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99019E375F6ACE6133)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182375F6ACE6232)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FAA375F6ACE6233)
24절기와 세시풍속 - 선림원 절기학교
추분 秋分
24절기 중 열여섯번째 절기, 춘분(春分)으로부터 반년째 되는 날. 낮밤의 길이가 똑같다.
추분(秋分)은 춘분(春分)으로부터 반년째 되는 날로 춘분과 마찬가지로 낮밤의 길이가 똑같다. 추분이 지나면 점차 낮보다 밤이 길어진다. 추분절기가 되면 논밭의 곡식을 거두어 들이기 시작하고, 각종 여름 채소들과 산나물 등을 말려 묵나물로 보관하며 겨울에 대비한다.
《추분(秋分)의 유래》
추분(秋分)는 백로(白露)와 한로(寒露) 사이에 들며, 양력 9월 23일경이다. 태양의 황경이 180°로 춘분(春分과 대치점이 된다. 추분(秋分)이라는 말은 가을(秋)의 분기점(分)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는데, 여러 문헌에서 추분 기간을 5일 단위로 3후로 구분하고, 초후(初候)에는 우레 소리가 그치고, 중후(中候)에는 동면할 벌레가 흙으로 입구를 막으며, 말후(末候)에는 땅 위의 물이 마르기 시작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추분 기간에 대한 이런 묘사가 조선 초 이순지(李純之) 등이 펴낸 <칠정산내편(七政算內篇)>(1444) 등 한국의 여러 문헌에도 인용되고 있다.
《추분(秋分) 절기의 풍습》
여름채소 말리기 추분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으므로 이날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가을이 시작된다고 생각했다. 그밖에 추분을 기념하는 특별한 민간 풍속이 있지는 않으나, 조선 중기의 문신 신속(申洬)이 펴낸 <농가집성(農家集成)>과 이 책에 포함된 <사시찬요초(四時纂要抄)> 등에 의하면, 이 무렵의 시절 음식으로는 버섯 요리가 대표적이며, 추수에 힘써 논밭의 곡식을 거두어 들이고, 각종 가지 호박 등의 여름 채소들과 산나물 등을 말려서 겨울철을 위해 비축했다.
노인성(老人星) 제사(祭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는 추분을 맞아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는 별인 노인성(老人星)에 국가에서 제사를 지냈다. 노인성은 남반구 별자리의 별인데 한반도에서는 제주도와 남해에서 추분과 춘분 사이에만 관찰된다. 추분에 노인성이 나타나면 길(吉)하다고 보고 국가의 평안과 국민의 안녕을 비는 제사를 지냈다.
추분 바람점(秋分風占) 추분에 부는 바람으로 이듬해 농사를 점친다. 조상님들은 추분에 부는 바람으로 다음해 농사릐 길흉을 점치곤 했는데, 추분에 건조한 바람이 불면 다음해 대풍(大豊)이 든다고 생각했다. 또한 바람이 서북쪽(乾方)이나 동남쪽(巽方)에서 불어오면 다음해에 큰 바람(太風)이 있고, 북쪽(坎方)에서 불어오면 그해 겨울 혹한(酷寒)이 닥친다고 믿었다.
추분 비점(秋分雨占) 추분에 내리는 비로 이듬해 농사를 점친다. 추분절에 작은 비가 내리면 내년 농사가 풍년이 들고, 날이 화창하면 내년 농사가 흉년이 될것이라 생각했다.
추사일(秋社日) 입추가 지난 뒤 다섯째의 무일(戊日)을 추사일(秋社日)이라고 한다. 추분절이 사일(社日) 앞에 있으면 쌀이 귀하고 사일(社日) 뒤로 들면 풍년이 든다고 여겼다. '사(社)'는 땅을 관장하는 신령을 의미한다. 땅의 신령이 동하는 시기는 일년 춘추(春秋) 두번있는데, 봄에는 춘사일(春社日) 가을에는 추사일(秋社日)이라 했으며, 춘사일은 입춘(立春) 후 양력 3월 17~26일 사이에 들고 추사일은 입추(立秋) 후 양력 9월 18~27일 사이에 든다. 춘사(春社)에는 한해동안 부지런히 일하자는 의미로 제사(祭祀)하고 추사(秋社)에는 풍년을 감사하는 의미에서 제사(祭祀) 하였다.
중도(中道)의 날 《철종실록》 기록(1859년)에 보면 '임금께서 성문의 자물쇠를 여는 데 대해 의견을 모으라고 하시면서 종 치는 시각은 예부터 전해오는 관례에 따라 정하여 행하라는 가르침이 있었다. 추분 뒤에 자정(子正) 3각(三刻)에 파루를 치게 되면, 이르지도 늦지도 않아서 딱 중간에 해당하여 중도(中道)에 맞게 될 것 같다' 는 내용이다. 이 기록처럼 추분절에는 종 치는 일조차 중도(中道)를 잃지 않고 행했음을 알수 있다.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는 치우침이 없는 날이 추분(秋分)이므로 그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는 곳에 덕(德)이 있다는 중용(中庸)과 일맥상통하는 날이라고 볼 수 있다.
추분절의 속담 "추분이 지나면 우렛소리가 멈추고 벌레가 숨는다" , "덥고 추운 것도 추분과 춘분까지이다"
《추분(秋分) 절기의 올바른 섭생법》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이르기를 "秋三月 此爲容平 天氣以急 地氣以明 早臥早起 與鷄俱興 使志安寧 以緩秋刑 收斂神氣 使秋氣平 無外其志 使肺氣淸 此秋氣之應 養收之道也 逆之則傷肺 冬爲飱泄 奉藏者少." 라 하였다.
