는 기회도 최대한으로 넓힐 수 있다.
건강을 질병과 대비하여 논한다면 정상과 이상은 동일 연속선상의 양극단에 존재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완전하게 건강한 사람은 없다. 이런 경우 이 두 개의 분포가 중첩되는 부분이 생기며 이 중첩부분들이 클수록 정상과 이상은 구별하기가 어렵다. 중첩이 커졌다가 작아졌다가 병자로 판정되었다가 건강)인으로 판정되기도 한다. 그래서 정상과 이상 또는 건강과 질병은 양극단을 취하면 대립이 되어 연속적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2) 질병발생의 과정과 예방
질병의 발생 과정은 인간 숙주(기생) 생물이 기생하는 대상으로 삼는 생물)와 질병인자간의 상호작용이 병원성 이전시기에서 출발하여 병원성기를 거쳐서 완전회복, 불구 또는 사망 중 어느 하나의 귀결로 끝나는 하나의 과정이다. 질병의 자연사 과정을 5단계로 나누어 각 단계에서 첫 단계는 숙주의 병인 상호작용에 있어서 숙주의 유리한 상태로서 병인 자극에 대하여 이를 극복하여 건강을 유지하는 상태이며, 이때에 예방 의학적 조치로서는 건강을 더욱 증진시키는데 전력하여야 한다.
제2단계는 숙주의 면역 강화로써 특수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증강시켜 역시 건강을 유지하는 단계로서 만일 면역을 소홀히 하면 해당 질병 발생의 위험이 야기된다. 제3단계는 숙주증상 발현 전기에 병인에 해당하며 작용에 대하여 숙주가 어느 정도 반응을 일으키는 상태로서 전염병인 경우는 잠복기 만성 질환의 경우 초기 단계로서 전혀 자각 증상이 없는 시기이며 이 시기에 예방의학적으로는 각종 검사를 통한 조기 진단을 하거나 집단 검진으로 질병을 미리 파악하여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시기이다
제4단계는 임상 질환기로서 해부학적 또는 기능적으로 변화가 생겨서 뚜렷한 임상증상이 나 타나는 시기이다. 따라서 이 시기의 최선의 치료법은 질환의 악화를 막고 불구화를 최대로 방지하는 것이다. 마지막은 재활의 단계로서 회복기에 있는 환자에게 질병으로 인한 정신적, 신체적 후유증(불구)이 최소한으로 남게 하고 잔여기능을 최대한으로 재생시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단계이다. 이와 같이 질병의 전과정(건강을 포함해서)을 망라해서 예방치료 재활을 전부 포함하는 포괄적 의료가 현대적 개념의 예방 대책이라 하겠다
3) 환자자신
질병 그 자체뿐만 아니라 질병에 대한 개인의 심리 정서적 반응들의 결과로, 개인들은 일 상적인 생활이나 직장생활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되는데, 특히 질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의 확인과 병의 중증 정도에 대하여 환자는 주로 심리 정서적 반응의 변화를 보이게 되는데, 질병을 어떻게 처리해 나가며, 어떤 방법으로 그것을 방어하는가는 환자의 성격이나 경험에 의해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고로 아래와 같은 경향으로 첫째, 심계성적 경향이 있다. 둘째, 불안과 공포 의혹심이다. 셋째, 부정의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넷째, 의사, 병실의 다른 입원환자, 가족, 그리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말씨나 태도, 비 언적 메시지 등에서 자신의 질병에 관해서 나쁜 예감을 갖게 되는 피 암시성이 있다. 다섯째, 예정욕구와 퇴행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여섯째, 공격성이 있다
4) 환자의 가족
현실적으로 환자의 질병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에 대한 적절한 대처를 위한 준비를 하는 수용 단계로 나간다. 가족이 먼저 환자의 질병을 현실적으로 인식하여 수용하여야만 환자에 대한 보조적인 치료자가 되어 적절한 케어와 안심, 지속적인 심리적 지지를 할 수 있다. 질병을 가진 환자들 둔 가족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회서비스들과 지지체계가 요구 된다.
그런 가운데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환자와 가족에게는 경제적 자원 조달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노력이 곧 치료활동이 된다. 특히 가족부양자 위치에 있던 사람의 질병은 곧 가족 전체의 소득 감소로 이어져 더욱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부모세대의 질병으로 그 자녀들이 진학을 포기하거나, 환자와 수발 자로서의 역할을 하는 부모를 대신하여 가족의 생 계를 위해 학교를 포기하고 취업을 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
3. 경제 및 심리에 미치는 질병
1). 치매
치매(dementia)는 라틴어인 dementatus에서 유래되었으며 원래의 뜻은 out of mind, 즉 제정신이 아님을 의미한다. 현재 정신의학에서 말하는 치매는 정신박약이 아닌 사람이 의식이 청명한 상태에서 통상적인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에 장애를 초래할 정도로 기억을 비롯한 여러 인지기능의 장애가 있는 상태를 말한다. 치매에서 영향을 받는 인지기능은 일반지능, 학습능력과 기억력, 언어기능, 문제해결능력, 지남력(시간, 장소, 사람에 대한 구별 능력), 주의와 집중, 판단력 그리고 사회적 능력이다. 환자의 인격 또한 영향을 받게 된다.
따라서 치매는 하나의 질병이 아니라 여러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 증후군으로 볼 수 있다. 결국 치매란 뇌의 기질적 병명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지적 능력을 포함한 정신기능의 쇠퇴를 뜻하며, 이는 만성이고 대부분 비가역적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뇌 세포가 탈락되고 뇌 위축이 진행되어 뇌의 기능이 결과적으로 쇠퇴되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이치이다.
이런 인간의 노화과정에는 지능감퇴현상이 수반되나 이는 20대부터 서서히 시작되어 60대가 되면 가속화된다. 이런 정상 노화로 인한 현상은 진행정도가 완만하며 인격적 통제가 상실되지 않은 건강한 것으로 치매와는 구별되어야 한다. 또한 치매를 정상적인 노화로 간주하여 보호관리를 하지 않고 방치해 두거나 감금상태에 두기도 하는데 이런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바뀌어야 한다.
치매의 진단기준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단기 기억장애(새로운 정보의 학습능력의 결여)와 장기 기억장애(과거에 획득한 정보의 기억불능: 예를 들어 생일, 직업, 잘 알려진 날짜 등)를 보인다. 둘째로 추상 능력 장애, 판단 장애, 기타 대뇌 고위 피질 기능의 장애(예를 들어 실어증, 실행증), 인격변화나 병전성향의 강화 등이 나타난다. 셋째로는 첫째와 둘째에서 설명한 장애로 인해 직업 또는 통상적인 사회활동이나 타인과의 관계가 심각하게 저하된다.
이러한 세 가지 특성을 보이게 되면 치매로 진단내릴 수 있다. 이러한 치매는 정도에 따라 경증, 중등증, 중증의 세가지로 구분된다. 경증은 사회활동이 심각하게 손상되었어도 개인위생 수행과 온전한 판단을 수반한 독립적 생활 능력이 보존된 경우이며, 중등증은 독립적 생활은 위험하여 어느 정도 감독이 필요한 경우이다. 그리고 중증은 일상생활 활동이 많이 손상되어 지속적인 감독이 필요한 경우로 최소한의 개인위생도 유지할 수 없다.
치매에 대한 이상의 여러 정의를 종합해보면, 치매란 노년기 정신장애의 일종으로 뇌의 기능장애를 일으켜 기억력과 판단 및 사고력 등의 장애로 일상생활의 지장을 초래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치매란 노인의 신체적 및 정신적인 질환의 일종으로 신체적 정신적인 자립심이 결여되어 타인의 보호 없이는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없는 상태로 본다. 또한 여러 원인으로 인해 발생한 뇌증후군으로 완치를 목적으로 치료를 한 다기보다는 남아 있는 신체적, 정신적 기능을 이용한 재활을 치료의 목적으로 한다. 그러나 교회는 치매의 심각성을 미리 알고 예방하여 교육하는 것이 시급한 것이라고 본다..
치매는 하나의 원인에 의한 질병이 아니라 여러 가지 원인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임상 증후군으로 발병 원인 규명이나 치료에 대한 연구 결과, 현재까지 알려진 원인질환은 70여 종류이다. 따라서 그 분류방법도 여러 가지이다. 최근 의학지식의 발전에 따라 치매를 원인에 따라 분류하고 있으며, 노인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은 알츠하이머병, 뇌혈관성 치매, 파킨스병이다.
퇴행성치매 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것으로 이는 1960년 독일 의사인 알 로이즈 알츠하이머(Alois Alzheimer)가 최초로 명명한 노인의 정신질환이다. 이는 후기 단계까지 뚜렷한 신체적 증세 없이 진행하는 전형적 신경퇴행성 질병으로 원인불명의 뇌의 전반적인 위축과 특유의 조직학적 소견을 나타낸다. 초기에는 기억력 장애만이 유일한 증세이거나 무감동, 일관성결여, 사회로부터의 은둔 등 미묘한 인격변화가 온다. 후기로 갈수록 행동과 인격이 영향을 받아 주의력 결여, 지능감퇴, 기억력과 판단력 및 추상적 사고의 장애를 보이게 되며 결국 점차 자신을 돌볼수 없는 상태로 사망하게 된다.
미국의 전 대통령이었던 레이건도 이 알츠하이머병으로 심각한 기억력의 장애를 보여 자신이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사실조차 모른다고 한다. 이렇듯이 알츠하이머병은 최근 일들에 대한 기억력이 감퇴되고, 자기주변 사항에 대한 전반적인 판단이 서서히 침해되어 간다. 이 질병은 80대에 그 발생빈도가 정점을 이루고 발병 5년 이내에 그 80%가 사망한다.
뇌혈관성치매는 뇌졸중이 반복되어 일어남으로써 뇌의 여러 부위에 뇌경색이 생겨 인지기능의 장애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고혈압, 당뇨, 신징질환, 흡연 등은 뇌혈관에 혈전증이나 색전증을 일으켜 뇌경색이 되기 쉽기 때문에 혈관성치매의 위험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임상적으로 알츠하이머병과는 달리 갑자기 발병하고 치매가 나타나기 전에 한 번 이상 뇌졸중을 경험한다. 악화 후 안정, 다시 악화되는 경과를 보이며 두통, 어지러움 등의 국소적인 증세를 보인다.
