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재경 계성 산우회 원문보기 글쓴이: 박용운62
상하이, 항주, 황산을 우리함께......
(제 1부)
2009. 1. 30.(금). 07:30분.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상황, 우리조직 내부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몇 명의 퇴직 등으로 인한 어두운 시간을 보내고 오늘은 백석대 학군단원들과 함께 듕국 상하이, 항주, 황산 등지의 역사탐방을 위하여 6016번 버스에 오른다.
흑석동을 마악 지나니 오른쪽엔 한강물이 유유히 흐르고 올림픽도로엔 차량의 물결로 가득하다. 모두들 어디론가 열심히 달리고 달린다.
직장으로, 집으로, 그리고 공항으로......
08:30분.
잠시 졸았는가 싶었는데 버스는 어느새 공항고속도로를 질주하고 있다.
왼편 검단산엔 철탑이 우뚝 솟아 그 위용을 뽐내고 있는데, 민자 고속도로는 차량이 다소 한산하다. 이거 수지가 맞을까???
하기사 부족한 수입금은 국가가 일정부분 보충을 해주는 것이 SOC사업의 특성이니까.....
08:55분.
인천국제공항 도착.
조금은 흐린 날씨지만 추위는 한풀 꺾인 것 같다.
경기가 불황인 만큼 공항의 인파도 다소 적은 편이다.
내ㆍ외국인이 섞여 왁자지껄 돌아가야 경제가 잘 돌아가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09:10분.
이덕희 학군단장과 학군단원들을 만난다.
젊은 학생 장교후보생들의 싱그러움이 참 좋다.
우리도 그런 시절이 있었지만은.....
공항의 모습이 깔끔해서 좋다.
10:30분.
드디어 출국수속 후 면세구역으로 들어선다.
언제 다시 신설을 했는지 전철(?)을 타고서 탑승동 A로 향하면서 새삼 공항의 규모에 다시 한 번 감탄한다.
그리고는 102번 탑승구를 통하여 CZ 134항공기에 오른다.
11:45분.
중국 스튜어디스가 낭랑한 목소리로 안내방송을 하면서 비행기는 서서히 움직이고 우리들은 창가 자리를 차지하고서 바깥 풍경을 감상한다.
그르럭 그르럭 활주로를 달리던 비행기가 드디어 활주로를 박차고서 비상을 시작한다. 오른편엔 바다와 섬들이 올망졸망 그 모습을 보이고 자그마한 집들은 마치 장난감처럼 오두마니 그렇게 놓여있다.
푸른 하늘, 힌 구름을 타고서 비행기는 계속 고도를 높이고......
12:30분.
비행기는 운해(구름바다) 위를 날고 있고 나는 칭다오 맥주에 볶음밥 기내식으로 오찬을 즐기고서 창밖을 보노라니 학군단장님의 말대로 진짜 경치 죽인다. 파란 하늘과 맞닿은 하얀 구름바다라.....
비행기 우측날개, 파란 하늘, 하얀 구름바다......
12:25분(지금부터는 중국 현지시각으로 돌린다)
곧 상하이에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이 흐르고, 나의 귀는 급격한 고도 차이로 인하여 먹먹한데 바깥 풍경은 온통 하얀 구름으로 뒤덮혀 아무 것도 보이질 않는데도 비행기는 한껏 고도를 낮추고 있다.
12:38분.
착 차르르르...... 기분 좋은 착지음이다.
일단 상하이 푸동공항에 무사히 착륙하고나니 미지의 세계인 상하이의 생각으로 가슴이 고동친다. 세계 무역도시, 경제의 중심지인 상하이라.......
13:10분,
입국수속을 밟는데 중국인 직원 녀석이 계속 여권과 내 모습을 번갈아 쳐다보더니 안경을 벗으라고 요구한다. 여권 사진의 모습과 내 현재의 모습이 그렇게 다른가? 하긴 여권에 붙은 사진은 10년전의 내 모습이니 그도 그럴만하다. 한참을 본 후에야 드디어 PASS다. 그 녀석 참.......
