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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와 세시풍속 - 선림원 절기학교
우수 雨水
24절기 중 두번째 절기, 눈과 얼음이 녹아 물이나 비가 되는 초봄의 절기
수달이 물고기를 잡아다 늘어놓고, 기러기가 북쪽으로 날아가며, 초목에 싹이 튼다
《 우수(雨水)의 유래 》
우수(雨水)는 입춘(立春)과 경칩(驚蟄) 사이에 들며, 음력 1월 양력으로 2월 20일경, 태양이 황경 330°의 위치에 있을 때에 든다.
흔히 양력 2월 말에서 3월 초 꽃샘추위라 하여 매서운 추위가 잠시 기승을 부리지만, 이미 우수 무렵이면 날씨가 많이 풀리고 봄기운이 돌아 초목이 싹튼다. 우수(雨水)는 눈이 녹아 비가 되다는 시기이니, 날이 풀려 낮에는 온화해진다. 그래서 ‘우수 · 경칩에 대동강 물이 풀린다.’ 는 말도 생겨났다.
우수(雨水)는 15일을 세분하여 그 특징을 나타냈는데, 첫 5일간은 수달(水獺)이 물고기를 잡아다 늘어놓고, 다음 5일간은 기러기가 북쪽으로 날아가며, 마지막 5일간은 초목에 싹이 튼다고 하였다. 우수 무렵이 되면 수달은 그동안 얼었던 강이 풀림과 동시에 물위로 올라오는 물고기를 잡아 먹이를 마련한다. 원래 추운 지방의 새인 기러기는 봄기운을 피하여 다시 추운 북쪽으로 날아간다. 그렇게 되면 봄은 어느새 완연하여 마지막 5일간, 즉 말후(末候)에는 풀과 나무가 싹이 튼다.
《 우수(雨水) 절기의 풍습과 특징 》
● 우수날씨
음력으로 정월이라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다. 그러한 가운데 날이 풀려 눈이 녹고 강이 풀리며 비가 내리고 초목이 싹튼다.
● 우수속담
우수의 대표적인 속담은 "우수 · 경칩에 대동강 물이 풀린다.". 아무리 추워도 얼음과 눈이 녹아 물이된다는 말. 간혹 따스한 봄기운이 스치는 가운데 추위가 남아있어 '꽃샘추위에 반늙은이 얼어 죽는다' , '우수 뒤에 얼음갈이' , '우수 경칩에 대동강물 풀린다' 는 속담이 있다.
● 우수 인사말
"꽃샘 잎샘에 집안이 두루 안녕하십니까?"라는 절기 인사도 있다. 꽃샘추위를 화투연(花妬姸)이라한다.
● 우수풍속
· 장담그기 _ 우수 즈음에 장담그기가 가장 좋다.
· 거름준비 _ 농사에 필요한 거름을 준비한다.
· 나무시집보내기 _ 설날이나 정월대보름날 유실수(有實樹)의 수확이 많기를 빌며 나뭇가지 사이에 돌을 끼워 넣는 풍속. 가수(嫁樹)라고도 한다.
· 보리밭거름주기 _ 거름을 주어 풍작을 기린다. 거름주기를 꺼리는 날이 있는데, 이날은 논밭에 거름을 주어서는 안 된다. 정월 미일(未日)․ 2월 술일(戌日)․ 3월 진일(辰日)․ 4월 인일(寅日)․ 5월 오일(午日)․ 6월 자일(子日)․ 7월 유일(酉日)․ 8월 신일(申日․ 9월 사일(巳日)․ 10월 해일(亥日)․ 11월 축일(丑日)․ 12월 묘일(卯日)이다.
《 우수(雨水) 절기의 올바른 섭생법 》
春三月此謂發陳天地俱生萬物以榮夜臥早起廣步於庭被髮緩形以使志生生而勿殺予而勿奪賞而勿罰此春氣之應養生之道也逆之則傷肝夏爲寒變奉長者少 _『동의보감』
봄철 3달은 발진(發陳) 이라고 한다. 천지 간에 생기가 다 발동하여 만물이 소생하고 번영한다. 이때는 밤에 일찍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뜰을 거닐며 머리를 풀고 몸을 편안하게 늦추어 주며 마음을 유쾌하게 하며 생겨나는 만물에대해서는 그 생장을 도와주고 죽이지는 말며 주기는 하면서 빼앗지는 말며 상은 주되 벌은 주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봄철에 맞게 양생하는 방법이다. 이것을 거역하면 간(肝)을 상하고 여름에 가서 철이 아닌 추위가 와서 자라게 하는힘[奉長]이 적어진다.