뇌혈관병변이 치매의 원인이 되는 경우는 다발성으로 크고 작은 경색이 뇌 안에 산재해 있다는 점을 지적하여 이를 다발 경색 성 치매로 부르고 있다. 이 치매는 기억장애를 심하게 보이지만 인격이나 판단력은 보존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뇌혈관성 치매는 가역성인 경우가 많고 예방으로 치매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다른 치매보다 더욱 주의를 필요로 한다.
파킨슨병은 1817년 파킨슨(Parkinson)에 의해 명명된 것으로 신경전달물질이 저하되어 생기는 것으로 떨림, 경직, 서동을 특징적으로 보인다. 파킨슨병은 50세 이하에서는 거의 발병하지 않으나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파킨슨병의 발병률이 증가하며 이 병을 가진 환자의 25-40%에서 치매증상을 보인다. 파킨슨에 의한 치매의 초기에는 기억장애나 언어장애가 두드러지지 않지만 여러 가지 운동장애가 먼저 나타난다. 파킨슨병의 증상으로는 총총걸음, 우울, 의욕저하 등의 정신증세와 성격변화를 볼 수 있으며 때로는 환각과 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치매는 원인 질환치료로 치유 가능하여 2차 예방이 가능한 경우에 속한다.-그러나 치매는 아직까지 대부분 치료가 불가능하고 명확한 병인이 밝혀져 있지 않아 원인즉 치료가 힘든 경우가 많다. 치매의 의학적 치료로는 우선적으로 약물치료를 들 수 있는데 지금까지 많은 약물치료의 임상연구가 있어왔으나 효과가 입증된 약은 드물다. 치매는 환자 자신에게 고통, 활동불능, 기능적 불능 등을 안겨주고 사회적 경제적 부담을 주고, 가족에게도 심리적, 경제적 부담은 물론 존경의 대상인 어른을 방치 내지 포기해야 하는 죄책감, 환자로서의 인권존중이라는 도덕적 문제도 함께 갖는다.
치매의 증상은 50세 이후에 서서히 발병하여 가족들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수년에 걸쳐서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진행하고, 그 기간은 2~3년 정도로 짧을 수도 있지만 대개는 훨씬 길어 10년 혹은 그 이상 진행되기도 한다. 치매의 빠른 병의 경과는, 언어실조나 운동실조의 손상 양상이 두드려진다. 65세 이후에 발병하는 경우 전신 기능에 장애가 두드려진다. 이런 증상은 인지(認知)장애 증상과 신경정신과적 증상으로 대별할 수 있다.
인지장애 증상은 아주 서서히 진행되는 기억, 언어, 시간 공간적 능력, 인격 그리고 기타 인지기능의 장애가 특징이다. 흔히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기억력의 감퇴로 인하여 새로운 정보의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현상이다. 초기에 환자는 흔히 약속을 잘 잊어버리고,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 못하며, 같은 말을 되풀이하고 결국에 가서는 모든 학습능력이 없어진다. 언어의 장애도 아주 서서히 진행되며 처음에는 사용할 단어를 유창하게 빨리 하기도 하나 종국에 가서는 발음이 되지 않아서 마치 벙어리 같이 행동하게 된다.
시각 공간적인 장애도 나타나고 지남력의 장애가 동반된다. 일상적으로 잘 하던 가사일이나 직장일을 잘 하지 못하며, 세수나 면도 등의 일상생활 동작도 하지 못하게 되고, 심하게 되면 가장 기본적인 음식섭취, 대·소변 관리도 못하게 된다. 이러한 증상의 악화는 전반적으로 볼 때 새로운 자극 및 정보를 감지하여 적절하게 처리하는 능력인 인지기능 자체가 점차 악화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설명될 수 있다.
신경정신과적 증상으로는 초기에는 아주 미미한 인격의 장애가 나타나므로 가족들도 발견하기가 힘들다. 초기에는 기운이 없는 것 같고, 의욕이 없으며, 외부 일에 관심이 없는 것 같은 마치 우울증과 같은 증상이 특징이다. 그러나 점차 진행이 되면 마치 어린애 같이 자기중심적인 행동을 보이고, 화를 잘 내는 등의 충동적인 행동이 보이며 사회적으로 고립이 된다. 환자에 따라서는 의처증 또는 의부증과 피해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드물게는 환각증상을 보이기도 하며 수면의 장애와 식사장애 그리고 성적인 행위의 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제까지 밝혀진 치매의 병리학적 원인은 뇌의 정보수집 기능을 담당하는 신경세포가 손상된 경우로 인간의 기억력을 관장하는 부분의 신경이 잘못된 경우에 발병한다. 치매는 하나의 원인에 의한 질병이 아니라 여러 가지 원인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임상증후군으로 발병 원인의 규명하고 치료에 대한 연구의 결과 현재까지 알려진 치매의 질환은 70여 종류에 이르고 있다. 뇌신경 세포의 퇴행으로 인해 치매를 일으키는 질환은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을 들 수 있고, 후천적 뇌질환 (예를 들어 혈관성 치매, 뇌종양, 뇌의 외상, 뇌수종 등)이 치매의 원인이 되고 있다.
또 다른 치매의 원인으로는 가역 가능한 질환으로 대사 질환(갑상선 기능저하 등), 독성 및 영양장애(약물중독, 영양결핍 등), 감염(신경매독, 뇌막염, 급성 바이러스 뇌염 등)이 있다. -치료 가능한 치매는 빠른 진단을 받아 치료에 임하고, 환자가 직면하고 있는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기능의 결손이 있더라도 남아 있는 건강한 부분을 사용하여 상황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재활치료가 대부분이다. 또한 심한 행동장애를 보이면 약물요법을 병행해야 하며 병원이나 보호시설을 통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치매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다.
치매의 주원인이 되는 질병인 동맥경화나 고혈압의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더욱 주의해야 한다. 적당한 운동과 균형있는 영양섭취에 힘써 신체적인 건강을 유지해야 하며, 활발하고 지속적인 사회생활과 적극적인 자세로 정신건강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치매는 아직까지는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고 진단과 치료의 측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으나 인내를 가지고 치료방법을 찾아 할 것이다...
2). 알코올중독
알코올 중독은 심리적, 사회적, 생물학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피해를 입게 되는 사람은 바로 가족들이다. 그러나 알코올 중독자들의 치료 후에 돌아가야 할 곳은 가족의 품이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탈바꿈되어야 한다. 가족들은 알코올 중독자의 치료에 무관심, 무시, 비난, 적대감, 죄의식 등이 그대로 남아있다면 치료는 중도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환자 스스로 알아서 할 문제라는 식으로 냉담한 태도를 버리고 적극적인 치료에 임하여야 할 것이다...
알코올 중독으로 가족들이 죄의식에 빠질 수도 있으며, 환자의 문제를 방관하게 되기도 되다면 환자는 이에 분노의 감정이 항상 잠재적으로 갖고 있다가 분노를 폭발시키고 문제를 부인하며 죄책감에 사로잡히는 과정이 반복된다..그러기에 가족들은 자신이 방관자 혹은 피해자라는 생각을 털어 버리고 자신과 환자를 위해 무엇인가 조치를 취해야 하며...이 과정은 긴 시간과 한없는 인내심을 요구한다.
알코올 중독자 가족모임(AI-Anon)은 알코올과 관련된 장애를 가진 사람의 배우자 모임으로, 그 목적은 집단의 지지를 통해서 자존심을 회복하는 노력을 돕고, 배우자의 음주에 자신이 책임이 있다는 느낌에서 벗어나 자신과 가족들을 위하여 더 나은 생활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술이란 에탄올을 1%이상 함유한 음료를 총칭하는데 여기서 에탄올은 알코올 발효 미생물들이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 포도당을 분해하여 생긴 산물이다. 술은 1gm당 7kcal의 높은 열량을 가지지만 단백질, 비타만 및 무기질 등 영향학적으로 중요한 성분의 비타민 결핍으로 인해 여러 가지 신체적인 질병이 생기게 된다.
한국의 문화전통은 술 취한 사람의 잘못된 행동이나 실수에 대해 관대하여, 알코올 중독자로 할지라도 엄청난 사건을 저지르거나, 가정을 파탄지경에 이르게 하거나, 사회활동이 완전히 불가능해지기 전에는 본인이나 주위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그래서 다른 나라보다도 엄청나게 많은 알코올 중독 환자가 있으나, 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오는 환자는 대부분은 이미 치료하기가 힘든 상태에 있고, 치료 후에 쉽게 재발된다. 결국 절망한 가족들은 환자를 가정에서 분리시키어 요양원, 기도원 또는 수용소에 가게 된다...부인은 자녀와 재산등 모든 것을 포기하고 별거, 이혼 혹은 도주를 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절제하면서도 줄일 수 있는 음주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
술잔을 주고받으며 마시는 수작문화는 전 세계적으로 우리 민족만이 갖고 있는데, 이는 음주속도를 빠르게 하며 결과적으로 주량을 늘리게도 되지만, 간염등 세균이 전파되는 중요한 통로가 된다. 하룻밤에 2차, 3차를 계속하는 술집순례나, 신입생 환영식에서 억지로 술을 강요하여 만취시키는 습관, 폭탄주를 마시거나, 위험한 음주운전을 하는 등 우리가 고쳐야 할 잘못된 음주문화들은 너무나 많다
일반적으로 허용되는 음주는 개인의 건강이나 사회적, 직업적 기능에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음주를 계속하는 경우를 알코올 중독이라 한다...알코올을 계속 사용함으로 긴장과 감정적 불편을 해소하려는 현상을 심리적 의존을 말하고. 알코올 남용이란 사회적 또는 직업상의 기능장애를 초래하면서 마시는 병적인 음주는 중독으로 볼 수 있다..