13:50분.
현지 가이드 김미화씨와 도킹이라.... 옌벤이 고향인 조선족 교포 아지매.
기사 아저씨는 진씨 성을 가진 중국인, 안전운행을 기대하면서 큰 박수로 응원한다.
앞으로 3시간을 달려서 항주로 이동한단다.
시내를 가로질러 실개천이 흐르는데 예로부터 치수사업은 아주 잘되어 있었던 듯하다.
가이드와 기사 아저씨의 소개를 끝내고서 본격적인 이동이 시작된다.
중국여행은 버스, 기차 등을 타는 것과 먹는 것이 거의 전부라 했던가???
상하이는 중국 경제의 중심도시로서 인구는 약 1,700만명으로서 우리 서울보다 한 400여만명이 많이 살고 있고 면적은 6,381㎢로서 우리 서울하고 경기도를 합한 면적이라니 그 규모가 짐작이 되지요.
상하이 시내에는 남북으로 흐르는 황포강을 중심으로 포동, 포서지역으로 양분되는데 우리 서울이 동서로 흐르는 한강을 중심으로 강남, 강북으로 나뉘어진 것과 거의 유사한 것이리라.
포동은 예전에 거의 빈민들이 거주하던 곳인데 약 19년전부터 개발을 시작하여 지금은 포서지역보다 훨씬 신도시로 개발되고 있다네요.
우리 서울의 땅콩 밭 및 황무지로 있던 지금의 강남처럼....
가이드의 설명은 이어진다.
이곳 중국여행 중 제일 중요한 것은 건강이요, 그 다음이 여권인데 만약 한 사람이라도 여권을 분실하면 나머지 인원들까지 약 한 달간을 체류해야 한다고 겁을 주고, 지난번에 한 여행객이 배탈이 나서 3시간을 이동하는 코스를 13번이나 버스를 멈추었다니 조금은 “뻥이야!!!”인 것 같다.
영국 등지에서 중국대륙 중 제일 먼저 개발한 곳이 바로 이곳 상하이인데 상하이 여행은 바로 도시 관광이다. 상하이의 3대 볼거리로는,
그 첫 번째가 야경이다. 홍콩 야경이 500만 불짜리라면 상하이 야경은 1,000만 불짜리라니 가히 그 아름다움을 짐작할 수 있으리라.
그 다음이 서커스 쑈인데 큰 서커스단이 4개가 있다네요.
그리고 동방명주, 바로 아시아에서 제일 높은 전망타워.....
이런 풍경들을 언제 다 볼 수 있을까.....
상하이는 위도상으로는 우리나라 제주도와 비슷하여 서울에 비하면 조금은 더 따스한 것으로 느껴진다.
1, 2월 평균 기온이 3.6℃정도라니.......
습도는 더 높고.
이제 상하이 직할시에서 절강성에 위치한 항주를 향하는데 서해대교같이 커다란 서포대교 교량을 넘어 상해지역의 어머니 강인 황포강을 건넌다.
14:50분.
버스는 계속해서 달리고 좌우측의 광경은 산은 없고 평평한 평지만 계속된다. 시내에는 아파트, 주택들이 즐비하고 시내를 벗어나면 우리 한국의 농촌과 같이 비닐하우스도 있고 그런 지역이다.
우뚝선 기둥은 광고판 지주이고, 하얀색이 바로 비닐하우스 군....
15:30분.
한참을 달리던 버스가 잠시 휴게소에 들러 우리 일행을 토해낸다.
용변도 보고, 담배도 피우고....
어묵도 팔고 차도 팔고 뜻 모를 중국 안내방송은 뭐라고 계속 떠들어 대고 그런 곳이다.
내국인들이 의외로 많은데 지금이 바로 중국 춘절연휴 기간이라네요.
