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또한 석달이 밀리고 거의 넉달이 미납이다. 집주인은 냉정한 편이었지만 쫒겨나기 직전에 조금씩 일부라도 지불하며 갖가지 변명과 거짓말로 버티고 있었다.
이제 돈이생길 방법은 한계점에 달했다. 벌써 이주전부터 지급 약속은 늦어졌고 집주인이 쫒아내는가 했는데 냉장고와 티비를 담보로 싣고 가겠단다.
사실 그것들을 팔아서 월세를 내려고 생각했는데 무이자 저당이니 잘된거다. 언제든 월세 납부하면 돌려 준다며 주인 밑에 직원둘이 안스러운 눈으로 날보며 모두 미안하다 했다.
"노! 에브리씽 이즈 마이 프라블럼 . 쏘우 아임쏘리 투 유얼스" 필리핀말도 못하고 영어도 잘못했지만 자존심을 버리고 말하니 통하는듯 했다.
맡길것이라도 있다는게 다행이었다. 리카는 이미 내성이 생겼는지 화내지 않고 팔지 않아서 다행이라 위로했다.
온라인 홀덤포커를 소개받은것이 있었는데 10만원 입금하고 100만원정도 이기면서 살길이 생긴듯하여 한달가량 날아갈듯 기뻣다. 온라인의 폐혜인 조작이 없으니까 돈을 이기지 않았겠나!
희망하며 필리핀 포커 레귤러들에게 영업할 계획도 세우고 친구 가족 지인들에게 사정하여 한사람당 5개가입이 가능하므로 아이디를 50개 만들어 놓았었다.
그러나 갑자기 업데이트중이라고 공지하고는 두달째 오픈하지 않았다. 언뜻봐도 잘못된거다. 포커치려 남겨두었던 소액은 현금화 할까했지만 10만원 이하는 환전하기도 힘들었다.
할수없이 싸이트안에 다른 게임은 돌아가길래 꼴보기 싫은 애니메이션 바카라에 배팅했다. 혹시나했지만 역시나 그것은 조작의 느낌이 들만큼 8:9나 7:8이 만연하며 다 디졌다.
도무지 다음 계획이 없다보니 아이디 하나에 무료충전 100원씩 세번 300원이라도 50개면 15,000원이라 모으기로 생각했다.
사실상 불법인 환전거래를 위해 포커 1:1 대전방이 있는데그것은 살아있어서 각각의 폰에 두개의 아이디를 로그인하여 300원들을 한곳으로 모으기로 했다.
그러기를 반복하던중 게임실적에 따른 프로모 밋션 버튼이 있었는데 잘못누르고 보니 "이게뭔가!" 1:1게임에 프로모 포인트가 반영되고 있었다.
번쩍! 하고 머리가 띄었다. 하루 각종 프로모 포인트와 무료충전을 다합하면 아이디 하나당 1,500원이고 50개면 75,000만원이니 페소화하면 쌀사고 반찬 살돈으로는 충분하고도 남았다.
리카와 리카 남동생 투투의 폰, 남아있던 써브폰, 그리고 내것 4개의 폰에 각각의 아이디를 로그인하고 계속 폴드(게임 기권)플레이하니 한쪽은 이기고 한쪽은 지기를 반복했고
그것은 승패에 반영되어 프로모 포인트가 채워져 갔다. 100판정도 폴드하면 완성이고 4개 한건당 20분정도에 50개면 열두번 남짓이라서 240분 대략 4시간 가량 계속 폴드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되었다.
그렇게 하루가 바뀌기전 저녁에 시작해서 자정을 기점으로 새벽에 끝내면 50개의 프로모션 15만원이 생겼고 이틀간격으로 식비와 밀린 월세를 지불했다.
당연히 싸이트 관리측에서 게임도 닫혀있는데 수익이 표시되테니 수명이 길지는 않을것을 예상했다. 돈을 인출할때마다 불안하기는 했지만 자기네들이 걸어놓은 제도이므로 나의 부정행위 이전에 자기네들의 헛점인거다.
아니나 다를까 한달 남짓 엣지를 뽑았을때 메세지가 떴다. "회원님은 싸이트내의 버그를 도용하여 부당한 행위를 취해 부득이 회원님의 아이디 사용을 중지합니다. (개새끼야!)"
한달만 더 하면 숨통이 튀일텐데 아쉬웠다. 온라인상에 또다른 엣지를 찾기로했다. 분명히 또 있을것이다. 마침 온라인 바카라 에이젼에게서 메세지가 와있었다.
'첫충전 10만원에 프로모 4만원 추가지급 속히 이벤트 받아가세요' 각각의 아이디에 첫충전하여 바카라 양방향에 배팅하니 뱅커가 이기면 커미션 5% 떼고 72,500원의 수익이 생겼다.
다만 내 상황이 나빠서 아이디 가입을 많이 할수 없으므로 대략 100만원정도 만들고 그것도 끝났다. 또다른 싸이트를 찾아 같은 방법으로 두달간 7~800만원 정도를 만들어 그돈으로 일년을 그렇게 부정 엣지로 살았다.
어떤 토토싸이트는 로그인만 하면 하루 200원의 무료배팅머니를 주었는데 무승부 없는 농구나 야구, 럭비에 게임에 이븐 계산하여 양쪽 배팅해서 그것도 현금화했다.
도대체 뭐하고 있는짓인가 생각되었지만 마땅한 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나마 잔머리라도 있으니 이렇게라도 살아남았다. 그리고 그것들은 더 오래가지는 않았다.
쓰고 남긴 처절한 200만원을 가지고 또 먼길을 떠났다. 내가 이 상황에서 할줄알며 할수있는것은 부끄럽고 애석하게도 "그것" 하나 뿐이었다.
첫댓글 금방 새글이 또 올라왔네요. 감사합니다
재밌습니다..^^
소설이지만 너무 리얼합니다 .
좋은글 감사합니다 ^^
이게 내용이 이어지는게 아닌거지요?? 2편과 3편이 너무 달라서 ㅋ
과거와 미래를 한파트씩 번갈아 오고가는 중입니다.
아하~ 소설이라고 하기엔 정말 실화같아요 ㅋ
정말 감사합니다. 칭찬에 힘입어서 좀더 재미있게 엮어보겠습니다.
즐겁게 보고있습니다 ~
다음내용이 ~
기다려지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