3) 알코올 중독의 치료
알코올 중독자의 치료 중 제일 먼저 시작되어야 하는 것은 해독인데, 이 기간중 심각한 금단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려면 입원이 필요하다. 그리고 동반된 다른 정신적, 신체적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이를 같이 치료해야 하며, 또한 음주로 인해 자신이나 타인의 신체적, 정신적 위험이 일시적으로 있다면 입원치료를 하여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야한다. 입원치료의 최종 목적은 술을 끊게 하고 정상적인 사회생활로 복귀하여 적응하며 살아가도록 돕는데 있다.
약물치료는 정신과 의사의 처방을 받아 시행해야 하며, 술 끊는 약이라고 시중에서 판매되는 약들은 부작용이 있어 위험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본인에게 설명하고 정신과 의사의 지시와 감독 하에 사용해야만 한다. 치료는 타인의 강요에 의해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많은 환자들이 술을 마시고 싶은 욕구로 인해 계속 갈등을 겪는데, 이러한 갈등은 치료에서 꼭 다루어져야 하며, 치료받고자 하는 동기를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알코올 중독자들은 자신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고 자신하거나 자신과 관련된 문제들에 대해서는 부정하고 합리화하는 반면에 주 변 사람들(특히 감정적 교류가 많은 가족들)에 대해서는 비판적이어서 자신의 문제를 남의 탓으로 돌리려고 하는 특징이 있다. 환자에게는 술로 인한 증상과 객관적인 현실을 인식시키고, 환자 스스로가 자신은 술에 대해 무기력하고 조절능력이 없음을 인정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알코올 중독이 병 이라는 사실과 이것이 어떤 병인지, 그리고 이병에서 회복되는 유일한 길은 술을 완전히 끊는 것밖에 없다는 것을 환자와 가족들이 깨달아야 한다..
알코올에 중독 되면 다른 모든 일을 포기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술을 구하거나 마시거나 취 한 상태에 있기 위하여 사용하게 되며, 술 마시지 않는 친구나 가족들로부터는 이미 멀어 져 있고, 직장은 술을 사거나 마시기 위한 수단을 뿐이고 직장에서의 성취감이나 진취적인 면은 찾아 볼 수 가없으며, 취미, 운동은 집단 활동들은 음주에 맞추어 있고, 음주 외에는 즐거움이 없다. 그러므로 음주를 중단하려면 음주했던 시간을 채우면서 환자가 흥미를 느 낄 수 있는 다른 활동들이 개발되어야하며, 음주가 주는 즐거움이나 작업 활동으로 채워져 야 한다
4) 에이즈(AIDS)
지금 세계는 전통적으로 안보의 개념은 군사적 맥락에서 정의된 국가 안보, 즉 전쟁 위협이나 외부 위협세력의 존재 여부에 주안점을 두고 발달되어왔다. 그러나 냉전 종식과 더불어 세계평화와 안보에서 전통적인 정치 군사 안보뿐 아니라 질병, 기근, 환경문제, 초국가적 범죄, 테러리즘, 국가 내 인종갈등 등 이른바 비군사적 비전통적 안보 이슈의 심각성이 부각되면서 ??포괄적 안보??(comprehensive security)의 개념이 중요해졌다.
특히 인간 생존에 위협이 되는 제반 요인들로부터의 보호를 의미하는 ??인간 안보??(human security)가 국제사회의 핵심의제로 떠올랐다. 유엔은 앞으로 15~20년간 국제사회가 달성해야 할 정책목표를 기술한 2001년 로드맵 보고서 및 국제안보 위협에 대한 대처방안과 유엔개혁 전반에 대한 권고를 담은 2004년 12월 유엔 고위자문단의 종합보고서 등을 통해 빈곤과 기근 및 에이즈 퇴치, 인권 보호와 같은 인간 안보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다루어왔다.
1981년 의학적으로 처음 보고된 에이즈(AIDS),즉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은 인체면역 결핍 바이러스인 HIV에 의해 생기는 질병이다. 유엔 에이즈공동계획(UNAIDS)에 따르면 2004년 12월 현재 4000만명 정도가 HIV 보균자이며 올 한 해만도 490만명 정도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였고 310만명이 사망함으로써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
에이즈는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사망 원인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4번째 사망 원인이다. 아시아의 경우 아프리카에 비해 HIV 확산률이 낮은 편이지만 아시아의 인구가 전 세계 인구의 약 36%를 차지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감염자의 숫자는 상당히 많은 셈이다. 특히 중국과 인도가 이 질병의 자국 내 확산방지를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아시아 내의 감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우리나라도 최근 5년간 HIV 감염이 크게 증가하면서 감염자 수가 2005년에는 4240명 정도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에이즈는 주로 성적(性的)으로 전염되는 질병이다. 대부분의 HIV 감염은 무방비 상태에서 이미 HIV에 감염된 사람과 성교를 통해 옮겨지는데 최근 개도국 젊은이들(특히 여성들) 사이에서 감염률이 높아지고 있다. HIV는 또 감염된 피나 혈액 제제에 의해서도 전염되며 오염된 주사바늘을 나눠 쓴다거나 감염된 여성으로부터 태중의 아이에게, 혹은 분만 중이나 수유 중에도 옮겨질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 바이러스로부터 자신들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 잘 알지 못하는 게 큰 문제다.
이렇듯 발견 이래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금세기 최악의 재앙이라 불리게 된 에이즈 문제는 이제 보건상의 위기뿐 아니라 개발 위기, 안보의 위기로 국제사회의 최대 우려사항 중 하나가 되었다. 거시적 수준에서 볼 때 에이즈 감염 추세는 미래의 유아, 어린이, 모성 사망률, 평균수명률, 그리고 경제성장률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미시적 수준에서는 개인과 가정이 해체되는 심각한 고통의 부담을 주게 될 것이다. 한 예로 지금까지 132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이 전염병으로 고아가 되었다.
한편 에이즈 전염에 대한 인권 중심의 접근은 감염된 개인이나 공동체에 힘을 실어주고, 이들에 대한 정부의 관리 책임을 배가할 것을 촉구한다는 의미에서 매우 바람직하다. 예컨대 차별이나 학대는 HIV에 감염된 사람에 대한 가족의 거부 등 가장 친밀한 사람들 사이에서 자주 일어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러한 인권 측면을 보호하기 위한 적합한 법률을 시행하고 강제하는 것, 공공교육 캠페인에 투자하고 교육홍보를 통해 에이즈에 대한 두려움과 무지, 차별을 완화시키는 등의 노력이 정부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또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재정적 지원이 중요하다. 에이즈 방지를 위한 과학적, 정책적 제안들을 시기적절하게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능력과 정치적 의지가 맞물릴 때만 금세기 인류가 직면한 최대 재앙의 확산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 HIV에 의한 감염증. 머리글자를 따서 에이즈 AIDS로도 불리는 질환이다. 1981년 미국에서 발견·보고 되어 85년 4월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개최된 제 1 회 에이즈연구회의에서 처음으로 의학적인 지식이 정리되었다. 성적 접촉과 혈액제제에 의한 감염 등 감염경로의 특수성과, 예후가 매우 나쁜 점 및 환자(患者)수 급증 등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처음에는 로스앤젤레스, 이어서 뉴욕 등에서 발견된 희귀한 질환으로, 말기 암(末期癌) 등에서 보이던 카리니폐렴이나 카포지육종 등이 20대에서 40대에 걸쳐 많이 발생하고 사망률이 매우 높은 질병으로 나타났으며 공통적으로 환자 전원이 남성의 동성연애자나 마약 상용자였으며, 동시에 세포성면역결핍이 그 기초질환으로 확인되었다. 환자들은 방사선조사나 면역억제제의 투여 경험이 없어, 결국 세포성면역결핍으로 악성종양이나 기회감염에 의한 감염이 일어나는 새로운 질환으로 생각하여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의 개념이 성립하였다. 그 뒤 83년 프랑스의 파스퇴르연구소에서, 84년에는 미국의 국립암연구소에서 각각 원인바이러스가 발견되었으며, 이에 따라 감염에 대한 항체검사법을 비롯한 예방대책이 적극적으로 강구되고, 세계적인 역학적(疫學的) 상황도 밝혀지게 되었다..
정식으로는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HIV)라고 한다. 1983년 5월 프랑스에서 분리된 바이러스는 림프선종(腫)-연합바이러스(lymphade-nopathy-associated virus;LAV)라고 명명되었고, 84년 5월 미국에서 분리된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T세포성 백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일종으로서 human T-cell lymphotropic virustype Ⅲ;HTLV-Ⅲ라 명명되었다. 캘리포니아대학에서도 분리에 성공하여 에이즈관련바이러스(AIDS-relatedvirus;ARV)라 명명하였다. 그 뒤 이것들은 모두 같은 바이러스이며 에이즈의 원인바이러스임이 확인되어 87년 5월 국제미생물학연합(國際微生物學聯合;IUMS)의 바이러스분류국제위원회에서 HIV로 통일되었다.
HIV는 레트로바이러스와 렌티 바이러스아과에 속한다. 후천성면역결핍증은 에이즈라고도 한다. 에이즈에 감염된 사람과 성관계를 통하여 전염되는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세포성 면역기능에 이상이 발생하여,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급성 감염기, 무증세 감염기, 발열, 오한, 설사, 심한 피로감 등 전신적 증세를 보이는 시기를 거쳐 피부증세, 신경증세, 악성종양 등 다양한 증세가 나타난다.
에이즈는 1970년대 말 미국과 아프리카에서 발생하였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1950년대 말 중앙아프리카의 녹색 원숭이에서 유래되어 미국과 유럽 지역으로 전파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에이즈 환자는 1981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원인균은 바이러스의 일종으로서 과거에는 HTLV-Ⅲ, LAV, ARV 등으로 다양하게 명명되어 왔으나, 현재는 HIV-1(Human Immunodeficiency Virus-1:에이즈 바이러스)로 통일하여 사용한다. 에이즈 바이러스의 주된 공격목표는 면역기능을 조절하는 T세포 중의 보조 T세포(helper T cell)이다. 보조 T세포가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괴사를 일으키면, 인체의 면역기능이 망가져서 면역결핍상태를 일으키며 이로 인해 치명적인 감염과 악성종양 등을 일으키게 된다.