예전에는 설날을 전후하여 한 달간의 휴가였다는데 요즘은 그나마 줄여서 약 2주간 정도를 쉰다니 역시 대륙적인 기질이지요.
하긴 땅 덩어리가 워낙 넓으니 이동 소요시간도 많고.....
절강성 지역에 접어드니 대부분이 2-3층 주택으로 지어져 있다.
그런데 그것이 우리처럼 연립주택이 아니라 모두 1세대가 거주하는 곳이란다. 습도가 높아 1층에서는 거주하기가 곤란하고 넓게 생활하는 습관 때문이라니......
그리고 절강성은 두세가구 건너면 작은 기업을 하는 사장님들이라 여유있게 사는 지역이며, 남자가 장가를 가려면 우선 주택부터 지어야 한다네요. 집만 있으면 여자가 알아서 찾아온다니 고거 참 괜찮은 것 같은데.....
여자가 시집오면 또 둘이서 맞벌이로 돈을 모아서 부자가 되고.
그런 곳이 바로 절강성이란다.
그런 집들의 옥상부분에 별도의 납골당을 설치하여 돌아가신 분들을 모신다는데 집이 이사 가면 납골당도 함께......
납골당 위에 뾰족한 탑을 세워 놓은 곳도 간혹 보이고.
깨끗한 집들.... 옥상에 물탱크처럼 보이는 곳이 바로 납골당이라네요.
16:15분.
항주로 인터체인지로 빠져나와야하는데 우리 진기사님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길을 놓쳐서 고속도로를 한 몇 미터 후진을 하고서야 제대로 길을 잡는다. 결국 경찰에 적발되어 우리나라 돈으로 벌금 한 4만원 정도를 개인부담으로 물고......
학군단장님은 그를 안타까워 하고........
항주는 절강성의 성도(省都)로서 중국에서도 제일 아름다운 도시이며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그런 도시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소주 여자를 데리고 광주 음식을 먹으면서 항주에 사는 것이 최고의 소원이라는데, 항주가 아름다운 것은 바로 서호(西湖)가 있어서라네요.
반 자연, 반 인공으로 조성된 호수인 서호. 예전 중국의 황제들이 즐기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인데 양귀비와 함께 중국의 대표 미인으로 불리는 서시의 이름을 따서 서호로 명명했다니 과연 나라를 망하게 할 정도로 아름다운 미인이라는 경국지색(傾國之色)이었음에는 틀림이 없었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그런데 절강성의 인구가 8,000만명이라니 이기 뭡니까....
우리나라 남북한 합한 인구보다 더 많을 정도니 우리가 잽이 되겠냐구요.
이곳 절강성에서는 교통경찰에게 적발되면 예전처럼 돈으로 해결하려다간 큰 코 다친다는데 62세까지 근무할 수 있는 직장을 잃고 퇴직금까지 못 받는다니 그도 그럴 수밖에.....
하여간 부조리는 단칼에 끊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우후죽순처럼 번지는 특성이 있으니까......
우리나라도 부조리를 근절하려면 그런 단호한 정책을 일관성있게 밀고나가야 하는데 그게 그렇지 못하니 정권만 바뀌면 청와대 주변이 시끄럽지 않겠냐고요....
우리 학군단 젊은이들이 나중에 정치, 경제의 주역이 되면 그렇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항주라는 도시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 숨쉬는 곳으로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돌아볼 수 있는 곳이다. 중국 6대도시이며 용정차(녹차)가 유명한 도시, 꽃도 나무도 많고 정자도 많은 그런 도시, 제주도와 비슷한 도시로서 수천년간 가꾸고 다듬어진 아름다운 곳이다.
공기오염을 방지하기 위하여 오트바이도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전동 밧데리를 충전하여 쓰는 바로 그런 곳이다. 예전 월나라의 중심도시는 이곳 항주, 오나라의 중심도시는 소주였는데 고사성어의 오월동주(吳越同舟)가 바로 여기서 나온 말이다.
