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 천마지맥 3구간 산행기 2008 년 11 월 23 일
아침 6시 에 집을 나선다.
하늘을 보니 별들이 반짝이는 것이 날씨가 맑을 것으로 보인다.
3구간 모이는 장소는 청량리역 4번 출입구 에서 만나기로 되어 있어서 광화문 가는 버스를 타려고 가라뫼 삼거리 버스 정류장에서 9702 버스에 올라
광화문 에는 6시 45분에 도착하여 청량리행 버스를 타려고 새문안 교회 앞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가서 망우리행 270번 버스로 갈아타고 청량리 지하철 4번 출입구 에는 7시 5분쯤 도착 하였다. 버스를 타고 오던 중에 황대장님의 전화가 왔는데 깜박 늦잠을 주무신 모양이다.
신림동 에서 청량리 까지 오려면 1시간 30분은 족히 걸린다 하시며 오늘은
그냥 쉬신다 하셔서 부천 친구 소나무 와 둘이 산행을 하기로 했다.
청량리 백화점앞 버스 승강장 에서 지난번 오남리 에서 타고 나온 202번 버스가 정차하는 줄 알았는데 202번 버스가 서긴 서는데 그 버스는 태릉 쪽으로 가는 버스이고 오남리행 버스는 청량리 시장 입구에 정차를 하여서 시장입구로 이동을 하여 202번 오남리행 버스에 올랐다.
( 오남저수지 뚝방 아래 시멘트길 )
버스는 안개길 을 달려 오남 초등학교 앞 버스 정류장에는 8시 55분에 도착하였다. 버스에서 내려서 지난주에 하산을 하여 내려왔던 오남저수지 방향으로 걸어가서 산 초입에는 9시 5분에 도착하였고 완만한 능선 길을 걸어서 올라가는데 어느새 햇살이 눈부시게 비추어 준다. 안개가 걷히면서 주변의 모습들이 보이고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1시간을 오르니 지난주에
표지기 하나를 걸어놓고 내려왔던 578봉 갈림길에 이르고 우측으로 지맥 마루금은 이어진다. 뚜렷한 마루금을 이어가면 앞쪽으로는 멸도봉과 천마산이 오서 오라는 듯 우리를 쳐다보고 있는 듯하다.
8 시 00분 : 청량리 시장앞 출발
8 시 55분 : 오남 초등학교 앞 버스정류장 하차
10 시 15분 : 578봉 갈림길 도착
578봉 에서 20분쯤 가면 봉우리에 서는데 537봉 으로 보이며 작은 바위 가 있고 바위 아래에는 갈림길이 있는데 우측길은 희미하고 좌측 마루금 길은 뚜렷하다. 좌측으로 확 휘어져 내려가면 급경사와 완경사 길이 번갈아 나오고 등로 옆에 폐 삼각점 이 있는 곳을 지난다. 고만고만한 봉우리 몇 개를 넘어서 내려가면 돌무더기가 있는 과라리 고개에 이른다.
( 과라리고개 )
과라리 고개는 수동면 수산리 와 오남읍 팔현리 를 이어주는 고개이며
돌무더기 위에 작은 팻말에는 과라리 아리랑 이라 쓰인 글이 적혀 있는데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표현 해 놓은 듯하다.
그곳에서 잠시 쉰 다음 오르막을 올라 한차례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무명봉에 이르고 갈림길이 있는데 마루금은 직진이다. 직진하여 또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가면 우측으로 팔현리 마을 전경이 바라보이고 봉우리 몇개를 넘어서 한참을 가면 넓은 공터가 있는 676봉 정상에 이른다.
676봉 에서는 철마산 에서 이곳까지 이어지는 지맥 마루금이 한눈에 바라보이고 천마산은 손에 잡힐 듯하다. 676봉 에서 잠시 휴식후 출발하여 한참을 내려가면 안부에 이르고 다시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정상 직전에서 좌측 사면으로 돌아서 내려가서 다시 작은 봉우리 하나를 넘어서면 우측에 119 표지판에 현위치 3-4 괄라리고개라 쓰여 있고 좌측에도 팻말에 괄라리 고개라 고 쓰인 문구가 있다.