2001년 현재 에이즈 보균자는 4000만 명이다.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2800만 명으로 가장 많고, 아시아·태평양 제도 710만 명, 동유럽 100만 명, 북미 94만 명, 서유럽 56만 명, 남미 140만 명, 북아프리카 44만 명,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1만 5000명, 카리브 해 42만 명 등이다. 2001년 한 해에만 500만 명이 발생하였으며, 300만 명이 에이즈로 인해 사망하였다. 후천성면역결핍증은 성(性)접촉에 의한 전염이 가장 높아서 환자의 70 % 이상을 차지하며, 특히 동성연애자의 문란한 성(性)접촉으로 감염이 잘 된다. 두 번째는 혈액 ·혈액제재를 통한 감염으로, 수혈 ·주사바늘의 공동사용 ·장기이식 등이 주된 원인이 된다. 드물게는 의사 ·간호사가 에이즈환자를 다루는 과정에서 감염되는 경우도 있다.
전통적으로 안보의 개념은 군사적 맥락에서 정의된 국가 안보, 즉 전쟁 위협이나 외부 위협세력의 존재 여부에 주안점을 두고 발달되어왔다. 그러나 냉전 종식과 더불어 세계평화와 안보에서 전통적인 정치 군사 안보뿐 아니라 질병, 기근, 환경문제, 초국가적 범죄, 테러리즘, 국가 내 인종갈등 등 이른바 비군사적 비전통적 안보 이슈의 심각성이 부각되면서 ??포괄적 안보??(comprehensive security)의 개념이다.
특히 인간 생존에 위협이 되는 제반 요인들로부터의 보호를 의미하는 ??인간 안보??(human security)가 국제사회의 핵심의제로 떠올랐다. 유엔은 앞으로 15~20년간 국제사회가 달성해야 할 정책목표를 기술한 2001년 로드만 보고서 및 국제안보 위협에 대한 대처방안과 유엔개혁 전반에 대한 권고를 담은 2004년 12월 유엔 고위자문단의 종합보고서 등을 통해 빈곤과 기근 및 에이즈 퇴치, 인권 보호와 같은 인간 안보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다루어왔다.
1981년 의학적으로 처음 보고 된 에이즈(AIDS),즉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은 인체면역 결핍 바이러스인 HIV에 의해 생기는 질병이다. 유엔 에이즈공동계획(UNAIDS)에 따르면 2004년 12월 현재 4000만명 정도가 HIV 보균자이며 올 한 해만도 490만 명 정도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였고 310만 명이 사망함으로써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
에이즈는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사망 원인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4번째 사망 원인이다. 아시아의 경우 아프리카에 비해 HIV 확산율이 낮은 편이지만 아시아의 인구가 전 세계 인구의 약 36%를 차지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감염자의 숫자는 상당히 많은 셈이다. 특히 중국과 인도가 이 질병의 자국 내 확산방지를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아시아 내의 감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우리나라도 최근 5년간 HIV 감염이 크게 증가하면서 감염자 수가 2005년에는 4240명 정도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에이즈는 주로 성적으로 전염되는 질병이다. 대부분의 HIV 감염은 무방비 상태에서 이미 HIV에 감염된 사람과 성교를 통해 옮겨지는데 최근 개도국 젊은이들(특히 여성들) 사이에서 감염률이 높아지고 있다. HIV는 또 감염된 피나 혈액 제제에 의해서도 전염되며 오염된 주사바늘을 나눠 쓴다거나 감염된 여성으로부터 태중의 아이에게, 혹은 분만 중이나 수유 중에도 옮겨질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 바이러스로부터 자신들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 잘 알지 못하는 게 큰 문제다.
이렇듯 발견 이래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금세기 최악의 재앙이라 불리게 된 에이즈 문제는 이제 보건상의 위기뿐 아니라 개발 위기, 안보의 위기로 국제사회의 최대 우려사항 중 하나가 되었다. 거시적 수준에서 볼 때 에이즈 감염 추세는 미래의 유아, 어린이, 모성 사망률, 평균수명률, 그리고 경제성장률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미시적 수준에서는 개인과 가정이 해체되는 심각한 고통의 부담을 주게 될 것이다. 한 예로 지금까지 132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이 전염병으로 고아가 되었다.
한편 에이즈 전염에 대한 인권 중심의 접근은 감염된 개인이나 공동체에 힘을 실어주고, 이들에 대한 정부의 관리 책임을 배가할 것을 촉구한다는 의미에서 매우 바람직하다. 예컨대 차별이나 학대는 HIV에 감염된 사람에 대한 가족의 거부 등 가장 친밀한 사람들 사이에서 자주 일어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러한 인권 측면을 보호하기 위한 적합한 법률을 시행하고 강제하는 것, 공공교육 캠페인에 투자하고 교육홍보를 통해 에이즈에 대한 두려움과 무지, 차별을 완화시키는 등의 노력이 정부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또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재정적 지원이 중요하다. 에이즈 방지를 위한 과학적, 정책적 제안들을 시기적절하게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능력과 정치적 의지가 맞물릴 때만 금세기 인류가 직면한 최대 재앙의 확산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제 3 장 가족의 치료
1,가족치료개론
가족치료가 무엇이냐 하는 데에 대해서 보편적으로 쓰이는 하나의 정의는 없다. 가족치료가 이론적으로나 실천적으로 발달과정에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가족치료가 어떤 특정한 전문분야만의 전문적 활동으로 한정되어 있지 않고 각 분야마다 그 분야의 특성 안에서 가족치료를 응용(應用)하고 있다. 가족치료자들이 정신의학, 심리학, 그리고 사회사업 전문을 대표하고 있을 뿐이다...
가정은 인간 사회생활에 있어서 최저단위이며, 모든 인간은 가정에서 태어나 가족관계 속에서 성장하며, 가족 내에서 일생을 종결하게 되는, 인간에게 최대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요한 사회적 단위이다. 따라서 가정은 개인의 심리적 욕구를 충족시켜 줄뿐만 아니라 사회화의 과정까지 담당하는 중요한 기능을 갖기 때문에 인간에게 있어서 그 중요성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한 개인의 성장과 발전은 가정 내에서 이뤄지며 그 개인의 기본적 인간성은 가족 체계 내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형성되기 때문에 가정환경은 학교환경이나 사회환경보다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라는 말은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들도 마음속에 소유하지 않는 무소유의 상태를 의미한다. 인간은 무엇에 자신을 의지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존재로 인식할 수 있다..의지하는 대상들이 돈과 권력, 미, 학력, 다른 사람들, 동물들, 기타 등등 수없이 많은 이 세상의 대상들에 자신을 의지하면서 살게 된다. 돈이 있다가 없어지면 급격히 마음속에 불안과 공포, 두려움 등이 생기게 된다. 학력이 없어지면 또한 비슷한 심리적 상태에 놓이게 된다.
인간은 영적으로 자신을 뛰어넘는 어떤 존재와 연관성을 찾지 못하면 자신의 자아(自我)는 존재의 근거를 잃고 만다. 인간은 절대 진리에 자신을 의지하고 맡길 수 있을 때 진정으로 자신의 진짜 자아를 갖게 된다. 그런데 인간은 이 세상의 것들에 많이 자신이 붙어 있을수록 하나님과의 관계는 소원해지고 멀어지게 된다. 따라서 자신을 이 세상으로부터 분리를 하여 하나님과 연합을 하면 할수록 자아 개념이 분명해진다..
하나님과의 연합한다는 의미는 자신의 생명을 포기할 줄 아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이미 우리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목숨을 내어놓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인간은 이 세상의 많은 것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을 내려놓는 연습이야말로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 되는 길이다..
1),경험적 가족치료
다원화된 사회가치속에 살고 있는 현대 가족은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 특히 급격한 문화적, 사회적, 경제적 변화를 경험하는 우리나라의 경우는 파생되는 가족문제는 매우 다양하다. 주의력 결핍장애, 학교 내의 폭력, 가출, 또는 십대들의 자살 등 자녀의 문제에서부터 이혼율의 증가, 고부간의 갈등과 같은 부부관계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폭넓은 문제가 우리의 관심을 불러일으킨다...가족은 하나의 체계이며, 이러한 체계는 여러 가지로 기능을 갖고 균형을 유지하려는 자기조정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가족이라는 하나의 배가 자신들이 가진 조정능력으로는 균형을 이루지 못하겠다고 판단될 때, 외부의 원조를 요청하는 방법으로 여러 가지 문제행동을 일으킨다. 가정에서의 문제행동은 개인의 문제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의 인간관계의 병리로 보는 새로운 관점이 부각되었다. 이러한 관점을 염두에 두고 가족 전체에 치료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는 가족치료라는 치료기법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그중에서 경험적 가족치료는 가족의 특유한 갈등과 행동양식에 맞는 경험을 제공하려고 하고, 그들이 제공한 경험은 가족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을 열어 보일 수 있는 기회, 표현의 자유, 개인의 성장 등을 의미한다. 경험적 가족 치료자들은 상담 과정 속에서 경험하는 대인관계 그 자체가 성장에 주요한 자극이 된다. 그러나 치료자는 어떤 경험을 제공하든지 간에 과거를 들추기보다는 현재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즉, 치료자와 가족 사이에 일어나는 상황을 중시한 것이다. 가족과 치료자간의 상호작용은 이 만남에 참여하는 가족이나 치료자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본다.
2).전략적 가족치료
기본적으로 치료자가 가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을 고안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면, 전략적 가족치료자는 인간의 행동이 왜 일어났는지에 관심이 아니라 단지 행동의 변화에만 관심을 가질 수 있다. 즉, 문제행동을 변화시키는 해결방법을 기술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그 목표를 설정할 때 반드시 가족의 호소 문제를 포함해야 한다. 모든 가족에게 일률적인 기법이 적용되는 구조적 가족치료의 접근과는 달리 전략적 가족치료는 특정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다.