가을 석달은 용평(가을에 만물을 거두어들이고 다시는 성장하지 않는다는 뜻) 이라고 한다. 천기는 급해지고 지기는 밝아진다. 이때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되 닭과 함께 일어나며, 뜻을 편안하게 하여 쌀쌀한 가을의 기분을 완화 시키고, 신기를 수렴하여 추기를 화평하게 하며, 뜻을 밖으로 두지 않아 잡념을 없애고 폐기를 맑게 한다", 이것이 추기에 맞게 거두는 것을 기르는 도이다. 이를 거역하면 폐가 상하고 겨울에 손설(먹은 음식이 소화되지 아니하고 그대로 배설되는 일,또는 그런 설사=손사)이 되어 저장을 돕는 것이 적어진다.
가을은 음력 7, 8, 9월에 해당하며, 절기 상 입추(立秋.양력 8월 8일)에서 상강(霜降.양력 10월 23일경)까지이다. 7월을 맹추(孟秋)라 하며 입추(立秋)와 처서(處暑) 두 절기가 속하고, 8월을 중추(仲秋)라 하며 백로(白露)와 추분(秋分) 두 절기가 속하고, 9월을 계추(季秋)라 하며 한로(寒露)와 상강(霜降) 두 절기가 속한다.
《추분(秋分) 절기 음식》
송이버섯, 표고버섯, 햅쌀밥, 호박고지, 말린가지나물, 고구마순, 깻잎절임, 송편, 토란국, 토란들깨탕.
추분 즈음이면 버섯이 많이 나는데, 특히 향기 그윽한 가을송이버섯과 표고버섯이 일품이다. 추석을 앞두고 이른 추수를 하여 햅살이 나오기도 한다. 추분 절기가 되면 더위가 그치고 완연한 가을날로 접어들기때문에 농가에서는 호박덩굴을 걷어내면서 호박고지를 만들고 늙은 가지를 따서 썰어 햇볕에 말리는 등 가을철 나물거리를 말린다. 송편을 빚고 토란을 캐어 토란탕을 끓여 추석 차례상에 올린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5AD4B5F6ACF0C35)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5A34B5F6ACF0D36)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A094B5F6ACF0E01)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54A4B5F6ACF0E36)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F234B5F6ACF0F01)
생활속의 선도수행 - "추분" 절기수행 - 가을철 생활선도
24절기에 따라 올바르게 양생하는 법은,
절기에 따른 올바른 섭생법은 태양의 운행과 같은 주기로 생활하는 것이다. 가을은 오행(五行) 중 금(金)에 해당하는데, 금(金)는 수렴하는 기운이 강하다. 금(金)는 인체의 오장(五臟) 중 폐(肺)와 대장(大腸)을 관장하고, 맛으로는 매운맛이다. 가을은 음력 7, 8, 9월에 해당하며, 입추(立秋)에서 상강(霜降) 까지이다. 음력 7월을 맹추(孟秋)라 하며 입추(立秋)와 처서(處暑) 두 절기가 속한다.(立秋 양력8월8일경). 음력 8월을 중추(仲秋)라 하며 백로(白露)와 추분(秋分) 두 절기가 속한다. 음력 9월을 계추(季秋)라 하며 한로(寒露)와 상강(霜降) 두 절기가 속한다. 음력 7월 15일 추석을 중추가절(仲秋佳節)이라하는 것도 이러한 절기에서 비롯한다.
가을이 되면, 천지(天地)의 소리는 상성(商聲)을 내고 율(律)은 이칙(夷則)으로 바뀐다. 여름철의 화기(火氣)인 심장의 기운이 주인자리를 내놓고 폐의 금金 기운이 주관을 하게 된다. 쓴맛을 줄이고 매운맛을 늘려서 힘줄과 피를 보양함으로써 심장과 간, 비장, 위장의 힘을 길러주어 풍사 (風邪)가 침범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사람의 건강은 오행(五行)의 조화(調和)에 달려 있다. 가을이 되면 천지는 금(金)의 기운을 받게 되니, 천지만물은 성장을 멈추고 기운을 안으로 돌리며 장차 다가올 겨울에 대비하여 버릴 것과 취할 것을 가리게 된다. 식물들은 잎을 줄이고 수분을 저장하며, 동물도 양분을 저장하여 겨울에 대비하며, 사람 또한 봄, 여름의 활동에 대한 결과가 나타므로 자연히 상과 벌을 받는 형국에 이른다. 가을의 금기는 밖으로 향하는 기운을 내부로 돌리게 되며 죽이고 잘라내는 숙살지기(肅殺之氣)의 기운을 띠게 되므로, 수행자는 지난봄과 여름의 잘, 잘못을 되돌아보아 버릴 것을 가차(假借) 없이 버려야한다.
선교 수행대중의 선풍(仙風)을 숭상하는 청정수행으로 선교신앙의 향기가 세상에 널리 전해지기를 기원한다. 선교 수행자 선제(仙弟)들의 선풍(仙風)은 일심정회하는 수행의지의 발현이며 선교(仙敎) 교화선(敎化禪)의 향기이다.
_ 선교총림선림원 취정원사님 『생활선도 이야기』 중 발췌. *저작권관련, 무단사용을 금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FB64B5F6ACF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