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의무적으로 꽃동네 봉사활동(4/4~4/5, 충북음성)이 있었습니다.
오웅진 신부님께서 직접 저희를 찾아 오셔서 특별강의를 해주셨습니다. 내용을 간략히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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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우리 인간의 삶의 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대별할 수 있습니다.
이기주의 삶, 개인주의 삶, 이타주의 삶!!
이 세상은 죄악으로 가득차 있는 것 같습니다.
惡(악할 악)은 버금아(亞)와 마음심(心)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마음이 버겁다는 뜻이지요.
선한 일은 心이 가볍고,
악한 일은 心이 버겁다는 겁니다.
인간의 죄는 욕심으로 부터 나오는 것 같습니다.
죄가 크면 죽게 됩니다.
그 욕심은 이기심(자기만을 위해 사는 삶)입니다.
그 욕심은,
자기 생에 어려움을 주는 사람을
비록 자기 부모님이라도 버려버립니다.
배우자도 어려우면 버려버립니다.
장애 자식도 버리게 만듭니다.
거지들은
의지할 곳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동냥으로 먹고 살지요.
하지만 거지같이 바쁜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들이 기분좋게 음식을 주질 않지요.
다리 밑 같은데서 자게 되면 추워서 잠이 오질 않지요.
추위에 떨다 잠을 설치고 늦게 잠이 들면
아침에 늦잠을 자게 되고, 점심 가까이에서나 깨어납니다.
세수할 틈이 없습니다. 머리도 깜을 수 없고요..
얼른 점심 얻으러 가야하니까요...
농촌 같으면 15~25 집 정도는 전전긍긍해야 음식을 조금 얻을 수 있고,
도시 같으면 46~65 집 정도는 다녀야 1800~2000원 정도 수입이 생깁니다.
세수할 틈도 없고..
기분좋게 돈 주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래서 굶어 죽든지
얼어 죽습니다.
전 세계의 거지는 다 똑같습니다.
달라고만 하지, 줄줄은 모릅니다.
시기, 질투, 미움, 저주, 투서, 욕심으로 사는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무척이나 관대하지만,
남에게는 무심합니다.
남이 잘되는 것을 절대로 못 보는 사람들이
이기적인 삶을 살아갑니다.
두 번째로 개인주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은...
왜! 남을 도와 주냐? 입니다.
세 번째는 이타주의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위해 살지 않습니다.
가족에게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까^
직장에서는 상관, 동료, 부하를 위해 어떻게 할까^
생일을 맞은 사람에게는 축하를 해주고,
동료가 출세를 하면 더 기뻐하는 사람들입니다.
자기 주머니를 털고,
어려운 사람을 병원으로 데려가고...
(오신부님의 조부모님과 부모님께서는 이타주의 삶을 살아가신 분들이었고,
오신부님 본인도 그러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거라고 하시네요.)
(이제
이만큼 이루었으니
오신부님의 목표는
통일될 북한 사람들을 위해
강화도에 20만편 정도의 터를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버리는 사람이 있으면..
모셔드리는 사람도 있어야 합니다.
버려짐이 없는 세상..
하느님같이 모든 사람을 돌보는 세상이 오면 얼마나 좋을까?
버려지지 않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그래서 연구를 시작해서 알게 된 것이..
[인생의 삶의 목적은 행복이다] 입니다.
행복은 만족한 삶이고,
이것은 인간의 욕구 충족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5AE50C49DB418D47)
욕심은..
소유욕, 지배욕, 사랑의 욕구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소유욕은
천상, 천하까지도 소유하고 싶은게 인간입니다.
지배욕은..
끝이 없어서^ 하느님까지도 지배하고픈게 인간입니다.
사랑의 욕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주고 싶고,
대신 죽어주고 싶어서..
죽음보다 강한 것입니다.
돈 벌면 그 때 가서 자선사업하겠다는 말은..
깡그리 거짓말입니다.
모든 것은 욕구가 있으면
욕구를 충족시켜줄 대상이 있을 것입니다.
욕구를 충족시켜줄 길이 있을 것입니다.
소유, 지배 욕구는 있지만
소유당하거나, 지배당하고픈 욕구는 없는게 인간입니다.
결혼 후 3~4년이 지나면
서로 지배하거나, 소유하고 싶어지지만
뜻대로 되지 않으면 의처증, 의부증이 생기는 이치와 같습니다.
가끔 금술이 좋은 부부들을 만나보게되면,
결혼 후 세포가 바뀐다는 말을 믿을 수 있겠습니다.
걸음걸이도 비슷해지고...말이죠.
자식들도
부모가 지배하려고 하면 싫어합니다.
이웃집에 떡을 주면
이웃집이 떡 먹을 때, 우리 집에 떡이 옵디다.