3),신앙적인 치료
(마15:28)“-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여자야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시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상담이란 무엇일까? 에 대한 질문은 상담은 초월을 가능하게 하는 만남의 예술로 정의를 하고 싶다...만남은 여러 가지 측면과 차원에서 조명을 해 볼 수 있다. 전화로 만나는 전화상담, 편지로 만나는 서신 상담, 컴퓨터를 통해서 만나는 사이버 상담, 직접 얼굴을 마주보는 면접 상담 등이다. 여러 가지 수단을 통해서 상담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무엇 때문에 면접상담을 중심으로 상담을 발전해왔는지 상담역사와 서구문화의 토양을 살펴보는 일을 상담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일이다.
부부 상담 혹은 자녀와 부모와의 관계에서 서신을 통해서 만나도록 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특히 표현에 익숙하지 못한 가족들인 경우에는 효과적 수단이 될 수도 있다. 신세대를 중심으로 열병처럼 번지고 있는 사이버 상담의 경우에 앞으로 상담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중요하게 다루어야할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정보사회의 핵심이 컴퓨터라고 한다면 컴퓨터를 통한 상담의 방법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이론의 대비를 하는 일은 상담의 미래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개인상담의 경우에 있어서 만남의 방법은 일대일의 만남이며 가족 상담 혹은 집단 상담의 경우에는 일대다 혹은 다 대 다의 만남의 방법이다. 일대일의 만남의 방법은 심리적 차원의 만남을 전제하고 있다. 내담자들은 상담을 통해서 자신들의 내면세계와 상담자의 내면세계가 깊이 있게 만난다. 이러한 깊이 있는 만남이 곧 내담자를 변화시키는 힘이 되고 있다.
상담은 예술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정교한 과학의 지식을 가지고 있다할지라도 상담의 실제에 있어서 예술성이 발휘되어야 한다. 아무리 도공이 도자기에 대한 훌륭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도자기를 실제로 빚어보지 못하면 제대로 도자기를 생산할 수 없는 예술성과 일치한다고 생각된다. 인간에 대한 아무리 훌륭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할지라도 실제로 내담자를 변화시키지 못하는 상담자는 좋은 상담자라고 보기 어렵게 된다. 예술은 작품에 의해서만 평가를 받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상담이라는 좋은 작품이 탄생되기 위해서 상담자는 심혈을 기울여서 상담을 해야하는 예술성의 혼과 정신을 요구하는 활동이라고 생각된다.
또 상담은 과학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상담은 과학을 통해서 생겨난 학문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상담을 과학이라고 생각을 하면 상담이 가지고 있는 예술성을 약화시킨다고 생각을 한다. 물론 상담은 과학의 도움을 받는 예술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상담의 일차적 특성을 과학이라는 학문적 성격에서 찾기보다는 상담은 예술이라는 활동이라는 측면에서 찾아져야 한다고 본다.
상담은 시간의 예술이다. 아무리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내담자들이 받아들이거나 변화를 가져오게 할 수 있는 적절한 시점에 하지 않으면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기가 어렵게 된다. 많은 부모들 혹은 일반인들이 상담자와 같은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상담의 작품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까닭은 시간의 예술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대표적인 사람들이 부모들이다. 부모들은 자신들의 두려움에 사로 잡혀서 개입해야 할 적절한 시기를 놓치기 일쑤이며, 때로는 개입하지 말아야할 시기에 잦은 개입으로 인해서 더욱더 큰 문제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인간은 자기를 초월한다. 인간이 자기초월을 하지 못하면 여러 가지 욕구에 사로잡히게 된다. 정신분석에서는 인간의 무의식의 세계에 원욕이라는 충동적 욕구가 있어서 이 욕구는 인간의 행동을 결정하고, 타인을 고려하지 않는 행위를 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인간이 자신을 초월하는 행위를 할 수 없다면 인간은 동물과 전혀 다를 바가 없는 삶을 살게될 것이다.
인간이 자신의 욕구나 충동에 의해서 움직이게 마련인데..여기에서 동물과 구분하는 도덕의 삶을 전혀 살 수 없게 된다. 자기를 초월한다는 의미는 자신의 행동과 욕구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는 의미는 적어도 선택을 할 수 있는 여지를 갖는다. 선택을 할 때 어떤 종류의 가치관과 생각의 틀을 혹은 준거 틀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서 행동의 방향은 달라지게 된다. 초월이란 쉽게 표현을 한다면 자기 자신을 뛰어넘은 상태를 말한다. 인간에게는 자신을 초월하고자하는 힘이 내재되어 있다.
수평 초월이란 자신이 아닌 타인을 향해서 자신을 뛰어넘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타인의 아픔이나 처지 등을 자신의 아픔이나 처지처럼 생각을 하는 공감 이해와 존중 등을 말한다. 타인을 위한 인간의 행위 곧 이타 행위들은 모두 수평 초월에 해당한다. 상담자들이 내담자들을 공감하는 행위들, 사회사업가들의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행위, 성도와 교역자가 함께 아픔과 기쁨을 이웃들끼리 아픔을 나누고 기쁨을 나누는 행위들이 모두 수평 초월에 해당되는 인간의 활동들이다.
수평 초월은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하는 능력으로서 타인들을 위해 헌신하는 행위를 말한다. 공감이라는 개념은 수평초월을 잘 설명하고 있다고 본다. (롬12:15)“-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 인류를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틀을 가진 사람과 전체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틀을 가진 사람의 행동은 같을 수 없게 된다. 일류를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틀을 가진 사람들은 한 개인을 이해할 때 전체 속에서 하나의 개인을 이해하기 때문에 한 개인이 살아가야 하는 방향성 등을 지시하고 조언할 수 있게 된다. 목회자는 이런 인류에 대해서 이해를 하는 전체의 틀에 근거를 하고 있어서 이러한 틀들이 상담을 가능케 한다.
수평초월에서 자신이 포함되지 않고 다른 사람만 이해하는 행동이나 상태는 초월의 상태가 아니다. 수평초월은 그 범주가 확장을 의미한다. 범주의 확장이란 자신과 타인 그리고 인류 전체가 동시에 들어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만일 자신이 없고 타인만 있다면 이는 여전히 한 개인의 범주만 가지고 있는 셈이 된다. 이러한 범주는 개인 범주이며 관계 범주에 해당되지 않는다. 범주는 여러 가지 영역으로 구분될 수 있게 된다. 개인 범주, 가족 범주, 사회 범주, 민족 범주, 교회 범주, 인류범주사회 등 여러 가지 영역으로 부분이 가능하다.
한국사회는 가족범주의 경향이 아주 강하다. 가족 범주의 여러 가지 변형으로 학교범주, 출신지범주, 회사범주 등이 가능하다. 이런 관점에서 한국인들은 많은 경우에 가족이라는 범주에 갇혀있다. 조상숭배라는 제사의식이라는 의식이 가족을 하나로 묶고 가족범주를 벗어나지를 못하고 이것이 바로 가계를 계승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관이 된 것이다.. 아무리 I. M. F시대가 되었어도, 아무리 가난하여도 자식을 교육 시켜야 한다는 사회적 현상은 가족범주라는 개념이다...우리의 극단적 개인주의 성향도 가족범주라는 측면에서 설명될 수 있다. 그러나 가족의 극단적 개인주의가 그 개인의 가치관이기보다는 가족을 살리는 의미에서 개인주의라고 보아야한다...여기에 우리의 가족 구원의 심리적 기틀이 있다고 본다..
수직초월이란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이해하는 행위를 말한다. 영의 세계를 이해하고 영의 세계와 관련을 맺으려는 행위를 의미한다. 영의 세계에는 절대자 곧 하나님을 알고 이해하려는 인간의 행위를 말한다. 상담은 곧 내담자들이 자신을 초월하도록 하는 활동을 한다. 정신분석에서는 자신의 내면세계를 객관적으로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서 분석이라는 활동을 한다. 분석이라는 활동은 자신에 대한 이해를 돕는 과정을 의미하며 자신을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활동이다. 자신을 초월하는 행위를 하도록 돕는 활동을 한다.
인간에게는 자신을 초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초월을 가리켜서 수직 초월이라고 한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초인간적 경험들은 하나님의 세계인 영의 세계를 수직적으로 초월하는 인간의 행위들이다. 인간이 창조되었기 때문에 초월적 하나님과 어떤 형태로든지 관련을 가질 때 인간은 완전한 모습을 가질 수 있다. 수직 초월은 자신을 더 객관적으로 바라본다. 자신만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족, 자신의 사회, 자신의 나라 그리고 인류 전체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관점을 갖도록 하는 일이다. 마치 높은 산에 있는 사람들은 아래와 사방이 잘 보이는 이치와 같이 인간이 수직적으로 초월을 하게 되면 행동의 폭이나 이해의 폭은 훨씬 넓어지게 된다.
4) 초월의 방법
자신을 초월하기 위해서 한 개인은 자신을 개관적으로 볼 수 있는 눈과 안목이 있어야 한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서 해야할 활동이 있다. 자신을 반성적으로 보는 안목이다. 반성적 사고 혹은 반성적 관찰이라고 부를 수 있겠다. 인간의 생각은 참으로 자유롭다. 아주 작은 생각에 사로잡혀서 살아가기도 하고 아주 영원한 삶을 그리면서 살아갈 수도 있다.
영화나 다른 예술 작품들은 인간의 생각의 자유로움을 표현하는 중요한 도구들이다. 아마도 이러한 생각의 자유로움은 인간이 신의 특성을 닮았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인간은 육체와 현실적 조건들을 가지고 있다. 인간의 삶의 역사는 곧 육체와 삶의 조건을 반영하는 삶이다. 육체와 삶의 조건들은 변화시키기가 너무 어렵지만 인간은 생각을 통해서 삶의 조건들이나 현실들을 정신적으로 혹은 영적으로 재구성을 할 수 있게 된다. 정신적으로 재구성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신이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는 활동이 반드시 필요하게 된다.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활동은 곧 반성적 관찰이라고 볼 수 있다. 반성적 관찰이라는 활동을 통해서 인간은 자신의 삶의 역사를 재구성할 수 있게 되는 도구를 갖게 된다. 그러한 의미들이 자신의 현재와 미래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고, 영원(永遠)한 세계를 그리워 찾아가도록 하는 인간에 주워진 선물이다...