이 말은 오나라와 월나라가 아주 원수지간이었는데 바로 그 원수가 같은 배를 탔으니 이를 어찌할꼬.....
아주 어색하고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 쓰는 말이 바로 이 말이다.
16:50분.
오른쪽에 서호가 보인다.
항주를 아름다운 도시로 만드는데 일등공신인 서호주변에는 많은 현지인들로 붐비는데 저 멀리 노을이 어렴풋이 보인다.
서호의 수질을 보존하기 위하여 저수량의 1/33만큼을 매일 갈아준다는데 이 곳 서호가 바로 수양제가 1,700㎞의 대운하를 건설했던 그 시발점이기도 하다. 수질 보전을 위하여 유람선도 전동 밧데리를 이용하며 호수면적의 1/3은 유람선도 통제하는 그런 곳이다.
서호 둘레가 약 15㎞인데도 음식점은 달랑 한 곳뿐이라니 항주 시민들이 어느 정도로 서호를 아끼고 가꾸는지 이해가 가리라.
항주 시가지는 춘절휴가로 인하여 다소 한산한 것 같았는데 서호주변엔 많이 붐비는 것을 보니 이곳이 유원지 역할을 톡톡히 하기는 하는 모양일세 그려............
빈과 부가 공존하고 자전거, 오트바이, 버스도 잘 뒤섞여 돌아간다.
양자강 이남지역에서 상하이와 절강성이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항주가 바로 절강성의 성도이니 꽤나 부자도시인 셈이다.
관광객도 제법 많고.............
17:10분.
한글 간판을 크게 써 붙인 “한라원”식당에 도착.
단장님과 식당을 배경으로 일단 한 컷......
한국식으로 차리기는 차렸는데 문제는 바로 삼겹살이다.
쪼매한 접시에 한줄 날날이 깔아 놓고서 우리 돈으로 32,000원 이라니 이거이 완전 바가지 아닙니까???
비싸도 너무 비싸네요.
쐬주 한 병에 10,000원은 거의 당연한 것이지만....
그래도 커다란 병의 홍성 이과두주는 3,000원이라.
고거이 아주 싸구만. 중국에서는 중국 쐬주를 한 잔 해볼까나.
백석대학교 학군단답게 식사 전 기도를 마친 후 단장님의 파이팅 구호아래 만찬을 즐긴다.
단, 오늘의 주 메뉴는 삼겹살이 아님을 확실하게 주지시키고서........
식사 대기 중인 단장님.... 흐믓한 미소로서 하루의 기쁨을......
18:30분.
즐거운 분위기속에 만찬을 마치고서 서호 야경을 볼 수 있는 성황각이라는 누각을 향한다.
성황각에 도착하여 일단 사진부터 한 방 박고서 둘러보는데 아래쪽에서는 폭죽놀이가 한창이다. 중국인들이 폭죽을 또 얼마나 좋아하는가....
서호는 어둡고 안개가 끼어 잘 보이지 않는다.
예전에 아들을 낳아 황제를 만들었다는 전설이 있는 뢰봉탑의 야경은 그래도 제법 보이는데 거리가 멀어서 사진은 여엉 파이다.(좋지 않다)
성황각을 나와서 아래에 있는 재래시장 거리 투어에 나선다.
이곳 청하방 거리는 예전 중국의 재래식 거리로서 우리 남대문 시장 같은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모두들 즐거운 마음으로 거리를 누빈다.
청하방 거리를 누비면서......
외국인도 현지인도 모두들 즐겁고 기쁜 마음.
춘절명절의 분위기는 계속 이어지고....
드넓은 땅덩어리에 수많은 인구의 중국.
이제 올림픽도 치루었고 내년에는 상해 세계무역박람회도 개최되고....
거리도 아주 깨끗하고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밝은 표정이 참 보기에 좋다.
현지인들도 관광버스를 타고 와서 구경을 할 정도이니 항주에서도 꽤 알려진 쇼핑거리인 모양이다.
