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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뻥!!
조용한 바다에 갑자기 뻥뻥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어둠을 가르며 한 낚싯배가 소리를 쫓아 쾌속 질주를 한다
저기 있다!!!
조그마한 어선에 접근을 하자 두명의 어부가 그물을 감아 올리다말고
카메라를 들고 접근하는 모습에 당황하고 놀라는 모습이 역력하다
그물에 칭칭 감겨 몸부림을 치는 감성돔들이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모습이 화면에 비치자
어 !! 저 아이 감식이네 아들 아니여~~
고통 속에서 몸부림 칠 때마다 가는 홋자망이 더욱더 몸을 조여오는 고통과 공포에 질린
감식이의 아들 얼굴을 보는 모든 고기들은 일제히 흥분을 하고
더 이상 이대로는 당할 수 없다면서 즉석에서
규탄 궐기대회를 하기로 각 마을의 원로들이 모여 회의에 들어간다
여수에서 올라온 감시산부인과 원장이 지금까지 병원을 찾아온
수많은 불임 감성돔들의 고통을 이야기한다
요즘은 힘이 들어서 도저히 환자들을 받지 못할 지경이란다
찾아오는 환자들은 모두가 스트레스로 인하여 알들이 배 안에서 말라버려
산모들은 죽은 알들을 산란도 못하고 배 안에서 썩어들어 가자
고통에 못 이겨 결국은 병원을 찾게되고 하루에도 수 백마리식 수술을 해도
환자들은 끝이 없이 밀려들어오고 있다는 말이 끝나자
보시오~~
"난 거제에서 영업하고있는 똘똘이 이비인후과 원장인데 말이여
우리병원도 마찬가지여"
수놈들이 정액이 잘 나오지가않고 우유 같은 정액이 나와야 하는데
물같은 정액이 나온다고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이 줄을 서고
슷놈 구실 못한다고 난리가 나고
어떤 이들은 이유도 모른체 정력이 감퇴되었다고
비아구라를 구입하러오는 환자들도 엄청 많이 있다보니 요즘은 비아구라가 모자라
부러는게 값이여~~
"얼마 전에는 장가 갈려고 날잡아놓은 새파란 놈이 찾아와서
살려달라고 애원을 하드구만요"
"3대 독자인데 우연찬게 술 한잔 먹고 홍등가에서 거시기를 하는데
거시기가 말을 듣지않아 큰일났다며 울고불고 난리를 치고 갔구만요"
종합적으로 검토를 해본 결과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종족이 멸종이 될 것이 뻔하니
이주 대책을 세우자는 이야기가 나온다
하기사 벌서 돈많고 빽있는 감성돔들은 가까운 일본의 대마도나 오도열도 쪽으로
몰래 자식들을 보내놓은 부모들이 많이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공식적으로 집단으로 이주를 하자는 의견을 두고 모두들 그래도
우리조국인대 어찌 국적을 바꿀 수가 있는냐며 반대를 하는 쪽도 많이 있다
이주를 반대하는 발언이 나오자
지랄 한다꼬 새끼를 낳아요!!!
누구 좋은 일 시키려고 똥구멍 뻘겋케 허물어지는 고통을 참아가면서
새끼를 놓아보니 밤마다 뻥뻥 그리는 소음에 시달리고
불상하게 어떻게 어린 새끼들이 당하는 그꼴을 보고있어요
그라고요!!!저기 도대체 뭡니까??
"감성돔 한마리가 4~5천원 이라니 말이나 되는 소리입니까"?
"왜 우리가 똥값이 되어야합니까"?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 감성돔은 멸종이 되고 말 것이 뻔한데
이럴 봐에야 힘들게 새끼를 낳아 뭐 하겠는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려~~
지금부터라도 성전환을 하지 말고 모두 숫컷으로 남고
존속보전을 위하여 최소한의 감성돔들만 선별하여 은밀하게 관리를 하여
키우자는 의견으로 합의를 보고 어떻게 규탄대회를 할것인지
의논에 들어간다
갈매기들에게 싱싱한 먹이를 공급해주는 댓가로
은밀하게 갈매기 대장과 협상을 마치고 드디어 D데이......
적은 인원에 과도한 업무에 지쳐 피로한 기색이 역렬한 해양숭산부
정문으로 수많은 해숭부 직원들이 출근을 하다말고
우~악~~
이게 뭐야??
우쒸~~똥이내....
갑자기 하늘에서 수많은 갈매기들이 날아와서 출근하는 해숭부 직원들 머리위로 사정없이
똥 세레를 퍼붓기 시작한다
갑자기 기습 공격을 당한 해숭부 직원들은 무방비 상테에서 엄청난 갈매기 똥 공격에
피부병이 생기고 머리에 탈모증이 생기고 만다
그시간 .....