영원성이 존재하는 인간은 영성이라는 관점에서 이해되고 기술되어야 할 것이다. 초월의 방법이란 인간은 영원성이라는 커다란 범주는 변화의 원리라는 측면에서도 이해해야 한다. 변화하는 인간은 members와 그들을 포괄하는 class를 상정하게 된다. Member들은 결코 자신들을 초월하는 상태에 있는 class의 논리를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 만일 member들이 class의 논리를 이해하려고 하면 member들은 이차 변화를 경험하여야 한다.
만일 member들이 class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없는 존재들이라고 한다면 아마도 이차변화는 영원히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영원을 생각할 수 있는 존재임으로 인간은 자신의 member를 초월하여서 class의 논리를 이해할 수 있다. 영원성을 상정하지 않으면 인간은 더 이상 큰 범주에로의 변화는 불가능하다. 영원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엇 때문에 인간이 member에 갇혀 있는가 하는 점은 초월과 인간의 정신병리라는 측면에서 논의되어야할 사항이다.
인간의 영원성을 인정하므로 자유로울 수 있고 건강하게 된다. 자유롭다는 말은 인간이 초월을 쉽게 할 수 있다는 의미를 지닌다. 인간의 건강하지 못함은 이 세상의 것들에 사로잡혀있을 때 발생된다. 세상에 대한 집착이다. 집착의 상태는 인간에게 불안을 유발한다. 집착이 강하면 강할수록 불안은 그만큼 커진다고 생각된다.
자신은 자신의 마음속에서 여러 가지 관계가 잘 조화를 이루고 있어야 한다.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 나와 나와의 관계, 타인과 나와의 관계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야 한다. 영적 세계의 신비는 마음속에서 심리적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영적 체험을 한다고 해서 자기 마음대로 상대방을 대하거나 상대방을 위협하여서 자신의 말에 복종하게 하는 일들은 영적 체험이 심리적으로 일치를 이루지 못한 상태라고 생각된다. 영적 체험은 심리적으로 인격의 성숙을 가져오도록 해야 한다.
신비의 영적 체험은 먼저 마음속에서 편안함과 따뜻함으로 그리고 심리적 안정으로 다가와야 한다. 사람이 영적 세계에 대한 깊은 관심과 영적 체험을 자져오도록 하여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즐거운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영적 체험이 불안하고 세상의 것들로부터 불편함이 마음속에 싸이게 되면 이는 심리적 조화를 이루지 못한 결과를 가져온다. 영적 체험이 심리적으로 일치를 가져오면 그 사람은 사회에서 부드러움과 사회적 기여로 나타나게 된다. 가난한 사람들과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는 일은 물론이고 사회의 구조적 악들에 대해서 저항을 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5) 초월 상태의 인간
인간의 삶의 목표는 하나님의 형상을 완벽하게 회복하는 일이 된다. 하나님의 형상을 완벽하게 회복하는 일은 개인을 통해서만 가능한 일이 아니라 관계를 통해서 가능하게 된다. 하나님의 형상은 하나님은 누구인가라는 질문과 관련되어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는 요한 일서의 말씀은 하나님은 사랑이라는 정체를 통해서 알 수 있다..사랑이라는 말은 개인주의적 용어가 아니며 관계적 용어이다. 관계라는 틀을 통해서만 이해될 수 있는 용어가 사랑이라는 단어이다. 인간은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는 존재라는 의미가 곧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의미이다.
성경에 인간이 사랑을 온전하게 할 수 없다는 의미는 우리 안에 두려움이 있다..그래서 인간은 탄생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공포심과 수치감의 상태를 경험적으로 알게 되며 이러한 공포심과 수치감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는데 어려움을 갖게 한다. 인간은 죄 성으로 인해서 하나님의 형상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상태 속에서 살게 된다.
인간이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을 때 하나님은 인간을 버려두지 않은 것처럼 인간이 탄생될 때 부모는 아이가 혼자 살도록 버려두지 않는다. 하나님의 사랑이 없이는 인간이 생존할 수 없는 것처럼 신생아는 엄마의 사랑이 없이는 생존할 수 없게 된다. 엄마의 사랑이란 신생아에 대한 전적인 받아들임인 것처럼 하나님도 인간을 전적으로 받아들여 주신다.
예수는 인간에게 분명하고 뚜렷한 인간상을 제시하고 있다. 산상수훈에서 보여주신 인간상은 심령이 가난한 자, 애통해 하는 자, 온유한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긍휼히 여기는 자, 마음이 청결한 자, 화평케 하는 자,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 등이 인간의 모습이다. 인간의 심리적 상태를 표현하는 말로는 심령이 가난하고 청결한 자로 표현되어 있다. 자신의 죄에 대하여 애통해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청결하고 가난한 심리적 상태를 소유할 수 있다.
청결하고 가난한 마음의 소유자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온유한 모습으로 보이게 되는 결과를 갖게 된다. 그리스도인들이 추구해야할 가치는 의라고 말을 하고 있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상태를 추구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의란 하나님의 진리를 의미하며 하나님의 진리에 대해서 마음 깊은 곳에서 사모하고 목말라해야 한다는 의미를 말한다.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애통해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죄에 대해서 애통해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며 애통해 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마음이 청결하고 가난하게 된다고 말을 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의 죄에 대해서는 판단하고 비판하는 마음을 갖지 말고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갖는 사람들은 청결하게 되고 심령이 가난해진다. 이런 사람들이 이 땅에서 할 일은 곧 화평케 하는 일이고 불의에 대해서 핍박을 받는 삶을 살아야 한다. 진리를 수호하는 일에 우리의 목숨을 걸어야 한다라는 예수의 말씀이다. 산상수훈은 성경 속에 나타난 인간의 심리적 상태와 인간이 추구해야 할 가치와 인간이 자신과 타인의 죄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가, 인간이 대인관계 속에서 보여져야할 모습, 그리고 이 땅에서 할 일이 제시되고 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라는 말은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들도 마음속에 소유하지 않는 무소유의 상태를 의미한다. 그러나 인간이 스스로 무소유의 상태로 가는 것이 가능하지 못하다. 인간은 무엇에 자신을 의지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다. 인간은 자신들을 의지하는 대상들이 돈과 권력, 미, 학력, 다른 사람들, 동물들, 기타 등등 수없이 많은 이 세상의 대상들에 자신을 의지하면서 살게 된다.
돈이 있다가 없어지면 급격히 마음속에 불안과 공포, 두려움 등이 생기게 된다. 학력이 없어지면 또한 비슷한 심리적 상태에 놓이게 된다. 건강한 상태란 인간은 자신 속에 진짜 자아라는 심리적 요소가 있어서 그 진짜 자아를 많이 확보하면 건강하고 관계 속에서 흔들림이 없이 자신이 계획한 일을 할 수 있다.. 인간은 마음속에 있는 자아(自我)라는 요소를 마지막 보루로 삼고 있다. 진짜 자아라는 요소를 생각하지 않으면 인간의 정신적 건강을 논할 수 없게 된다. 인간 생각의 틀은 인간과 인간이라는 틀 속에 갇혀 있기 때문에 인간이 자신을 뛰어넘는 영적 힘을 보지 못하고 있다.
영적으로 자신을 뛰어넘는 <하나님>과의 연관성을 찾지 못하면 자신의 진짜 자아는 존재의 근거를 잃고 만다. 인간은 절대자(絶對者)에게 자신을 의지하고 맡길 수 있을 때 진정으로 자신의 진짜 자아를 갖게 된다. 진짜 자아를 상정할 때 하나님과 인간의 틀이라는 생각의 구도가 아니면 인간의 진짜 자아를 상정하기 어렵다는 의미이다.
그러면서 인간이 이 세상의 것들에 많이 붙어 있을수록 하나님과의 관계는 소원해지고 멀어지게 된다. 반대로 이 세상으로부터 분리를 하여 하나님과 연합을 하면 할수록 진짜 자아를 많이 소유하게 된다. <하나님>과의 연합한다는 의미는 자신의 생명을 포기할 줄 아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이 세상의 삶은 영원한 천국의 삶을 위한 그림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사는 일이다. 죽는 연습들이 곧 하나님께 자신을 맡기고 하나님과 연합하는 사실임을 인식해야 한다.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을 내려놓는 연습이야말로 우리가 진정으로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이 세상의 것들을 내려놓지 못하면 우리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 될 수 없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언제든지 이 세상을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다. 언제든지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면 우리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즉시 그 자리에 놓고 예하고 대답을 하고 따라갈 수 있어야 한다.
6) 초월 상태의 인간 타락
창세기 3장에 인간의 타락과 에덴동산에서 쫓겨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열매를 먹으면 정녕 죽으리라고 경고를 하고 있다. 그 뒤에 뱀의 유혹으로 인해서 아담과 이브는 선악을 알게 하는 열매를 먹게 되었다. 선악을 알게 하는 열매를 먹은 후 아담과 하와는 자신들이 벗었음을 발견하고 이를 숨기기 위해서 무화과나무로 치마를 해서 입었다. 그 뒤에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대화는 수치감에 관한 대화이고 그 결과로 인간의 죽음의 형벌을 받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그 후 모든 인간이 죄인이라는 원리에서 벗어 날 수 없게 되였다. 죄인으로서 인간은 두 가지로 분류를 할 수 있다. 하나는 죄 된 행동을 하는 인간이고 또 하나는 죄 된 속성을 가진 인간이다. 죄 된 행동에는 죄책감이 따르고 죄 된 속성에는 수치감이 따른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죄책감은 인간의 행동의 영역에서 발생된 감정이라고 한다면 수치감은 인간의 존재의 영역에서 생기는 감정이다.
아담과 하와의 타락을 죄 된 행동과 죄(罪) 된 속성으로 구분을 해서 살펴 볼 수 있겠다. 인간의 죄 된 행동을 통해서 인간은 죄 된 속성을 발견하게 되었다. 원래 인간은 죄 된 속성을 가지고 있어 죄의 행동을 통해서 자신의 죄 성을 확인한 셈이 된 것이다. 인간이 창조될 당시에 죄 된 속성을 가지고 있었느냐는 큰 논란거리가 될 수 없다.아담과 하와의 행동이 죄 성을 발견하게 한 사건인지 아니면 행동을 하자마자 죄의 속성이 들어왔는지는 알 수 없다는 생각이다.