나름 명물거리인 셈이다.
남대문, 동대문, 명동거리???
“영화대왕” 식당 앞에서 다시 모두 집결하여 인원 확인 후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항주 가무쑈 관람을 위해 길을 나선다.
20:05분.
버스는 출발하고......
이곳 송성가무쑈는 중국의 대표적인 감독인 장예모가 연출한 것으로서 중국의 남송시대의 사랑과 슬픔을 재연한 세계적 수준의 뮤지컬이다. 약 15년전에 처음 선을 보여 내국인들에게만 공연하던 것을 5년전부터 외국인 관광객에게 개방을 했다는구만. 아름다운 서호를 배경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과 민족영웅 악비장군의 이야기를 전하는 가무극인데 무대 위로 진짜 말을 타고 달리질 않나, 폭포가 떨어지질 않나, 하여튼 그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더구만.
그리고 장예모 감독 특유의 레이져를 이용한 조명 예술....
말 그대로 아주 좋은 작품이다. 그런데 사진은 여엉 아이네....
무대는 너무 좋았는데, 사진에 제대로 담을 수가 없어서리.....
무대 휘날레를 우리 전통가요 아리랑으로 마무리한다.
역시 중국인들의 상술을 그 누가 당하랴. 그러나 우리 기분은 굿이다....
한문으로 잔뜩 기록해서 해석이 안되는데.....(위)
경치 좋고........(위), 악비 장군???
장군의 죽음을 슬퍼하고......
21:45분.
공연이 끝나고 3,000여명의 관객이 일어서니 내국인 관광객도 깃발이요, 외국인 관광객도 깃발이라. 완전 깃발 천국이다.
다시 이동을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중국의 전통중에서 여자들에게 채우는 전족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3살 때 엄지발가락을 비단으로 감싸서 발의 성장을 억제하면 발은 크지 않고 몸집만 성장하여 다리가 O자형으로 휘게되고 그러므로 인하여 히프가 커진다네요. 히프가 커지면 애기를 슴풍슴풍 잘 낳고....
결국 전족이 여자가 멀리 도망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순산을 위한 것이라는 말씀???
대극장.....
복층다리의 야경이 참 좋다.
밑에는 기차가 지나가고 위에는 차량이 지나가고....
우리 경부고속도로도 한때는 복층으로 한다는 계획까지 있었지만.....
이 강은 전당강, 다리의 이름은 전당강 신교라....
22:50분.
화진은좌주점(호텔)에 도착.
아침부터 서둘러서 왔다 갔다 했더니 아주 피곤한 하루였다. 차도 타고 비행기도 타고 쑈도 보고.......
성황각 지붕을 배경으로 단장님과 함께 포즈를.....
정교관님과 송훈육관은 키를 받아 후보생들의 룸 배정을 끝내고 단장님은
일일이 후보생들의 방을 들러보고 꼼꼼하게 체킹을 하고서야 룸으로 복귀한다.
오늘의 여정이 생애 최초의 외국여행일 수도 있는 후보생들.....
하루가 아마도 꿈만 같았을 수도 있었으리라.
나날이 발전하는 우리의 국력에 비추어 이젠 외국여행은 일상다반사가 되었지만 그래도 아직은 장난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
모두들 좋은 꿈꾸소서......
전우애, 그리고 추억을 쌓으면서!!!
1.31(토). 07:00시.
모닝콜이 울리기도 전에 우리 단장님은 벌써 기상하여 이것저것 부산하다.
나는 B조로 샤워 후 조찬을 챙긴다.
식사는 보편적인 중국의 호텔식이고....
정교관님과 송훈육관님..... 아침식사를 맛있게......
이렇게 중국에서의 첫 날 밤을 무사히 치르고 오늘의 새로운 일정을 준비하면서 우선 여기까지를 제1부로 매듭을 지어본다.
2009. 2. 6(금)
혜공 박용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