《 우수(雨水) 절기 음식 》
우수에는 대보름과 관련하여 오곡찰밥과 묵나물이 우수의 대표적인 절기음식이다. 우수가 드는 정월대보름에는 아홉가지의 나물과 오곡밥은 짓는데, 마을당산이나 사당에 천신하고 이웃과 나누어 먹는 풍습이 있다. 또한 우수절기에는 잘익은 김장김치로 만든 여러가지 음식을 즐겨 먹는다. 김치전, 김치죽, 김치만두 등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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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선도수행 - "우수" 절기수행 - 봄철 생활선도
24절기에 따라 올바르게 양생하는 법은,
절기에 따른 올바른 섭생법은 태양의 운행과 같은 주기로 생활하는 것이다. 봄은 오행(五行) 중 목(木)에 해당하는데, 목(木)은 성장하는 기운이 강하다. 목(木)은 오장 중 간(肝)을 관장하고, 맛으로는 신맛이므로, 봄철 겨울 내내 얼어붙었던 땅을 뚫고 솟아나는 봄나물을 먹는 것은 목기(木氣)를 보충하여 원기를 회복하는 의미를 갖는다. 봄철의 산야초는 자연의 에너지가 충만한 보약이라 하겠다. 봄철 첫절기 입춘 절기의 올바른 섭생법은 겨울이 지나고 새봄이 오는 이치와 같은데, 겨울을 이겨내고 솟아나는 새싹과 같이 밤에는 일찍 잠자리에 들어 추위 속에서 활동함을 피하고, 아침에는 겨울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 몸과 마음을 가벼이 즐겁게 하여 산보를 하는 것이 좋다. 봄은 목(木)의 기운이요, 목는 성장의 기운이라. 마치 어린아이가 성장하는 것과 같고 새순이 돋아 따스한 햇살아래 푸르게 성장하는 것과 같고, 나무가 하늘을 향해 자라나는 것과 같다. 자연의 섭리가 이러할진대, 사람 또한 자연의 섭리대로 사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절기수행이어서, 봄비가 내리는 우수에는 만물이 생장을 위해 얼어붙었던 땅을 뚫고 새싹이 나올 준비를 하며 나뭇가지에도 불이 돈다. 시절에 이르어 생장을 도모하는 생명을 돕고 수행자 스스로도 초발심하여 정진에 들어야 할 때이다. 서로 돕고 죽이지 않으며, 아낌없는 보살핌을 행한다. 우수 절기 자연의 생장을 수행자 일신의 성장과 같음을 관지하고 선교를 신앙하며 선학을 공부하고 선도를 닦는 것이 선교 수행자의 올바른 절기수행이다.
_ 선교총림선림원 『생활선도 이야기』 중 발췌. *저작권관련, 무단사용을 금합니다.
선림원 절기학교에서는 우수절기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우리 한민족의 하느님이신 환인상제(桓因上帝) 전에 올리는 선교의례 "정화수기도"와 "대보름법회"를 봉행합니다. 선교에서는 선교 고유의례 "진향재(眞嚮齋)"를 봉행하는데, 선교 정월대보름 진향재는 선교총림선림원의 정화의식 "정화수기도"와 선교 창교주 취정원사님의 "불씨점화의식"을 통하여 삼라만상 생무생일체의 상생과 음양조화를 기원합니다. 선교의 정월대보름 제사는 제천을 행하는 청정하고 진솔한 선교의례로 진행하며 지역주민과 화합하는 대동제로 봉행됩니다. 법회 후, 선교총림선림원에서 오곡밥과 아홉가지나물로 대중포선하고, 봄의 절기가 주관하는 간(肝)을 건강하게 하는 "절기체조"와 "선도공법" 수련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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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민족종교 선교총본산 선교총림선림원] seongyokor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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