창조된 인간이 유혹이 왔을 때 넘어갈 수 있음을 전제로 한다면 아담과 하와가 선악을 알게 하는 열매를 먹고 난 뒤에 자신들이 벗었음을 알게 되었다는 것은 완전 할 수 없는 인간임을 틀림이 없다.그런데 불완전한 상태에 있는 인간은 완전을 향한 환상을 갖게 된다. 그 환상을 세상의 사람들은 아름다운 꿈이라고 부르고 혹은 야망, 대망이라고 부른다. 혹은 이상이라는 말로 인간들은 미화를 하여 불완전함을 무마하려고 한다. 인간이 나이가 들면서 현실적이 된다는 말은 인간의 한계를 점차로 깨달아가게 된다.
처녀 총각들이 애인을 사귀고 사랑을 하면서 사랑만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 같은 생각을 하는 것도 인간의 사랑에 대한 불완전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현상으로 본다. 은혜란 전적으로 받아들여주는 것을 의미한다.전적인 받아들임은 수치감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원리이다. 불완전한 인간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은 받아들인 것이다.
하나님이 구약에 율법을 주신 것은 인간의 수치감을 맛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주었던 것이다. 그러나 인간들은 그 율법을 존재를 받아들이는 수단으로 사용하였던 것이다. 율법을 잘 지키는 사람들은 마치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존재 즉, 하나님의 전적인 받아들임을 경험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을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행위를 통해서 존재를 받아들이게 하려는 어리석음을 바로잡고자, 예수 그리스도를 전적인 받아들임으로 인간 자신의 존재의 수치감을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의미에서 예수는 결코 율법을 폐하러 이 땅에 온 것이 아니고 율법을 완성하러 왔다는 일은 이해할 수 있다. 행동을 통해서 인간의 수치감은 극복될 수 없으며 오히려 행동은 자신들이 수치감을 더욱 깊숙이 감추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인간은 마치 밀림에 떨어진 사람의 모습과 흡사했으리라고 생각된다. 온갖 어려움과 역경을 인간 스스로 해결하여야 하는 어려움과 부담을 안게 되었다. 태아가 어머니의 배속에서 분리되는 순간 엄청난 고통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인간의 고통은 곧 인간에게 두려움과 공포를 일으키며 그 공포와 두려움은 곧 인간을 세상에서 살아가게 하는데 많은 부담과 어려움을 갖게 한다.
엄마와 일체감을 경험한 인간은 완전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완벽을 향한 인간의 욕구, 이상을 향한 인간의 생각 등은 경험적 측면에서 보면 엄마와의 일체감 속에서 경험으로서 인간은 죽을 때까지 그 경험을 그리워하면서 살게 된다. 엄마와의 일체감은 하나님과의 완전한 연합으로서 영원을 향한 그리움과 하나님을 갖는 생각 혹은 욕구의 경험이 된다.
일체감을 인간이 엄마의 배속에서 경험하면서 인간은 사랑과 따뜻함, 안전한 느낌, 타인을 향한 그리움 등을 경험하며 이러한 그리움은 하나님의 형상을 재생산하게 된다. 인간은 엄마와의 일체감을 통해서 하나님의 형상을 마음속에 경험적으로 간직하게 되고 하나님의 형상 또한 인간의 죄(罪)성과 같이 경험적으로 다음 세대에게 전이된다.
인간의 죄성은 여러 가지로 정의를 할 수 있겠으나 인간은 하나님 같은 존재가 되려는 데서 비롯되었다. 하나님처럼 되려는 힘의 욕구와 선해지려는 욕구로 나누어서 생각을 할 수 있다. 선해지려는 욕구와 힘을 향한 욕구는 밀접한 방식으로 관련이 되어 있다. 힘을 추구하는 인간의 욕구가 타인의 눈에 좋지 않게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서 선해지려는 인간의 욕구는 도덕이라는 보기 좋은 방패를 이용하고자 하는 인간의 죄 성이다.
(막10:1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내가 선하다라는 말은 이미 나 아닌 다른 누가 선하지 않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는 말이다. 아미 자신을 선한 사람으로 규정한다는 것 자체가 곧 교만의 죄를 범하고 있는 죄성의 표현이다. 인간은 선하지 않다. 선할 수 없는 존재가 인간이다. -힘을 향한 인간의 욕구 역시 타인을 통제하면서 자신의 우월감을 충족하려는 인간의 마음의 표현이다.
젊은 두 남녀가 서로 데이트를 할 때에는 서로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서 노력하고 애를 쓰는 모습을 보게 된다. 서로의 노력이 어느 정도 결실을 맺어서 가깝고 자유롭게 되면 결혼을 하게 된다. 결혼을 하게 되면 두 사람은 엄청난 갈등의 단계로 넘어가게 되는데 이때 갈등은 서로에 대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갈등을 갖는다..서로 힘을 통해서 상대방을 제압하기 위한 힘에 대한 욕구가 가장 아끼고 사랑해야 할 아내와 남편의 마음속에 상처를 만들게 된다.
인간은 선악과를 따먹고 눈이 밝아졌다는 말은 인간은 하나님의 존재를 구체적으로 인식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처럼 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게 생겼다는 말이다..그런데 하나님의 상태를 인식하게 된 인간은 자신은 너무 형편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고 불완전성에 대한 인식은 곧 자신에 대한 창피감과 수치감을 만들어내게 되었다. 자신에 대한 창피감과 수치심을 극복하려는 인간의 노력은 곧 자신이 더 능력 있고 착한 사람이 되려는 노력을 낳게 되었다. 다른 인간들과 내 자신을 비교하는 일은 마치 어린아이들이 자기들끼리 놀면서 자기가 나이가 더 많고 힘이 더 세다 하고 비교하는 일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인간은 비교의 대상이 아니다.
2, 불안심리치료
“마치 누군가 쫓아오는 것처럼 불안하다“심장이 울던 울렁거려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다“금방 미쳐버릴 것만 같다“금방 심장이 터져버 릴 것 같다“ 불안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표현하는 말이다. 불안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인간의 기본적인 반응이다. 인간뿐 아니라 동물에게서도 위급한 상황에 대처할 때에 불안한 반응을 나타내게 되였다. 예를 들어 먹이를 노리는 굶주린 맹수의 눈초리를 눈치 챈 토끼는 극도의 불안을 보인다. 그래서 토끼는 줄행랑을 치게 된다 .
사람도 동물과 마찬가지로 위험이나 고통이 예상되는 상황이나 특별한 노력이 요구되는 때에는 긴장이 되고 불쾌해진다. 불안은 두 가지가 있다. 한 가지는 정상적으로 누구나 느끼는 일반불안이고 다른 하나는 그럴 상황이 아닌데도 느끼는 불안이나 정도가 지나친 불안과 같은 병적 불안이다. 일반불안은 정도의 차이는 누구나 그런 상황에서는 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경우로 예를 들자면 금방이라도 물것처럼 심하게 짖어대며 달려드는 개 앞에서는 누구나 불안을 느끼게 된다...
운전을 하고 가는데 앞차가 차선을 오락가락하면서 운전을 하면 역시 불안해질 수밖에 없고 중요한 시험을 앞둔 전날에는 불안하다. 이렇게 불안은 그럴만한 경우에는 누구나 느끼는 것이고 이런 일반불안은 그런 상황 이외에는 반복되지 않는다. 그러나 병적(病的) 불안은 다르다. 아무런 이유 없이 불안을 느끼고 이런 불안이 반복되며 그렇게 불안해야 할 상황이 아닌데도 지나치게 불안해 지는 것을 말한다.
불안을 느낄 때 나타나는 증상은 여러 가지 신경질적인 반응과 함께 신체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화가 났거나 흥분했을 때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심장박동이 강하고 빨라지며, 손바닥에 땀이 나고 소변을 자주 보게되며 소화기의 기능이 떨어져 소화가 잘 안되고 배가 더부룩해지거나 가스가 차는 것 같고 배변 습관의 변화가 오기도 한다. 또한 불면증이 나타나고 두통이 자주 생기기도 한다. 말소리가 빨라지거나 커지기도 하고 사소한 일에도 쉽게 짜증을 내기도 한다..물건을 잊어버려 기억력이 떨어진 것이 아닌가 의심하기고 하고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신체적인 큰 병이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불안이 반복되거나 상황에 맞지 않게 지나친 경우가 아니라면 그것은 일반불안이라고 한다. 대개 불안과 긴장감은 정상적인 반응의 한가지일 뿐 어떤 심각한 질환이 아기 때문에 먼저 자신이 너무 긴장된 상태에 있지 않나 돌이켜 보고 왜 긴장하고 있는지 이유를 차분히 따져 보아야 한다...
첫째, 근육계통의 긴장이나 경련으로 인해서 피로가 오고 근육통이 심해지고 안절부절못하고 한숨이 많아진다.. 둘째,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하며 식은땀이 흐르고 손발이 차거나 저리고 어지럼증이 동반되며 오줌이 자주 마렵고, 신체에 이상한 병이 생긴 게 아닌가하고 여러 병원을 찾아가게 된다.. 셋째, 지나친 근심이나 걱정이 많아서 자신감을 잃고 결정을 신속하게 하지 못한다. 교통사고 기사만 봐도 ‘내가 교통사고 당하는 것은 아닌가?‘ 이렇게 해서 병적 불안에 빠진 사람들은??예기불안??이 많아진다.
넷째, 조심성이 지나쳐서 괜히 살피게 되고 또 참을성도 없고 조급하고 짜증이 나고 불면증 악몽에 시달리게 된다.. 이런 불안이 장기화되면 막연한 증상들이 점점 악화돼서 나중에는 소화가 안 되거나 설사, 변비, 두통 등의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불안의 원인에 대해서는 유전이 된다는 이야기는 없다.