베푼 것 보다 몇 갑절 더 많이 받습니다.
초등학교 때 도시락을 싸가면,
게중에 도시락을 못 싸와서 굶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 친구에게 도시락을 온전히 준 적이 있습니다.
이 친구가 나이 50대에 들어서
3년간 적금을 들어서
그 돈으로 국수를 한 트럭 싣고 꽃동네를 찾아왔더군요..
그 때 도시락 하나 준것이지만,
국수 한 트럭으로 돌아왔습니다.
(오신부님이) 어릴 때 친척 집에 갈때에..
눈깔 사탕 2~3개라도 사가지고 가곤 했습니다.
그러면, 그 친척들은 얘가 무슨 돈이 있어서 이런 것을 사왔냐 하시며
용돈도 주시고, 자고 가라고 하시고, 동구 밖까지 배웅을 나오시더군요.
꽃동네와 같은 복지 시설 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예방 복지 프로그램으로 행복 강의장이 필요해서
연수원을 지었습니다.(2~3천명의 봉사자 동시 수용 가능해 보임)
![](https://t1.daumcdn.net/cfile/cafe/1323610B49DB41B1DB)
예전의 KAIST에 생각외로 많은 아이들이
성적에 대한 부담으로 자살을 하곤 했었습니다.
버려진 꽃동네 봉사 활동이 이뤄진 뒤론 자살자가 없어졌습니다.
우리들은 예비 장애인, 준비장애인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사랑은 옹달샘입니다.
옹달샘은 놔두면 그저 고여 있지만,
퍼내면 퍼낼수록 다시 고여집니다.
이 세상에서 감동시킬 수 있는 것은 사람뿐입니다.
이제는 서로 베푸는 사람이 왕입니다.
현대중공업도 꽃 동네 봉사 활동이 시작된 4년 뒤인 지금...노사 화합이 되어 파업이 없어졌습니다.
소유하고 지배하는 사람은
언젠가 다 지탄 받으실 겁니다.
김연아도
이름이 알려지기 전에
꽃동네 천사의 집에 200 만원을 들고 왔었습니다.
지금은 여왕이 되었쟎습니까?
꽃동네 사업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밑천이 안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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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193B050D49DB421EF1)
![](https://t1.daumcdn.net/cfile/cafe/203B050D49DB421EF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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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133B050D49DB421FF4)
![](https://t1.daumcdn.net/cfile/cafe/143B050D49DB421FF5)
![](https://t1.daumcdn.net/cfile/cafe/153B050D49DB421FF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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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첫댓글 사진을 찍지 말라고 하셔서 끝나고 나오는 버스 안에서 은밀히(?) 찍었습니다.
가족이 없던지,,,가족이 버린 사람들은 이 사회가 버린 사람입니다. 받아주는 이 없어서 길거리를 떠도는...희망이 없는 삶을 살아가게 되는 이들에게 받아주는 곳이 있다는 희망을 제공하고, 사회로 부터 받은 상처를 치유해 주는 게 꽃동네의 설립 취지입니다. 자체 수도회/수녀원이 있고, 수녀님만도 2~300 명 정도 계시다고 하네요. 수사님도,,,신부님도 꽤 많이 계시는 것 같습니다. 꽃동네에는 4천여분이 살고 계시고, 직원들도 꽤 많으시더군요. 한 동안 고발이 있었지만 대법원에서 무혐의 받았다고 합니다. 이일로 인해 기부금 행렬이 많이 끊겨서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합니다.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러게요. 예전에 꽃동네 사건이후 오웅진 신부님과 꽃동네에 대한 이미지가 실추 되었죠. 무혐의로 판결이 나셨지만 아직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분들이 더많은거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음성하면 꽃동네 .꽃동네하면 오웅진 신부님. 십여년전에 당일치기로 봉사활동 갔다온적 있습니다. 그때와 지금은 많이 변해 있겠지요. 잊고 살았네요. 우리사회가 이만큼이라도 유지되는 건 베푸는 사람들이 있기때문이라는 것을
"꽃동네" 들어봤던 곳이네요. 신부님 말씀이 정말 가슴에 와닿습니다. 옹달샘 같은 사랑을 하고 살아야하는데 말이지요. 모든게 너무 인색한데, 유독 나 자신에게만은 어쩜 이리도 관대한지... 늘 핑계대고 미루고~ 제 가슴속 옹달샘에는 고인물이 말라버렸나봐요. 반성합니다.
남을 말없이 도와주면 언젠간 꼭![~](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보답을 받게 되는것 같아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2.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6.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2.gif)
욕심은 죄를 낳는다는 말씀 절감합니다. 행복은 항상 우리 마음에서 오는 거구요, 사도바오로의 한말씀...어떠한 처지에 있든 항상 기뻐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