기장에 있는 국립숭산과학원 직원들은 더 심한 공격을 받았다
그곳에는 갈매기 특공대를 투입하였기 때문이다
특공대들은 몇일 전부터 썩은 물고기만 먹고는 악취가 심한 똥으로 무차별적인
공격을 감행하였던 것이다
뻥치기가 어자원 감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댓가다.......
그날부터 해숭부와 국립숭산과학원 직원들은 출퇴근이나 업무를 보기 위해 외출시 비옷이나
우산을 쓰고 다니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
이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갈매기들의 공격에 정부에서는 드디어 두 손을 들고
불법어업을 강력하게 단속한다는 내용과
삼부 장관의 공동 담화문도 발표가 되고 본격적인
단속을 실시하자 바다는 잠시나마 조용한 가운데 평온을 되찾는다
바다 속에서는 요즘 뜨는 직업이 있다
정형외과다
아침부터 늦게까지 환자들로 인하여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아무리 위급한 환자들이라도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야 할 정도다
옆에 힘없이 서있던 새카만 어린 벵에돔이
서서히 눈을 감고 수면위로 부상을 하자
병원 위에서 맴돌고 있던 갈매기가 잽싸게 낚아채어 사라진다
작은 벵에돔이 낚시 바늘이 목구멍에 걸리자
낚시인이 바늘을 빼기 위해 목줄을 당기면서 바늘 끝이
아가미의 실핏줄을 건드려 출혈이 있었지만 그놈의 채면 때문에
적은 고기는 살려 준다는 이유로 다시 바다에 던져 버린 것이
계속적인 출혈로 죽어 물위로 떠올라 버린 것이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작은 고기든 큰 고기든 낚시인들은 고기를 잡아
집으로 가져가고 했는데 요즘은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많은 변화가 생겼다
조황 정보코너에
물 반 고기 반.....
퍼담아 왔습니다....
어시장이 따로 없네요.....
지역마다 벵에돔 대박 소식이 올라오고 그 동안 손맛에 굶주린 낚시인 들은
와~~하면서 크릭을 하다가도 씨알이 조금 잘다 싶으면
맹공격을 퍼 붇는다
너무하다... 불쌍하다...
니내들은 새끼없냐!!
이러다 보니 자연히 어린 고기는 잡아서는 안되는 구나 하는
성숙된 낚시인들이 모습이 보기는 좋지만
덕분에 물 속에서는 또다른 이런 엉똥한 고통에 문제가 되고있다
다행이 입술 주위에 바늘이 꼽혀 있는 물고기들은 상처 없이
콧바람 쇠고 돌아오지만 경험이 없는 어린 물고기들일수록
바늘을 깊숙이 삼키게 되고 바늘에 의해 상처가 난 채로
적다는 이유와 "캐치엔 릴리즈"란 이름으로 피를 흘리면서 되돌아오다 보니
물 속에서는 그들의 치료를 위해 병원마다 북새통을 이루고 있고
고통 속에서 서서히 죽어 가는 물고기들이 요즘 들어 너무나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 큰 물고기들은 바늘을 짤라 방생을 하면 스스로 치유를 할 확률이 높지만
어린 물고기들이나 잡어 들은 대부분 바늘을 깊이 삼키게 되고
낚시인 들이 바늘을 뽑아 낼려고 하다보면 대부분 아가미의 핏줄이 터저
피를 솟게된다 하지만 낚시인 들은 방생이란 명목으로 그대로
바다에 다시 던져 넣게되고 수많은 어린 고기들은 목구멍에 상처를 입거나
입이 찢어지고 바늘을 그대로 달은 채로 고통을 당하다가 서서히 죽게된다
요즘 들어 갑자기 어린 고기들의 이러한 문제가 급증해지자
전국 고기협회에서 긴급 회의가 소집되었다
"지금부터 낚시인 들에게 우리가 바라고 싶은 안건을 만들어
그들에게 요구 할 것이니 의견들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가 먼저 한마디 할 랍니다"
"같은 돔인데 왜 우리들은 낚시꾼들이 차별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조그마한 자리돔이 흥분을 하여 자기들도 돔으로 인정을 하고
낚여 올라오면 감성돔처럼 대우를 해달라고 목청을 높이자
옆에 있던 혹부리 아저씨인 혹돔도 흥분을 한다
우리도 마찬가지여~~
물위에 올라 갈 때까지만 해도 우리들의 엄청난 힘에 기뻐 날뛰던 낚시인들이
우리가 물위로 얼굴만 속~ 내밀면
"에~이" 하면서 혀바닦을 차고
갯바위에 패댕이를 치고는 물 속으로 차버리는 통에
자존심이 상해 미치겠슴니드
"아따메 배부런 소리하고 자빠졋구만요"
우리 남편은 어저께 물위에 갔다 오드니만 낚시인 들이 눈알을 뽑아 버리고
거기다가 이쑤시게를 밖아 허우적 그리는 것을 보고
모두들 기겁을 하고 도망을 갔는 일이 있당께요
"이런 싸가질 놈이 도대체 왜 그랬다요"?