불안은 물론 나이에 따라서 원인도 달라진다. 가령 어릴 적에는 어두운 곳이나 혼자 있는 것 혹은 동물을 무서워하게 되었으면..자라면서 사춘기에 이성이나 건강에 대한 불안을 갖게 된다. -신체적인 요인은 월경 직전이나 폐경기 때로는 갑상선에 이상이 있을 때 불안해지기 때문에 신중한 감별진단을 요하기도 한다. 신체적인 과로나, 만성질환, 뇌신경질환도 물론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
심리적으로는 어릴 적에 혼난 경험이 있던 사람들은 그의 경험이 잠재 의식화되어서 그와 비슷한 성황에 놓이게 되면 불안해지기도 한다. 가령 전쟁에 혼난 사람들은 비행기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불안해지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가 되겠다. 가정환경이 다소 완고하고 무서운 보무 혹은 반대로 과보호 부모 하에서 자란 사람이 이런 불안에 걸릴 요인이 많아진다. 그래서 성격적으로는 다소 미숙하고 의존적인 성격이 많다.
불안은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상당히 오래간다. 물론 사회생활에 곤란을 느끼거나 지장이 올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들은 그럭저럭 사회생활을 해 나갈 수는 있다. 때로는 불가능해서 입원을 해야 되는 경우도 있다. 불안하면 과음을 하는 경향이 있거나 혹은 약물을 남용하지만 장기간 복용함으로써 습관성 중독이 있을 수도 있고 또 성격이 굉장히 충동적이여 자포자기하거나 혹은 사고를 일으킬 위험도 많아진다. 불안이 오래가면 직업상 혹은 가정생활에 지장이 오기 때문에 이차적인 우울증으로 시달릴 수도 있다.
불안이 치료되지 않고 오래가면 사람들은 여러 가지 직업상 혹은 가정생활에 지장이 오기 때문에 이차적인 우울증으로 시달릴 수도 있다. 불안의 치료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불안이 꼭 병만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우리가 어떠한 일을 당했을 때 불안해지는 것은 그 일을 잘하기 위한 생리적인 준비라고 보시면 된다...많은 사람들은 불안하면 가만히 앉아있지를 못한다. 누가 봐도 불안이 완연하게 초조해서 왔다 갔다 하게 된다.-그것은 참 좋다. 안정하려고 억지로 앉아 있을 필요는 없다...불안이라는 것은 사람을 긴장하고 초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이럴 때는 오히려 적당한 운동, 산책을 한다거나 혹은 가벼운 맨손체조라도 하는 것이 근육이 이완을 하면서 불안을 이기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첫째로 호흡이 가빠지고 막 숨이 막힐 듯이 아주 갑갑한 상태이다. 둘째, 맥박이 빨라지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사람에 따라서는 가슴이 터질 것 같다는 통증이나 압박감을 나타낸다. 갑자기 어지럽고 휘청거리며 졸도한 것 같은 느낌도 동반한다. 또 손발이나 온 몸이 떨리고 저리고 또 식은땀이 흐르는 등 온 몸에 땀이 비 오듯 하기도 한다. 질식 할 것처럼 말도 못하고 손만 내젓는 경우도 있다. 속이 불편하고 메슥거리는 수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전혀 세상을 이상하게 느끼고 어딘가 바뀌어 진 듯한 이런 비 현실감도 동반되기도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굉장한 공포와 불안을 느끼게 되어 자제력을 잃을 것 같은 공포에 몸을 떨기도 한다.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면 자신은 물론이고 주위 사람들도 상당히 놀라고 당황하게 한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러한 급성발작은 오래가지는 않는다. 몇 분이 지나고 나면 다소 가라앉는 것은 사실이긴 하지만 사람들은 또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제2의 발작으로 인해서 극도의 정신과민에 빠지게 된다. 따라서 사람들은 작은 불안증세에도 다시 그러한 공황발작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예기 불안에 떨게 되는 것이 이러한 공황발작 증상이 특징이기도 하다.
이 병은 대체로 20대 혹은 30대에서 발병하며 전체 인구의 약10%안팎이 이 병을 한때는 앓았고 한다. 이러한 급성발작이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사람도 전체 인구의 약 1%정도는 되는 것으로 알져 있다. 특히 남자인 경우 맨 주먹으로 성공한 사람들, 이제 출세가도를 달리며 장래가 촉망되는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이러한 급성공황 발작을 경험함으로써 상당히 충격을 받고 절망적으로 빠져 들 수도 있다.
첫째, 가벼운 불안 증상이 예비단계로서 어느 기간 오고가고 할 수 있다. 둘째, 공황발작이 어느 날 갑자기 시작하면 가슴이 뛰면서 질식할 것 같고 곧 죽을 것 같은 공포에 쌓이게 되죠. 그래서 가던 차에서 내려서 응급실을 찾게 되고 응급실에 이러한 사람이 찾아오면 금방 죽을 것 같은 심장병을 맞는 이러한 법석을 떨게 된다. 이래서 사람들은 비행기를 못 탄다던가 또는 장거리 버스를 못타는 등 이런 사회생활에 많은 제약이 따르게 된다. 혼자 외출도 물론 못하고 장거리 출장은 생각할 수도 없다.
이래서 혼자 못 있고 안심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 있어야지 그래도 지낼 수가 있다. 이렇게 되면 그 사람은 심각한 우울증 단계로 빠져들어 간다. 그리고 직장생활도 어려워지고 가족관계도 이 정도 되면 많은 갈등과 곤란을 경험을 하게 된다... 대개 병적 불안에 시달리는 사람 중 30-50%가 결국은 우울적 단계로 발전되는 것이 이 공황장애의 전반적인 진행단계가 된다.
급성불안은 정상인에게도 일어난다. 대체로 사회 심리적이 원인보다는 최근에는 생물학적인 원인을 더 중시하고 있다. 따라서 치료는 우선 정확한 진단에서 출발한다. 급성불안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에게는 예방교육과 신앙교육이 중요하다...(요14:27)“-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청소년기에 정서적으로 가장 불안정하고 혼란스러운 어려운 문제는 시험이다. 같은 스트레스를 받아도 개인에 따라 그 해결방법이 다르듯이 시험불안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학생은 평소에 가지고 있는 실력은 아주 우수한데 시험성적은 좋지 않은 경우가 있고 반대로 항상 여유 있게 지내며 별로 시험 준비를 하지 않는데도 유독 성적이 잘 나오는 학생이 있다. 그 차이는 시험불안의 차이일 것이다.
시험불안은 시험 보는 상황을 어렵고 위협적인 것으로 자기(自己)자신은 그 상황을 이겨낼 능력이 없는 것으로 생각할 때 일어난다. 부정적인 결과만 연상하며 실패할 경우 남들이 자신을 비웃을 것이라는 두려움에 사로잡히기도 하고..따라서 그러한 상황을 자꾸 피하고 싶어 한다. (요일4:18)“-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 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 하나님은 사랑이시며, 전지전능하시며, 선하시며, 용서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신뢰하는 것이 어떤 극한 상황에서도 안정을 얻을 수 있다.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고는 평안(平安)을 맛보지 못하면 근본적으로 불안(不安)을 벗어 날수가 없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나라를 구하면 그 외의 모든 것은 채워 주신다는 약속을 믿으면, 불안을 이길 수 있다...일용할 양식에 대한 신뢰와 예수님과 함께 가난해지기로 결단을 하면 재물과 소유에 얽힌 불안을 극복하고 할 수가 있다...임마누엘신앙의 위로(慰勞)가 상실과 죽음, 고통에 대한 불안을 극복시켜 준다..
온유와 부드러움이 파괴당할까 두려워하는 마음, 옳지 않은 일을 갈망할 때 찾아오는 불안, 옳은 일에 주리고 목마를 때 만족을 얻게 된다..남을 용서할 때 내 안에 있는 용서의 은총이 나에게도 부어져 불안에서 벗어 날 수 있다..질투와 정욕, 야망과 이기심, 소유욕을 버릴 때 불안을 치유 받는다. 주님의 평화에 맡기는 사람은 갈등과 분쟁, 파괴에서도 일치와 자유를 느끼게 된다...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 고통을 피하지 않고 평화로운 대결이 불안을 이겨 낼 수가 있다..(빌4:6)“-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요일5:14)“-그를 향하여 우리의 가진 바 담대한 것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빌4:19)“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벧전5:6)“-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아래서 겸손 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3. 치료에 필요한 방문
교인들은 자기들에게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에는 언제든지 자기들의 영적인 안녕(安寧)을 위하여 초대장을 발송해 놓고 있다. 교인들은 자기들에게 위기가 닥쳐 올 때에 교역자가 방문하여 도움을 베풀기를 기대하고 있다. 목사는 안수를 받아 구별하여 세움을 받아 가정을 방문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찾아보고, 어려움에 처한 자를 돌아보아 적절한 때에 영적인 조언을 제공하도록 위임을 받았다...
신실한 목사는 소문나지 않게 조용히 가난한 자들의 주거지와 환자의 병상과 고독한 우울증 환자와 알콜 중독자와 고통스러운 문제로 씨름하는 신실한 자에게 기꺼이 찾아가며, 슬퍼하는 자를 찾아 희망을 주며, 죽어 가는 자를 찾아 그에게 안식을 제공한다. 목사가 자신의 교역을 바로 하고 있는지를 입증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빈틈없는 보살핌에 있다..
목사는 심방을 통해서만 교인들의 열망과 갈증과 도전들을 배울 수 있으며, 교인들의 현실적인 사랑과 미움, 기쁨과 슬픔, 희망과 두려움에 깊숙이 접근할 수 있다. 그리고 심방을 통해 목사는 교인들이 경험하고 있는 인간 문제의 밑바닥에 들어가서 적절한 도움과 격려를 제공하며 교인들의 욕구와 갈등과 욕망에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구원하기 위하여 친히 육신을 입어 인격을 가 진 한 인간으로 우리를 찾아오셨듯이 우리도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들, 특히 절실한 필요를 느끼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과 함께 있으면서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라는 명령을 받고 있다. 우리의 목자 장이신 예수님께서 아흔 아홉 마리의 양을 두고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찾도록 찾아다니듯이 목사들도 안전한 양떼들을 두고 위험에 직면한 잃은 양들을 찾아 나서야 할 것이다..
이상은 본인이 직접 집필한 충남성서신학원 교재입니다.- 참고문헌은 별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