( 괄라리고개 )
안부 사거리 에서 직진하여 올라가면 밧줄이 매여진 곳을 지나고 군데군데 바위들이 자주 나온다. 올라가다 보면 커다란 바위를 우측으로 돌아서 올라가면 119 표지판에 현위치 3-3 보구니 바위라 쓰여 있고 다시 급경사를 오르면 119 표지판 3-5 돌핀샘 바위 를 지난다.
( 돌핀샘 바위 )
10 시 30 분 : 537 봉
11 시 20 분 : 과라리 고개 에서 휴식후 출발 (20분 휴식)
12 시 00 분 : 676봉 갈림길
1 시 10 분 : 돌핀샘 바위
다시 오르막을 오르면 등로 옆에 팻말에 보광사 방향은 출입을 통제 한다는 문구가 적힌 팻말도 있다. 잠시후 우측에 암릉에 서는데 천마산 정상이 지척에 바라보이며 다시 내려와 우측 암릉길 아래를 조심해서 내려가면 멸도봉 아래 삼거리에 이르고 좌측은 멸도봉 오르는 등로 이고 직진하여 가면 좌측으로 올라가는 곳이 있는데 그리로 올라가면 멸도봉과 천마산 정상 사이의 암봉에 서고 시원한 전망을 감상할 수 가있다.
( 암봉 전망대 에서 바라본 멸도봉 )
다시 올라왔던 길을 내려가면 밧줄지역 아래에 이정표가 있는데 정상 ←0.09km → 보광사(등산로 폐쇠) 이정표 있는 곳에서 밧줄을 잡고 올라가면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이르고 가곡리와 수동면 일대가 시원스럽게 바라보이고 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져서 수어가기도 좋다. 몇분의 산님들이 점심을 드시고 계시고 잠시 후에는 이정표가 있는데 ←관리사무소 2.92km 호평동 →샘터 0.28km
그리고 박두진님의 시가 적힌 팻말도 걸려 있다. 그리고 그 옆으로 정상석 과 방위표시가 있는 구조물과 삼각점 그리고 태극기가 계양이 되어 있는 천마산 정상에 이른다.
( 천마산 정상 모습 )
정상에 서면 철마산에서 이곳 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바라보이고
화도읍 일대와 멸도봉의 암봉들이 바라보인다. 천마산 정상에서 밧줄이 매여진 암릉길을 지나 바위가 있는 능선 아래의 길로 내려가다가 능선 위쪽으로 올라가면 이정표가 있는 805봉 에 이른다. 우측은 호평동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좌측 관리사무소 방향으로 내려가면 조금 전 헤어졌던 능선 길을 다시 만나고 이정표가 또 자리한다. 관리 사무소 방향으로 조금 더 내려가면 우측에 이정표가 자리하는데 ←관리사무소 2.74km ↑ 마치고개 3.60km→ 정상 0.18km 이곳에서 우리는 마치 고개 방향으로 내려간다.
( 마치고개 갈림길 이정표 )
급경사 내리막과 바위길 로 이어지는데 조금 위험하다. 길이 조금 완만해 졌을 때 친구와 나는 점심을 먹기로 하고 도시락과 막초 한잔을 나누며 서로를 위로한다. 이제는 다리도 슬슬 아프고 이제 하산만 하면 되니 참고 내려가자고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고 얼른 하산하여 종로 5가 에 있는 곱창 집으로 가서 술 한 잔 하기로 하고 하산을 서두른다.
13 시 35 분 : 천마산 정상
13 시 45 분 : 805봉 ←정상0.4km ↗관리사무소2.79km → 호평동 2.79km
15 시 05 분 : 점심 후 출발
15 시 10 분 : 헬기장
조금 내려오면 폐 헬기장이 나오고 바위 길 위에 서는데 밧줄을 잡고 내려가면 급경사와 완경사를 반복하여 한참을 내려가면 앞쪽으로 하얀 눈이 보이면서 천마산 스키장이 바라보인다. 그런데 여기서 내가 착각을 하였다.