"우리가 목줄을 톡톡 짤라 버리자 복어 퇴치법 이라면서 언눔이
그런 만행을 저질렸 다는군요"
배가 뽈록한 복어가 흥분을 하여 발언을 하자
같은 어짜인 고등어가 다시 큰소리로 목청을 높인다
왜 낚시인 들은 어짜가 들어가는 고기들을 싫어하는지 이유를 모르겟내요
우리 고등어들도 학대받기는 마찬가지 당께요
어른들은 그나마 "어따메~~ 5000원 짜리내" 하면서 가격을 매겨주고
아이스박스에 넣어 주지만 어린 고등어들은 미끄러운 진액이 나온다는 이유로
손으로도 잡지 않고 그대로 갯바위에 패대기를 친다음 발로 촉구공 차듯
물 속이나 갯바위 틈에 처 밖아 버리는 것은 해도 너무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그래도 대우를 잘해 주던데.....
어디선가 자그마한 소리로 궁지런 대는 것은 전갱어다....
뭐시라!!
"어떤 놈이 어짜 망신을 다 시키는 거여"
굵직한 목소리에 모두들 숨을 죽인다
저 멀리서 대방어가 어짜 고기들을 사 잡아 망신을 시키고 있는 복어와 고등어에게
일침을 놓자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하고 수구리에 들어간다
또다시 어디선가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이 세상에서 가장 천대받는 고기는 우리들이니 이번 기회에 자기들의 어권을
꼭 찾게 해달라면서 목청을 높이는 고기가 있다
그 이름하야 치짜로 끝나는 고기인 미역치다.....
조그마한 몸에 알록달록한 무늬와 독침으로 무장한 미역치는
낚시인 들에게 잡혀가면 순서가 있다
먼자 목줄을 잡고 원을 그리면서 획~하는 소리와 함께 갯바위에 때기장이 쳐지고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는 것도 모자라 무시무시한 갯바위 신발로 꾸~욱 밟은 뒤
뺀치로 바늘을 뽑아 내고는 그대로 짖뭉개 버리거나 운이 좋으면 그나마
형체는 남아 물 속으로 뻥~차여 지는 것이 대부분 이라면서
자기들도 다 같은 고기인데 대우를 해달라는 목소리를 높이자
이곳 저곳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제내들은 여기 왜 왔지"
"꼴 볼 견이야 "
툭 하면 독으로 우리들을 위협하고 낚시인 들에게 독침을 쏘여
우리들도 덤 태기로 당하고 있는데...
그러자 가만히 있던 독까시치가 얼굴을 붉히면서 흥분을 한다
뭐시라!!
"왜 가만있는 치짜 고기를 사 잡아 흉을 보고 지랄이여"
"맞어 초보꾼 들에게는 가장 인기가 있고
그리고 조구업체 들이 이 어려운 시기에도 살아남는 이유 중에도 가장 큰 역활이
모두가 우리 치짜들 고기 땜에 그런 거야요 "
"알기나 하시요"
게르치와 학꽁치가 덩달아 치짜 고기를 욕하는 것에 흥분을 하여
열변을 토하고 갈치도 은빛 찬란한 몸을 비틀어 되면서 반격을 하자
아! 아! 조용들 하시요
이러다가는 아무 것도 하지를 못할 것 같소
다행이 혹부리 영감의 만류에 모두들 신세 타령은 접어두고
기나긴 마라톤 회의 끝에
"낚시인 들에게 드리는 글" 이란 제목을 작성하여
감돌이 에게 전해주자
감돌이는 진지하게 읽어 내려가면서도 알 수 없는 웃음을 띠고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된다
오늘의TIP
요즘 들어 낚시인 들의 성숙된 모습이 옛날과는 너무도 틀린다
갯바위 청소는 말할 것도 없고
잔고기는 놓아주자는 캐치 엔 릴리즈가 유행이 되고 나서는
잔 씨알의 고기를 아이스박스에 담아 오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낚시인 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한번쯤은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무슨 재주로 물 속에 있는 작은 고기를 피해서 큰 고기만 낚을 수 있을까?
낚시를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작은 고기도 낚여 올라오게 된다
다행이 입술이나 상처가 생기지 않을 만한 곳에 바늘이 꽂혀 있다면
조심스럽게 바늘을 뺀 후 방생을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어쩔 수 없이 바늘을 삼킨 어린 고기라면
고통을 주기보다는 맛있게 먹어주는 것도 어린 물고기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첫댓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