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부석사
정호승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오죽하면 비로자나불이 손가락에 매달려 앉아 있겠느냐
기다리다가 죽어버려라오죽하면 아미타불이 모가지를 베어서 베개로 삼겠느냐
새벽이 지나도록摩旨를 올리는 쇠종 소리는 울리지 않는데
나는 부석사 당간지주 앞에 평생을 앉아그대에게 밥 한 그릇 올리지 못하고
눈물 속에 절 하나 지었다 부수네
하늘 나는 돌 위에 절 하나 짓네
(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창작과 비평 1997)
첫댓글 일기처럼 낙서처럼 한마디씩 던지고 가는 공간입니다. 고맙구요.^^*
첫댓글 일기처럼 낙서처럼 한마디씩 던지고 가는 공간입니다. 고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