( 천마산 스키장 모습 )
천마산 스키장을 백봉 정상이 있는 서울 리조트로 착각을 하고 다 왔다고 생각하고 내려 왔는데 뭐가 좀 이상하다. 가만 보니 천마산 스키장이었다.
헬기장에서 30분가량을 내려가면 안부에 이르면서 완만한 봉우리 하나를 올라서면 403봉 에 이른다. 403봉에서 완만한 능선 길로 내려가면 통나무 의자가 몇 개가 자리한 곳이 있는데 아저씨 한분이 운동을 하고 계신다.
( 403 봉 쉼터 )
의자 있는 곳은 활공장 같기도 하고~? 앞쪽으로는 다음 주에 가야할 백봉이 우뚝 솟아 있다. 그리고 호평지구 아파트 들이 바라보인다. 운동 하시던 아저씨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분도 산을 무척 좋아 하시는데 산길이 익숙지 않아서 동내의 주변 산들을 다닌다고 하시어 다음 주에 우리와 동행을 하여 예봉산 까지 같이 가기로 하였다. 그분과 헤어져 조금 더 내려가면 천마산 스키장 슬로프가 있고 철조망이 트여 있는 곳이 나오는데 선답자의 종주기를 보니 스키장 리프트 있는 곳을 지났다고 하여 철조망 안으로 들어갔다.
( 천마산 스키장 리프트 있는곳 )
리프를 지나면 임도 길같이 넓은 길이 이어지는데 아마도 스키장 공사를 하면서 만들어 놓은 길로 보이며 마루금을 이탈 한 것 같아 내려가다가 다시 위쪽 능선으로 올라가려고 했는데 우측에 언덕은 길을 만들면서 깎아 놓은 언덕은 높아만 가고 다시 올라가자니 쾌가 나서 가기는 싫고 하여 조금 더 내려가니 그런대로 올라갈만한 곳이 있어서 비스듬히 올라가니 희미하게 길은 있는데 지형을 보니 마지막 358봉 아래 인 것으로 보여서 다시 올라 가려고 하다가 그냥 아래쪽으로 하산을 하였다. 나도 그렇지만 친구 도 많이 힘들어 하는 것 같아 올라가는 것을 포기하고 몇 분을 내려가면 앞쪽에 묘 2기가 있는데 잘 가꾸어 놓았다. 묘지 아래로 길이 이어지고 집들이 보이면서 주택지 안쪽의 도로로 내려가면 개를 키우는 집의 마당을 지나 조금 더 내려가면 강동 빌라 옆의 도로에 이른다. 주택지의 길을 따라 내려가면 앞쪽으로 차가 다니는 도로가 바라보이고 논과 밭이 사이의 도로를 따라 차가 다니는 도로 쪽으로 가니 무슨 휴게소 같은 곳인데 음식점들과 스키 장비를 파는 곳도 있고 하였다.
15 시 45 분 : 403봉 아래 ( 통나무 의자 있는 곳)
16 시 30 분 : 휴계소 버스 정류장 ( 경성마을 버스정류장은 다음이었음)
주변을 둘러 볼 세도 없이 버스가 도착하여 허겁지겁 올라타고 보니 가평 에서 오는 버스 이었다. 버스안내 방송을 들으니 경성마을 버스 정류장은 다음 정류장 이었다. 버스에 앉으니 하루의 피로가 밀려온다. 잠시 깜박 졸고 깨어보니 청량리 시조사 앞은 지나고 있었고 정신을 가다듬고 우리는 청량리 시장 입구 에 내려 종로의 곱창 집은 다음 주에 가기로 하고 시장 안쪽의 순대국 집에서 저녁겸 소주 한잔으로 오늘의 무사 산행과 3구간 완주를 자축 하였다.
*** 오늘 산행 시간은 총 7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휴식포함)
마지막 358봉 에서 잘못 내려 온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다음 주에
다시 눈으로 확인 하리라 그리고 또 이곳으로 올 기회 있다면 마치고개 에서 과라리 고개로 산행을 한번 해보아야 겠다.
**종주 참가자 : 메아리. 소나무.