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喪(호상)~
가네 가네
나를 두고 가네
어~~하. 어~~하
이제 가면 언제 오나
어~~하. 어~~하
북망산천
등지고간
혼돈의 바람앞에
날센 검으로
난도질 당한 영혼
한꺼풀 벗겨내도
늘 그자리
딸랑
딸랑
상엿군 가락에 맞춘
하늘이 웃는 그곳에
나붓이
그림자로 서성이누나
와서는 안될자리라며
떡하니 버팀목으로
홀로 우는 새라고
우짖지 마라
세상 등진 봇짐장수인들
너만큼 냉철하랴
오르고 또 올라가도
비킬 수 없는 운명인걸
거스를수록
낮추며
꺽인 허리로
등. 하나 둘 달아 두면
시름은 들이키고,
원성은 재워두라
이승에 환생한 꽃
저승엔 못피우랴
어~하 어~하
나를 두고 가시는 님
어~~하 어~~하
이제가면 언제오나
어~~하 어~~하
카페 게시글
밝은 솔
구상나무
밝은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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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07 15:15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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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를 두고 가시는 님
누구나 한번은 가야할
길이지요
귀하신 발걸음 감사합니다 ~^^
얼마나 살아야 호상일까요
언제가도 아쉬운 삶
부디 좋은곳에 가세요
장수하고 가는것도 좋겠지만
남들에게 욕한먹고 살다가면 그게 호상이지 않을까 싶네요~~^^
진도 상여굿이
떠오릅니다
그러시군요
저는 어릴적 아버지 상여 나갈때
노랫가락만 들었어요
호상이 있을까요
이별은 늘 슬픈것
호상도 살아 있는 사람들의 몫이겠지요~~^^
구수한 상여소리 들어본지가 언제인지,,,
이제는 잊혀져가는 우리 소리지요 ㅠㅠ
요즘은 매장이 아닌 화장 문화라서
상여소린 영화에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