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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문학 스크랩 [경남/함양] 청계서원, 그 곳에서 탁영을 그리워 하다.
함산김윤숭 추천 0 조회 15 10.02.20 20:1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목숨을 걸고 왕에게 진언한 탁영(濯纓)선생의

청계서원(靑溪書院)

경남 함양군 수동면 원평리 669-1  / 문화재 자료 제56호 

청계서원 전경입니다. ⓒ copyright soodong-p

 

시간의 흐름속 그대로 놓아져 있는 작은 서원, 함양의 외곽이라 할 수 있는 수동면 원평리의 한 마을에 조선 연산군(朝鮮 燕山君)때의 학자인 문민공(文愍公) 김일손선생(金馹孫先生)의 위패가 모셔진 청계서원(靑溪書院)이 있습니다. 

1495년 은평마을에 청계정사(靑溪精舍)를 건립하고 학문을 익힌곳으로 선생의 사후 황폐화 된것을 조선 고종광무 10년(朝鮮 高宗 光武 1905)에 유림(儒林)들이 상의하여 유허비를 세우고 1915년에 복원하면서 청계정사(靑溪精舍)를 청계서원(靑溪書院)이라 하였습니다.

탁영 김일손(擢纓 金馹孫)선생을 을 배향(配享)하고 춘추(春秋)로 향사(享祀)하고 있습니다.


탁영 김일손 선생(세조10년(1464)∼연산군4년(1498))의 자는 계운(季雲), 호는 탁영(濯纓), 본관은 김해(金海)로

영남학파의 종조인 점필재 김종직(占筆齋 金宗直)선생의 제자입니다.

성종(成宗) 17년(1486) 문과(文科)에 급제하여 성종조에 춘추관 기사관(春秋館 記事官)이 되어 성종실록을 편찬하며, 스승인 김종직이 지은 조의제문(弔意帝文)을 실은 것이 연산군에 알려지며, 무오사화(戊午士禍)에 희생되었습니다.  

 

일찍이 스승으로 섬긴 김종직(金宗直)을 따라 사장(詞章)에 능했으며, 고관들의 부패(腐敗)와 불의를 규탄하는데 서슴이 없었습니다. 옮고 그름의 뜻을 굽힘없이, 지위의 상하를 막론하고 직론하던 선생의 격과 품이 지금의 시대에 선생이 부러움을 느낌은 저 혼자인지 모르겠습니다. 손비빔의 아부와 눈치 보기에 급하여 정론과 직언은 피하고 오로지 좋은 말과 단글로만 버텨 가는 작금의 상황에 비하자니 마음이 답답해집니다.

 

군주가 정사를 돌보고 실행함에 있어 그 아래의 관직의 자들과 논의가 없을수 없을것이고, 충언과 직언이, 사리에 맞는 이치인지 아닌지를 판단하여 군주가 정도를 걸을수 있도록 보필하는 것이 관리의 일이라 하겠습니다. 작금은, 충언은 없고 아부만이 있으며, 직언은 없고 회유의 말들이 난립하고, 사리사욕에 눈 먼자들이 국정을 담당하고 있으며, 자신의 논리에 맞 않으면 본의도 져 버리고 민생을 개한테 주듯 슬쩍 던져 사탕발림의 놀음에, 헐벗고 굶주린 백성의 도탄과 시름이 어느? 군주에 대항하고 있습니다. 어찌 해야 할지요.

탁영 선생과 같은 나리들은 정녕 없으신지, 민생을 위하는 군주는 정녕 물 건너 간것인지..

지식없이 골이 비어 있는 이 길손의 가슴에도 "아니다'로만 치닿고 있으니 어찌하시려는지..

 

청계서원의 전체적인 모습은 지척의 남계서원과 닮아 있는데, 이는 평소 일두 정여창선생을 존경해 오던 선생이 정여창 선생의 위패가 모셔진 남계서원과 비슷한 모습으로 세웠다 합니다.

 

 현판이 안쪽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 copyright soodong-p

아마도 존경하던 일두선생의 남계서원의 현판에 한걸음 물러남이 아닌가 싶습니다.

 

ⓒ copyright soodong-p

 

 동, 서재중 서재의 옆모습입니다. ⓒ copyright soodong-p

 

 탁영김선생유허비 ⓒ copyright soodong-p

 

보수하거나 손대어야 할곳이 눈에 많이 들어옵니다. ⓒ copyright soodong-p

 

 서원의 세월과 같이 한듯한 노송이 힘겹게 서 있는 모습입니다. ⓒ copyright soodong-p

 

중수비와 홍살문, 외삼문  ⓒ copyright soodong-p

 

청계서원은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기에 접근이 쉬운 서원입니다.

외삼문을 통한 출입은 되지 않고 좌측으로 서원을 드나들 수있는 작은 문이 있습니다.

함양땅을 지나시는길, 청계서원과 남계서원 그리고 일두선생의 고택을 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다음은, 일두 정여창선생의 <남계서원> 입니다. 

☞길손의 旅.行.自.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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