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특별활동
창체시간에 각자 동아리를 맡은 부서로 이동하는데 피부미용반, 영화감상반 등등 다양해요. 저는 담임선생님 동아리반으로
들어갔는데 영화비평반이었어요. 스튜디오실에 들어가서 영화감상을 했고 영화제 준비하는 기간이라 편집할 아이들은 편집실로
가서 작업하기도 하고 굉장히 자유로운 분위기에요. 담임 선생님도 그냥 편하게 놀면 된다고 말씀하실정도로 아이들과 그럴 때
많이 이야기하고 친해지시면 되요. 아이들은 누워서 보다 자고 수다떨고 그래요.
2. 조례/종례
조례, 종례는 쉬울 거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절대... 아이들이 집중을 못해요. 특히나 담임선생님이 아닐 때는 더욱이요.
그래서 그런지 박태희 선생님은 항상 저의 옆에서.. 조, 종례를 도와주시다가 거의 마지막 주에 혼자 들여보내주셨어요.
그만큼 아이들이 산만하고 떠들고 그래요. 그래서 무서운 태희 선생님있을 때만 조용히 하고 그래서 저는 그냥 조회시간에는
애들이랑 인사하고 놀다가 담임 선생님 오셔서 출석부르시고 독서 시간에 책 피라고 하고 잠시 나가시면 그거 보면서 몰래
말걸고 책 읽고 그러다가 수업준비 잘하라고 하고 나옵니다. 사실 좋은 명언 같은 거 준비해가고 그랬는데 도저히 할 분위기는 안되요. 아이들이 고3이라서 오글거림을 심하게 느끼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차라리 털털하고 편하게 다가가는게 제일 좋을 거에요.
그리고 청소시간이 제일 목을 많이 써요. 애들이 도망하고 그래서 잡아둬야하고 감시해야 되요. 책상도 바로 밀게 지도해주어야 하고요. 같이 청소도 하면 좋아요. 애들이 말리긴 하지만 그래야 빨리 끝나니까 하게 되요... 그리고 마지막에 깨끗한지 쏵 돌아봐주고 바로 종례는 깔끔하게 끝내주시는게 좋습니다.
3. 상담
상담은 제가 담임선생님께 사실 요청해서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는게 조금씩 시간나눠서 애들만나러 가서 자연스레 이야기하면되요. 아이들이 상담하러오라고 하면 10번 말해야 한번와요. 그러니까 그냥 먼저 잡고 이야기를 하는게 제일 빠르고... 만약 꼭
상담이 할 필요성을 느낄 땐 따로 시간을 잡아서 점심시간이나 종례 후 잠깐 만나서 상담을 해도 됩니다. 저는 따로 선생님께 부탁받은 학생이 몇 있어서 그 아이들 상담을 해주었는데 속마음을 애들이 잘 안털어놔서 꽤 오래 이야기했던 것 같아요. 성급하게 아이들의 마음을 열려고 하지 말고 천천히 그냥 기다려주세요. 편하게 아무렇지 않게 고민을 인정해주어야 하구요. 선생님같은
느낌보단 누나나 형 같은 느낌을 주는게 훨씬 아이들이 마음을 잘 열어요. 그렇지만 선은 지키는 선에서! 주의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